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일선 동사무소 선거관리업무 초비상

오는 5월 9일 제19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의정부시 일선 동사무소 직원들이 선거공보발송 등 선거관련 업무에 휴일에도 출근하는 등 초비상이다. 선거 때마다 되풀이되는 일이지만 올 대선 선거사무는 압박도가 예전과 다르다.종전에는 선거 개시일 전 계획된 일정에 따라 여유 있게 선거사무를 해왔던 것과 달리 지난 3월 10일 탄핵결정으로 선거가 앞당겨 치러지는 바람에 시일이 촉박해 평일 야근은 물론 토, 일요일까지 업무에 나서는 등 긴장의 연속이다. 주말인 지난 22일까지 선거벽보첨부를 마친 일선동사무소에서는 일요일인 23일 대부분 정상으로 출근해 책자형 선거공보 발송작업을 했다. 25일까지는 각 가정에 배달돼야 하기 때문에 세대수가 많은 동은 밤늦게까지 작업을 해야 했다. 후보가 모두 15명으로 지난 18대 7명의 두 배에 달하는 데다 책자형 공보물을 발송봉투에 넣는 작업은 일일이 수작업으로 해야 해 인력과 시간이 오래 걸린다. 선거인 수 3만 2천200명에 세대수 1만6천700세대인 신곡 1동은 직원 20명에 통장 32명 등 모두 52명이 동원됐다.오전 9시 출근해 공보물분류 등 작업에 들어가 오후 6시가 돼서야 가까스로 끝마쳤다. 우체국 집배원도 6명이 현장에 대기하고 있다가 봉투작업이 되면 담당 구역별로 분류해 즉시 배달에 나섰다. 모두 7천여 세대 공보물 봉투작업을 해야 하는 의정부 3동도 직원 11명 통장 11명 등 모두 22명이 오전 9시부터 온 종일 작업을 했다. 의정부 3동 관계자는 “책자형 선거공보물 발송작업을 마치자마자 오는 29일까지 전단형 선거공보물과 투표안내문을 발송하게 돼 있다. 평일인 27, 28일 작업을 해야한다”며 “고유업무를 정상적으로 병행하면서 하다 보니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신곡 1동 관계자는 “제한된 시간 안에 업무를 마쳐야 하니까 인력이 딸린다. 동직원 외에 선거사무를 지원할 수 있도록 선관위에서 인구, 선거인 명부 등을 기준으로 해서 인건비를 책정하고 있으나 부족하다. 개선을 건의했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가평군 매립쓰레기 연료화사업, ‘정부3.0 우수사례’로 선정

가평군의 자원순환사회 실현 프로젝트인 ‘매립쓰레기 연료화사업’이 매립쓰레기 제로화 사회를 앞서가는 환경 사업으로뿐만 아니라 경직된 정책의 틀을 깬 ‘정부3.0 우수사례’로도 주목을 받았다. 군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강원도 양양에서 열린 ‘2017년 정부3.0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군의 매립쓰레기 연료화사업이 장려상을 받았다고 밝혔다.이날 경진대회는 도내 정부3.0 우수사례 및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이를 공유ㆍ확산해 다양한 행정수요에 대응하고 관련 업무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앞서 31개 시ㆍ군을 대상으로 정부3.0 우수사례를 공모해 최종 8건을 대표 사례로 선정했으며, 이중 군이 발표한 사례가 3위로 선정돼 장려상을 받은 것이다. 가평 매립쓰레기 연료화사업은 군에서 발생한 생활폐기물을 시멘트 소성로 보조연료로 이용토록 해 매립되는 쓰레기를 모두 자원화하는 민ㆍ관 협력 자원순환도시 프로젝트다. 군은 2015년 10월부터 추진해온 이 사업으로 생활쓰레기 처리 문제를 해소하고 더불어 매립지 사용기간 연장 및 신규매립지와 소각로 조성에 들어갈 예산 약 100억 원의 절감 효과까지 얻었다.또 한라시멘트는 소성로 보조연료인 폐기물 순환자원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시설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시멘트 제조단가 절감은 물론 온실가스 배출량도 줄일 수 있게 됐다. 특히 이 사업은 경직된 정책의 틀을 깨고 현장 중심의 유연한 대책을 마련한 사례로 가평군과 한라시멘트 두 기관의 사회ㆍ경제적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선진 사례로 평가받았다. 군 관계자는 “매립쓰레기 연료화사업은 민?관이 협력해 쓰레기 처리를 위한 대안을 마련한 사례”라면서 “군은 그동안 정부3.0의 핵심가치인 개방과 공유, 소통과 협력을 통해 정책 과제를 발굴하고 공공 서비스 혁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해왔다. 앞으로도 유연한 사고를 바탕으로 정부3.0을 실현해가겠다”고 전했다. 가평=고창수기자

부천시, 시립도서관 BI 발표…부천형 도서관 서비스 상징

부천시가 도서관 서비스를 대표하고 상징하는 시각적 브랜드(BI)를 선정, 23일 발표했다. 이는 미래지향적인 부천형 도서관 서비스에 대한 시각적 친밀도를 높이고 ‘변화를 만드는 도서관, 기회를 만드는 시민’이라는 2030도서관 비전 달성의 의지를 표현하려는 것이다. 부천시립도서관 BI 개발은 안병진 동서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BI 심볼은 ‘부천’의 ㅂ과 ‘변화’의 ㅂ, 영문 ‘북(Book)’의 ㅂ을 메인 비주얼로 형상화하고 ‘도서관(Library)’의 영문 이니셜 을 서브 비주얼로 활용해, 세계 안 누구에게도 열린 도서관을 표현했다. 전체적으로 부천시의 정체성을 담고 세계와 소통하는 정보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디자인했다. 컬러시스템은 기본형은 흙(검정+노랑)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았으며, 도서관 전체를 3개 권역으로 나누어 범박권역은 나무(갈색+노랑), 상동권역은 잎(녹색+연한녹색), 고강권역은 꽃(보라+연한파랑)의 색상을 부여했다. 시는 오는 29일 개관하는 오정도서관 사인시스템에 도서관 BI 적용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기존 도서관 사인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교체할 방침이다.또 역곡ㆍ별빛마루ㆍ수주도서관 등 2020년까지 새로 지어지는 시립도서관에는 설계단계부터 통합 공간디자인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서관 BI를 활용한 티셔츠, 에코백, 컵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시민의 생활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서는 생활밀착형 도서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우철 원미도서관장은 “이번 도서관 BI 개발을 통해 변화와 기회를 제공하는 미래지향적 도서관서비스의 기반을 마련하고, 통합된 공간디자인과 사인시스템을 적용해 부천시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 공간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부천=최대억기자

성남시, 택시부제 시간, 자정→새벽 4시로 변경

성남시가 개인ㆍ법인택시의 부제 시간을 현행 자정에서 다음 달 1일부터 새벽 4시로 변경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이는 시와 개인택시운송사업 성남시조합, 법인택시협의회, 전국택시노동자연맹 경기동부지부가 최근 ‘성남시 브랜드 택시 상생 발전에 관한 협약’을 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협약 때 성남시와 3개 택시관련 단체는 자정을 기점으로 24시간인 현행 택시 부제 시간을 해당일 새벽 4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로 변경ㆍ운영하는 내용에 합의했다.운전기사는 손님이 많은 시간대에 영업할 수 있게 하고, 시민은 버스나 지하철이 끊기는 심야에 택시 이용을 쉽게 하려는 취지다. 택시부제는 운전자의 과로 방지와 차량 정비를 위해 특정 시간 근무한 택시와 운전자를 일정 시간을 쉬게 하는 제도다. 성남시는 전체 3천603대 택시 가운데 모범택시(22대)를 제외한 개인택시 2천496대에 3부제(2일 운행, 1일 운휴)를, 법인택시 1천85대에 10부제(9일 운행, 1일 운휴)를 적용하고 있다. 현행 택시 부제 시작 시간인 자정은 택시 수요가 가장 많은 시간대여서 운전기사나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다소 불편해했다. 일부 택시 운전기사들은 심야 할증 수익을 올리려고 부제 시간을 넘긴 채 무리한 운행을 이어간다거나, 자정이면 갑자기 줄어드는 택시 운행량 때문에 잡기가 어려워 거리에서 발을 동동 구르는 경우가 발생했다. 시는 부제 적용 시간을 새벽 4시로 변경하면 부제 시간을 어기는 불법 행위와 시민 불편이 없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택시업계는 전화콜(031-721-7000)과 성남YES콜(모바일 앱)에 바로바로 응대하는 운전기사에 일정 금액 인센티브를 주고, 범 친절 서비스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해 성남시 택시의 브랜드 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성남=강현숙기자

용인시, 올해 마을공동체 사업에 34개 팀 최종 선정…지원 예산도 대폭 늘려

용인시는 올해 마을공동체 사업에 52개 팀이 신청, 전문가 심사를 거쳐 34개 팀이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마을공동체 사업은 공동체 문화를 회복시켜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참가팀이 지난해 22개 팀에서 올해 34개 팀으로 대폭 확대됐고, 지원금액도 지난해 7천만 원보다 42% 늘어난 1억 원이 책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초기단계인 ‘씨앗기’가 17개 팀, 활성화 단계인 ‘성장기’가 17개 팀이다. 씨앗기에는 1팀당 100만~300만 원, 성장기에는 1팀당 200만~600만 원이 지원된다. 올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사업은 씨앗기의 ‘숲속마을 음악회 개최’(보정동)와 ‘자연의 흐름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계누리 마을’(청덕동) 등 2곳과 성장기의 ‘책으로 하나 되는 우리 마을’(영덕동)과 ‘내대지마을 꽃동산 가꾸기’(죽전1동) 등 2곳이다. 60대 이상의 여성 50여 명으로 구성된 보정동 숲속마을 동아리연합회는 청장년층과 함께 마을음악회를 개최하는 ‘싱싱투게더 사업’을 제안해 씨앗기 사업으로 선정됐다. 또 다른 씨앗기 사업인 ‘자연의 흐름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계누리 마을’은 그동안 잊혀왔던 24절기를 중심으로 전통놀이 체험행사를 개최하는 사업으로 청덕동 주민 40여 명이 제안했다. 성장기 사업인 영덕동의 ‘책으로 하나되는 우리마을’은 주민들끼리 책을 기부하거나 교환하는 행사다. 지난해 마을 공동체 사업으로 처음 운영하고 나서 큰 호응을 얻어 올해에도 연속으로 선정됐다. 죽전1동 내대지마을 아파트 주민들도 단지 내 유휴지 1천여㎡를 마을꽃동산으로 가꿔 지난해 씨앗기에 이어 올해 성장기 사업으로 선정됐다. 시 관계자는 “갈수록 삭막해지는 현대사회에서 이웃 간 소통과 공동체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대상을 확대했다”며 “지속적인 컨설팅과 모니터링을 통해 마을공동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인=송승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