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9월3일까지 ‘말하기의 다른 방법’ 개최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사진과 드로잉이라는 매체에 주목한 전시 말하기의 다른 방법 열리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름답거나 감동적인 장면을 목격했을 때 사진을 찍는다. 현대사회의 발전된 사진 기술은 예술의 대중화를 이끌며 누구나 아름다운 순간을 포착할 수 있도록 했다. 드로잉도 마찬가지다. 작가들은 간직하고 싶은 장면이 있으면 한 장의 종이에, 캔버스에 드로잉을 한다. 이처럼 사진과 드로잉은 즉각적이고 순간적으로 대상을 포착해 표현하고 담아낼 수 있다는 공통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오는 9월3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강주현, 김을, 성립, 우종덕, 유영진, 이지영, 천경우, 허윤희, 베른트 할프헤르, 벤 하이네 등 총 10명의 작가가 참여해 사진과 드로잉 작품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한다. 이중 김을의 드로잉은 그 형식이나 내용에 있어 구속되지 않은 자유로움을 내포하고 있다. 가볍게 툭툭 내뱉은 단어들처럼 틀에 갇혀 있지 않은 특유의 자유분방함이 즉흥적인 드로잉의 특성을 보여준다. 무엇을 그릴지 고민하지 않고 그저 내면에 있는 것을 그대로 드러내는 그의 작품은 많은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사진작가 우종덕은 독일 현대무용가 피나 바우쉬의 공연 모습을 포착해 왔다. 작가는 피나 바우쉬의 모습을 통해 현대인이 일상 속에서 느끼는 기쁨, 슬픔, 분노, 고통 등을 보여준다. 허윤희는 종이와 목탄으로 드로잉을 한다. 작가는 시간이 지나면 지워지는 재료인 목탄을 이용해 언젠가는 지워질 지금, 이순간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한다. 벤 하이네는 사진과 드로잉을 모두 이용한다. 그의 ‘연필 vs 카메라(Pencil vs Camera)’ 시리즈는 작가의 대표적 프로젝트로, 현실 속 장소에 상상력이 동원된 드로잉을 절묘하게 결합하는 방식으로 보통의 일상을 유쾌하게 표현한다. 미술관 관계자는 “20세기 이후 사진과 드로잉은 단지 사실 기록에서 벗어나 내면의 형태를 표현하고 대상의 본질을 잡아내는 독자적 예술 형태로 발전했다”며 “사진과 드로잉이 던지는 다양한 질문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31)228-3800 송시연기자

김포시 선출직 공직자 협의회… "5호선 김포 연장" 촉구에 한목소리

여야 국회의원 등 김포시 선출직 공직자들이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에 뜻을 모으고 초당적 대응을 다짐했다. 최근 김포지역 현안이 되고 있는 한강하구 신곡수중보 철거에 대한 대안도 내놓았다. 유영록 시장과 김두관(더불어민주당ㆍ김포갑)ㆍ홍철호(바른정당ㆍ김포을) 국회의원, 도ㆍ시의원 전원은 지난 23일 오전 김포시청 상황실에서 ‘김포시 선출직 공직자 협의회’를 열고 이처럼 의견을 모았다. 이날 참석자들은 최근 논의가 확산하고 있는 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에 대해 경제성과 당위성을 들어 고양시와의 비교 우위를 강조했다. 한강을 건너 연결하기보다는 바로 인근의 김포로 연장이 건설비용과 B/C(비용편익비)를 고려해 더 경제적일 뿐만 아니라 고양시는 이미 지하철 노선이 3개나 있어 김포시가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김두관 국회의원은 “5호선 차량기지에 대해 기피시설, 혐오시설이란 말을 쓰면 안 된다. 김포 연장의 당위성을 말해야 한다”면서 “5호선과 신곡수중보 문제는 고양시와도 맞물려 있다. 서두르기보다 철저히 준비해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철호 국회의원은 “5호선 유치는 김포의 역사를 다시 쓰는 일이다. 여야 구분없이 선출직들이 초당적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유영록 시장은 “부시장을 단장으로, 관련 국ㆍ과장과 도ㆍ시의원, 국회의원실 보좌관 등이 참여하는 실무 TF를 조속히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참석자들은 신곡수중보 철거에 앞서 농업용수의 원활한 공급에 대해 농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논의와 대안이 강구돼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갈수기 때 팔당댐의 방수량을 늘리는 방안 등도 제시했다. 홍철호 국회의원은 특히 “한강하구 하상의 퇴적물이 더 문제다. 홍수위험이 크다”면서 “내년도 국가 예산에 한강하구 하상의 퇴적물 조사 용역비를 세워야 한다”고 제안했다.김포=양형찬기자

김포시, 찾아가는 야행 프로그램 ‘우리동네 밤 마실가자’ 월곶편 개최

“우리 동네에 젊은 친구들이 찾아왔어요!” 김포시는 오는 27일 찾아가는 야행 프로그램 ‘우리동네 밤 마실가자 - 월곶편’ 공연을 펼친다고 25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지리적인 여건 등으로 문화적 혜택을 받지 못하는 농촌지역 주민들에게 직접 찾아가 공연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5월 하성면에서 성공적으로 첫 공연을 개최했다. 월곶편 공연은 27일 저녁 7시부터 8시반까지 월곶면사무소 주차장에서 펼쳐지며, 이 날은 여자아이돌 판타스티, 홍대 유명 버스킹밴드 크러쉬피버 및 3인조 뮤지컬갈라그룹 공감 DO 등 젊은 밴드들의 흥겨운 잔치가 펼쳐질 예정이다. 아울러, 편안한 관람을 위한 돗자리 뿐 아니라 먹거리, 볼거리가 있는 풍성한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청사초롱, 즉석 달고나(뽑기) 및 더위를 식히기 위한 팥빙수 무료제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조용한 시골마을에 찾아온 반가운 젊은 청년들’이란 콘셉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지난 4월 20, 30대 청년밴드 등을 대상으로 전국단위 공연가 공모 후 팀을 선정했으며, 올 해는 총 4개 읍, 면(양촌읍, 대곶면, 월곶면, 하성면)에서 5회에 걸쳐 공연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오지 않아도 가까이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지역내 문화적 공복감 및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포=양형찬기자

수원청소년문화센터 한아름도서관, 수원시 중·고등학교 인문학 여행 특강 운영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수원청소년문화센터는 지난 21일 화홍고등학교 국제화반 1~2학년을 대상으로 ‘인문학 여행 특강’을 진행했다. 인문학 특강은 청소년들에게 분야별 인문학 강의를 제공하고, 청소년들의 사고 형성과 주체성·자발성을 키워주는 것이 취지다. 지난 5월 경기과학고등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9월까지 수원 지역 6개 중·고등학교에서 열린다. 이번 특강은 안상욱 숭실대 외래교수가 ‘논리를 아는 사람이 리더가 된다’라는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논리학의 어원, 논리학과 수사학의 차이점, 논증의 구분방법 등 일상에서 논리학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강연했다. 오는 7월27일에는 창현고등학교에서 정미경 독서토론코치의 ‘미래를 보는 자가 세상을 바꾼다’가, 8월30일에는 장지훈 진로탐색 강사의 ‘내가 만들어 보는 즐거운 직업’이, 9월 7일에는 박지희 이화여대 외래교수의 ‘사고실험을 통해 재미있게 철학하기’가, 9월 14일에는 김성주 아름다운 길연구가의 ‘청소년을 위한 여행 인문학’이 마련된다. 연규철 수원청소년문화센터장은 “청소년들이 인문학 특강을 통해 인문학을 보다 친숙하게 느끼고 인문학적 소양을 기를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홈페이지(www.sy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의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