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동두천 시민, 공공의료원 불공정 평가 경기도청 항의 방문 [포토뉴스]

최근 동두천시가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예비 평가 대상에서 제외되자 동두천 시민단체들이 일제히 반발에 나섰다. 21일 오후 수원특례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공공의료원 불공정 평가 항의 방문'에서 동두천 시민들이 공공의료원 후보지 선정 재검토 및 공공의료원 예비 평가 내용을 투명하게 밝힐 것을 외치며 민원실에 출입을 시도하고 있다. 동두천시가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예비 평가 대상에서 제외되자 동두천 시민사회단체가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 21일 오후 경기도청을 항의방문한 동두천 시민들이 공공의료원 후보지 선정 재검토 및 예비 평가 내용 공개를 촉구하고 있다. 동두천시가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예비 평가 대상에서 제외되자 동두천 시민사회단체가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 21일 오후 경기도청을 항의방문한 동두천 시민들이 공공의료원 후보지 선정 재검토 및 예비 평가 내용 공개를 촉구하며 경기동북부권 공공의료원 동두천 유지 촉구 서명부를 찢고 밟는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동두천시가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예비 평가 대상에서 제외되자 동두천 시민사회단체가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 21일 오후 경기도청을 항의방문한 동두천 시민들이 공공의료원 후보지 선정 재검토 및 예비 평가 내용 공개를 촉구하고 있다. 동두천시가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예비 평가 대상에서 제외되자 동두천 시민사회단체가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 21일 오후 경기도청을 항의방문한 동두천 시민들이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에게 동두천시민의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기고] 날마다 광복

등화관제(燈火管制)는 전시 등에 조명 사용을 제한해 적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뜻하는 용어다. 일제는 광복 전까지 등화관제를 시행했는데 고 이어령 선생은 생전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해 광복절에 대한 기억을 다음과 같이 남겼다. “1945년 8월15일은 폭격이 무서워 불조차 제대로 켜지 못했던 ‘등화관제’가 끝나고 환한 불빛 아래에서 비로소 책을 읽게 된 빛의 돌아옴이요, 일제강점기 태극기 대신 걸어 놔야 했던 ‘일장기’가 하루아침에 ‘태극기’로 바뀐 날이다”. ‘일장기’를 ‘태극기’로 바꾼 빛은 순국열사들에게 광복을 가져다줬다. 국가보훈부가 실시하고 있는 ‘처음 입는 광복’ 캠페인이 그것이다. 순국열사는 광복 이전에 돌아가셨기 때문에 광복(光復)을 맞이하지 못했지만 이번 캠페인으로 광복(光服·새롭고 빛나는 옷)을 입게 됐다. 수의(囚衣)를 입은 사진이 마지막으로 기록된 순국열사 87명은 광복을 입은 사진으로 새롭게 기록됐다. 광복을 입은 순국열사들의 모습은 국민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올해 79주년을 맞은 광복절 당일에는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마라톤대회가 열렸다. ‘2024 모두의 해방, 광복RUN’이라는 슬로건 아래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생존 애국지사 5명의 소장품을 함께 녹여 만든 기념 메달을 제작했다. 이뿐만 아니라 독립기념관에서는 어린이들이 즐기며 학습할 수 있는 증강현실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해당 프로그램을 체험하면서 아이들은 ‘무궁화’라는 이름을 가진 우주인과 함께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며 대한민국이 어떻게 독립을 쟁취했는지 배울 수 있었다. 이처럼 어둠을 밀어내고 되찾은 빛은 우리 모두 각자의 손에 쥐어졌고, 그 빛을 비추는 일은 우리의 의무가 됐다. 국가보훈부의 올해 정책 슬로건은 ‘일상 속에 살아있는 보훈’ 그리고 ‘모두의 보훈’이다. 되찾은 빛을 잃지 않도록 우리가 생활하는 일상에서 다같이 기억하는 노력을 계속 한다면 날마다 광복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매해 8월15일은 빛의 돌아옴을 기억하는 날이요, 우리에게 주어진 빛을 환히 밝히는 날이다.”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찬란한 고대 문명과 콜로니얼 문화가 공존하는 멕시코 여행 에세이] 22-① 마야문명이 남긴 최대의 유적 '치첸이트사'

인류 문명은 큰 강을 낀 평야와 살기 좋은 기후조건을 갖춘 지역에서 탄생했으나 고대 마야 문명은 메소아메리카 열대 밀림에서 탄생했다. 지리적으로는 멕시코 동남부,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북부, 벨리즈, 온두라스 서부, 유카탄반도 중심으로 광활한 밀림에서 번영했다. 마야 문명은 당시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발달한 언어 체계와 고도의 문화를 누렸으며 높은 수준의 예술·건축·수학·달력·천문학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오늘은 멕시코 유카탄반도 최대 유적인 치첸이트사를 찾는 여정이다. 치첸이트사는 유카탄반도 북서부 도시 메리다에서 동쪽으로 약 110㎞, 칸쿤에서는 약 200㎞ 떨어진 곳에 있는 고대 도시이자 유적지다. 치첸이트사는 마야 문명이 남긴 세련된 유적 중 한 곳으로 가장 잘 보존돼 있고 유적은 마야 문명의 고전기 후기(600∼900년)에 지은 도시다. 어제 툴룸 유적을 탐방하고 너무 늦게 호텔로 돌아와 수면을 몇 시간밖에 취하지 못해 몸은 피곤하나 마음은 이미 멕시코 최고의 마야 유적 치첸이트사에 가 있다. 이른 아침 여명이 트자마자 호텔을 떠나 칸쿤 버스터미널로 향한다. 지리적으로 북반구에 속한 칸쿤도 1월은 겨울철이나 아열대기후의 해맑은 아침 기운은 싱그럽다. 터미널에 도착하자 이미 많은 여행자가 어디론가 떠나기 위해 옹기종기 모여 타고 갈 버스를 기다린다. 박태수 수필가

인천문화재단, 행정 간소화로 인천 예술인의 편의성 높인다

인천문화재단이 문화예술 지원 분야와 예술인 복지 분야에서 인천 예술인 편의를 높이고자 행정 간소화를 추진한다. 21일 재단에 따르면 ‘지원자 책임 신청제’를 도입, 신청자 제출서류를 대폭 간소화했다. 이전에는 지원사업 신청자격을 증빙하는 인천연고, 활동실적 자료 등을 지원신청 시 제출했지만 ‘지원자 책임 신청제’는 선정공고 이후 제출한다. 지원사업 선정자에 한해 관련 증빙서류를 제출하기 때문에 신청 절차 편의성을 높였다. 원로예술인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지원사업 현장창구’는 문화예술 지원사업을 온라인 신청으로 하는 것은 원로예술인에게 아무래도 불편하다. 이에 따라 원로예술인을 위해 일정 기간 현장창구를 운영해 현장에서 지원신청을 돕고 있다. 또 올해 하반기부터 인천 내 기초 문화재단과 협력해 지역별로 ‘예술인 복지 서비스 거점 마련’을 마련한다. 온라인으로 발급 신청이 가능 하지만 예술인 이음카드 발급을 위해 인천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인천예술인지원센터 사무실로 직접 방문하는 예술인이 종종 있다. 이에 인천 내 기초 문화재단과 협력하여 예술인 복지 서비스 거점을 마련, 인천예술인지원센터와 거리가 먼 지역에 거주하는 예술인이 중구까지 오는 불편함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예술인 역량강화 프로그램 역시 마찬가지이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일부 예술인은 불편함을 느낀다. 앞으로 인천서구문화재단을 시작으로 인천 내 기초 문화재단과 협력해 예술인 복지 서비스 거점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천 예술인의 입장에서 행정 간소화에 따른 편의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인천문화재단에 대한 인천 예술인의 지속적인 지지와 신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인하대, ‘원격 탐지’ 센서 초고속 성장 기술 개발

박동혁 인하대학교는 화학공학과 교수가 국제 공동연구팀과 원거리에서 작동 가능한 고효율 광센서를 초고속으로 성장시키는 기법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박동혁 교수는 미국 버지니아대학 이규상 교수, 김도완 박사, 동국대학교 시스템반도체과학부 장재원 교수와 함께 국제 공동연구팀을 꾸려 이온성 액체를 활용해 유기반도체 기반 마이크로 광도파(optical waveguide)관을 초고속으로 성장하는 기법을 최초로 개발했다. 해당 연구에는 인하대 송진우 석사과정, 김지연 박사과정 학생이 공동저자로 함께 참여했다. 광도파 현상은 유기물로 이뤄진 결정이 균일하게 정렬된 형태로 성장하면 결정에 따라 빛이 퍼져나가는 것을 말한다. 유기반도체는 주로 탄소로 이뤄진 유기물로 구성돼 있고, 다양한 원소를 치환해 전기적, 광학적 특성을 조절할 수 있다. 유연성과 가벼움 그리고 낮은 원가로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등 많은 분야에서 무기물 반도체를 대체할 수 있는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마이크로 광도파관을 활용하면 직접 에너지를 쬐지 않고도 신호를 검출할 수 있다. 시료에 직접 에너지를 가하지 않고도 신호를 검사해 알아낼 수 있는 것이다. 높은 에너지에 노출되면 구조가 파괴되거나 변형될 수 있는 DNA, 단백질, 세포 등 생체물질이나 민감한 화학물질을 검출하기에 적합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광도파관의 한쪽 끝단에만 검출하고자 하는 물질을 놓고 반대편에서 빛을 쬐어 해당 물질을 높은 효율로 검출할 수 있다는 사실도 입증했다. 연구에 사용된 물질과 합성 방법은 인체나 환경에 유해한 물질을 거의 발생시키지 않는다. 그 결과 친환경적이고 쉽고 빠르게 광도파관을 제작할 수 있어 사회적·상업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이 이뤄낸 성과는 최근 광재료과학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옵티컬 머티리얼스(Advanced Optical Materials)’에 게재됐고 8월달 잡지 표지로 선정됐다. 교신저자인 박동혁 인하대 화학공학과 교수는 “친환경적인 방식을 통해 생체·화학물질을 다루는 기술이 개발돼 의료, 환경 등 다양한 관련 분야의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