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호텔 화재 인명 피해 커진 이유는...'꽉 찬 유독가스'

소방당국의 대응에도 불구, 부천 호텔 화재 인명피해의 주요 원인으로 순식간에 퍼진 유독가스가 지목된다. 여기에 객실 내부 등에 스프링쿨러조차 설치되지 않았던 사실도 확인됐다. 23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39분께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위치한 호텔 화재는 8층의 한 객실에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불이 시작된 객실에는 투숙객이 있었으나 “방 안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방을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 객실에 투숙객이 없었고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진 않았다. 이 불로 투숙객 7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화재 당시 호텔 투숙객은 모두 27명으로 파악됐다. 불은 호텔 건물 전체로 번지지 않았지만 객실과 복도는 삽시간에 유독가스로 가득 차면서 투숙객들의 생명을 앗아갔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이미 검은색 연기가 창문으로 분출될 정도로 내부는 유독가스로 가득 차 있었다. 이런 이유에서 소방당국의 수색 과정에서 사상자 대부분은 불이 시작된 8층과 9층 객실 내부나 복도, 계단 등에서 발견됐다. 사망자 중 한 여성은 8층 계단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건물 내부를 꽉 채운 연기 탓으로 인해 객실 밖 통로를 이용, 대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 투숙객 2명은 객실 창문을 통해 소방당국이 설치한 에어매트로 뛰어내리던 중 숨지기도 했다. 이상돈 부천소방서 화재예방과장은 화재 진압 후 현장 브리핑에서 “소방대원들이 도착했을 때 내부에 이미 연기가 가득 차 있었고 창문으로까지 나오고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에어매트로 뛰어내린 남녀 2명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처음에는 에어매트가 정상적으로 펼쳐져 있었는데 이들이 뛰어내린 뒤 뒤집힌 걸로 파악됐다"고 했다. 한편 객실 내부에는 스프링클러 등 초기 화재 방지 설비도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스프링클러는 지난 2017년부터 6층 이상 모든 신축 건물에 층마다 설치하도록 의무화됐지만, 일부 의료기관 등을 제외하면 설치 의무가 소급 적용되진 않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호텔이 2003년 완공됐는데 당시에는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이 아니었다”면서도 “호텔의 방재시설 전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의 운세] 8월 23일 금요일 (음력 7월 20일 /己未)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자손문제 근심 명예실추 사업불리 말조심 戊子 48년생 재물지출 많고 가정불화 투자불길 술조심 庚子 60년생 문서 및 서류 계약성공 금전문제 해결 大길(吉) 壬子 72년생 인기상승 구직성사 애인 생기고 만사무난 甲子 84년생 재물성사 연인화합 외식하고 승승장구 길(吉) 丙子 96년생 부부연인 불화 직장 스트레스 마음갈등 심해 소띠 丁丑 37년생 자손만나 여행 직업변화 음식모임 술생겨 己丑 49년생 친구친척 만나 단합 재물 및 사업은 별로일 때 辛丑 61년생 문서나 직업 변동수 감정억제 후일도모 길(吉) 癸丑 73년생 만사불길 혈기 부리다 사고 참는 것이 상책 乙丑 85년생 주점출입 오락장 출입 음주실수 돈지출 丁丑 97년생 직업변화 질병으로 병원출입 음식대접 사업왕성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재물손실 돈거래 불리 보증서면 큰 손해 庚寅 50년생 문서계약 성사 시험합격 능력인정 대길 壬寅 62년생 명예상승 인기있고 부부고민 해결 데이트 甲寅 74년생 구직 금전문제 원만 애인 생기고 데이트운 丙寅 86년생 주점출입 투자재물 손해 직업으로 고민 戊寅 98년생 재물손해 투자사업 불리 오락장 분실조심 토끼띠 己卯 39년생 친구형제 모임성사 뜻을성취 만사형통 大길(吉) 辛卯 51년생 문서나 서류 계약성사 금전해결 이사변동 癸卯 63년생 질병주의 사고시비 도난조심 금전 불리할 때 乙卯 75년생 인간관계 원만 재물성사 연인 데이트 성공 丁卯 87년생 직업해결 음식 생기고 모임성사 즐거운 날 己卯 99년생 모임성사 중심인물 경쟁승리 도움받고 원만 용띠 庚辰 40년생 문서차량 이사 개업 여행시험 만사해결 壬辰 52년생 명예상승 자손경사 데이트 하나 건강은 불리 甲辰 64년생 금전성사 연인 데이트 사업왕성 만사해결 丙辰 76년생 명예손상 실수망신 탈선주의 연인과 이별수 戊辰 88년생 재물손해 투자조심 경쟁불리 실수갈등 조심 庚辰 00년생 문서해결 학업시험 원만 여행출행 이득보고 뱀띠 辛巳 41년생 문서가택 차량고민 부모친척 갈등 음식탈 癸巳 53년생 만사불길 투자금전 불리 부부언쟁 조심 흉(凶) 乙巳 65년생 반길반흉 재수도 있고 지출도 많고 오락탈선 丁巳 77년생 식복왕성 직장해결 모임성사 즐거운 나날 己巳 89년생 단합모임 중심인물 존경받고 봉사도 하고 辛巳 01년생 물건구입 재물지출 음주 노래방 부모님 걱정 말띠 壬午 42년생 명예상승 가정화합 자손경사 능력인정 길(吉) 甲午 54년생 부부화합 금전해결 인간화합 데이트 할 때 丙午 66년생 자손걱정 직장문제 연인불화 말조심 해야 戊午 78년생 재물손해 양보하는 미덕 있어야 무난하고 庚午 90년생 문서시험 차량해결 부모도움 선물 생기고 壬午 02년생 인기상승 연인화합 시험원만 고민해결 원만 양띠 癸未 43년생 시비쟁투 사고조심 금전증권 투자불리 흉(凶) 乙未 55년생 주점출입 술 사람 오락조심 우연한 만남 丁未 67년생 술 음식 생기고 직업고민 해결 자손과 외식 己未 79년생 친구만나 모임갖고 단결단합 재물은 지출 辛未 91년생 부모님 질병 문서손해 분주하고 급체조심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재물성사 가족화목 집안경사 매사안정 길(吉) 丙申 56년생 자손걱정 가정불화 직장고민 마음 답답해 戊申 68년생 금전복잡 타인으로 손해 연인불화 말조심 庚申 80년생 행운오고 능력발휘 칭찬받고 귀인도움 길(吉) 壬申 92년생 인기상승 직장안정 연인화합 귀인조력 길(吉) 닭띠 乙酉 45년생 투자재물 불리 술 사람으로 돈지출 일장일단 丁酉 57년생 자손만나 외식 직업해결 과음과식 주의 己酉 69년생 모임성사 친구형제 도움 능력발휘 할 때 辛酉 81년생 부모님 걱정 출행여행 식복없고 고생할 날 癸酉 93년생 일진불리 감정갈등 시비구설 참는 게 상책 개띠 丙戌 46년생 명예손상 직장 스트레스 자손문제 걱정 戊戌 58년생 재수불길 증권 및 투자불리 타인과 언쟁 庚戌 70년생 문서차량 시험 승진 구직 이사 문제해결 壬戌 82년생 인기있고 연인 데이트하나 술 및 건강조심 甲戌 94년생 연인 데이트 재물원만 가족화목 일진무난 돼지띠 丁亥 47년생 직장고민 해결 자손기쁨 모임초대 만사 길(吉) 己亥 59년생 친구상사의 도움 단합하면 길(吉) 모임이 성사 辛亥 71년생 시험합격 문서변동 구직구재 행운오고 길(吉) 癸亥 83년생 연인 및 친구와 언쟁 우연한 만남 근신해야 乙亥 95년생 음주 오락장 출입 재물지출 인간화합 반길반흉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문준서·김예찬, 추계초·중·고유도 남중부 중량급 ‘정상 매트’

‘중량급 기대주’ 문준서(과천중)와 김예찬(양평G스포츠클럽)이 제52회 추계 전국 초·중·고유도연맹전에서 나란히 남중부서 중량급 정상을 차지했다. 김주유 감독이 지도하는 문준서는 22일 경북 문경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4일째 남자 중등 1·2학년 통합부 90㎏급 결승전서 김재후(서울 보성중)를 업어치기 절반에 이은 누르기 절반으로 한판승을 거둬 우승했다. 올 시즌 춘계 초·중·고연맹전(3월)과 청풍기대회(6월) 81㎏급 우승에 이어 시즌 3번째 정상이자 지난해 이 대회 1학년부 73㎏급 1위에 이은 대회 2연속 제패다. 앞서 문준서는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16강전서 윤지웅(온양중)을 허벅다리후리기 절반과 밭다리걸기 되치기 절반을 더해 한판승을 거뒀다. 이어 8강전서는 김성현(논산중)에 지도 3개를 빼앗아 반칙승을 거둔 후 준결승서는 김한별(부산 삼성중)을 밭다리걸기 한판으로 뉘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주유 과천중 감독은 “(문)준서가 그동안 81㎏급서 시즌 두 차례 우승 후 한번 체급을 올려 새로운 도전을 했는데 정상에 올라 기쁘다”라며 “시즌 3관왕을 차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올 시즌 잔여 대회는 물론 내년에도 부상 없이 꾸준히 성장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또 남중부 2학년 +90㎏급 결승서 강준규 감독이 지도하는 김예찬은 김지우(대전 대성중)를 맞아 2분52초 만에 밭다리후리기 절반을 따내 앞서가다가 3분27초께 상대가 3번째 지도를 받아 반칙승을 거두고 시즌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예찬은 16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준준결승서 정봄(인천 송도중)을 2분13초에 밭다리후리기 한판으로 제친데 이어 준결승전서는 노진규(인천 연성중)를 15초 만에 밭다리 후리기 절반으로 기선을 제압한 후 1분16초에 같은 기술로 절반을 추가해 한판승을 거두고 결승에 나섰다. 한편, 남초부 54㎏급 결승서는 윤지용(안산시G스포츠클럽)이 김주율(신철원초)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냈으며, 남중부 3년 90㎏급 김진성(GP유도멀티짐 광명소하점)도 이은찬(남양주 금곡중)을 꺾고 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여중부 +70㎏급 최보민(경기체중), 70㎏급 김보람(의정부 경민여중), 남중부 3년 +90㎏급 김민준(경민중), 남중부 2년 81㎏급 장민서(인천 부평서중)는 결승서 패해 나란히 준우승했다.

부천 호텔 화재...7명 사망·12명 부상 [영상]

경기 부천의 한 호텔에서 불이 나 7명이 숨지고 1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22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39분께 부천시 중동의 9층짜리 호텔 8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불로 투숙객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부상자 중 3명은 크게 다쳤다. 일부 사망자는 8층 객실에서 소방당국이 설치한 에어매트로 뛰어내리던 중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수색 및 구조 과정에서 사상자들 대부분은 객실과 복도 등에서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현재 사상자 인적 사항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불이 났을 당시 호텔 투숙객은 27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사상자들을 순천향대병원, 인천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등 7개 병원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사상자 중에는 외국인도 포함됐으나 사망자는 모두 한국 국적으로 확인됐다. 이 호텔은 순천향대 부천병원 등을 찾는 외국인 의료관광객들이 주로 찾던 곳이다. 이날 오후에도 카자흐스탄에서 입국한 의료관광객 18명이 투숙할 예정이었으나 다행히 화재 발생 전 도착하지 않아 화를 면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18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였다. 소방 당국은 지휘차와 펌프차 등 차량 70여대와 소방관 등 160여명을 현장에 투입, 오후 10시14분께 초기 진화를 했다. 이어 밤 10시26분께 불을 모두 진화했다. 불은 호텔 전체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건물 내부에 연기로 가득 차면서 인명 피해가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스프링쿨러 작동 여부나 화재 발생 원인 등 정확한 사고 경위는 현재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기언론인클럽 강연 “4차산업, 언론 공익 가치 재해석 필요”

4차 산업 시대 언론의 정체성과 디지털미디어 환경에서의 공익적 기능 강화를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경기언론인클럽은 22일 수원 경기문화재단 아트홀(옛 다산홀)에서 홍문기 한국PR학회장(사진)을 초청해 ‘4차 산업 시대, 언론의 공익적 가치 재해석’을 주제로 제104회 강연회를 열었다. 이날 강연에서 홍 회장은 언론의 공익적 가치가 더 이상 저널리즘 구현에만 있지 않다고 했다. 그는 “4차 산업 시대는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분야와 예측할 수 없는 기술이 서로 연결돼 있다. 그 연결 방식이 ‘자동화’, ‘인공지능’, ‘디지털미디어’ 등에 의해 쉽게 이뤄지며 무언가의 영역 구분 또한 없어지고 있다”며 “언론을 거치지 않아도 누구나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어 더 이상 언론만이 유일한 ‘공론장’이 아니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홍 회장은 언론의 영향력이 사회적 역할을 통해 발생하는데 현재 미디어 영향력에 의해 언론 입장에선 순기능과 역기능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다고 봤다. 그는 “달라진 미디어 환경과 이로 인한 이용자 행태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언론의 공익 가치가 혼란을 겪고 있다”며 “PR(Public Relation) 뜻 그대로 ‘공익을 위한 관계성’을 갖춰야 한다. 국가와 민족을 위한, 지역공동체 발전을 위한 것이라기보다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차원에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언론인클럽은 강연회 후 2024년도 제1차 임시총회를 열고 △전차(2024년도 제1차 정기총회·2월22일) 회의록 보고 △정관 변경(안) 등을 논의했다. 정관 제3조 ‘언론인 상호 간의 공동이익과 친목을 도모한다’ 부분은 ‘공익 기능 증진을 도모한다’로 변경이 결정됐다. 임시총회에선 ▲전차(2024년도 제1차 정기총회·2월22일) 회의록 보고 ▲정관 변경(안) 등에 대한 내용이 오갔다. 정관의 경우 현행 정관 제3조 ‘언론인 상호 간의 공동이익과 친목을 도모한다’는 부분을 ‘공익 기능 증진을 도모한다’는 것으로, 변경이 결정됐다.

'쌍방울 대북송금' 이화영 항소심에 김성태 증인 채택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사건 항소심 재판부가 김성태 쌍방울그룹 전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수원고법 형사1부(고법판사 문주형 김민상 강영재)는 22일 이 전 부지사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 법률상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의 항소심 2차 공판에서 “피고인과 다른 진술을 하는 핵심 증인”이라며 이같이 결정했다. 재판부는 “김 전 회장과 안부수 전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 등 2명은 1심에서 상세히 증언해 이 법정에서 다른 증언을 할지는 의문이지만 재판부가 직접 그의 진술 태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이들에 대한 증인 신문을 10월 중으로 예정했다. 원심은 김 전 회장과 안 전 회장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는 점을 들어 이 전 부지사의 대북송금 관련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아울러 항소심 재판부는 증인 신문과 증거 조사 등을 거쳐 10월 24일께 변론 종결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부지사의 항소심 구속 기한이 최대 6개월인 점을 고려해 구속기한 만료 전에 2심 판단을 내리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공판에선 쌍방울의 대북송금 관련 내용을 보고서로 작성한 국정원 직원 A씨에 대한 비공개 증인신문이 이뤄졌다. 다음 기일은 내달 5일이다.

경기도버스노조協, 내달 4일 총파업 가결…찬성률 98.3%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의 단체 교섭 결렬을 선언, 총파업 찬반 투표에 착수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이하 협의회)(경기일보 19일 인터넷)가 98.3%의 찬성률로 총파업을 가결했다. 이에따라 협의회는 다음 달 3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 조정이 결렬되면 4일 총파업에 나서게 됐는데, 경기도 전체 노선 버스의 90%가 협의회에 소속돼 있어 총파업 현실화 시 상당한 교통 혼란이 일 전망이다. 협의회는 22일 31개 시·군, 45개 버스 업체 조합원 1만6천592명을 대상으로 총파업 가부 여부 투표를 실시, 1만2천613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98.3%인 1만2천392명이 파업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반대표는 191표였다. 총파업 가결에 따라 협의회는 오는 28일 열리는 지노위 1차 조정위와 다음 달 3일 예정된 2차 조정위가 모두 결렬되면 다음날인 9월4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파업 규모는 도내 노선버스의 90%인 9천300여대(광역버스 2천200여대, 시내버스·민영제 노선 7천100여대)가 될 것으로 예정됐다. 협의회 관계자는 “경기도 버스의 고질적인 운전 인력 부족, 타 지역 유출을 막기 위해 근로조건 개선이 시급하지만 공공관리제 노선 1일2교대제 유예, 연장근로 위반 등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실정”이라며 파업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협의회는 경기도형 준공영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도입에 따른 1일 2교대제 전환을 최대 6개월간 유예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을 폐지와 서울 버스 수준의 임금 인상 및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협의회가 제시한 임금 인상안을 수용할 수 없고 1인 2교대제 등 근무 형태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협의회는 도에 ▲준공영제 노선에 대한 합리적 임금 인상안 제시 ▲향후 3년간 임금 인상 계획 관련 노사정 합의 ▲버스 광고비를 활용한 운수 노동자 복지 기금 조성 등도 요구 중이다.

이재명 부인 김혜경 선거법 위반 사건 내달 종결 전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배우자 김혜경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선고 하루 전 재개된 가운데 재판결과는 내달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수원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박정호) 심리로 22일 열린 김씨의 선거법 위반 사건 공판준비기일에서 재판부는 “다음달 12일에 필요 시 재판부 직권으로 추가로 증인신문을 하고 변론 종결할 수 있다”고 말하며 검찰과 변호인 측에 일정에 맞춰 달라고 전했다. 재판부가 검토 중인 증인신문 대상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이던 2021년 당시 경기도청 의전팀에서 법인카드를 관리하던 공무원 A씨로 이달 29일 열리는 공판준비기일에서 A씨 증인신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재판부는 앞선 재판과정에서 피고인의 진술거부권 행사로 진행하지 않았던 피고인신문과 관련해 “신문사항에 대해 어떤 형식으로든 피고인 측의 정보 받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변호인에게 의견서 제출을 요청했다. 이밖에도 이날 재판부는 공직선거법상 당내 후보 경선 시기 후보 배우자의 경선운동이 제한되는 것이 맞는지 등 앞선 재판 과정에서 논의 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양측이 정리해줄 것도 요청했다. 김씨는 지난 2021년 8월2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의 배우자와 경기도청 공무원 등 6명에게 10만4천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재판부는 이달 13일로 선고기일을 지정했지만 선고를 하루 앞두고 검찰과 양측에 추가 확인을 위해 변론재개명령을 내렸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5일 김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

오산 매홀중, 학생 주도 동아리 활동...인성 ‘탄탄’·생태 ‘튼튼’ [꿈꾸는 경기교육]

2024 학교 현장을 가다 오산 매홀중학교 경기도교육청은 기후 위기, 급격한 생태환경 변화 속에서 살아갈 학생들이 스스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탄소중립 생태환경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학교급별로 교육 방식에 차이점을 두고 있다. 특히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깨치도록 놀이와 체험에 중점을 둔 유치원, 초등학교와 달리 중·고등학생은 학문적 탐구와 프로젝트 수행, 나아가 진로 연계를 실시하고 있다. 먼저 중학교의 경우 학생 자치회, 또는 동아리 등을 중심으로 기후 환경 문제를 교과 수업, 체험 활동으로 이해하고 탐구하며 생활 속 실천에 나서도록 하고 있다. 고등학교의 경우 여기에 문제 해결책 제안, 진로 연계를 더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교육청은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생태 감수성을 함양하고 주변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생태시민이 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편집자주 ‘비전을 갖고 미래를 개척하는 창조적인 인간 육성’을 교육 목표로 1995년 개교한 매홀중학교는 올해 ‘인성을 탄탄하게, 생태를 튼튼하게’를 대주제로 ‘탄생(탄소중립 생태환경)’ 교육을 전개하고 있다. 매홀중은 2022년 생태환경 주제 중심 자유 학년제 운영부터 시작, 지난해 탄소중립 시범 학교 선정 등 3년째 생태환경 교육 사업을 꾸준히 진행 중이다. 매홀중은 △학생 환경 동아리인 ‘매생이’를 중심으로 한 각종 캠페인 △생태환경 융합 수업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함께하는 연중 생태환경 캠페인을 주축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매생이는 ‘매플방’(매홀 플라스틱 방앗간)에서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실습부터 시작해 환경주간 캠페인(플로깅, 우리가 그리는 지구), 식목일 이벤트, 꽃밭 가꾸기 프로젝트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급식실과 채식 급식, 잔반 줄이기 등 탄소 중립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또 교사들은 교과별로 생태 환경을 접목하면서 자체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 이동 수업이나 빈 교실의 조명과 전자 제품을 끄는 활동을 학생과 함께 진행하며 모니터링에 나서고 있다. 매홀중은 지역 기관 또는 환경 자원과 연계한 융합 수업도 병행하고 있다. 매홀중은 오산 물향기수목원 체험 수업으로 환경 보호의 필요성과 방안을 학습하는가 하면 국립농업박물관 견학으로 그린테리어를 체험하기도 한다. 이를 토대로 지역 환경 기관과 수질 정화에 필요한 ‘EM 흙공’을 만들어 사용하고, 스포츠 플로깅반을 개설해 마을 환경 정화에 나서기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생태환경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매홀중은 지난 1학기 자유학기과정에서 ‘우리 마을 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실시, 학교 안팎의 환경 문제를 발견해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2학기에도 매홀중은 학생들이 탄소중립, 생태환경 보호 역량을 배양하면서 문제 해결 능력도 키울 수 있는 환경 교육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인터뷰 줌-in 이미애 교사 “학생·교사·학부모 모두 환경문제 긍정적으로 인식” “2022년부터 생태환경 관련 교육을 진행하면서 어느새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 환경 교육에 대한 관심과 열의가 커졌습니다.” 이미애 오산 매홀중학교 교사는 현재 진행 중인 ‘2024 탄소중립 생태 환경 교육’ 도입 취지에 대해 “학생들이 현재의 환경 문제를 이해하는 것을 넘어 자신들이 미래에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를 생각할 기회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매홀중 생태환경 교육의 두 축은 교내 자율 동아리 ‘매생이’(매홀 생태 동아리)와 매생이의 실천 캠페인인 ‘매플방’(매홀 플라스틱 방앗간)이다. 매생이 소속 학생들은 플로깅, 일회용품 적게 쓰기, 분리수거 캠페인 등 생활 속 다양한 환경 보전 활동을 실시하는 한편, 교내에 비치된 플라스틱 분쇄기로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작품들을 만들고 있다. 분쇄기가 비치된 공간인 매플방에서 학생들이 플라스틱 분쇄, 사출 과정을 탐구하고 금형 제안서를 작성하면 폐페트병 뚜껑들은 머리빗, 스마트폰 거치대 등 다양한 물건들로 재탄생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원 순환의 중요성을 경험으로 깨친다. 이와 함께 매홀중은 여타 학교에서 찾아보기 힘든 ‘채식’ 급식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학생 자치회와 매홀중 급식실이 함께 진행하는 이 프로젝트는 정기적으로 채식 중심의 식단을 적용하는 게 핵심이다. 이 교사는 “가축을 도축하면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동물권 보호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자는 취지”라며 “이에 대한 홍보물 역시 학생들이 직접 관련 지식을 탐구해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규 교과와 탄소중립 생태환경 교육을 접목한 다양한 수업도 진행되고 있다. 과학 시간에는 학교 생태지도를 제작하고, 직접 수세미를 재배하며 플라스틱 수세미와 비교하는 탐구 보고서를 작성하기도 한다. 또 기술 가정 시간에는 먹거리 교육과 잔반 줄이기 프로젝트, 체육 시간에는 지역 곳곳을 돌며 플로깅 활동을 전개한다. 이 교사는 “지난 1학기에는 자율학기 과정을 적용해 과목별로 생태환경 관련 프로젝트를 다양하게 발굴, 실시했다”며 “생태환경 교과 융합 수업의 하나로 오산 물향기 수목원을 찾아 체험 활동 및 야외 수업을 전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2022년부터 생태 관련 교육이 진행되면서 학생은 물론이고 교사와 학부모의 인식도 이전과 크게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초기에는 학생들이 생태환경 교육을 평범한 교과 수업 중 하나 정도로 생각했다”며 “하지만 다양한 활동과 캠페인이 진행되면서 학생들은 매생이 가입에 관심을 두는 등 환경 문제에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교사들도 학생들의 캠페인에 공감하고 교무실에서 이면지 사용하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동참하는가 하면 휴식 시간을 쪼개 학생들과 플로깅 등에 나서고 있다”며 “특히 매 학기 말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함께 진행하는 대토론회에서 학생들이 직접 환경 문제 탐구와 해결에 나서는 것이 자랑스럽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앞으로 지역사회와 학생이 함께 학교 안팎의 생태환경 문제를 발굴, 연구하는 한편 이를 진로와 연계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매생이 소속 학생들이 경기도 지속가능 프로젝트에 참여해 다양한 생태 현안을 발견, 탐구하고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환경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학생의 진로와 학교 교육과정을 연계하는 데도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윤지, 김서현, 김단아 학생 “환경 보호 큰 관심… 지구, 더 푸르게 만들고파” “친환경 브랜드 옷을 입고 생태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모델이 돼 지구를 좀 더 푸르게 만들고 싶습니다.” 매홀중 2학년 이윤지 학생은 탄소중립 생태환경 교육과정을 통해 자신의 꿈을 키웠다. 이양은 학교 교육과정에서 가장 인상 깊은 활동으로 매생이에서 진행한 채식 급식 캠페인을 꼽았다. 이양은 “육식을 위해 동물을 잡으면 탄소배출량이 커져 환경이 오염되기도 하고 잔반을 줄이면 환경에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처음에는 학생들 사이에서 채식 급식에 대해 좋지 않은 시선도 있었지만, 막상 실제 급식이 이뤄지고 난 이후엔 좋다는 의견이 더 많아졌다”고 말했다. 같은 학년 김서현 학생은 매플방에서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각종 작품을 만든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지목했다. 김양은 “장비를 통해 플라스틱을 분쇄하고 새 모양으로 사출하는 활동이 평소에는 잘 접하기 힘든 기회다 보니 더 재밌다”며 “머리빗, 스마트폰 거치대를 만들거나 화분을 만들어 작물을 키우다 보면 자원 재활용의 의미가 더 와닿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 김양은 “조회 시간에 방송실에서 해양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큐멘터리를 상영해 주곤 하는데, 짧은 시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겨 기억에 남았다”고 부연했다. 2학년 김단아 학생은 학교에서 주기적으로 상영하는 환경 관련 영상을 시청하는 것과 재활용품을 활용한 캠페인을 인상적인 교육과정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환경 보호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사진을 찍는 전문 사진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전했다. 김양은 “학교에서 생물 다양성의 날을 맞아 환경부가 제작한 영상을 상영했는데, 학생들이 쉽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 수 있도록 구성돼 있어 인상 깊었다”며 “또 우리 학교는 분필을 쓰는데, 자투리 분필을 모아 분필 크레파스를 만들어 대형 지구 그림에 색을 입혔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돌이켰다. 이어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데,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관심이 높아졌다”며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보호가 필요한 곳곳을 사진으로 남기고, 가능하다면 그 사진들로 전시회를 열어보는 게 꿈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