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세계동전 모으기로 결혼이주민 모국방문 지원…中과 베트남 등

군포시가 지난해부터 실시한 ‘세계 동전 모으기’를 통해 모금한 경비로 다문화 가족 7명에게 항공권, 여행자보험 가입과 비자 발급을 위한 비용 등을 지원해 모국 방문의 기회를 제공했다. 시는 중국과 베트남에서 살다 한국 남성과 국제결혼 해 이주한 두 여성을 가족과 함께 초청, 모국을 방문할 수 있는 항공권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복지사업은 타국에 와서 사는 결혼이주민들이 모국을 방문해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고, 다문화 가정 자녀가 어머니의 나라를 이해하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지원 대상은 국제결혼을 하고 자녀를 양육하는 오랜 기간 모국을 방문한 적이 없는 이주 여성 다문화 가족으로, 시는 홈페이지 공지와 건강가정ㆍ다문화가족지원센터, 그리고 학교 등에 홍보해 지원자를 모집ㆍ선정했다. 이번 다문화 복지사업 비용은 작년 8월부터 꾸준히 시행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참여 중인 ‘세계 나라 동전 모으기 운동’으로 마련한 300만 원, 지역 소재 기업인 몰드서비스코리아㈜등 기업체 후원금을 합해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이제 우리 주변에서 다문화 가정을 어렵지 않게 만나고, 우리 아이들은 다문화 시대를 살고 있다”며 “다문화 시대의 문화 갈등을 최소화하고, 군포시민들이 모두 함께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개발ㆍ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다문화 사업에 크게 기여 중인 건강가정ㆍ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함께 ‘세계 나라 동전 모으기 운동’ 등의 사업을 계속해서 전개해 더 많은 결혼이주민이 고향 방문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군포=김성훈기자

[기고]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이하며

공무원이 되기 전 ‘국가유공자’, ‘애국심’하면 생각나는 날은 6월 6일 현충일이었다. 그만큼 국민들에게 6월은 나라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는 달이다. 그래서일까. 국가보훈처는 6월을 ‘호국 보훈의 달’로 지정하고 각종 행사를 개최한다.호국보훈의 달은 추모의 기간, 감사의 기간, 화합과 단결의 기간으로 나뉜다. 현충일 추념식을 시작으로 나라를 위한 고귀한 희생정신을 추모하고 이후에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감사의 마음을 담아 격려의 시간을 갖는다. 365일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잊으면 안 되겠지만 어버이날 부모님께 한 번 더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듯 우리 모두 6월에 조금 더 그 마음을 표현했으면 한다. 독립을 하고 여러 위기를 극복했던 날이 멀어져갈수록 우리는 국가유공자 분들의 희생을 점점 잊어간다. 정보가 쏟아지고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우리는 정보습득과 나의 이익을 위해 살면서 과거에 대해 생각하는 여유를 갖지 못하며 살고 있다. 하지만 수많은 국가유공자 분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안전과 풍요가 그냥 얻어진 것은 아니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러한 기념일과 행사를 통해 국민들께 나라를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어 드리고 국가유공자 분들께 존경의 마음을 전달한다. 우리나라는 위기가 있을 때마다 화합과 단합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해왔다. 지금도 새정부가 출범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북한의 위협이 계속 되고 있고 국가 밖으로도 해결해야 할 외교문제가 많다. 우리나라는 지리적 위치상 외부 위협이 없을 수 없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언제나 안보가 철저해야 한다.하지만 지역갈등, 정치갈등, 세대갈등 등이 점점 심해지고 있는 지금의 현실에서 국민들이 단합을 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그렇지만 나라를 걱정하고 사랑하는 마음만 있다면 우리나라는 언제든 화합을 하고 국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현충일을 시작으로 6월 호국 보훈의 달 기간 동안 개최되는 다양한 행사들이 국민들이 화합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원해본다. 호국 보훈의 달에 국가보훈처만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 각 지자체와 언론들도 국가유공자 분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자체적으로 추모행사를 진행하고 그분들의 현재 생활실태나 부족한 지원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보도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기관들만 행사의 주체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일반 국민들도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주변에 유공자분들이 있는지 살펴보고 감사의 한마디라고 전했으면 한다. 그분들의 희생에는 육체적, 물질적인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 희생도 포함된다. 육체적 희생이나 물질적 희생은 국가가 제도로서 보상해 드릴 수 있지만 정신적 희생에 대한 보답은 일반 국민들의 몫도 있다고 생각한다. 나의 말 한마디가 어쩌면 진짜 보훈이 아닐까. 국가보훈처를 영어로 하면 ‘Ministry of Patriots‘ and Veterans’ Affairs‘이다. 미국보다 Patriot(애국자)라는 단어가 하나 더 들어간다. 이름뿐만 아니라 제도에 있어서도 보훈에 관해서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근무 중 만나는 국가유공자 분들과 그 가족 분들은 아직 제도의 부족함을 느끼신다.6월 한 달 행사를 하는 것으로 나라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게 보훈을 다 했다고 말할 수 없다. 보상금, 의료지원, 대부지원, 교육지원, 취업지원 등 지원하는 분야는 많지만 정말로 이분들이 원하는 내용인지 끊임없이 살피고 고쳐 진정한 호국보훈을 다해야 할 것이다.경기동부보훈지청 보훈과 홍승난 주무관

[기고] 6월은 호국보훈의 달

6월하면 예전엔 장마, 다가올 뜨거운 여름만 떠올렸다. 보훈지청에 몸을 담게 되면서 국가유공자분들을 만나게 되고, 그 분들이 어떤 분들인지 조금씩 알아가면서 다가오는 6월이 달리 보인다. 그동안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라고 곳곳에 붙어있는 포스터, 현수막 등을 아무 의미 없이 지나쳐갔다. 호국보훈의 의미가 무엇일지 생각해 본 적도 없었다. 그저 내가 잘나서 잘 먹고 잘 살고 있다고만 생각했다.나라 없는 서러움을 겪어 본 세대도 아니고, 전쟁을 겪어 본 세대도 아니다 보니 이 평화로운 시대를 당연시 받아들이고 살아온 것 같다. 나라가 없다면 과연 내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가 가능할까? 물론 아니다. 그런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분들이 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호국보훈의 의미가 뭘까? 호국보훈이란 나라를 위해 희생하거나 공헌한 분들을 기억하고 추모함으로서, 그들의 공로에 보답을 한다는 의미라고 한다. 그래서 6월 호국보훈의 달에 국가기관, 학교 등 곳곳에서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기고 호국영령들을 기리기 위해 많은 행사들을 추진한다. 국민들이 우리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국가유공자 및 호국영령 분들을 잊지 않고 관심을 가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열리는 행사일 것이다. 6월엔 잊지 못할 잊어서는 안 되는 6·25전쟁이 일어났던 달이다. 6·25전쟁이 만들어낸 잔인하고 비참한 모습들은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 익히 보고, 들어왔지만 쉽게 와 닿지 않았다. 전몰군경 자녀, 전상군경 자녀분들을 접하게 되면서 오래되지 않은 이야기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올해 6.25전쟁이 일어난 지 67주년이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휴전상태이다. 전쟁이 끝난 것이 아니다. 만약 다시 6·25전쟁과 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지금과 같은 자유와 평화를 누릴 수 있을까? 영화 “연평해전”을 보며 마음이 아팠던 기억이 난다. 2002년 월드컵으로 온 나라가 뜨거웠던 그 때 발생했던 사건이었다. 그 당시는 그저 뉴스로만 짧게 접하고 월드컵에만 집중했던 기억이 난다. 영화를 보면서 우리가 월드컵에 빠져 즐기고 있는 동안 군인들은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키고 있었다는 생각에 눈물이 났다. 즐겁게 웃으면서 붉은 악마의 일원이 되어 대한민국을 외치고 있던 그 때 누군가의 남편일 수 있고, 누군가의 동생, 누군가의 아들일 수 있는 군인들은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켜내었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국가유공자분들을 한 번쯤 생각해보는 한 달이 되었음 좋겠다.경기동부보훈지청 보훈과 박심아 주무관

강남대학교, 기업대표 및 인사담당자 초청 토크콘서트

강남대학교(총장 윤신일)는 지난 21일 기업대표와 인사담당자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우원관 국제회의실에서 간담회 및 취업정복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이 날 행사는 강남대학교 졸업생 취업기업과 서울 경기권 강소기업 대표 및 인사담당자와 함께 취업문제에 대한 간담회를 열어 대학과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GS리테일을 비롯해 합명회사 강남여객, 동원물류, ㈜비지팅엔젤스코리아 등 40여 기업의 대표와 인사담당자가 참석했다. 간담회는 전병찬 부총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참석 기업 대표와의 상호협력 약정서 교환, 강남대학교 음악학과 오케스트라 연주, 취업정복 토크 콘서트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간담회에서 강남대학교의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듣고 빠르게 변하는 취업시장에 대한 기업의 인재상과 트렌드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취업정복 토크 콘서트에서는 기업대표 및 인사담당자와 학생들이 취업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질의응답을 하는 등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다. 전병찬 부총장은 “이번 행사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기업과 학교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원하는 결실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