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여성 낙농인과 함께 낙농산업 경쟁력 방안을 모색하는 경기도 여성낙농인 워크숍이 20일 오전 용인시 골드훼미리콘도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주관하는 이번 워크숍은 한-EU FTA 발효 후 유제품 수입 증가와 우유소비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낙농산업의 경쟁력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워크숍에는 여성 낙농인 및 관계 공무원 등 100명이 참여해 열띤 의견을 나눴다. 참가자는 견홍수 도 축산정책과장의 ‘경기도 축산시책 및 낙농산업 발전방향’, 윤현상 한국종축개량협회 유우개량부장의 가축개량은 변화를 이끄는 힘, 김재경 수의사의 젖소의 산전 산후의 사료 급여기술, 남기택 한경대학교 낙농지원센터장의 ICT와 스마트 팜의 이해에 대한 주제 발표를 청취하며 낙농산업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가늠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분임 토의에 들어가 낙농업의 6차 산업화와 무허가 축사 적법화 방안에 대해 자유 토론을 벌였다. 견홍수 도 축산정책과장은 “이번 워크숍은 낙농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여성 낙농인의 지혜를 모으는 자리”라며 “워크숍에서 논의된 내용을 수렴, 낙농산업의 안정적 발전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도내 젖소 사육규모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2천134개 농가 15만 9천두에 달한다. 정일형기자
경기도 내 기업SOS 지원단 실무자가 실무정보와 기업애로 처리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나섰다. 경기도는 21ㆍ22일 강원도 삼척에서 도·시군·유관기관 기업SOS지원단 실무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SOS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도의 기업SOS 애로처리 시스템의 주요성과 및 운영계획, 정책방향을 기업SOS 지원단에게 설명하고 제도개선 건의사항을 수렴한다. 특히,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생활과 일의 변화, 도의 대응방향, 기업지원 방향에 대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공재현 박사의 강의도 진행된다. 더불어 2016년도 기업SOS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광주시와 그룹별 최우수를 수상한 안양시ㆍ의정부시가 기업애로 처리 우수사례를 발표한다. 한편, 도는 지난 한 해 동안 기업SOS시스템 운영을 통해 1만 926건의 기업애로를 접수, 1만 873건을 조치 완료했다. 정일형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화성을)은 고용노동부장관이 하도급거래에서 발주자가 지급하는 대금이 관련 사업자 및 근로자에게 적정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금융기관과 연계된 전자정보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하는 내용의 ‘임금채권보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임금체불은 단순 고용주-근로자 관계보다는 원도급사-하도급사-근로자의 3차원 관계, 또는 원도급사-하도급사-재하도급사-근로자의 4차원 이상의 관계에서 주로 발생한다. 이에 개정안은 하도급거래상의 사업자 및 근로자에게 대금이 적정하게 지급되도록 고용노동부장관이 금융기관과 연계된 임금·하도급 관련 전자정보시스템을 구축해 보급하도록 했다. 이 의원은 “임금체불은 근로자들의 건전한 근로의욕을 상실하게 하고 가계경제를 불안하게 하여 가정해체까지 이르게 하는 등의 중대한 사회적 문제를 야기한다”면서 “이 같은 시스템의 도입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강해인 기자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안양 동안을)은 20일 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을 금연구역으로 정하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20일 대표발의했다. 학교 근처에서는 어린이들의 통행이 빈번하기 때문에 길거리 흡연으로 인한 간접흡연과 각종 화상사고 피해가 우려되며, 청소년기에 성인의 흡연행위를 모방할 우려도 있다. 이에 따라 거리흡연에 대해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로서 금연구역을 지정하고 있으나, 상당수 지자체는 아직 지정하지 않은 상태여서 전국적으로 통일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현재 전국의 도로교통법상 ‘어린이보호구역’ 1만 5천799개소 중 지자체 조례로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1.7%인 273개소에 불과하다. 또한 학교보건법상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 1만 8천868개 중 45.5%인 8천589개만이 지자체 조례를 통해 금연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심 의원은 “법안이 통과되면 학교 근처의 금연구역을 전국적으로 통일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어린이들을 간접흡연의 피해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재민기자
“ ‘7번째 손님 무료 이벤트’에 당첨되셨습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착한 거짓말을 통해 따뜻한 사랑을 실천한 이가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치킨배달원 정준영씨(23). 정씨는 지난 11일 언어장애가 있는 여성고객에게서 치킨주문전화를 받았다. 수화기에서 들리는 음성은 알아듣기 어려워 몇 차례나 메뉴를 되물었다. 그 후 초등학생 정도의 아들이 대신 전화를 받아 주문 후 주소를 알려주고 전화를 끊었다. 주소를 파악해보니 반지하에 모자가 어렵게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치킨을 본인의 사비로 선물하기로 했다. 주문을 받는 시민의 자존심을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 고민하다 ‘7번째 손님 무료 이벤트’라며 착한 거짓말로 사랑을 실천했다. 이런 선행 사실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많은 조회 수와 추천 수를 기록했다. 정씨는 “어려운 형편에 아들에게 치킨 한 마리 사주고 싶은 어머니의 따뜻한 마음에 울컥해서 조그만 선물을 드렸고 무료이벤트에 당첨됐다는 말에 너무 좋아하셔서 덩달아 기분이 좋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 19일 정씨에게 선행시민 표창을 수여했으며 정씨가 근무 중인 K치킨 본사에서는 이 같은 선행을 칭찬하는 격려 장학금을 지급하고, 정규직 직원으로 채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양=양휘모기자
파주소방서는 파주시 적성면 감악산 까치봉 인근에서 등산 후 하산하던 중 골절추정의 통증을 호소하는 K(여·51)씨를 헬기를 통해 안전하게 구조해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20일 밝혔다. 소방서는 지난 18일 오후 적성면 설마리 감악산 까치봉 인근에서 하산 중 실족해 발목 골절추정의 부상으로 걸을 수 없다는 신고를 받고 적성펌프차, 구급차와 구조대 운반차 등을 곧바로 현장에 출동했다. 이어 구급대원들의 응급처치 후 소방 헬기를 요청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 조치 현재 치료 중이다. 정태송 구조대원은 “산악인들이 감악산 산행을 즐기고 있어 안전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며 “반드시 스트레칭이나 준비운동을 충분히 한 후에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즐기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감악산 출렁다리는 작년 9월 완공 후 전국에서 가장 긴 산악보도 현수교(150m)로 현재 방문객이 5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되어 산악사고도 작년 대비 3배 이상으로 급증하고 있어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파주=김요섭기자
최근 속절없이 바닥까지 추락하고 있는 kt wiz가 엎친데 덮친격으로 타선을 지탱해오던 오정복마저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kt는 19일 외야수 오정복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오정복은 지난 18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서 1회초 외야 수비 도중 우측 종아리 부위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으며, 이후 우측 종아리 근육 손상 진단을 받아 당분간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앞서 외국인투수 돈 로치도 오른쪽 팔꿈치가 탈이 나면서 시즌 2번째로 엔트리서 말소됐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kt에게 올 시즌 투ㆍ타의 핵으로 활약하던 두 선수의 부상 이탈은 매우 치명적이다. 특히 시즌 내내 계속되고 있는 타선의 부진 속에 외로운 활약을 이어가던 오정복의 공백이 뼈아프다. 오정복은 19일까지 151타수 59안타, 타율 0.391, 1홈런, 12타점, 21득점의 뛰어난 성적을 올리며 이대형과 함께 공격의 물꼬를 터주고 중심타선에 밥상을 차려주는 테이블세터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또한 선발진이 붕괴된 와중에 로치의 재이탈도 큰 타격이다. 로치는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 고영표와 함께 경기마다 6이닝 이상을 책임져주는 이닝이터 역할을 수행해왔다.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승운이 따르지 않아 2승(6패, 방어율 4.67)에 그쳤으나 12경기에 71.1이닝을 던지며 팀 내에서 3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선발진에서는 임시 선발로 정성곤과 주권, 김사율, 류희운 등을 투입하고 있으나 누구도 안정감있는 투구를 선보이지 못하고 있으며, 새로 합류한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의 활약 또한 미비하다. 따라서 kt 반등의 키를 쥐고 있는 에이스 피어밴드와 대체용병 로하스의 활약이 절실하다. 현재 방어율 부문 전체 2위(1.87)에 올라있는 피어밴드는 6월들어 3경기에서 1승1패, 방어율 2.55로 페이스가 약간 떨어졌다. 피어밴드가 시즌 초반과 같은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약해진 선발진이 힘을 얻을 수 있다.여기에 중심타선에서 장타를 생산해줘야 할 로하스의 각성이 필요하다. 로하스는 아직까지 KBO리그 첫 홈런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는데 득점력 부재에 시달리는 kt 타선에서 그가 해결사로 나서줘야 득점력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다.kt로서는 6월 선전 여부에 따라 3년 연속 꼴찌에 머물지, 아니면 1차 목표인 탈꼴찌를 할 지 중요한 한달이 될 전망이다.김광호기자
대표팀 ‘맏형’ 정진선(33·화성시청)이 2017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 3년만에 한국의 우승을 견인했다. 정진선은 19일 밤(한국시간)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에서 열린 남자 에페 단체전에 박경두(33·해남군청), 박상영(22·한국체대), 권영준(30·익산시청)과 팀을 이뤄 출전, 준결승전서 홍콩을 45대40으로 꺾은 뒤, 결승전서 ‘숙적’ 중국을 45대35로 완파하고 우승했다고 대표팀 양달식 총감독(화성시청 감독)이 알려왔다. 이로써 ‘에페 간판’ 정진선은 지난 2014년 수원 대회에서 2관왕에 오른 이후 3년 만에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또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대표팀은 ‘엄마검객’ 남현희(36ㆍ성남시청)가 준결승전에서 혼자 19점을 책임지며 ‘원맨쇼’를 펼친 데 힘입어 일본에 35대30 역전승을 거둔 뒤, 결승전서 홈 코트의 홍콩을 45대34, 11점 차로 가볍게 누르고 우승했다.전희숙(33), 홍서인(29·이상 서울시청), 김미나(30·인천중구청)와 팀을 이뤄 우승을 일궈낸 남현희는 개인 통산 14번째 아시아선수권 금메달을 수집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서 금메달 6개, 은메달 5개, 동메달 5개를 획득해 대회 9년 연속 종합우승을 확정했다.황선학기자
시즌 두 번째 ‘슈퍼매치’서 고배를 마신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광주FC를 상대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수원은 21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와 프로축구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5라운드 원정경기를 벌인다.지난 18일 FC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1대2로 패한 수원은 승점 20(5승5무4패)으로 7위에 머물러있다. 2연승 뒤 2연패에 빠진 수원은 11위인 광주전 승리가 절실하다. 2위 울산 현대(승점 25)까지의 격차가 승점 5에 불과해 이날 승점 3을 추가한다면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 수원의 희망은 단연 외국인 듀오 조나탄과 산토스다. 슈퍼매치서 골맛을 본 조나탄은 올 시즌 5골(1도움)로 팀내 최다골을 기록 중이다. 또 ‘여름 사나이’ 산토스도 5월에만 4골을 뽑아내는 등 힘찬 날갯짓을 시작해 그의 발끝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여기에 팀내 최다 도움을 기록중인 미드필더 김종우(2골ㆍ3도움)와 염기훈(1골ㆍ2도움)의 활약이 이어진다면 최근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의 부진에 빠진 광주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9ㆍ1승6무7패)는 같은 날 오후 7시30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5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22)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의 부진으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인천은 지난 5월3일 상주전(1-0 승) 승리가 올 시즌 유일한 승리다.시즌이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더 이상 승전보를 올리지 못한다면 선두권 경쟁은 고사하고 상위스플릿 진출의 희망도 이어가기 힘들다.홍완식기자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성남FC의 ‘간판’ 공격수 황의조(25)가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로 이적했다. 성남은 20일 “일본 프로축구 J리그 감바 오사카와 황의조 이적에 관해 최종 합의했다. 계약기간은 총 2년이며 이적료 등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남의 유스팀인 풍생중ㆍ고를 거쳐 2013년 성남에 입단한 황의조는 K리그 통산 139경기에 출전해 34골, 8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했다.황의조는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으로 지난 2015년부터 감바 오사카의 러브콜을 받아왔지만 새로 부임한 박경훈 감독의 만류로 뜻을 이루지 못했었다. 그러나 황의조는 최근 재정 문제를 겪고 있는 팀 내부 사정과 맞물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옮기게 됐다.K리그 챌린지 강등이후 운영비가 반 토막 난 성남으로서는 황의조의 이적료로 팀 운영 자금을 어느 정도 해갈하게 됐다. 황의조는 “꼭 성공해서 성남으로 복귀하겠다”고 이날 소감을 밝혔다.홍완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