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경찰서 과장이 동료 직원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해 인사 조처됐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동료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성희롱 발언을 한 의혹이 불거진 박모 경정을 지난 4월 대기발령 조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경정은 평소 같은 경찰서에 근무하는 동료 여경의 옷차림을 언급하는 등 상대방이 듣기에 불쾌한 발언을 여러 차례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박 경정은 경찰 내 성희롱 예방·교육 등을 담당하는 경무과장임에도 불구하고 동료 직원에게 SNS 메신저로 '밤이라 심심하다' 등의 메시지를 1∼2차례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4월 전체 여경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박 경정에게서 성희롱이나 추행을 당한 적이 있다'는 내용이 확인되자 피해자를 조사한 뒤 서울지방경찰청에 인사 조처를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설문조사 이후 일대일 면담을 한 결과 (박 경정과) 함께 일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와 즉시 서울경찰청에 대기발령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찰청은 박 경정을 조사한 데 이어 경찰청에 징계를 요청했으며, 이달 중 징계 수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의 딸 정유라(21)씨가 9일 칩거 엿새 만에 집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정씨는 이날 오전 8시 2분께 강남구 신사동 미승빌딩을 나와 건물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택시를 타고 떠났다. 두 돌 아들은 보이지 않았다. 택시는 오전 7시 50분께부터 빌딩 앞에서 대기하고 있었으며, 5분 뒤 택시를 타고 있던 40대 남성이 나와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6층으로 이동했다. 이 남성은 다시 5분 뒤 정씨와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 택시에 올라탔다. 정씨는 어두운색 계열의 바지에 흰색 티셔츠를 입고 남색 모자를 눌러썼다. 정씨에게 어디 가는 것이냐고 묻자 함께 택시를 탄 남성이 "엄마 면회하러 갑니다"라고 말해 최순실씨가 수감된 서울 남부구치소로 가는 것임을 밝혔다. 정씨는 3일 오전 이경재 변호사를 만나러 한 차례 외출했던 것을 제외하고는 전날까지 두문불출하고 있었다.연합뉴스
경기도의 특색 일자리사업인 '넥스트 희망일자리'가 저조한 성과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도에 따르면 넥스트 희망일자리사업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취업프로그램을 운영한 뒤 지역 중소기업이나 시·군 사업장에 취업시키는 사업으로 지난해 처음 시행됐다. 만 18세 이상, 중위소득의 80% 이하, 재산 2억원 이하의 구직자 400명을 대상으로 도와 시·군이 5억원씩 1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참여기업은 수습직원 채용 시 1인당 월 70만원씩 4개월간 지원받으며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3개월간 추가 지원받을 수 있다. 그러나 사업 신청인원은 294명으로 모집 인원의 73.5%에 그쳤다. 또 취업으로 이어진 인원은 170명에 지나지 않고 그나마 지난해 12월까지 근무 중인 인원은 107명으로 줄어들며 취업유지율이 62.9%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도비 5억원 가운데 32억8천만원만 사용돼 집행률이 65.6%밖에 안 됐다. 경기도결산검사위원회는 "시·군의 적극적인 홍보가 부족한 상태에서 사업이 진행된 데다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취업을 유도하며 사업이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지원자 교육과 사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 관계자는 "사업 첫해이고 시·군 매칭사업이라 어려움이 있었다. 시·군 평가에 넥스트 희망일자리사업을 포함하는 등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올여름 부산지역 7개 공설해수욕장이 각자의 매력 포인트를 통해 피서객에게 즐거움과 휴식을 제공한다. 전국 최대 피서지인 해운대해수욕장은 미포 쪽 300m 구간에 올해 처음으로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등 해양레포츠를 7월 1일부터 유료로 운영한다. 지난해 처음 도입한 워터 슬라이드는 이용객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바다에 바로 빠지는 방식으로 변경해 7월 중으로 선보인다. 여름 성수기인 7월 25일부터 8월 8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매일 오후 9시까지 '달빛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에는 혼자 여행을 다니는 '혼족'을 위한 캡슐형 휴식공간(15개)이 오는 9월 새로 생긴다. 와이파이와 냉난방이 되는 6.6㎡ 크기의 캡슐형 휴식공간에서 바다를 보고 파도 소리를 들으며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은 7월 1일 공식 개장에 앞서 전남 순천만 갈대로 만든 파라솔 60개를 설치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선보인 트램펄린, 울트라 시소, 문어발, 철골 슬라이드 등 대형 수상 놀이기구가 올해는 1곳에서 4곳으로 확대 설치된다. 보드 위에 서서 노를 저으며 즐기는 해양레저스포츠인 스탠드업 패들보드(SUP) 체험교실이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마련된다. 광안리해수욕장 인근의 수변어린이공원에 3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어린이 전용 워터파크가 들어선다. 무료 입장이다. 서구 송도해수욕장에는 해상케이블카가 29년 만에 복원돼 바다를 가로지르는 1.62㎞ 구간을 오는 20일부터 운행한다. 송도해수욕장 해안도로 매립지에는 19면의 텐트 사이트와 18면 규모의 카라반 숙박 시설로 구성된 '오토 캠핑장'이 생긴다. 다대포해수욕장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 연장 다대 구간(신평역∼다대포해수욕장역)이 개통하면서 피서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말 개통된 복선전철 동해선 일광역과 인접한 기장군 일광해수욕장도 올여름 새롭게 주목받는 피서지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기장군 임랑해수욕장은 해변을 따라 아름다운 해안 풍경을 즐길 수 있어 조용한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다.연합뉴스
코스피가 최근 사상 최고가로 고공 행진을 하면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상승장세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ETF 순자산은 지난 5일 기준 24조8천502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4천900억원이 늘어났다. 최근 1개월간 순자산 증감을 보면 'KODEX200'이 4천410억원 늘어났고 'KODEX 레버리지'와 'TIGER 200'은 각각 2천683억원과 2천647억원 증가했다. 다음으로 'KODEX 삼성그룹' 1천13억원, 'KB STAR 200' 761억원, 'KOSEF 200' 503억원 등 순으로 늘어났다. 지수 추종 ETF뿐 아니라 종목이나 업종 관련 상품의 순자산도 증가세를 보였다. 실례로 'TIGER 중국소비테마'(213억원)나 'TIGER 경기방어'(146억원), 'TIGER200 IT'(128억원), 'KODEX 증권'(127억원), 'KODEX 은행'(114억원), 'TIGER 헬스케어'(102억원) 등 ETF 상품이 눈에 띄었다. ETF는 코스피200지수 등 주가지수나 종목, 업종 흐름과 연동해 수익이 나도록 설계된 주가연동형 펀드로, 한국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다. 주가가 오르면 수익이 나는 레버리지 ETF와 주가가 내리면 성과가 나는 인버스 ETF가 대표적이다. 지수 흐름을 추종해 투자 위험이 주식투자보다 상대적으로 낮고 채권 이자처럼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어 '채권 복제' 상품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ETF는 올해 들어 코스피가 고점까지 올랐다는 인식에 일부 투자자들이 이탈하기도 했으나, 최근 코스피가 최고가 행진을 하면서 고점을 높이자 추가 상승을 점친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다시 인기가 살아났다. 예컨대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들은 주로 코스피 1,900대에서 레버리지 ETF를 샀다가 2,100선에서 매도하는 박스권 매매를 해왔다. 코스피가 2,100선을 넘어서면 고점으로 보고 지수가 하락하면 수익이 나는 인버스 ETF에 투자하는 형식이 유행이었다. 그러나 최근 코스피가 더 오를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확산하자 ETF 투자자들도 상승장세에 베팅해 '레버리지 ETF'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올해 코스피 2,100선을 고점으로 보고 지수가 내릴 것에 베팅한 인버스 ETF 투자자들은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알파전략부장은 "코스피가 장기 박스권에서 벗어나 2,400선 코앞까지 오르자 ETF 시장에서도 '반대 매매 현상'이 두드러졌다"며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이 지수 고점에도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인버스 ETF 투자를 줄이고 레버리지 ETF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 최근 1개월간 ETF 순자산 증감(단위: 억원)※ 5일 기준연합뉴스
지난 2001년 '렉스턴'으로 사실상 국내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장을 처음 열었던 쌍용자동차가 무려 16년여 만에 후속작 'G4 렉스턴'을 내놨다. 법정관리 등 우여곡절을 거치는 동안 기아 모하비와 포드 익스플로러 등 수입차에 대형 SUV 시장을 빼앗긴 쌍용차로서는 '절치부심' 끝에 내놓은 야심작이다. 지난 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시승 행사장에서 만난 G4 렉스턴의 첫인상은 '크지만 평범했다'는 것이다. 실제 수치를 보자면 전장(4천850㎜)은 경쟁 차종 모하비(4천930㎜)나 익스플로러(5천40㎜) 등보다 짧다. 그러나 전폭(1천960㎜)이 모하비(1천915㎜)보다 넓고, 전고(1천800㎜)가 익스플로러(1천775㎜)보다 높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덩치' 측면에서 결코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렉스턴의 '외모'는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다. 무난한 디자인에, 헤드램프 등의 경우 얼핏 보면 지난 1월 중순 출시된 중국산 SUV '켄보600'과도 닮아 보였다. 렉스턴의 디자인에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의 완벽한 비율이 담겨 있고, 구매자의 32%가 디자인을 보고 골랐다는 게 쌍용차의 설명이니, 기자의 개인적 느낌일 수도 있다. 스타트 버튼으로 시동을 켜자 디젤 엔진답지 않게 공회전(아이들·Idle) 상태에서 큰 진동과 소음 없이 정숙하고 부드러웠다. 액셀과 브레이크는 다소 민감하다 싶을 정도로 반응이 빨랐다. 자유로에서 속도를 100㎞ 넘게 올려봤지만, 차체가 불안하거나 시끄럽지 않았다. 탄탄한 4중 구조의 차체 뼈대(쿼드 프레임), 큼직한 20인치 휠의 효과와 풍절음(wind noise)을 잡기 위해 사이드미러에 홈을 파고, 차 문 손잡이의 열쇠 구멍까지 없앤 연구·개발진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다만 고속 주행에서 '힘이 넉넉하다'는 느낌은 받을 수 없었다. 렉스턴에 얹힌 직렬 4기통 'e-XDi220' 엔진은 최대 출력 190/3천800(hp/rpm), 최대토크(바퀴를 회전시키는 힘) 42.8/1천600~2천600(㎏·m/rpm) 정도다. 출시 당시 G4 렉스턴이 경쟁 상대로 꼽은 모하비와 익스플로러가 모두 6기통 엔진을 사용하고, 최대 출력이 260~290 마력(hp)인 것과 비교하면 다소 '작은 심장'을 가진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국내 지형에 산지가 많고 교통 체증이 잦아 실용 구간(rpm 1천600~2천600)에서 최대 토크(42.8 ㎏·m)를 낼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쌍용차의 설명대로, '다운사이징(엔진 소형화)' 전략이 일반 주행 상황에서 큰 문제가 될 가능성은 적어 보였다. G4 렉스턴에서 가장 흥미롭고, 유용한 기능은 운전자가 상황에 따라 선택적으로 네 바퀴를 다 굴릴 수 있는 '파트타임 사륜구동' 시스템이었다. 국도에서 뒷바퀴 2개만 사용해 달리다가 오프로드(비포장 도로) 코스에 들어서 기어 옆 다이얼로 '4륜 구동(4WD)'을 선택하자 바퀴가 단단하게 땅을 움켜잡는 느낌이 들었다. 쌍용차는 G4 렉스턴을 '대형 정통 프리미엄 SUV'로 소개했지만, 종합적으로 외형이나 엔진 출력, 평범한 유광 플라스틱 내장재 등 탓에 '프리미엄'이라는 수식어는 다소 어색한 면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영리한 4륜 구동 시스템, 거의 1m(975㎜)에 이르는 넉넉한 뒷좌석 여유 공간(레그 룸), 동급 최다 9개 에어백, 4중 쿼드 프레임 등을 고려할 때 가족과 함께 안전하게 야외를 누비기에 무난한 '대형 정통 SUV'로서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경쟁 차종보다 800만~2천만원이나 싼 가격대(3천300만원~)를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연합뉴스
국내 대표적 인권옹호기관이자 변호사단체인 대한변호사협회가 잇따른 '내홍'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달 임원이 직원을 맥주병으로 폭행한 사건이 일어난 데 이어 최근엔 전임 남성 임원이 여성 변호사를 성추행했다는 이유로 검찰에 형사 고소를 당해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임 집행부 임원 A 변호사에 대해 지난해 해외 출장 중 동행한 여성 변호사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로 7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이 접수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A 변호사는 작년 6월 홍콩에서 열린 변협과 홍콩변호사회의 교류회 일정을 마친 뒤 다른 참석자들과 함께 숙소인 호텔로 복귀하는 도중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피해자의 뒤로 다가가 신체를 만진 의혹을 받는다. 특히 A 변호사가 피해자의 몸매를 언급하고 평가하는 저속한 발언을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현장에 있던 동료 변호사들이 목격해 변협 내부에서 문제가 불거졌지만, 피해자가 사건 확대를 원하지 않아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채 A 변호사가 임원을 물러나는 선에서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후 A 변호사가 자숙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자 사건 발생 1년 만에 피해자가 그를 고소했다. 연합뉴스는 A 변호사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앞서 변협에선 지난달 중순 임직원 회식 후 뒤풀이 자리에서 집행부 임원이 만취한 채 사무직원을 맥주병으로 폭행해 상해를 입힌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가해자가 공개 사과하고 임원에서 물러났다. 피해자와 합의해 고소 등 사건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변협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24일 자료를 내고 "불미스러운 사고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인천의 한 초등학교 여교사가 학생들에게 지속인 폭언이나 폭력적인 행동을 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인천시 서구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 30여 명은 지난달 26일 이 학교 교사 A씨(45·여)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학부모들은 고소장에서 “A씨가 평소 정신질환을 앓고 있어 학생들 앞에서 아이들의 미술 작품을 부수거나 겁을 주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했다”며 “약 3개월 동안 심한 폭언과 폭행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이 학교 초등학생 200여 명도 ‘심한 욕설을 들었다’거나 ‘수업을 하지 않고 계속 벌을 줬다’, ‘의자를 발로 차거나 지나가는 친구를 갑자기 때렸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진술서를 경찰서에 제출했다. 지난 3월 이 학교에 부임한 A씨는 고소장이 접수된 뒤 학교에 병가를 낸 상태다. 경찰은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학생이 많은 만큼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200장에 달하는 진술서를 분석하고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학부모들을 불러 조사하는 단계”라며 “이달 중으로 해당 교사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 이은주 의원 경기도의회가 미세먼지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관련 특별위원회 구성을 추진한다. 도의회는 이은주 의원(민주당ㆍ화성3)이 ‘경기도의회 미세먼지 종합대책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미세먼지특위는 도내 사회복지시설과 보육시설, 학교, 보건의료시설에서 생활하는 영·유아, 학생, 노약자 등 건강취약계층에 대한 미세먼지 대비책을 도의회 차원에서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도의 경우 올 1~3월 발령된 미세먼지주의보 횟수가 이미 지난해 전체 횟수를 초과하면서 대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지난해 발령된 미세먼지주의보는 총 31회(미세먼지 25회, 초미세먼지 6회)인데 올해의 경우 1~3월에만 이미 36회(미세먼지 16회, 초미세먼지 20회)를 기록했다. 미세먼지주의보는 미세먼지 농도가 시간당 평균 150㎍/㎥ 이상 2시간 지속될 때, 초미세먼지주의보는 시간당 평균 90㎍/㎥ 이상 2시간 지속될 때 발령된다. 미세먼지특위 구성 결의안이 오는 13일 열리는 제320회 정례회에서 의결되면 20명 이내에서 위원을 선임해 향후 1년간 활동하게 된다. 대표 발의자인 이은주 의원은 결의안에서 “도내 영유아와 학생, 노약자 등 건강취약계층에 대한 미세먼지 피해를 최소화함으로써 이들이 삶의 질 향상과 행복한 삶의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제도적, 재정적 관점에서 검토하고 대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준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