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경기마라톤] 풀코스 女 우승 나카무라 사야카씨

“처음 출전한 경기마라톤대회에서 생각지도 못한 우승을 차지해 너무 놀랍고 행복합니다.” 23일 열린 제15회 경기마라톤대회 여자 풀코스에서 3시간24분15초로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을 차지한 나카무라 사야카씨(일본)는 “처음 방문한 한국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 것 같아 너무 기쁘다”라며 “순위를 떠나 즐긴다는 생각으로 대회에 참가했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너무 얼떨떨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10년 전 직장 동료의 권유로 건강증진을 위해 마라톤을 시작했다는 사야카씨는 낯선 타국에서 처음 접한 코스를 달리다 보니 레이스 초반 힘이 부쳤지만 박수와 함성으로 반겨준 시민들의 응원 덕분에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다고 했다.하프코스 우승 경험은 몇 차례 있지만 풀코스 우승은 처음이라는 사야카씨는 “아스팔트 도로를 달리다보니 발이 많이 아팠지만 날씨가 좋고 경관이 너무 아름다워 아픔도 잊은 채 레이스를 펼칠 수 있었다”라며 “마지막 5㎞를 남기고 만난 오르막 구간이 가장 큰 고비였는데 함께 일본에서 참가한 동료들을 생각하며 끝까지 달려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일본에서 열리는 마라톤대회보다 성대하고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너무 즐겁고, 한편으로는 부러웠다. 특히, 많은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함께 대회를 즐기는 장면은 인상 깊었다”라며 “이번 대회에서는 뛰고 걷고를 반복했는데 더 열심히 훈련을 쌓아 내년에는 더 좋은 기록으로 2연패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취재반

[제15회 경기마라톤] 풀코스 男 우승 아베 마사유키씨

“따뜻한 도시 수원에서 우승을 할 수 있게 돼 기쁩니다.” 23일 열린 제15회 경기마라톤대회 남자 풀코스에서 2시간35분51초를 기록하며 1위로 골인한 아베 마사유키씨(일본)는 이병도씨(2시간36분24초ㆍ휴먼레이스)와 김용범씨(2시간36분42초ㆍ수원사랑마라톤) 등 쟁쟁한 한국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한 것에 대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특히 한국 방문 때마다 따뜻한 환대를 해준 수원에서 2년 전 준우승의 아쉬움을 딛고 이뤄낸 우승이라 더욱 값진 성과라고 만족해 했다. 이날 아베씨는 익숙치 않은 코스에 레이스 초반부터 애를 먹었다. 일본에서는 겪어보지 못한 코스에 다소 힘이 힘들었지만, 실력이 비슷한 한국 선수들과 선두 경쟁에서 밀리지 않았다.아베씨는 “2년 전에 처음 참가했을 때는 막판에 힘이 부족해 아쉽게 2위를 했었다”며 “이번에는 체력적인 부분을 많이 준비한 것이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ㆍ일 교류 차원에서 초청 선수 자격으로 방문했던 2년 전과는 달리 올해는 자비를 들여 수원을 찾았다. 그 만큼 당시 준우승의 아쉬움이 컸던 탓이다. 아베씨는 “수원시민들의 응원이 나를 향한 것이라 생각하고 앞만 보고 달렸다”고 환하게 웃었다.또한 그는 우승이라는 목표는 이뤘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경기마라톤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란다. 아베씨는 “한국과 일본 간 교류를 위해서도 계속 참가할 것”이라며 “대회 2연패, 3연패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제15회 경기마라톤] 최연소 참가자 구현진군(18개월)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아이와 꼭 참가하고 싶었습니다. 비록 올해는 유모차로 달리지만 내년에는 아이손을 꼭 잡고 달리겠습니다.” 제15회 경기마라톤대회 참가한 선수 중 최연소 참가자인 구현진군(18개월ㆍ안산시 팔곡이동)은 대회 시작 30분전까지도 쌔근쌔근 깊은 잠에 빠져있다가 아버지 구영일씨(37)가 깨우자 눈을 비비며 일어났다.아직은 한참 아장아장 걸을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아빠와 함께 5㎞ 마라톤에 참가한 이유에 대해 아버지 구씨는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했는데 날씨도 좋고 나들이 겸해서 참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구씨는 지난 2012년 마라톤에 입문해 경기마라톤 대회에 4번째 참가하고 있다. 2014년 첫 참가때 하프코스를 뛰었다는 그는 2015년에는 10㎞를 뛰었고, 지난해에는 풀코스를 완주했다고 전했다. 따로 동호회는 가입하지 않고 혼자 주말마다 틈틈이 연습해왔다는 구씨는 올해 대회가 그 어느 대회보다 뜻깊다고도 했다. 바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 현진군과 함께 한 첫 대회이기 때문이다. 아이가 태어날때부터 꼭 함께 마라톤을 뛰기로 마음먹었다는 구씨는 “현진이가 아직 걸음이 서툴러 올해는 유모차로라도 꼭 함께 참가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년부터는 꼭 아이 손을 붙잡고 함께 완주할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마라톤을 함께해서 건강한 아이로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특별취재반

[제15회 경기마라톤] 최고령 참가자 임선빈옹(84세)

“무리하지 않고 몸을 적당히 움직이는 것이 제 건강비결입니다.” 23일 열린 제15회 경기마라톤대회의 최고령 참가자 임선빈씨(84ㆍ서울 마포구)의 말이다. 임씨는 지난해 대회에서도 최고령으로 출전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일주일에 다섯 번은 산에 오른다”라며 “서울 근교는 물론, 평택부터 철원까지 다양한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고 체력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20여년 동안 건강을 위해 임 씨는 아내와 지난해까지 걷기, 산행을 함께 해왔다. 지난해 대회에 아내와 참가했으나 이번 대회에는 아내가 몸이 안좋아 혼자 나섰다고 한다. 이에 대해 그는 “지금까지 항상 같이 다니던 아내와 함께 뛰지 못해 쓸쓸했다”며 “아내를 생각하며 끝까지 완주해냈다”고 아내 사랑을 과시했다. 임 씨는 주위 참가자들이 감탄할 정도로 꼿꼿한 자세와 활기찬 에너지를 자랑했다. 그 비결에 대해 그는 ‘적당한 움직임’을 꼽았다. 그는 “나이를 먹는다고 가만 있으면 안 된다”면서 “항상 활발하게 움직여야 나이가 들어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몸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활동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무리하거나 잘못 움직이면 한 순간에 몸이 망가질 수 있기 때문이란다. 마지막으로 임 씨는 “오늘도 문제 없이 대회를 잘 마치겠다”며 “앞으로 10여 개 대회가 더 남아 있는데 모두 완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제15회 경기마라톤] 女 5㎞ 우승 이지윤씨

“우연히 발견한 마라톤 재능이 이렇게 각종 대회 우승으로 이어지고 있어 기쁩니다.” 제15회 경기마라톤대회 여자 5㎞에서 19분39초로 우승을 차지한 이지윤씨(33ㆍ휴먼레이스)는 “6년 전 마라톤을 우연히 시작했는데 이렇게 큰 대회에서 우승까지 해 기쁘다”며 “앞으로 기량을 더 갈고 닦아 풀코스와 전국 규모의 대회 우승도 도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씨가 마라톤을 시작한 계기는 정말 우연이었다. 지난 2011년 지인의 추천으로 떠밀려(?) 출전한 한 마라톤 대회 10㎞에서 완주는 물론 좋은 기록까지 거둔 것. 선천적으로 운동은 자신과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 이 씨는 우연한 소질 발견에 흥미가 생겼다. 하지만 흥미가 곧 실력으로 이어지지는 않는 법. 초반에는 부상도 자주 입고, 대회에서 완주에 만족하는 수준이었다. 이후 포기하지 않은 그는 매년 마라톤대회에 출전했고, 실력은 하프 코스를 수준급으로 완주할 수 있을 정도로 향상됐다. 올해에만 경기국제마라톤(2월ㆍ하프), 동아마라톤(3월ㆍ풀), 포천마라톤(4월ㆍ하프)에 출전해 기량을 발휘했고, 지난달 열린 예산벚꽃전국마라톤대회 하프코스에서 우승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대회에는 큰 기대를 하고 출전했으나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이 씨는 “시작은 우연이었지만, 이제는 인생에서 마라톤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라며 “내년 경기마라톤대회 2연패 도전을 비롯해 앞으로도 끝없는 도전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제15회 경기마라톤] 男 5㎞ 우승 송석규씨

“맑은 날씨 만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 우승할 수 있었어요. 이 기쁜 마음을 앞으로 태어날 아이에게 전해주고 싶어요.” 23일 열린 제15회 경기마라톤대회 남자 5㎞에서 16분52초로 가장 먼저 결승테이프를 끊은 ‘예비아빠’ 송석규 씨(37ㆍ서울 에이스마라톤)의 소감이다. 15년 전 군생활 당시 저녁마다 취미삼아 시작한 달리기가 어느덧 생활의 중심이 됐다는 송 씨는 경기마라톤대회에 4회나 참가한 단골이다. 지난해엔 결혼 등 바쁜 일정으로 마라톤을 하지 못했지만, 2년 만에 다시 수원을 찾아 우승하는 감격을 누렸다. 5㎞와 10㎞ 등 단축 코스에 주로 참가하고 있는 송 씨는 이번 대회를 위해 매일 점심시간에 런닝머신 훈련을 해왔고, 퇴근 후 트랙에서 지구력 훈련에 매진하며 준비를 해 왔다. 그는 “대회를 많이 나가지만 유독 경기마라톤대회에서 입상을 자주하게 된다. 예전에도 5㎞와 10㎞에서 한 차례씩 우승한 적이 있었는데 또다시 우승해 경기마라톤을 사랑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항상 몸을 가볍게 해주고 시간과 공간, 인원의 제약없이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아주 매력적인 운동이라고 ‘마라톤 예찬론’을 폈다. 송 씨는 “1년에 마라톤대회가 300여 개가 된다. 의지만 있다면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 마라톤”이라며 “많은 직장인들이 술로 스트레스를 푸는데 주말을 이용해 가족, 연인과 함께 마라톤을 하면서 건전한 취미생활과 건강한 삶을 영위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특별취재반

[제15회 경기마라톤] 男 10㎞ 우승 김회묵씨

“날씨도 너무 좋고, 훈련하는 곳에서 우승을 하니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23일 열린 제15회 경기마라톤대회 남자 10㎞ 코스에서 31분49초로 우승한 김회묵씨(43ㆍ수원사랑마라톤클럽)의 소감이다.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경기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는 김 씨는 “마라톤에 입문하면서 처음 참가했던 대회이기 때문에 애정이 남다르다”며 “개인적으로는 10㎞에서 신기록을 세워 더욱 뿌듯하다”고 기뻐했다.앞서 그는 2010년과 2011년 대회 하프코스에서 2연패를 달성하기도 했다. 그는 “일과를 마치고 매일 2시간씩 맹훈련을 했던 결과”였다며 “항상 우승을 할 때마다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김 씨가 마라톤을 시작한 것은 10년전으로 건강을 위해서다. 그는 “자영업을 하고 있는데 직업 특성상 거의 서서 일을 한다. 다리도 많이 붓고, 기운도 없는 것 같아 건강을 위해 마라톤을 시작했다”라며 “가볍게 시작한 마라톤이 취미가 됐고, 이제는 취미를 넘어 중독이 됐다”고 웃었다. 5년 전부터는 수원사랑마라톤 클럽에서 활동하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주 2회 훈련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춘천마라톤 풀코스 우승에 이어 지난달에만 동아마라톤 풀코스 2위, 영주소백마라톤 하프코스 우승, 예산벚꽃전국마라톤 하프코스 3위에 입상했다. 김 씨는 “국내 유수의 마라톤 대회에서 한 번 더 우승하는 것을 올해 목표로 하고 있다”며 “꾸준하게 기록을 유지하고 건강을 챙기면서 달리겠다”고 덧붙였다. 특별취재반

[제15회 경기마라톤] 女 하프 우승 류승화씨

“레이스 중 조금 덥게 느껴지는 날씨였지만 좋은 기록으로 우승할 수 있어 기쁩니다.” 23일 열린 제15회 경기마라톤대회 여자 하프코스에서 우승한 류승화씨(39ㆍ수원시 곡반정동)는 완주 후에도 지친 모습이 전혀 없었다. 시작부터 줄곧 선두를 질주한 류씨는 1시간25분10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류씨는 “마라톤을 하기에는 약간 날이 더운 감은 있었지만 뛰는 데는 크게 무리가 없었다”면서 “맑은 하늘 아래 좋은 코스를 달려 지치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류씨는 아마추어 마라톤계의 실력자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해 시흥갯골전국하프마라톤, 제주감귤마라톤, 평택항마라톤, 사천노을마라톤대회 등 참가한 각종 대회를 석권하는가 하면, 제62회 경기도체육대회 여자 10㎞ 단축마라톤에서 쟁쟁한 실업 선수들을 물리치고 깜짝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줬다.올해도 서울국제마라톤 여자 마스터스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면서 좋은 시작을 알린 그녀는 이번 경기마라톤대회까지 제패하며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류씨는 남편과 함께하는 마라톤 사랑으로도 유명하다. 14년 전 직장 선배의 권유로 마라톤을 시작했고, 그 선배는 류씨의 남편이 됐다. 마라톤이 맺어준 두 사람의 인연은 지금도 함께 대회 참가와 훈련으로 이어지며 남다른 금슬을 자랑하고 있다. 류씨는 “올해 마라톤을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게 됐다”면서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즐겁게 달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별취재반

[제15회 경기마라톤] 男 하프 우승 김이회씨

“마라톤 도전의 첫 무대였던 경기마라톤대회에서 4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하게 돼 감회가 남다릅니다.” 23일 열린 제15회 경기마라톤대회 남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19분14초로 결승선을 통과한 김이회씨(35ㆍ오픈케어)는 경기마라톤 대회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며 두 팔을 들어 올렸다. 4년 전 지인의 권유로 마라톤에 입문한 김씨는 처음 출전한 경기마라톤대회에서 ‘완주의 희열’을 온몸으로 체감한 이후 마라톤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김씨는 마라톤 입문 이래 40여 회에 걸쳐 각종 마라톤대회에 출전, 베테랑 마라토너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져나가고 있다. 현재 자동차부품 전문제조회사인 현대케피코에서 근무하고 있는 그는 매일 점심을 도시락으로 간단히 해결하고 남은 시간을 이용해 체력훈련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부족한 장거리 훈련은 주로 주말을 이용, 인터벌 트레이닝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 같은 꾸준한 훈련 덕분에 김씨는 자신의 마라톤 첫 도전 무대였던 경기마라톤에서 4년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거머쥐게 됐다고 소개했다. 김씨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고루 섞인 코스에서 완급 조절에 집중한 것이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매번 아쉽게 순위권에 들지 못했었는데 이렇게 4년 만에 경기마라톤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하게 돼 뜻깊다. 앞으로도 꾸준히 훈련에 매진해 내년 경기마라톤대회에서는 2연패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별취재반

[제15회 경기마라톤] 女 10㎞ 우승 강경아씨

“앞으로도 가족들과 함께 건강을 목표로 즐기는 마라토너가 되겠습니다.” 제15회 경기마라톤대회 여자 10㎞ 코스에서 38분07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강경아씨(39·썬가드 광학)는 “날씨도 좋고 코스도 좋아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기분 좋게 뛰었다”라며 “얼마 후에 있을 경기도체육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28살까지 영월군청, 성남시청 등에 소속돼 전문 육상선수로 활동한 강씨는 은퇴 후 육아에 전념하다 지난해부터 다시 달리기를 시작했다.10㎞ 코스 만을 전문으로 하는 그는 이후 서산마라톤대회 2위, 중앙마라톤대회 1위, 춘천마라톤대회 3위, 동아마라톤대회 1위 등 참가한 대회마다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남편 역시 현재 용인의 한 초등학교에서 육상부 감독을 하는 그는 “어렸을 때는 성적을 내기 위해 쫓기듯 운동에 나섰는데 지금은 즐기는 달리기를 하고 있다”며 “다시 달리기를 시작하게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경기 당일 아침에도 잠에 덜 깬 두 아들이 “엄마 파이팅!”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 그 기운을 얻어 달렸다고 한다. 앞으로 강씨의 꿈은 두 아들과 남편 등 네 가족이 건강을 목표로 평생 달리기에 나서는 것이다. 그는 “내 몸이 달리기를 통해 숨가쁘게 뛰고 있을 때 살아있음을 느낀다”라면서 “앞으로도 오늘처럼 즐겁게 달리기를 하고 싶다”고 재차 강조했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