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육점 위장 취업 육류 빼돌린 40대 구속

일산동부경찰서는 정육점에 위장 취업해 육류를 훔쳐온 혐의(절도)로 40대 남성을 구속하고, 훔친 육류를 구입한 혐의(장물취득)로 30대 정육점 업주를 불구속 입건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A씨(46)는 인터넷 카페에서 휴무일에 업주를 대신해 일용직 종업원을 근무시키는 일산동구의 한 소형 정육점 구인 정보를 보고 지난달 9일 위장 취업한 후, 업주가 퇴근한 사이 창고에 보관 중이던 150만 원 상당의 돼지고기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훔친 고기를 다른 대형 정육점 업주인 B씨(35)에게 시가의 반값 정도인 80만 원을 받고 되팔아 이익을 남겼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지난해 5월과 10월, 지난달 서울 지역의 정육점 세 곳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고기를 훔쳐온 것으로 확인됐다. 앞선 사건으로 A씨는 수배가 걸려 있었으나, 가명으로 구직 활동을 벌여 경찰은 수사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경찰은 CCTV 확인 등 범행 장면과 신원을 특정한 후 추적수사 끝에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소재 찜질방에 은신해 있던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정육점 업주들이 인터넷 카페에서 일당 종업원을 구할 때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고양=김상현기자

삼성전자 독일 프랑크푸르트서 'QLED 포럼' 개최

삼성전자가 21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퀀텀닷 소재를 적용한 삼성 QLED TV 기술을 선보이는 ‘QLED 포럼’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QLED 포럼은 유럽 기술 미디어들에 QLED TV의 핵심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로, 화질 논쟁을 넘어서 라이프 스타일 제품으로 변화하고 있는 TV 시장 트렌드와 TV의 발전 방향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TV 화질을 기존보다 더욱 엄격하게 측정하는 화질 기준인 컬러볼륨 테스트를 QLED TV를 통해 직접 시연했다. 기존 화질 평가법으로는 특정 밝기를 기준으로 TV의 화질을 평가해 화면이 밝아지거나 어두워지면 색 표현력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없다. 컬러볼륨은 화면 밝기에 따라 달라지는 화질까지 측정하는 새로운 기준이다. QLED TV는 메탈 퀀텀닷 반도체를 사용해 컬러볼륨을 100% 표현하는 최초의 TV다. 화질 전문가 마르셀 곤스카는 “컬러 볼륨은 올 한 해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화질 기준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QLED TV가 TV 화질 평가를 2차원에서 3차원으로 끌어 올렸다”고 말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QLED TV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그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이번 포럼을 개최하게 됐다”며 “핵심 기술 전문 미디어를 통해 삼성 QLED TV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이를 발판으로 유럽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동국대학교의료원·㈜이루다, 침 치료 장치 개발 산학협력 체결

동국대학교의료원(원장 오민구)과 ㈜이루다(김용한 대표)는 지난 19일 침 치료 장치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향후 공동 기술 개발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동국대학교의료원 한의학과 박성윤 교수가 지난 2015년부터 2년간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으로 피부, 미용, 성형 등의 레이저 의료기기 전문 기업인 ㈜이루다와 첨단의료기기 개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한 결과다. 이번에 개발된 치료기기는 융·복합 다 파장 레이저 및 고주파 침, 뜸 치료기기로서, 기존 레이저의 단점인 뜸의 온도 상승 및 침투 깊이의 정량화 한계와 레이저 침의 동시 시술이 불가했던 기능을 대폭 개선한 것이 큰 특징이다. 또 체형, 성별, 연령 등의 체질별 건강 수준 데이터와 자문의의 처방을 바탕으로 시술자에게 자극 부위와 시간을 지도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한 한방 레이저 시스템 개발도 동시에 가능해졌다. 오민구 의료원장은 “동국대 병원 분야 기관을 동국대일산캠퍼스에 집적시키고, 융·복합 연구를 통한 혁신적 기술을 관련 전문기업에 적극적으로 이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동국대학교의료원은 레이저와 RF를 활용한 침, 뜸 치료 장치를 개발해 오는 2018년부터 동국대학교 한방병원에서 의료기기 임상시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고양=김상현기자

중부대, 경기북부 연합대학 ‘제3차 운영위원회’ 개최

중부대학교(홍승용 총장)는 지난 21일 ‘Inno-Media캠퍼스(고양캠퍼스)’에서 ‘제3차 경기북부 연합대학(NGAU)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중부대 주최로 실시된 이번 제3차 운영위원회는 2017 하계 계절학기 및 2학기 학점 교류 교과목과 비교과 분야의 중점 협력 프로그램에 대한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이와 관련 경기북부 연합대학은 2017 하계 계절학기 및 2학기 공동 교류 교과 분야에서 각 대학의 교양 교과목 2~3개 과정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또 비교과 활동 프로그램의 중점 협력 프로그램은 중부대의 상담 및 마인드맵 활용 특강, 경동대의 심리, 직무역량강화, 취업관련 특강, 동양대의 공직특강 등 총 6가지 프로그램으로 공동 운영한다. 이정열 부총장은 “각 분야의 강점이 있는 4개 대학이 공동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양질의 강의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15일 양주시 경동대학교 문화관 총장실에서 중부대학교, 경동대학교, 동양대학교, 예원예술대학교는 ‘경기북부 연합대학’ 운영협약을 체결, 각 대학의 시설개방과 각종 행사 공동진행, 교육과정 공동운영, 교수교환 수업 등에 대한 세부 운영 규정을 마련해 올 2학기부터 본격 시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고양=김상현기자

LH 순수내역입찰 1호 시범사업(하남 감일), 대보건설 컨소시엄 수주 유력

올해 주택 건설업계로부터 관심을 모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순수내역입찰 시범1호 사업(하남 감일지구)에 ‘대보건설 컨소시엄’이 성큼 다가섰다. LH는 최근 하남 감일B-5BL 아파트 건설공사 2공구의 물량 및 공사시공계획서를 제출한 대보건설 컨소시엄을 비롯 이수건설 및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 등 3개 컨소시엄에 대한 평가 심사위원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그 결과, 대보건설이 우수등급을, 계룡건설산업이 보통등급을 받아 최종 가격개찰 과정에 참여하게 됐다. 이로써 순수내역 시범1호 사업에는 대보건설과 계룡건설산업 간의 양자 대결로 압축됐다. 오는 27일 가격 개찰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다만, 업계는 우수등급을 받은 대보건설 컨소시엄이 다소 유력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감점요인이 발생하는 보통등급에 견주어 가격 개찰에서 10% 이상의 격차가 발생하지 않는 한 주주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하남 감일B-5BL 아파트 건설공사 2공구는 하남시 하남감일 택지개발지구 내 B-5블록에 총 753가구의 공공임대 아파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추정가격 기준 1천54억원을 상회하는 대형 물량으로 LH가 처음, 순수내역입찰 시범사업지구로 선보였다. 이 방식은 발주기관에서 공사물량을 제시하지 않고 입찰 참가자가 직접 공사물량과 단가 등을 산출해 제출하도록 하는 제도다. 국내 건설산업을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오는 27일 가격 개찰 절차가 남아있긴 하나 우수등급을 받은 업체가 유리한 것만은 사실”이라며 “사업 방식의 특성상 어느 업체가 선정될지 관심의 대상이다”고 말했다. 김동수기자

올해 도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 발견…감염병 주의!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경기도 서해안 포구의 바닷물을 채수해 검사한 결과, 올해 도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발견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연구원은 이달 10일부터 ‘비브리오패혈증균 감시사업’을 추진한 결과, 지난 17일 경기 서해지역에서 채수한 바닷물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발견됐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연구원은 지난해 4월26일 채수한 바닷물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발견된 것과 비교해 올해는 10일가량 출현이 앞당겨졌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전국적으로 연평균 50명 안팎의 환자에게 발생해 절반 가까이 사망(치사율 50%)하는 제3군 법정감염병이다. 주로 온도가 상승하는 5~10월 사이에 많이 발생하며, 비브리오 패혈증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오염된 바닷물이 상처와 접촉할 때 감염될 수 있다. 건강한 사람보다 간 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 복용자, 재생불량성 빈혈, 백혈병환자, 장기이식환자, 면역결핍환자 등 고위험군 환자가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더욱 높아진다. 비브리오패혈증균에 감염되면 1~2일 정도 짧은 잠복기를 거쳐 상처감염증, 패혈증을 유발하며 갑작스러운 오한과 발열 등의 전신증상과 설사, 복통, 구토, 피부병변 등이 동반된다. 도에서는 지난 2012년 10명 발생 6명 사망, 2013년 9명 발생 7명 사망, 2014년 8명 발생 4명 사망, 2015년 6명 발생 1명 사망, 2016년에는 12명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올해 6월에 집계된다. 윤미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은 감염병 중에서도 치사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감염예방과 신속한 대처가 중요하다”며 “특히 간 질환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여름철 해산물 생식을 피하고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허정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