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축구 감독님이 교감선생님이 되셨어요!”

지난 주말 시흥시 능곡고등학교 체육관에서는 아주 특별한 사제동행 축제가 벌어졌다.23년전 까까머리 중학 축구 선수들이었던 부천 역곡중 축구부 선ㆍ후배들이 당시 감독이었던 김호철 능곡고 교감을 찾아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이날 행사는 중학생 시절 훈련에는 엄격하면서도 일상에서는 자상했던 ‘호랑이 감독님’이 지난해 9월 이 학교 교감으로 부임했다는 소식을 듣고 ‘한 자리에 모여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뜻을 김 교감이 흔쾌히 받아들여 이뤄졌다.20년의 세월이 훌쩍 지나 부인, 자녀들과 함께 은사를 찾은 역곡중 축구부원들 중에는 국가대표를 지낸 최성국, 이동식을 비롯, 지금은 유명 영화배우가 된 조한선 등의 모습도 보였다. 이들은 이날 명랑운동회와 축구경기를 통해 사제와 선ㆍ후배간 정을 나누고 20여년 전으로 돌아가 옛 추억을 회상하는 시간을 가졌다.지난 1994년 역곡중 감독으로 부임해 30대의 열정과 패기를 앞세워 어린 학생들과 동고동락하며 창단 후 첫 전국대회 제패를 이끌었던 김 교감은 “오랫만에 제자들이 가족들과 찾아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주니 무어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고, 각 분야에서 잘 성장해준 모습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한편, 김 교감은 10년간 역곡중 축구부 감독을 거쳐 대한민국 ‘탁구 사관학교’인 부천 내동중의 탁구 감독으로 자리를 옮겨 현재 한국 남자 탁구를 이끌고 있는 정영식(미래에셋대우), 이상수(국군체육부대), 서현덕(삼성생명) 등을 키워내며 전국대회 18연속 우승을 일궈냈던 승부사로 명성이 높다.특히, 축구선수 출신인 김 교감은 탁구감독을 하면서 ‘ALT-PE(실제학습시간) 증가를 위한 탁구 연습기구’를 개발해 전국교육자료전에 출품, 1등을 차지하며 ‘푸른기장’을 수상 하기도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로 용인교육지원청과 경기도교육청 장학사를 역임했다.황선학기자

삼육대, 2017 전국고교생 미술디자인 실기대회 개최

삼육대학교 아트앤디자인학과는 오는 18~19일 양일간 체육관, 실기실 등 캠퍼스 곳곳에서 ‘2017 전국고교생 미술디자인 실기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창의적 발상과 사고력을 지닌 참신한 인재를 발굴ㆍ육성하고 나아가 디자인, 미술 문화의 진흥을 통해 국가의 위상을 높이고자 진행된다. 삼육대는 학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도록 ▲기초 디자인 ▲사고의 전환 ▲발상과 표현 ▲기초조형 ▲정밀 묘사 ▲풍경(수채화, 유화) ▲정물 수채화 ▲수묵 담채화 ▲석고소묘 ▲캐릭터 디자인 등 총 10개의 부문에 참가 신청을 받는다. 이번 대회 대상(총장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패, 삼육대 입학 시 규정에 의한 장학금을 지급하며 금상ㆍ은상ㆍ동상은 상장과 부상, 특선ㆍ입선은 상장이 수여된다. 본상(동상) 이상 수상자들의 작품은 전시회를 열어 전시하고, 전시 경력 확인서도 발부해준다. 아트앤디자인학과 김성운 학과장은 “이번 실기대회의 특징은 디자인과 미술의 전 장르를 모두 다 수용해 실행한다는 점”이라며 “미대를 지망하는 모든 예비 대학생들에게 참여 의식, 동기 부여, 만족감을 주며 각 분야의 인재들이 서로 소통해 융합을 실현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한편, 참가신청 및 접수는 5일 오후 5시까지 엠굿 홈페이지(www.mgood.co.kr)에서 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삼육대 미술실기대회 본부(02-3399-1835), 엠굿(02-3272-0114)으로 문의하면 된다.남양주=하지은기자

인천공항, 델타항공 인천-애틀란타 신규노선 유치

인천국제공항공사는 5일 인천공항 탑승동 125번 게이트에서 델타항공 인천~애틀란타 노선 신규 취항 기념행사를 가졌다. 델타항공은 인천공항에서 디트로이트, 시애틀 2개 직항노선을 운항해왔다. 이번 애틀란타 직항편을 신규 취항하면서 미주 항공사 중 최초로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3개 장거리 노선을 운항하게 됐다. 인천공항에서 델타항공 거점공항인 애틀란타공항으로는 그동안 대한항공이 주 7회 운항해왔다. 델타항공의 취항으로 인천~애틀란타 직항편은 주 14회로 늘어난다. 델타항공은 그동안 일본 나리타공항을 동북아 거점공항으로 이용해왔다. 그러던 것이 나리타공항에 비해 여객 네트워크 확장 강점과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인천공항을 전략적인 신규노선 취항지로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델타항공은 지난해 인천공항에서 총 여객 36만명, 환승객 6만5천명을 수송했다. 지난 3월 발표된 델타항공-대한항공 간 협력 확대가 본격화되면 노선 수요 증가세는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공사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델타항공을 포함한 미주 대형항공사 노선을 확대해 인천공항 항공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김포시 시설관리공단 6년여 만에 도시 공사와 분리해 새롭게 출범

김포시 시설관리공단(공단)이 김포도시공사(공사)와 통합 6년 만에 분리돼 새롭게 출범했다. 공단은 5일 김포시민회관 다목적 홀에서 유영록 시장, 홍철호 국회의원 등 내빈과 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단 출범식과 함께 조성범 이사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지난 해부터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공사와의 분리를 결정한 후 올 초 경기도로부터 최종 분리 승인을 받고 출범한 공단은 앞으로 시 산하 26곳의 공공시설물을 관리한다. 조성범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전국 최고의 시설물 관리와 질 높은 서비스를 통해 시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고객만족 경영을 통해 공공시설물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만족하는 시설관리 공단이 되도록 임직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영록 시장은 “우여곡절 끝에 출범하는 시설관리공단이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조성범 이사장의 40년 공직생활 노하우가 시설관리공단 경영에 잘 녹아들길 바란다”고 격려했다.시설관리공단은 출범식과 취임식을 마친 후 김포서초교 앞 사무실로 이동, 현판식을 열고 새로운 출발을 공식화했다. 김포=양형찬기자

靑 "위승호 국방정책실장이 사드 보고 삭제 지시"

국방부 위승호 국방정책실장이 사드 보고 내용 일부를 삭제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5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위 실장이 사드 추가반입을 모호하게 기재한 뒤 부연설명도 안했다”며 “위 실장을 해당 직무에서 배제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윤 수석은 또 “국방부가 사드 환경영향평가를 회피하려 한 정황이 확인됐지만 한민구 국방장관과 김관진 전 안보실장의 보고누락 지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사드 조사결과와 추가조사 지시 내용을 미국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는 “국방부가 그동안 주한미군에 공여된 부지에 사드를 배치하면서 환경영향평가법상 전략환경영향평가 내지 환경영향평가 자체를 회피하려했던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방부의 사드 발사대 추가 반입 미보고 조사 경과에 대해 “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해 설명할 부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방부는 지난해 11월25일 작성한 보고서에서 전체 공여부지 70만㎡ 가운데 1단계 공여 부지 면적은 32만 8판 779㎡로 제한하고, 2단계 37만㎡ 부지를 공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며 “1단계 부지를 33만㎡ 미만으로 지정함으로써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만 받도록 계획한 것”이라고 국방부가 환경영향평가 회피에 의도성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강해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