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아트스페이스에서 다음달 10일까지 ‘박승순 展’ 진행

선과 면을 이용해 다채로운 색채 추상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박승순 작가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화성시문화재단의 동탄아트스페이스와 화성에 위치한 엄미술관이 공동으로 기획한 박승순 展. 다음달 10일까지 동탄아트스페이스와 엄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는 색으로 공간을 채우고 변형시키는 작가의 평면 회화, 설치, 오브제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1978년 서울추계예술대학 서양화과 졸업하고, 1984년 프랑스로 건너가 부르쥬 국립미술학교 서양화과와 파리고등국립장식미술학교 서양화과를 졸헙한 이후로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작가는 주로 일상 속에서 느끼는 감정을 색으로 표현하는데, 작품 속 화면에서 보여지는 색의 톤과 선의 흐름 에서 작가 특유의 화법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작가의 작품은 추상과 구상의 경계를 넘나든다. 자연 공간, 도시 이미지 등 작가가 살고 있는 환경 속에서 느끼는 감정들을 추상과 구상의 적절한 조합을 통해 그려냈고, 이는 작가만의 새로운 회화적 장르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탄아트스페이스 관계자는 “두 곳에서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공간에 따라 변화하는 박승순 작가의 작품을 감상 할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아름다운 색채의 향연에 빠져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를 함께 기획한 엄미술관은 조각가 엄태정의 작업 공간 일부를 미술관으로 재생한 곳으로 자연 친화적인 공간과 독특한 기획 전시로 주목 받고 있다. 관람료는 무료. 문의 (031)8015-8100 송시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