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타운 1단계 사업 ‘통합데이터센터’ 준공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진행 중인 하나금융타운 1단계 사업 ‘통합데이터센터’가 20일 준공식을 가졌다. 하나금융그룸의 모든 IT 인프라가 청라국제도시로 통합, 인천지역 금융 IT 산업 발전의 기폭제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에 완공한 하나금융그룹의 통합데이터센터는 그룹 내 전 관계사의 모든 인적·물적 IT 인프라 및 기술을 한 곳에 집약해 통합한 것이다. 이는 국내 금융권 사상 첫 사례로 꼽힌다. 하나금융그룹 측은 지난 2015년 6월 착공에 돌입, 이래 2년여 만에 준공을 하게됐다. 앞서 산하 관계사별로 분산 관리되던 IT 인프라와 인력을 이곳에 집중, 시너지 극대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측은 지난달 통합데이터센터에 그룹 IT 시스템 이전을 완료했으며 이르면 이달 말까지 그룹 내 1천800명에 달하는 IT 관련 직원들이 입주하게 된다. 이번 1단계 통합데이터센터 구축을 담당한 하나금융그룹 IT 전문기업 하나금융티아이는 통합데이터센터 준공을 기점으로 사명을 하나아이앤에스에서 하나금융티아이(Hana TI)로 변경하게 된다. 이날 서구 경서동 통합데이터센터 부지에서 열린 준공식에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IT는 모든 산업의 중심에 있다”며 “통합데이터센터 구축과 인도네시아 현지 IT 법인 설립 등을 통해 핀테크가 중심이 되는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하나금융그룹은 지난달 26일 그룹 인재 육성을 위한 연수시설인 하나글로벌인재개발원과 복합 체육시설 등을 포함한 2단계 사업 착공식을 가졌다. 이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청라국제도시가 금융 IT와 글로벌 인재 육성의 허브로 자리매김하며 인천지역 경제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에 완공된 통합데이터센터가 하나금융그룹의 미래 성장과 발전의 핵심동력이자 글로벌 도약의 관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청라국제도시에서 새로운 금융의 역사가 시작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학교를 학교답게… 든든한 선생님 문재인입니다”

“학교를 학교답게 만들고 싶은 든든한 교사 문재인입니다.” 학생들이 정성들여 준비한 스승의 날 선물 덕분에 하루 만에 ‘인터넷 스타’가 된 선생님이 있다. 바로 용인 용동중학교의 3학년1반 담임, 문재인 교사(34)가 그 주인공이다. 문 교사는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에 있는 용동중학교에서 과학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8년째 용동중에서 근무 중인 그는 학생들 사이에서 ‘친구처럼 편한 선생님’으로 통한다.항상 학생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문 교사는 최신 게임이나 유행어를 숙달하는 것은 물론 SNS를 통한 학생들과의 소통에도 열심이다.현재 그의 SNS 계정에는 900명 이상의 친구가 있다. 대부분 8년간 교직생활을 하며 인연을 맺은 제자들이다. 이와 함께 문 교사는 매년 만우절에 교복을 입고 졸업한 제자의 고등학교를 찾아 선물을 주는 등 깜짝 이벤트를 열기도 한다. 학생들에게 늘 친구 같은 교사가 되고픈 그만의 소통방식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대통령과 같은 ‘문재인’이라는 이름을 가졌다는 것이 그에게는 큰 장점이다. 어디를 가도 대통령과 관련된 질문 하나쯤은 꼭 받아보는 게 일상이다. 덕분에 아이들도 문 교사에게 쉽게 친근감을 표시하곤 한다. 그런 문 교사에게 최근 생각지도 못한 깜짝 선물이 전달됐다. 지난달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제자들로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당시 포스터에 문 교사의 얼굴을 합성한 포스터를 선물 받은 것. 김영란 법 시행 이후 선생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가 어려워져 학생들 나름대로 고민한 끝에 나온 아이디어였다. 포스터에는 문 교사의 얼굴과 함께 ‘나라를 나라답게’라는 문 대통령의 슬로건 대신 ‘1반을 1반답게’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문 교사는 해당 포스터와 투표용지처럼 꾸민 손 편지 등 학생들의 재기 넘치는 선물을 집에 붙여놓고 소중하게 간직했다. 하지만 선물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한 학생이 이를 자랑삼아 인터넷에 올리면서 문 교사의 포스터가 널리 알려지게 된 것. 해당 포스터는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로 퍼져 나가면서 조회 수가 10만 건에 달하는 등 순식간에 화제가 됐다. 그 때문에 문 교사는 하루아침에 전국적인 인터넷 스타가 됐다. 문 교사는 “학생들이 준비한 선물 덕에 상상도 못했던 특별한 경험을 했다”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대통령과 이름이 같은 덕을 톡톡히 봤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이 나로 인해 좋은 영향을 받아 학창시절을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생각이 나는 교사가 되고 싶다”며 “더불어 나와 같은 이름을 가진 문 대통령이 앞으로 국정 운영을 잘해서 항상 아이들 앞에서 당당하게 내 이름을 말할 수 있게 만들어 주셨으면 한다”고 활짝 웃었다. 용인=송승윤기자

의왕 왕송호수서 겨울 철새 민물가마우지 발견

겨울 철새인 민물가마우지(Phalacrocorax Carbo)가 초여름 의왕 왕송호수에서 발견됐다. 시는 최근 왕송호수 일대 생태환경 모니터링을 진행하던 중 겨울 철새인 민물가마우지가 더운 초여름 날씨에도 북녘으로 이동하지 않고 왕송호수 일대에서 지속적으로 관찰됐다고 20일 밝혔다. 민물가마우지는 대표적인 잠수성 물새류로 몸 전체가 갈색의 광택을 띄고 발에는 물갈퀴 3개가 있어 최대 40m 이상 수심까지 잠수해 물고기를 잡아먹는 새로 군집을 이뤄 생활하며 겨울철 왕송호수를 대표하는 철새 가운데 하나다. 김재훈 의왕도시공사 조류생태과학관 학예사는 “의왕 왕송호수에서 민물가마우지가 계속 발견되는 건 번식지 확대를 통해 점점 텃새화되고 있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며 “최근 왕송호수 생태환경이 좋아지면서 민물가마우지가 먹잇감으로 삼는 수서생물이 다양하게 존재하고 안정된 생활공간을 제공하면서 민물가마우지 번식과 군집 보호가 가능해진 점이 텃새화되고 있는 주요 이유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성훈 의왕도시공사 사장은 “그동안 의왕시와 의왕도시공사 등이 왕송호수 생태환경 보전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왕송호수가 새들이 서식하기 좋은 보금자리로 탈바꿈했다”며 “많은 새가 왕송호수를 찾을 수 있도록 생태환경 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도시재생 뉴딜 속도… 광명 구도심 살린다

광명시가 문재인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정책’에 발맞춰 도시재생사업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시는 광명동 뉴타운 해제지역을 중심으로 낙후된 구도심을 살리기 위해 도시재생 전담 조직인 ‘원도심재생팀’과 ‘도시재생 지원센터’ 등을 신설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도시재생에 대한 전략계획 및 활성화 계획 수립용역을 위해 6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도시재생조례 제정과 도시재생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체계적인 맞춤형 도시재생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는 뉴타운에서 해제된 12개 구역에 턱없이 부족한 도로와 주차장 문제, 낙후된 다세대, 연립주택과 이에 따른 안전문제 발생 등을 해결할 ‘도시재생전략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도시재생사업에 따른 개발이 진행되면 낙후됐던 구도심이 발전해 주택 전·월세와 상가 임대료 등이 올라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예방대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양기대 시장은 “이번에 도시재생 전담조직 마련과 함께 광명시 맞춤형 도시재생전략계획을 수립, 기존 구도심의 낙후된 주거환경정비와 생활편익시설, 기반시설 설치 등을 과감히 추진해 주거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주민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시재생사업은 지난 2013년 도시재생특별법 시행에 따라 관 주도의 전면철거 개발방식에서 벗어나 기존 시가지는 그대로 둔 상태에서 기반시설 정비와 주택개량, 공공 공간 개선 등을 위해 공공과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사업방식이다. 광명=김용주기자

[세법플러스] 조사종결복명서

지방에서 상담하러 일부러 올라오신 분의 이야기다. 세무서 세무조사를 받은 결과 양도소득세가 과세된 사건이었다. 문제는 취득시기가 쟁점이었다. 세무공무원은 중도금을 지급한 시점이라 하고 납세자는 잔금청산일이라고 주장한다. 납세자가 주장하는 법적 근거는 소득세법 제98조 및 소득세령 제162조였다. 그에 반해 세무공무원은 대법원 판례를 제시하면서 잔금을 극히 일부만 남겨놓은 상태에서는 중도금지급일이 취득시기라고 주장하였다. 1982.12.21.자로 개정되기 전의 소득세법령은 중도금지급일이 취득시기가 되지만 개정 이후는 잔금청산일이 원칙이고 불분명한 경우에만 등기일 또는 등기접수일이 취득시기가 된다. 고지서가 나오기 전에 과세전적부심을 왜 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주변 세무사들이 하지 마라고 했다 한다. 세무서장이 과세해놓고 스스로 틀렸다고 하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그렇더라도 납세자는 조사공무원에게 과세근거를 알게끔 조사종결복명서를 달라고 하였다. 그러나 세무공무원은 보안이니 절대 보여줄 수 없다고 하였다. 세무공무원은 아마 두 부류로 나뉠 것이다. 전혀 보여줄 수 없다는 사람과 당연히 보여줘야 한다는 사람으로 구분된다. 납세자가 과세처분에 대하여 억울함을 해소하고자 불복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과세근거를 알아야 한다. 그래서 국세기본법 제81조의14는 납세자 본인의 권리 행사에 필요한 정보를 납세자가 요구하는 경우 세무공무원은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하여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만일 세무공무원이 제공을 거부하면 세무서장에게 정식으로 정보공개청구를 할 수 있는 데 거부당하는 경우가 많다. 납세자의 권익구제에 극히 반하는 행동들이다. 조사종결복명서는 어차피 소송에 가면 증거자료로 받아보는 자료다. 보안의식을 강화하다 보니 이상한 관행이 생겼다. 국세청 불복사건담당자도 가장 먼저 하는 게 조사종결복명서를 받아보는 것이다.그도 그 서류를 봐야 비로소 과세근거를 알 수 있다. 국세청 불복담당자에게는 주고 납세자에게는 주지 않는 것은 억울한 과세가 없도록 하겠다는 것보다는 과세위주의 마인드다. 서울지방국세청 법무과장 재직 당시 법무과는 조사종결복명서를 보여주는데 거리낌이 없었다. 세무공무원마다 과세행정이 달라지는 게 아니라 법리에 따른 세정이 되어야 납세자가 세금을 부과받아도 억울함이 덜 할 것이다.고성춘 변호사

호국보훈의 달 kt 시구자 선정 한우성 김영옥평화센터 이사장

프로야구단 kt wiz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의미 있는 인물을 시구자로 초청했다.김영옥평화센터의 한우성 이사장(61)이다. 김영옥평화센터는 ‘전쟁영웅’이자 ‘인도주의자’로 알려진 고 김영옥 대령(1919년~2005년)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조성됐다. 지난 18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시구에 앞서 만난 한 이사장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야구장에서 시구를 해본다”며 “공이 홈플레이트 근처에나 갈 수 있을지 걱정이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시구에 임하겠다”고 걱정 반 기대 반의 심정을 드러냈다.kt의 시구자로 나서게 된 계기에 대해 “김영옥 대령은 수원의 아들이다. 미국에서 독립운동가로 활동한 그의 아버지가 인천 출생이셨고, 어머니는 수원분이셨다”며 “kt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김영옥 대령의 희망과 용기를 전하자는 취지로 시구를 청해 기쁜 마음으로 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김영옥 대령은 아시아인 최초로 미군 대대장을 역임하고, 제2차 세계대전과 6ㆍ25전쟁에 참전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최고 무공훈장을 추서한 ‘전쟁영웅’이다.또 한국전쟁 중에 고아원을 만들어 500여 명의 어린아이를 돌보면서 인권운동을 몸소 실천했다. 그의 업적과 희생정신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한 이사장은 “김영옥 대령은 한국은 물론 미국 역사상 위대한 인물이다.한국인의 이름을 딴 최초이자 유일한 학교인 ‘김영옥중학교’가 LA에 있을 정도로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분이 너무 겸손한 탓에 그가 그토록 사랑한 조국 대한민국의 국민에게조차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안타까워했다. 미국에서 언론사 기자로 15년간 일해왔던 한 이사장은 김영옥 대령의 업적과 생애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아름다운 영웅 김영옥’을 집필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는 김영옥 대령이 생전에 “좋은 일을 하다 보면 좋은 친구를 많이 만난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면서 “좋은 일을 하다 보니까 kt라는 좋은 친구와 만나게 된 것 같다.프로야구단은 주로 엔터테인먼트라고 생각했는데 단순하게 재미와 흥미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젊은이들과 야구팬들에게도 김영옥 대령의 삶을 더 알리는데 공감하고 또 동참하겠다고 해서 놀랐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오늘 시구의 의미는 희망과 용기다. 젊은이들에게 김영옥 대령의 메시지를 담아 희망과 용기를 주었으면 한다”며 “신생 구단인 kt가 아직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김영옥 대령의 말씀처럼 kt 선수들과 구단, 팬들이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는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광호기자

[청소년 Q&A] 이혼으로 아이가 상처받을까 걱정이에요

Q: 얼마 전 아이아빠와 이혼을 했습니다. 초등학생 아이가 받을 편견이나 시선들이 신경이 쓰이고 아이에게 상처를 준 것 같아 마음이 아픈데 막상 아이에게 어떻게 해야 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 A: 현재 우리나라는 이혼률이 급증함에 따라 한부모 가정의 증가율도 급격히 늘어고 있습니다. 한부모 가정은 대한민국 전체 가구의 9.5%를 차지하고 있고 한부모 가정의 32%가 부모의 이혼에 의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회적 급격한 변화 추세와는 달리 한부모 가정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은 아직 미비한 것 같습니다. 한부모 가정은 대가족, 핵가족, 입양가족, 재혼가족 등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가족 모습 중 하나입니다. 한부모 가정이 배우자와의 이혼이나 사별 등의 이유로 심리적인 위기에 놓여있지만 위기를 기회로 활용한다면 더욱 안정적인 부모 자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혼 가정의 아이들은 대체로 다섯 가지의 심리적 단계를 보입니다. 첫째는 부모의 이혼 사실을 믿지 않으려는 부정단계, 둘째는 양쪽 부모와 살 수 없다는 분노단계, 셋째는 자신의 행동을 변화시켜 이혼에 의한 상처를 치료하려는 타협단계, 넷째는 생활 전반에 우울감을 보이는 우울단계, 다섯째는 부모와 같이 사는 것 보다는 따로 떨어져 사는 것이 더 행복할 수 있다는 수용단계입니다. 자녀들이 수용의 과정까지 이르는 단계는 매우 고통스럽고 어려운 시간입니다. 부모는 자녀의 이러한 심리적 단계를 이해하고 자녀의 심리적 문제에 당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줄 준비가 필요합니다. 또한 이혼에 대한 이유나 상황을 숨기기보다는 아이 눈높이에 맞춰 설명함으로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렇게 자녀를 돌보기 위해서는 어머니 자신의 심리적 돌봄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이혼이 가족 구성원들에게 바람직한 선택이었음을 직시하고 자녀에 대한 죄책감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어머니와 아이의 현실적응을 위해 심리상담을 함께 병행하신다면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혼가정과 관련된 외국연구를 살펴보면 이혼가정 아동들의 학업성취도가 양부모 가정 아동보다 더 높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처럼 아이들이 부모의 이혼을 바르게 인식하고 헤어진 부모나 앞으로 다가올 환경의 변화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갖고 대처해 나간다면 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또한 한부모 가정의 부모와 자녀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돕는 것은 다양한 가족 형태를 가진 사회를 살아가는 모두의 과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청소년상담센터 오석연 상담사

강화된 규제 어쩌나… ‘막차대출’ 문의 쇄도

문재인 정부가 출범 뒤 처음으로 발표한 ‘6.19 부동산 대책’ 여파로 시중은행 일선 영업점이 분주하다. 규제 시행일인 다음 달 3일 이전에 대출을 받으려는 선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이번 부동산 대책에는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강력한 주택시장 규제는 빠졌지만 광명을 포함한 경기도 7개 시, 서울 25개 구 등 과열 진양인 40곳(청약조정대상지역)의 청약, 대출 규제가 담겼다.조정대상지역에서 주택을 사려는 대출 수요자들은 종전에는 LTV(담보인정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 비율을 각각 70%, 60%씩 계산해 돈을 빌릴 수 있었지만, 다음 달부터는 10%포인트씩 강화된 60%, 50%씩 적용받는다. 또 집단대출 LTV도 70%에서 60%로 강화된다. 집단대출 중 잔금대출에는 DTI 50%가 처음으로 적용된다. 그만큼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돈이 줄어든다는 의미다.실제 부동산대책 발표 첫날과 이튿날 일선 창구에는 이에 대한 여파에 따른 고객들의 대출한도 문의가 쏟아졌다. 일선은행은 고객 문의에 대비해 다음 달 3일부터 규제가 시행되면 ‘기존 대출자 중에서 중도금과 잔금 일정이 남아 있는 이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이미 분양을 받은 사람들의 집단대출이나 잔금대출에는 어떤 영향이 있는지’ 등의 사례를 본점에 문의하기도 했다. 이번 대책에서 새롭게 조정지역에 포함된 광명은 앞으로 대출한도가 어떻게 될지 등을 묻는 고객들이 늘었다. A은행 관계자는 “기존 집단대출 취급 중인 아파트 단지의 경우 하반기에 입주 예정인 곳이 있어 잔금 대출 시 대출한도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신규 아파트 분양과 입주시기가 맞물려 있어 향후 문의는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2금융권 분위기도 마찬가지다. B저축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오늘 대출 문의가 급증하거나 증가하지는 않았다”며 “현재도 LTV 비율이 은행과 똑같아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에서 빌릴 수요는 많지 않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일각에서는 다음 달 3일 이전에 대출 상담과 신청을 완료한 경우 기존 비율대로 대출받을 수 있는 만큼 6월 말 대출수요가 대거 몰릴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은행권 관계자는 “LTV를 70%까지 채워서 대출받는 사람이 많지는 않지만 집값이 오르고 있고 전세살이에 지친 이들이 대출한도가 줄어들기 전에 대출받아 내 집 마련에 나설 수 있다”며 “혹시 집 살 때 대출 못 받는 것 아닌가 하는 심리적인 불안감도 작용할 것”으로 말했다. 조성필기자

도심속 친환경 힐링명소 뜬다… 구리 토평에 체류형 가족캠핑장 조성

구리시가 지역경제를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토평 가족캠핑장 등 도심 속 자연 친화적인 체류형 가족캠핑장 조성으로 첫 관광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시는 캠핑 인구 500만 명 시대에 시민의 여가활동 지원은 물론 지역의 문화자원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한강변 토평동 일원에 총사업비 18억 원(국ㆍ도비 포함)이 투입되는 토평 가족캠핑장을 오는 8월 본격 개장할 예정이다. 토평 가족캠핑장은 토평IC 인근에 있고 구리시 도심에서도 불과 1㎞ 남짓 떨어져 있어 구리 시민은 물론, 경기동부권 시민들이 경춘선과 구리~포천 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교통환경을 이용해 쉽게 찾아올 수 있다. 특히 한강변을 따라 어린이들과 함께 뛰어놀 수 있는 넓은 잔디광장과 데크, 주차공간 등을 포함해 29곳의 캠핑자리, 깨끗한 샤워장, 화장실, 매점 등 캠핑에 필요한 부대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어 도심형 캠핑장으로는 최적의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캠핑장 인근 구리타워(전망대, 레스토랑), 신재생에너지 체험관, 인조잔디 축구장, 수영장, 왕숙천 자전거 도로 등과 연계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생들의 체험활동 및 다양한 시민 여가생활을 제공해 관광복지 실현과 시민들의 행복한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경현 시장은 “경기동북권에서 가장 접근성이 뛰어난 대표적인 명품 가족캠핑장으로 조성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캠핑장 인근 부지 9천800㎡에 실내외 마장, 마사, 관리동 및 편의시설 등을 갖춘 승마장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여가, 문화, 체육 등을 아우르는 힐링 명소로 각광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리=하지은기자

파주시 “수리부엉이 서식지를 보호하라”

파주시 등이 국내 최대 규모의 콩 테마마파크 조성을 위해 설립한 ㈜파주장단콩웰빙마루가 사업 조성지에서 천연기념물인 수리부엉이 한 쌍이 발견되자 관련 용역을 발주하는 등 서식지를 보호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나섰다. 20일 ㈜파주장단콩웰빙마루에 따르면 시는 지역 특산물인 ‘파주 장단콩’을 이용한 6차 산업단지(웰빙마루) 조성 프로젝트가 지난 2015년 경기북동부 경제특화발전사업으로 선정돼 도비 100억 원을 확보하자 지역 내 농협 9곳도 출자를 받아 ㈜파주장단콩웰빙마루를 공동 설립했다. 현재 탄현면 법흥리 일원 4만2천여 평 규모에 실제 면적은 1만여 평 규모로 조성되는 웰빙마루는 지난해 말 실시설계가 완료된 데 이어 지난달 시공업체를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착공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지난 4월 웰빙마루 조성사업지 중 전망대 설치 예정지에서 200여m 인근인 Y 아파트에서 100여m 떨어진 구릉지에서 멸종 위기 야생동물 조류 2급인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 한 쌍이 발견됐다. 웰빙마루는 이에 착공을 미루고 즉시 관련 전문 연구기관인 에코숲생태연구소에 수리부엉이 서식지 보전을 위한 관련 용역을 발주, 최근 용역을 납품받았다. 에코숲생태연구소는 이번 용역을 통해 원형으로 보존하고 사람 접근 차단을 위한 보호펜스 및 서식표지판 설치, 포란 기간 중 토공 및 발파공사 중단, 공사영향 파악을 위한 서식지 생태감시 시행, 수리부엉이를 공사 준공 이후 항구적 보존관리대책 마련 등을 제시했다. ㈜파주장단콩웰빙마루는 이에 용역 결과를 수행할 수 있도록 탄현면사무소에 지역 주민과 ㈜파주장단콩웰빙마루 등이 참여해 수리부엉이 보호 대책을 포함한 민원사항을 협의하고 앞으로 사업 준공 시까지 정기적으로 민ㆍ관 협의체를 상설 운영하기로 했다. ㈜파주장단콩웰빙마루는 소음ㆍ진동 등에 대한 피해 저감대책과 서식지 항구적 보존관리를 위한 세부방안을 보완한 후 한강유역환경청과 수리부엉이 보호 대책을 협의한 이후에 공사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전상오 ㈜파주장단콩웰빙마루 대표이사는 “수리부엉이 서식지를 훼손하지 않고 원형으로 보존, 서식지 보호와 웰빙마루 조성사업이 지속적으로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