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흥분제 논란' 홍준표, “45년 전 잘못, 이제 그만 용서해달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22일 ‘돼지흥분제 논란’과 관련, “45년전의 잘못이다”면서 “이제 그만 용서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제나이 50세가 되던 해인 2005년에 어릴 적부터 그때까지 제가 잘못했던 일에 대한 반성문으로 ‘나 돌아가고 싶다’라는 자서전을 쓴 일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책의 내용과는 다소 다른 점은 있지만 그걸 알고도 말리지 않고 묵과한 것은 크나큰 잘못이기에 당시 크게 반성하면서 그 잘못에 대해 반성한 일이 있다”면서 “45년전의 잘못이다. 이미 12년전에 스스로 고백하고 용서를 구한 일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이제 와서 공개된 자서전 내용을 재론하는 것을 보니 저에 대해서는 검증할 것이 없기는 없나 보다”며 “어릴 때 저질렀던 잘못이고 스스로 고백했다. 이제 그만 용서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 후보는 지난 2005년 발간한 자서전에서 ‘돼지흥분제 이야기’라는 글을 통해 대학교 1학년 시절 하숙집 동료 중 한 명이 마음에 드는 여학생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흥분제’를 구해달라고 요청했고, 동료들이 구해줬다는 내용을 적었다. 해당 대목의 끝에 “다시 돌아가면 절대 그런 일에 가담하지 않을 것”이라며 “장난삼아 한 일이지만 그것이 얼마나 큰 잘못인지 검사가 된 후에야 비로소 알았다”고 밝혔지만 다른 당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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