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궐리사, ‘향교·서원 만들기 사업’ 선정

오산시는 화성 궐리사가 문화재청과 오산시가 지원하는 ‘2017년 살아 숨 쉬는 향교ㆍ서원 만들기 사업’에 2년째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문화재활용사업은 전국의 향교와 서원 등의 닫혀 있던 문화재의 문을 열어 시민들의 여가문화 확산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데 있다. 기존의 문화재 관람중심에서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중심으로 전환하도록 하는 문화재청의 정책이다. 오산시 궐리사 활용사업은 ‘행단에 열린 꿈 궐동학교’라는 명칭 아래 궐리사 안내 활동가양성과정을 12차에 걸쳐 진행하며 수료 후 궐리사 활용프로그램에 교사로 참여하게 된다. 궐리사 활용 프로그램은 크게 ‘공자 인문학’, ‘정조연계답사’, ‘궐리사백일장’, ‘행단별시’, ‘선율로 그리는 궐리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5월 27일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백일장형태의 ‘행단별시’를 시행하며, 야간에는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LED공연과 풀피리연주로 화합을 도모할 예정이다. 궐리사는 본래 조선 중종 때 문신이자 공자의 64대손인 공서린이 서재를 세우고 후학을 가르치던 곳이다. 조선 정조 때 공자의 사당을 세우고 중국의 공자가 생장한 곳의 이름대로 지명을 궐리로 고쳐 오늘날에 이르고 있으며 공자가 제자들에게 글을 가르쳤던 곳을 ‘행단’(은행나무가 있는 단)이라 한다. 프로그램 참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수원지기학교(031)205-3022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오산=강경구기자

문 대통령, 靑 비서실에 특수활동비 127억 중 53억 절감 지시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비서실에 책정된 127억 원 중 42%인 53억 원을 절감하라고 지시했다. 절감된 비용은 청년 일자리 창출, 소외계층 지원 예산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정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특수활동비와 특정업무경비를 사용 목적에 부합하는 곳에 최대한 아껴 사용하고 절감된 재원은 정부가 청년 일자리 창출과 소외계층 지원 등을 위한 예산을 편성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특수활동비는 기밀유지가 요구되는 정보 및 사건수사, 기타 이에 따르는 국정수행 활동에 직접 소요되는 경비이고 특정업무경비는 수사·감사·예산·조사 등 특정업무수행에 소요되는 경비를 지칭한다. 아울러 기획재정부 예산집행지침에서 규정된 대로 특수활동비와 특정업무경비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고 대통령비서실 자체지침과 집행계획을 수립해 내부통제가 강화된다. 또 감사원의 특수활동비에 대한 계산증명지침에 따라 증빙 서류를 작성하여 사후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2017년 절감집행 기준을 같게 적용해 특수활동비와 특정업무경비의 2018년 예산은 전년 대비 31%(50억 원) 축소된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지시는 오는 31일 기획재정부에 요구하는 대통령비서실 및 국가안보실 소관의 2018년 전체 예산은 전년 대비 3.9% 축소되는데 이는 특수활동비와 특정업무경비 예산의 축소 요구에 기인한다. 전체 예산을 축소 요구하면서도 국가안보실 기능 강화에 따라 국가안보 및 위기관리 사업은 2017년 대비 5.1% 증액 요구하여 대통령비서실 본연의 업무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강해인 기자

3월 인천지역 은행 가계대출 증가폭 확대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분석한 3월 중 인천지역 금융기관 대출은 은행 가계대출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은행 기업대출 증가폭이 줄어듦에 따라 전월(7천189억 원) 대비 증가규모가 축소(5천600억 원)됐다. 은행 가계대출은 봄 이사철 수요로 인한 주택거래가 증대된 가운데 이미 분양된 아파트 중도금 및 입주자금 대출이 꾸준히 취급됨에 따라 전월대비 증가규모가 크게 확대된 2천328억 원으로 집계됐다. 기업대출은 중소기업 대출이 법인세 납부를 위한 운전자금 수요 등으로 증가했지만 대기업 대출이 분기말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차입금 상환 등으로 감소해 2017년 2월 2천866억 원과 비교해 증가규모가 축소된 492억 원으로 나타났다. 비은행 금융기관 가계대출은 정부의 비은행 가계대출 건전성 관리 대책 시행 등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증가규모가 축소된 1천20억 원을 기록했다. 3월 중 인천지역 금융기관 수신은 은행 수신이 증가규모가 확대됐으나 비은행 금융기관 수신은 증가폭이 줄어듦에 따라 전월(1조1천418억 원) 대비 증가규모가 축소(9천621억 원)됐다. 은행 수신은 일부 공공기관 재정자금의 대규모 유입으로 기업자유예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증가폭이 확대(6839억원)됐다. 비은행 금융기관 수신은 상호금융 수신이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신탁회사의 단기자금운용 금융상품(MMT)에서 일부 법인자금이 유출됨에 따라 전월대비 증가폭이 축소(2017.2월 6천425억 원→3월 2천782억 원)됐다. 임준혁기자

시장애인체육회 왜 이러나… 직원 공채 ‘구설수’

인천시장애인체육회가 직원공채 과정에서 불거진 인사 청탁 논란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애초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를 해야 할 날에 ‘적격자 없음’ 공고를 내자 당락을 기다리고 있던 응시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25일 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2~14일 일반행정을 맡을 일반직 9급 1명을 뽑기 위한 공고를 냈다. 서류전형과 면접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채는 16~18일 3일간의 접수에 34명의 응시자가 몰려 3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응시자 중에는 장애인도 다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예정대로라면 장애인체육회는 22일 서류전형 합격자를 홈페이지에 공고한 후 24일 오후 2시 면접을 거쳐 25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해야 했다. 하지만, 장애인체육회는 ‘적격자 없음’을 이유로 서류심사에서 단 한명도 뽑지 않았다. 장애인체육회가 34명의 지원자가 있었음에도 단 한명도 서류전형 합격자를 내지 못한 속내는 최근 부임한 박신옥 사무처장을 비롯한 내부 관계자에게 몇몇 외부 인사가 청탁을 하는 등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박 사무처장은 부임 후 첫 공채를 공정하게 치르기 위해서는 인사 청탁 논란을 불러온 지원자를 배제하고 새롭게 공고를 내 직원을 뽑아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 장애인체육회는 내부 논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로 공채 공고를 다시 내기로 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정상적으로 이번 공채를 지원한 응시자들이 도매급으로 ‘부적격자’ 취급을 받게 됐다. 인사 청탁 등 시체육회 내부 문제로 인해 정상적으로 지원한 응시자들이 선의의 피해를 보게 됐다는 의미다. 한 지원자는 “서류전형 발표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적격자 없음으로 단 한명도 뽑지 않았다는 게 도대체 말이 되는 건지 모르겠다”며 “인사 청탁 등 논란이 있었더라도 그러한 인사를 배제하고 공채를 진행했어야지 아무도 뽑지 않고 재공고를 한다는 건 문제가 있는게 아니냐”고 하소연했다. 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사무처장이 새로 온 후 첫 공채인데 내부적으로 부정청탁 등 말이 많아 한명도 뽑지 않았다”며 “다시 공고를 해 뽑을 예정이며 공정한 절차로 직원을 뽑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주영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