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고리 거래’ 주의보…인천서만 500여만원 피해 접수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이른바 ‘문고리 거래’를 하려다 금전 피해를 보는 사례가 끊이지 않아 주의가 요구된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지난 5일 “중고 거래 어플로 거래하다가 495만원 상당의 사기 피해를 봤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문고리 거래란 거래 과정에서 물건을 찾아갈 집 주소를 허위로 알려준 뒤 구매자가 돈을 보내면 잠적하는 수법이다. 피해자 A씨는 B씨로부터 최신 휴대전화를 구매하기로 했다. A씨는 “돈을 입금하면 아파트 동과 호수를 알려주고 문고리에 제품을 걸어두겠다”는 B씨 말을 듣고 그가 알려준 계좌로 165만원을 입금했다. B씨는 자신의 휴대전화로 A씨와 직접 약속 장소와 시간을 잡았고 쇼핑백 안에 제품을 넣어 문고리에 걸어둔 사진까지 미리 전송했다. 하지만 그는 막상 돈을 송금받자 “개인 거래를 확인해야 한다”며 재입금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A씨는 이미 송금한 금액은 당일에 반환될 거라는 이야기를 믿고 165만원씩 3차례에 걸쳐 총 495만원을 보냈으나 B씨는 결국 잠적했다. A씨가 개설한 문고리 거래 피해자 단체 채팅방에는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에서 64명이 모였으며 피해 금액은 1천7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외에도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B씨가 얘기한 집 주소의 주인이나 A씨가 돈을 보낸계좌의 주인 등을 수사하고 있다”며 “사업자등록증이나 신분증은 손쉽게 조작할 수 있으니 중고 거래 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출하고 쌈 싸먹고”…‘지하철 빌런’ 확실한 제재 방법 없나

최근 지하철에서 이상 행동을 보이며 민폐를 끼치는 이른바 ‘지하철 빌런’들이 잇따라 포착돼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들의 행위는 단순한 민폐를 넘어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조속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15일 경기일보 취재 결과, 최근 수도권 지하철을 중심으로 이상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연이어 등장했다. 온라인상에서는 이들을 악당(Villain)에 빗대어 ‘지하철 빌런’이란 신조어로 부른다. 지난달 16일 수인분당선에서는 좌석 여러 칸을 차지한 채 누워 발까지 올리고 자는 남성이 목격됐다. 또 지난 4월 21일 신분당선 열차 안에서는 한 현직 군인이 군복 차림으로 중요 부위를 노출해 승객들을 경악케 했다. 같은 달 15일 9호선에서는 인분이 발견됐으며, 14일 밤 공항철도에서는 한 남성이 노약자석에 앉아 김치 냄새를 풍기며 상추쌈을 싸 먹는 모습이 포착돼 주변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경기일보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입수한 서울교통공사의 ‘주요 불편 민원’ 최신 통계에 따르면, 민원 접수 건수는 ▲2023년 114만4천889건 ▲2024년 115만3천614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열차 내 질서 저해’와 관련한 민원은 ▲2023년 5만6,543건 ▲2024년 5만5,888건으로, 2년 연속 5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수도권 지하철 1~9호선, 공항철도, 수인분당선 등에서 발생한 민원 통계를 취합·관리하고 있다. 공사 측은 신속한 대응을 위해 공식 앱 ‘또타지하철’을 통한 빠른 신고를 권장하고 있으며, 민원이 접수되면 즉시 역무원을 출동시켜 경찰 도착 전까지 안전을 확보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일시적인 제지로는 문제가 근절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욕설이나 폭행 등 과격 행위는 방치할 경우 중범죄로 이어질 수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과시성 일탈 행위를 막기 위해 보다 강력하고 명확한 처벌 지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하철에서 이상 행동을 보이는 이들의 상당수가 ‘분열형 성격장애’를 가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노연상 대전대학교 경찰학과 교수는 “지하철은 사람이 많은 곳에서 이상 행동을 보이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도주가 쉬운 공간으로 인식된다”며 “자신을 ‘평범하지 않은 사람’으로 과시하려는 심리가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정주호 가천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공권력을 가진 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강력하고 명확한 처벌 매뉴얼 작성, 지하철 전담 경찰관 확충 등이 해결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한밤중 아프면 어쩌죠… 공공심야약국 10년째 ‘깜깜’

경기도의 ‘공공심야약국’ 제도가 시행 10년째 접어들었지만 시·군 간 격차는 물론, 시·군 내부에서도 특정 지역에 약국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야시간대 의약품 구매 불편을 해소하고자 도입된 제도지만, 접근성의 지역 격차와 약국 참여 기피 등의 이유로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공공심야약국은 심야시간대 의약품 구입 불편을 해소하고 공공보건의료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5년 10월부터 운영돼 왔다. 올해 6월 기준 도내 운영 약국은 총 80곳으로 이 중 66곳이 경기 남부권, 14곳이 경기 북부권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시·군 간 운영 약국 수의 격차가 심하다. 시·군별로 살펴보면 성남시가 8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화성시 7곳, 수원시와 용인시, 고양시, 파주시가 각각 5곳, 부천시·안양시·평택시·시흥시는 4곳씩 운영 중이다. 김포시·하남시·이천시·안성시·의왕시·양주시는 각 2곳, 오산시·광주시·과천시·의정부시·구리시·포천시·동두천시·가평군·연천군은 각각 1곳에 불과했다. 군포시와 남양주시는 현재까지 공공심야약국이 한 곳도 없는 상태다. 결국 전체 80곳 중 약 83%가 경기 남부 시·군에 집중된 것으로, 지역 간 보건의료 접근성 격차가 뚜렷한 셈이다. 이마저도 다수의 약국이 한 개 구에 집중되고, 나머지 구에서는 아예 운영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현재 수원시에는 공공심야약국 5곳 중 3곳이 권선구에 몰려 있고, 장안구와 팔달구에는 각각 1곳씩만 운영 중이며, 영통구에는 없다. 고양시에는 일산서구에 3곳이 집중돼 있고, 덕양구와 일산동구는 각각 1곳에 그친다. 성남시에는 수정구에 4곳, 분당구에 3곳, 중원구에 1곳이 위치해 편중이 두드러지며, 하남시에는 운영 중인 2곳 모두 신장동에 있어 미사지구에는 전무한 상황이다. 이는 심야 단독 근무에 대한 부담과 낮은 수익성, 인력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참여를 희망하는 약국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도는 공공심야약국에 1일 기준 4만원의 운영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예산도 해마다 확대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보건복지부가 국비를 투입해 제도 확대에 나섰지만, 여전히 약국 참여를 끌어내기에 다소 한계가 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대부분의 약국이 약사 1인 운영 체제여서 새벽 1시까지 문을 여는 것은 현실적으로 큰 부담”이라며 “약국도 결국 영리 활동을 하는 경제 주체인 만큼, 보다 현실성 있는 운영지원이 병행돼야 제도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고 전했다. 도 관계자는 “공공심야약국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15일 전국 비 소식, 벼락·돌풍 주의…낮 체감 31도 예상 [날씨]

일요일인 15일 오후부터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비가 내린다.일부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전국이 가끔 구름 많다가 오후부터 차차 흐려지겠다"며 “오후부터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상서부내륙을 시작으로 밤에는 전국으로 비가 확대되겠다”고 전했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내륙·충청권·전남남해안·경남남해안 20~60㎜(많은 곳 80㎜ 이상) ▲그 밖의 전라·경상내륙 10~40㎜ ▲제주도 30~80㎜(많은 곳 120㎜ 이상) 등이다. 또한, 비로 인해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다. 중부지방과 남해안, 제주도에는 시간당 30㎜의 비와 돌풍, 벼락이 예보됐다. 낮 기온은 전국 대부분 30도 안팎까지 오르고, 습도 역시 높아 체감온도는 31도 이상 느껴질 수 있다. 아침 최저기온은 18~22도며, 낮 최고기온은 24~32도 수준이다. 주요 도시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2도, 인천 20도, 수원 20도, 춘천 20도, 대전 21도, 광주 22도, 대구 21도, 부산 21도, 제주 22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대전 31도, 광주 29도, 대구 32도, 부산 25도, 제주 28도 등으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대부분 ‘좋음’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의 운세] 6월 15일 일요일 (음력 5월 20일) 띠별 운세

쥐띠 36년생 문서나 서류 계약성사 건강회복 만사해결 48년생 자손기쁨 인기 생기고 데이트하고 무난하고 60년생 연인 데이트 가족단합 재수원만 즐거운날 72년생 오락탈선 조심 직업고민 명예실추 말실수 84년생 투자손해 경쟁불리 연인불화 중상모략 96년생 문서시험 계약성사 가능 의견개진 귀인조력 소띠 37년생 가택문서 차량문제 발생 건강불리 음식조심 49년생 금전거래 불리 감언이설 주의 일진불리 61년생 일진일퇴 하고 재물 약간회복 연인 데이트 73년생 직장문제 해결 술 음식 생기고 만사무난 85년생 단합모임 중심인물 술파티하고 재물지출 97년생 부모걱정 위기의식 약속파기 여행출행 불리 호랑이띠 38년생 명예 생기고 존경받고 길(吉)하나 재물지출 50년생 재물성사 가정 화합하고 술 음식 생기고 길(吉) 62년생 부부언쟁 자손근심 직장고민 실수연발 74년생 금전문제 불길 연인불화 타인과 시비조심 86년생 문서차량 변화 시험원만 귀인도움 만사 길(吉) 98년생 인기상승 시험원만 데이트 성공 대우받는 날 토끼띠 39년생 만사불길 질병조심 금전문제 불리하고 흉(凶) 51년생 재물지출 주점출입 대인 및 술문제 발생 63년생 술 음식 생기고 자손문제 재물지출 많고 75년생 친구형제 모임 동병상련 남을 존중해야 87년생 부모님 걱정 차량손해 여행불리 급체조심 99년생 일진불리 시비구설 물건분실 참고 인내해야 용띠 40년생 재물왕성 가정화목 매사원만 소원성취 52년생 기분손상 술조심 직장고민 부부자손 언쟁 64년생 금전불리 보증서면 손해 감언이설 조심 76년생 일진원만 시험합격 칭찬받고 만사해결 길(吉) 88년생 명예상승 대우받고 가족화합 연인 데이트 00년생 재수왕성 이성간 인기 능력발휘 행운오고 뱀띠 41년생 들어오는 재물도 있지만 지출은 더 심하고 53년생 음식대접 직장문제 자손문제 발생할 때 65년생 친척동료 모임 단합과시 능력발휘할 때 77년생 부모님 질병 물건분실 여행출행 소화불량 89년생 시비언쟁 말실수 조심 컨디션 불리 술조심 01년생 오락탈선 조심 증권손해 재물지출 매사조심 말띠 42년생 술 음식 생기나 직장 스트레스 자손고민 54년생 재물지출 경쟁불리 한발 양보해야 무난 66년생 운수왕성 문서 및 서류해결 시험출행 大길(吉) 78년생 인기상승 연인 생기고 선물받고 매사원만 90년생 가족연인 화합 재수원만 대우받고 만사 길(吉) 02년생 학업직업 고민 부모불효 감정자제 실수조심 양띠 43년생 자손기쁨 직업해결 음식대접 사업왕성 길(吉) 55년생 친구친척 모임 뜻을 같이하고 만사해결 길(吉) 67년생 문서가택 변동 이사 여행할 운 음식조심 79년생 일진불리 속임수 조심 탈선 및 쟁투조심 흉(凶) 91년생 오락탈선 투자증권 손해 우연한 만남조심 원숭이띠 44년생 재물손실 친구형제 불화 참고 인내가 상책 56년생 뜻을성취 계약가능 소식듣고 행운오고 길(吉) 68년생 인기상승 연인 데이트 능력인정 직장해결 80년생 재수원만 연인 데이트 용돈 생기고 칭찬받고 92년생 직업불안 연인불화 견제받고 기분우울 닭띠 45년생 친구친척 단합 여행출행 변화변동할 때 57년생 문서가택 차량서류 변동 손해 근심걱정 69년생 직업갈등 가정 및 연인불화 금전손해 흉(凶) 81년생 우연한 만남 주점출입 오락탕진 술조심 93년생 직장고민 해결 음식대접 여행출행 만사 길(吉) 개띠 46년생 계약성사 가택상가 문제원만 만사형통 길(吉) 58년생 명예상승 자손기쁨 뜻을성취 재수원만 길(吉) 70년생 재수있고 소원성취 능력발휘 연인 데이트 82년생 직업학업 고민 마음의 변화 양보정신 필요 94년생 재물손실 경쟁발생 견제받고 미움도 받아 돼지띠 47년생 시험계약 서류 문제원만 뜻하는 소식듣고 59년생 일진불리 질병조심 가정불화 오락탈선 71년생 음주 대인문제 재물지출 데이트 성공할 때 83년생 음식 생기고 직업고민 해결 친척만나 도움 95년생 동료모임 단합과시 능력발휘 중심인물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이스라엘 공습에 이란 핵과학자 3명·군장성 2명 사망 추가확인

이란 현지 언론들은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핵과학자 3명과 군장성 2명의 사망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14일 전했다. 이란 국영TV는 이날 "핵과학자 알리 바카에이 카리미, 만수르 아스가리, 사이이드 보르지가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테러 공격으로 순교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이스라엘 공습에 의해 사망한 이란 핵 과학자는 최소 9명으로 늘어났다. 이란 프레스TV는 군 수뇌부에서도 추가 사망자가 2명 나왔다고 알렸다. 이란군 총참모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정보 담당 부참모장 골람레자 메흐라비 준장과 작전 담당 부참모장 메흐디 라바니 준장이 13일 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총참모부는 두 준장의 사망 소식을 알리며 두 사람 모두 1980년대 발생한 이란·이라크 전쟁 참전 용사였다고 덧붙였다. 전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진 이란 군부 고위 지휘관들은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 ▲호세인 살라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 ▲IRGC 대공방어부대 하탐알안비야 중앙지휘부 골람알리 라시드 사령관 ▲아미르 알리 하지자데 IRGC 항공우주군 사령관 등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들의 후임 지휘관을 신속히 임명했다. 서북부 하마단주 아사다바드 지역에서는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구조대원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당국은 방공부대가 즉시 대응했으며, 현재 군이 전면 대비 태세에 돌입한 상태라고 전했다. IRGC 잔잔주 지부에서도 추가 사망자 소식을 알렸다. IRGC 잔잔주 지부는 “이날 새벽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대원 3명이 숨졌다”며 "이 용감한 이들의 순교는 이스라엘 정권의 잔혹함과 야만성, 비인간성을 드러냈다"고 규탄했다. 한편 이란은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자국 핵시설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한 보복으로 미사일을 다량 발사했다. 이란의 미사일 공습으로 이스라엘 중심도시 텔아비브를 비롯한 9곳이 타격을 입었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방장관인 카츠 이스라엘은 14일(현지시간) "하메네이(이란 최고지도자)가 이스라엘 국내 전선에 미사일을 계속 발사한다면 테헤란은 불타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FC안양, ‘너구리 사냥’ 외친 수원FC에 2-1 짜릿한 역전승

프로축구 K리그1 ‘막내’ FC안양이 ‘너구리 사냥’을 선언하고 복수혈전을 외쳤던 수원FC에 일격을 가하며 7위로 도약했다. 안양은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 원정경기서 모따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노경호가 선제골을 넣은 수원FC에 2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안양은 올 시즌 수원FC에 2연승을 거두며 7승3무9패, 승점 24로 광주FC와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서 6골 앞서 7위로 올라섰다. 반면,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의 부진을 보인 수원FC는 3승7무8패(승점 16)로 여전히 강등권인 11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서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매서운 경기를 펼쳤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안양은 전반 15분께 마테우스가 문전서 날린 왼발 발리슛이 상대 골키퍼 안준수의 선방에 막혔고, 수원FC는 35분 루안의 왼발 중거리슛이 안양 골키퍼 김다솔에게 잡혔다. 안양은 전반 36분 마테우스의 슛이 다시 골키퍼 선방에 막힌 뒤 41분 실점했다. 수원FC는 안데르손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찔러준 공이 안양 수비수 맞고 흐른 것을 노경호가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0대1로 뒤진 안양은 후반들어 문성우, 주현우 대신 채현우, 김동진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11분에는 에두아르를 야고로 교체했다. 그리고 후반 19분 수원FC 진영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마테우스가 문전으로 띄워주자 모따가 헤더로 골문을 갈라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안양은 후반 29분 야고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날 승리의 수훈 갑인 모따가 솟구쳐 올라 다시 헤더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위기에 몰린 수원FC는 후반 32분 루안의 중거리 슛이 수비수 머리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지만 비디오 판독 끝 싸박의 골키퍼 수비 방해 판정을 받아 득점이 무산됐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최규백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안데르손이 강하게 찬 것이 골대를 맞춰 땅을 쳤다.

김민석 총리후보 인사청문특위 구성…17일 일정 협의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을 위한 국회 특별위원회(위원장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가 구성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오는 17일 여야는 첫 협의에 나선다. 특위 관계자는 14일 연합뉴스를 통해 "이종배 위원장 주재로 더불어민주당 김현·국민의힘 배준영 간사가 오는 17일 만나 향후 회의 일정 및 증인·참고인 채택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알렸다. 특위에는 국회 의석수에 따라 민주당 7명, 국민의힘 5명, 비교섭단체 1명이 참여한다. 이 위원장과 양당 간사 외에 참여하는 여야 의원들도 내정된 상태다. 민주당에서는 한정애·오기형·전용기·박균택·박선원·채현일 의원, 국민의힘에서는 김희정·곽규택·주진우 의원, 비교섭단체 몫으로는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이 내정됐다. 국회는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인사청문요청서 접수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인사청문을 마쳐야 한다. 전체 국회 심사 절차는 20일 이내에 마무리해야 한다. 김 후보자의 심사 기한은 오는 29일까지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일 김 후보를 초대 총리 후보자로 지명, 지난 10일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서를 제출했다. 이 대통령은 김 후보에 대해 “풍부한 의정활동 경험과 민생 정책 역량, 국제적 감각과 통합의 정치력을 갖춘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무더위도 못 막는다” 서울로 퍼져나간 펜타 열기…본 무대 기대감 커져

“시원한 밴드 음악에 더운 줄도 몰랐어요. 본무대도 완전 기대돼요.” 14일 오후 4시30분께 서울 마포구 무신사 개러지(공연장). 무더운 날씨에도 20~30대 청년들이 공연장 인근 거리를 가득 채웠다.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주년 행사이자 사전무대인 ‘PENTAPORT 2.0: THE FIRST WAVE(더 퍼스트 웨이브)’를 기다리는 관객들이다. 아티스트 이름을 적은 주황색 수건을 머리에 둘러싼 청년들부터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상징 로고 티셔츠를 입은 외국인들까지 일찌감치 이곳에 모여들었다. 김진수씨(24·서울 관악)는 “날씨가 덥지만, 펜타포트는 더위를 잊을 만큼 시원하고 재밌는 공연이라고 확신해 보러 왔다”며 “8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본무대도 꼭 보러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고다민씨(27·경기 수원)는 “평소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사전무대에서 공연한다기에 처음으로 락 공연을 보러 왔다”며 “아티스트 볼 생각에 너무 기쁘다”라고 했다. 이날 더 퍼스트 웨이브 첫 무대는 지난 2024년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슈퍼루키 동상을 받은 ‘극동아시아타이거즈’가 선보였다. 경쾌한 드럼 소리와 함께 시작한 무대는 관객들의 흥을 달아오르게 했다. 리더이자 보컬인 명지수가 첫곡 ‘비냄새’를 부르자 관객들은 큰 환호성으로 호응했다. 극동아시아타이거즈는 슈퍼루키 출신답게 화려한 연주와 손짓으로 관객들 호응을 이끌었다. 극동아시아타이거즈는 이날 비냄새를 비롯해 모기, 시간이 지나간다면, 이미 늦어버린 것 같지만, 흔들리는 시간 속에, 면목중학교, Alright 등 7곡을 부르며 무신사 개러지를 락의 열기로 달궜다. 극동아시아타이거즈 명지수는 “올해 여름 펜타포트 본무대에 오르기 전 미리 에너지 넘치는 관객들을 만나게 돼 좋다”며 “관객들의 도파민 수치를 서서히 올리고, 본무대에선 완전히 터뜨리겠다”고 말했다. 2번째 무대에는 2023 펜타 슈퍼루키에서 대상(1위)을 차지한 4인조 밴드 ‘더 픽스(THE FIX)’가 올라 관객들의 마음을 세차게 두드렸다. 리더 린지의 강렬한 발성과 몸짓, 정나영의 화려한 솔로 기타 연주는 관객들을 마구 뛰게 했다. 이미 여러 차례 펜타포트 무대에 오른 더 픽스는 관객들이 무대에 빠져들게 하는 데 능숙했고, 관객들은 어느새 더 픽스의 5번째 멤버가 된 듯 노래를 따라 불렀다. 더 픽스는 이날 oddventure, moonrise, 4:44, don’t look back, Mobius, time, city 등 7곡을 불렀다. 이어 싱어송라이터 김뜻돌이 서정적인 분위기의 ‘손님별’을 부르며 3번째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김뜻돌은 무대 좌우를 폴짝폴짝 움직이며 기타를 연주하자 관객들은 팔을 위아래로 흔드며 즐겼다. 김뜻돌은 “이번 무대는 펜타포트 리허설 같은 무대이니 예열한다 생각하고 즐겁게 해드리겠다”며 무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빠른 박자의 ‘일반쓰레기’를 선보이며 시원한 샤우팅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김뜻돌은 이날 손님별과 아참, 사이코매니아, 일반쓰레기, 코발트, 비오는 거리에서, 속세탈출 등 7곡을 부르며 관객들을 흥분시켰다. 김뜻돌은 “펜타포트 사전무대답게 관객들의 호응이 뜨거워 너무 즐거웠다”며 “펜타포트는 본무대에서는 더 뜨거운 공연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무대는 세련된 사운드로 한국 인디 록의 한 축을 이뤄온 ‘바이 바이 배드맨(Bye Bye Badman)’이 장식했다. 검은색 상하의를 입은 보컬 정봉길은 빨간색 기타를 위아래로 흔들며 관객들의 이목을 끌어모았다. 정봉길은 “오늘 같은 기회 없는 것 아느냐”며 “오늘 무대가 100%라면 펜타포트 본 무대는 500% 보여드리겠다”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바이 바이 배드맨은 특유의 몽환적인 음악들을 선보였다. 관객들은 휴대폰을 들고 동영상을 찍는가 하면 무릎을 굽혔다 펴며 즐겼다. 바이 바이 배드맨이 마지막 곡을 마치고 무대를 떠나려 하자 관객들은 큰 소리로 “앵콜”을 반복해 외치며 붙잡았다. 바이 바이 배드맨은 못 이긴 듯 돌아와 데칼코마니를 부르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바이 바이 배드맨은 이날 데칼코마니를 비롯해 Zero, Pigs, Moo, Sonic boom, Yaral, 너의 파도, Always in love를 불렀다.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열기가 서울로 퍼져나가고 있다. 사전무대부터 수백여명의 시민들이 모이면서 오는 8월 본 무대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사전무대인 더 퍼스트 웨이브에 극동아시아타이거즈와 더 픽스, 김뜻돌, 바이 바이 배드맨이 출연,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였다. 무대에 푹 빠져든 관객들은 오는 8월 본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공연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김도연씨(21·경기 화성)는 양손 엄지를 들어 올리며 “8월 펜타포트 본 무대 3일 다 갈 것”이라고 말했다. 군복을 입고 온 이강씨(23)는 “현역 군인인데 펜타포트 사전무대를 보고자 외출했다”며 “본무대 때도 휴가 내고 나와 즐기고 싶다”고 했다. 한편, 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경기일보가 공동주관하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오는 8월1~3일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 60여팀이 출연한 가운데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