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관광공사, ‘인천개항장 국가유산 야행’ 개최

인천 중구 개항장 일대에서 열린 ‘인천개항장 국가유산 야행’이 약 9만1천여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16일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0주년을 맞는 ‘인천개항장 국가유산 야행’을 통해 개항장의 국가유산과 역사적 의미 등을 소개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최초의 국제도시, 개항장’을 콘셉트로 퍼레이드를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 김정헌 중구청장,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 등이 근대 서구식 의상을 착용하고 시민 참가자들과 함께 행진했다. 이와 함께 500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으며 개항장과 인천의 역사를 형상화해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관광공사는 이번 축제에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 큰 호응을 얻었다. ‘양행프린지(자율공연·전시)’, 지역 상인과 공방이 참여한 ‘푸드라운지(야시장)’, ‘포트마켓(지역공방시장)’ 등이다. 이 밖에 ‘개항 플로깅 클럽(환경 정화 활동)’, ‘대중교통 및 다회용기 이용 캠페인’. ‘다오박스(우유팩 수거)’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가능한 축제 문화를 실현했다. 외국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인플루언서 알파고와 함께하는 ‘야행 다큐멘터리’, ‘외국인 전용 스토리텔링 도보 탐방’, ‘K-컬처 체험’ 등의 글로벌 콘텐츠를 통해 국제적인 문화축제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다. 또 국가유산과 근대건축물을 캐릭터로 재해석한 키비주얼 디자인을 행사장 곳곳에 배치하고 인천e지 앱 스탬프 투어, 포토 키오스크, 인공지능(AI) 개항 골든벨 등 디지털 연계 체험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의 참여를 이끌었다.

성남시학교밖지원센터, 고립·은둔 청소년 부모 위한 맞춤형 교육 실시

성남시청소년청년재단 성남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이 고립·은둔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상반기 부모 교육을 진행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고립·은둔 청소년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지난 4일부터 시작해 내달 23일까지 매주 수요일 총 10회기로 운영된다. 교육은 고립·은둔 자녀에 대한 이해를 돕고, 부모와 자녀 간 소통을 통해 관계 회복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에는 호서대 교수이자 사단법인 파이나다운청년들 이사장을 겸하고 있는 김혜원 교수가 맡는다. 참여 부모들은 고립·은둔의 개념과 주요 요인을 배우고, 실제 사례를 통해 서로 공감하고 지지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김 교수는 단순 강의 형식을 넘어 자조모임과 힐링활동을 포함해 부모들이 마음을 돌보고 재충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교육 이수율이 80% 이상인 부모에게는 이수증도 발급된다. 임낙선 성남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소장은 “자녀를 위해 용기 내주신 부모님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과 지원을 통해 고립·은둔 자녀를 둔 부모님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 도시역사관, 광복 80주년 기념 ‘되찾은 조국에서 Smile again’ 작가전

인천시 인천도시역사관은 17일부터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작가전 ‘되찾은 조국에서 Smile again’을 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미술인들이 참여해 도시의 이미지를 예술로 담아내는 ‘도시를 보는 작가전’의 하나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인천 출신 그래피티(graffiti) 작가 레오다브(LEODAV)의 작품을 통해 새로운 감각으로 광복의 환희와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했다. 1945년 8월15일은 일제의 식민지배로부터 해방된 날로, 우리 민족이 역사의 주인으로서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문이 열린 순간이다. 당시에 울려 퍼진 만세소리는 산천을 뒤덮었고, 새로운 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그러나 그 환희의 이면에는 이름 없는 수많은 이들의 희생이 존재했다. ‘되찾은 조국에서 Smile again’ 전시는 조국의 광복을 위해 희생된 인물들을 통해 그날의 역사적 의미를 다시 되새기게 한다. 전시는 인천도시역사관 2층에 마련한 두 전시실에서 열린다. 1전시실인 아암홀에서는 일제감시카드 인물 가운데 인천 출신 11명을 축구선수로 재탄생시켜 광복의 기쁨과 환희를 축구장의 함성으로 표현했다. 2전시실인 소암홀에서는 레오다브 작가의 대표 작품을 전시한다. 웃음조차 마음 놓고 지을 수 없었던 암흑기를 지나 광복의 순간을 맞은 독립운동가들의 환한 미소를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영상으로 재현했다. 박진영 인천도시역사관장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인천 출신 독립운동 관련 인물들을 새롭게 재해석하기 위해 레오다브 작가를 섭외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 영상을 통해 웃음을 상상하기 어려웠던 독립운동가들의 밝은 미소를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휘자 최재혁, 하차투리안 국제 콩쿠르서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

지휘자 최재혁이 제21회 하차투리안 국제 콩쿠르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16일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에 따르면 하차투리안 국제 콩쿠르는 아르메니아의 위대한 작곡가 아람 하차투리안(1903~1978)을 기리기 위해 2004년 창설됐다. 매년 그의 생일인 6월6일을 기점으로 약 일주일간 펼쳐진다.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지휘 부문이 해마다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올해는 지휘 부문 경연이 치러졌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에서 지원한 만 18세 이상 35세 미만의 젊은 지휘자 중 12개국 18명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이 중 6명이 최종 라운드에 올랐다. 대한민국의 최재혁(30)을 비롯해 오티스 킨타 에노키드-라인함(영국·29), 레오나르드 레이몬드 윌리암 와이스(호주·32) 등 총 여섯 명이 파이널 라운드에서 아르메니안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방식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콩쿠르 규정에 따라 여섯 명의 지휘자는 무작위 추첨으로 정해진 두개의 곡을 공연하게 되는데, 그 중 한 곡은 아람 하차투리안 교향곡 2번 ‘Symphony with Bells’의 한 악장이다. 최재혁은 아람 하차투리안 교향곡 E minor ‘Symphony with Bells’ 4악장, 루드비히 반 베토벤 교향곡 5번 C단조 ‘운명’ 1악장을 지휘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지난 12일 오후 7시(현지 시각)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의 아람 하차투리안 콘서트홀에서 열렸다. 최재혁의 수상은 대한민국 지휘자의 역량과 예술성을 국제 무대에서 다시 한번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아르메니안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 파이널 무대에서 그의 지휘는 작품의 본질을 정확히 꿰뚫은 해석과 에너지 넘치는 전달력으로 현지 음악계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편 지난 2021년 이 콩쿠르의 지휘 부문에서는 일본의 다이치 데구치(Daihi Deguchi)가 우승한 바 있다. 최재혁이 거머쥔 심사위원 특별상은 이번 대회에서 특히 주목받은 수상 중 하나로,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기대를 모은다.

전국민 민생지원금, '차등 지급' 유력…최대 50만원까지

정부가 추진 중인 전국민 민생회복지원금이 소득 계층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한정된 재정 여건 속에서 실질적인 소비 진작과 취약계층 지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16일 정치권과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르면 이달 말 발표될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민생지원금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이다. 핵심은 기본적인 보편 지급 원칙을 유지하되, 취약계층에 대해선 추가 지급을 통해 실질 지원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우선 전국민에게 1인당 15만원을 1차로 지급한 뒤 소득 수준에 따라 추가 금액을 차등해 지원하는 구조다. 특히 차상위계층 및 한부모 가정에는 30만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게는 40만원을 추가 지급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여기에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전국민에게 10만원씩 2차 지급하는 시나리오도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 경우 일반 국민은 총 25만원(15만+10만), 차상위계층은 40만원(15만+10만+15만), 기초생활수급자는 50만원(15만+10만+25만)을 받게 되는 셈이다. 정부는 이런 차등 지원 방식이 예산의 효율적 운용과 함께 사회적 약자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강화하는 현실적 대안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정치권 내 이견도 만만치 않다. 더불어민주당은 일관되게 '전국민 보편지급'을 주장하고 있어 당정 협의 과정에서 수정 가능성도 열려 있다. 특히 건강보험료 기준으로 소득 상위 10%를 제외하는 안은 선별지급으로 간주될 수 있어 정치적 논란이 이어질 수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날 "추경의 구체적인 내용과 지원금 규모, 지급 방식 등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다만 여야 모두 '민생경제 회복'을 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만큼 지원 방식에 대한 큰 틀의 합의는 비교적 빠르게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는 오는 6월 말까지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7월 초 지급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물리치료사회 ‘행복한 걷기 생활 분위기 조성’ 사업 시행

경기도물리치료사회(회장 김가영)는 지역 주민들의 건강한 보행 생활을 돕기 위한 ‘건강걷기 프로그램’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수원시 영통구보건소가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지역 성인 31명을 대상으로 보건소 관할 체육관에서 6~7월 주 1회, 총 6주간 1~2시간씩 운영된다. 교육은 경기도물리치료사회 소속 물리치료사의 전문적인 지도 아래 체계적인 방식으로 보행 교육이 이뤄진다. 건강걷기 프로그램은 족저압 측정기(피츠인솔)를 활용한 보행 패턴 분석을 통해 참가자 개개인에게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한다. 또 신체 안정성 향상과 하지 근력 강화, 올바른 자세로 걷는 법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낙상 예방과 보행 기능 개선에 초점을 맞춰 중장년층의 일상 건강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뿐 아니라, 보행 기능 저하로 인한 사고 예방에 기여해 지역사회 복지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강사로 참여한 김진성 물리치료사는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물리치료사가 객관적인 분석을 통해 전문적인 운동 지도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임상현장의 중요성을 다시금 체감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가영 회장은 “보행은 삶의 질과 직결되는 기본적인 활동”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신체전문가인 물리치료사의 현장 파견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올바르고 건강한 보행 습관이 정착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