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성낙농인 워크숍 개최

경기도 내 여성 낙농인과 함께 낙농산업 경쟁력 방안을 모색하는 경기도 여성낙농인 워크숍이 20일 오전 용인시 골드훼미리콘도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주관하는 이번 워크숍은 한-EU FTA 발효 후 유제품 수입 증가와 우유소비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낙농산업의 경쟁력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워크숍에는 여성 낙농인 및 관계 공무원 등 100명이 참여해 열띤 의견을 나눴다. 참가자는 견홍수 도 축산정책과장의 ‘경기도 축산시책 및 낙농산업 발전방향’, 윤현상 한국종축개량협회 유우개량부장의 가축개량은 변화를 이끄는 힘, 김재경 수의사의 젖소의 산전 산후의 사료 급여기술, 남기택 한경대학교 낙농지원센터장의 ICT와 스마트 팜의 이해에 대한 주제 발표를 청취하며 낙농산업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가늠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분임 토의에 들어가 낙농업의 6차 산업화와 무허가 축사 적법화 방안에 대해 자유 토론을 벌였다. 견홍수 도 축산정책과장은 “이번 워크숍은 낙농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여성 낙농인의 지혜를 모으는 자리”라며 “워크숍에서 논의된 내용을 수렴, 낙농산업의 안정적 발전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도내 젖소 사육규모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2천134개 농가 15만 9천두에 달한다. 정일형기자

어려운 이웃에게 착한 거짓말로 선행 실천한 정준영씨 화제

“ ‘7번째 손님 무료 이벤트’에 당첨되셨습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착한 거짓말을 통해 따뜻한 사랑을 실천한 이가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치킨배달원 정준영씨(23). 정씨는 지난 11일 언어장애가 있는 여성고객에게서 치킨주문전화를 받았다. 수화기에서 들리는 음성은 알아듣기 어려워 몇 차례나 메뉴를 되물었다. 그 후 초등학생 정도의 아들이 대신 전화를 받아 주문 후 주소를 알려주고 전화를 끊었다. 주소를 파악해보니 반지하에 모자가 어렵게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치킨을 본인의 사비로 선물하기로 했다. 주문을 받는 시민의 자존심을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 고민하다 ‘7번째 손님 무료 이벤트’라며 착한 거짓말로 사랑을 실천했다. 이런 선행 사실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많은 조회 수와 추천 수를 기록했다. 정씨는 “어려운 형편에 아들에게 치킨 한 마리 사주고 싶은 어머니의 따뜻한 마음에 울컥해서 조그만 선물을 드렸고 무료이벤트에 당첨됐다는 말에 너무 좋아하셔서 덩달아 기분이 좋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 19일 정씨에게 선행시민 표창을 수여했으며 정씨가 근무 중인 K치킨 본사에서는 이 같은 선행을 칭찬하는 격려 장학금을 지급하고, 정규직 직원으로 채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양=양휘모기자

총체적 난국 kt, 타선의 핵 오정복마저 부상 이탈…6월 대위기 확산

최근 속절없이 바닥까지 추락하고 있는 kt wiz가 엎친데 덮친격으로 타선을 지탱해오던 오정복마저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kt는 19일 외야수 오정복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오정복은 지난 18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서 1회초 외야 수비 도중 우측 종아리 부위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으며, 이후 우측 종아리 근육 손상 진단을 받아 당분간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앞서 외국인투수 돈 로치도 오른쪽 팔꿈치가 탈이 나면서 시즌 2번째로 엔트리서 말소됐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kt에게 올 시즌 투ㆍ타의 핵으로 활약하던 두 선수의 부상 이탈은 매우 치명적이다. 특히 시즌 내내 계속되고 있는 타선의 부진 속에 외로운 활약을 이어가던 오정복의 공백이 뼈아프다. 오정복은 19일까지 151타수 59안타, 타율 0.391, 1홈런, 12타점, 21득점의 뛰어난 성적을 올리며 이대형과 함께 공격의 물꼬를 터주고 중심타선에 밥상을 차려주는 테이블세터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또한 선발진이 붕괴된 와중에 로치의 재이탈도 큰 타격이다. 로치는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 고영표와 함께 경기마다 6이닝 이상을 책임져주는 이닝이터 역할을 수행해왔다.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승운이 따르지 않아 2승(6패, 방어율 4.67)에 그쳤으나 12경기에 71.1이닝을 던지며 팀 내에서 3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선발진에서는 임시 선발로 정성곤과 주권, 김사율, 류희운 등을 투입하고 있으나 누구도 안정감있는 투구를 선보이지 못하고 있으며, 새로 합류한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의 활약 또한 미비하다. 따라서 kt 반등의 키를 쥐고 있는 에이스 피어밴드와 대체용병 로하스의 활약이 절실하다. 현재 방어율 부문 전체 2위(1.87)에 올라있는 피어밴드는 6월들어 3경기에서 1승1패, 방어율 2.55로 페이스가 약간 떨어졌다. 피어밴드가 시즌 초반과 같은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약해진 선발진이 힘을 얻을 수 있다.여기에 중심타선에서 장타를 생산해줘야 할 로하스의 각성이 필요하다. 로하스는 아직까지 KBO리그 첫 홈런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는데 득점력 부재에 시달리는 kt 타선에서 그가 해결사로 나서줘야 득점력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다.kt로서는 6월 선전 여부에 따라 3년 연속 꼴찌에 머물지, 아니면 1차 목표인 탈꼴찌를 할 지 중요한 한달이 될 전망이다.김광호기자

정진선, 亞펜싱선수권 男 에페 단체 우승 견인…女 플뢰레 단체도 金

대표팀 ‘맏형’ 정진선(33·화성시청)이 2017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 3년만에 한국의 우승을 견인했다. 정진선은 19일 밤(한국시간)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에서 열린 남자 에페 단체전에 박경두(33·해남군청), 박상영(22·한국체대), 권영준(30·익산시청)과 팀을 이뤄 출전, 준결승전서 홍콩을 45대40으로 꺾은 뒤, 결승전서 ‘숙적’ 중국을 45대35로 완파하고 우승했다고 대표팀 양달식 총감독(화성시청 감독)이 알려왔다. 이로써 ‘에페 간판’ 정진선은 지난 2014년 수원 대회에서 2관왕에 오른 이후 3년 만에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또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대표팀은 ‘엄마검객’ 남현희(36ㆍ성남시청)가 준결승전에서 혼자 19점을 책임지며 ‘원맨쇼’를 펼친 데 힘입어 일본에 35대30 역전승을 거둔 뒤, 결승전서 홈 코트의 홍콩을 45대34, 11점 차로 가볍게 누르고 우승했다.전희숙(33), 홍서인(29·이상 서울시청), 김미나(30·인천중구청)와 팀을 이뤄 우승을 일궈낸 남현희는 개인 통산 14번째 아시아선수권 금메달을 수집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서 금메달 6개, 은메달 5개, 동메달 5개를 획득해 대회 9년 연속 종합우승을 확정했다.황선학기자

‘슈퍼매치’ 고배마신 수원, 광주 원정서 자존심 회복 노린다

시즌 두 번째 ‘슈퍼매치’서 고배를 마신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광주FC를 상대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수원은 21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와 프로축구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5라운드 원정경기를 벌인다.지난 18일 FC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1대2로 패한 수원은 승점 20(5승5무4패)으로 7위에 머물러있다. 2연승 뒤 2연패에 빠진 수원은 11위인 광주전 승리가 절실하다. 2위 울산 현대(승점 25)까지의 격차가 승점 5에 불과해 이날 승점 3을 추가한다면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 수원의 희망은 단연 외국인 듀오 조나탄과 산토스다. 슈퍼매치서 골맛을 본 조나탄은 올 시즌 5골(1도움)로 팀내 최다골을 기록 중이다. 또 ‘여름 사나이’ 산토스도 5월에만 4골을 뽑아내는 등 힘찬 날갯짓을 시작해 그의 발끝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여기에 팀내 최다 도움을 기록중인 미드필더 김종우(2골ㆍ3도움)와 염기훈(1골ㆍ2도움)의 활약이 이어진다면 최근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의 부진에 빠진 광주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9ㆍ1승6무7패)는 같은 날 오후 7시30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5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22)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의 부진으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인천은 지난 5월3일 상주전(1-0 승) 승리가 올 시즌 유일한 승리다.시즌이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더 이상 승전보를 올리지 못한다면 선두권 경쟁은 고사하고 상위스플릿 진출의 희망도 이어가기 힘들다.홍완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