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LH서 시행하는 임대주택 예비 입주자 오는 26~28일 모집

포천시가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시행하는 매입 임대주택의 예비입주자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매입 임대 주택사업은 저소득층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LH에서 다가구 주택 등을 매입, 개ㆍ보수한 후 저렴하게 임대하는 사업으로 이번에는 2인 가구 250세대, 2∼3인용 가구 250세대 등 총 500세대 입주자를 모집한다. 신청자격은 지난 7일 공고일 기준으로 시에 주민등록이 등재된 무주택 세대 구성원으로 ‘국민기초 생활 보장법’에 따른 수급자, ‘한부모 가족 지원법시행규칙’에 따른 보호대상 한부모 가족이 1순위, 전년도 도시 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50% 이하인 사람과 월평균 소득 100% 이하 장애인이 2순위이다. 시 관계자는 “시중 전세가 30% 수준의 임대조건으로 최초 2년 계약해 9회까지 재계약이 가능하며 입주자격 유지 시 최장 20년까지 거주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부터는 공공주택 입주자 보유자산 업무처리지침의 시행에 따라 입주 신청 시 ‘금융정보 등 제공 동의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접수기간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로 모든 순위 동시모집이며, 주민등록 소재지 읍ㆍ면ㆍ동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포천=김두현기자

'사드공포' 되살아나나..불안감 고조, 엔터株 일제히↓

코스닥 엔터테인먼트 업종이 일제히 하락세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이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반대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장중 전일 대비 최대 3.97% 내린 2만7850원에 거래됐다. 이외에도 오후 2시30분 현재 큐브엔터(-7.75%), 판타지오(-5.54%), 에프엔씨엔터(-4.61%), 에스엠(-3.11%), 키이스트(-1.96%), JYP Ent.(-0.34%) 등이 하락세다.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은 지난 7일 진행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게재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미중 정상회담 상황 통보'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견해를 나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일제히 하락하는 등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 사실상 사드문제를 완전히 매듭짓기 전까지 엔터주는 계속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평가다. 유안타증권 조정수 대리는 "대외 리스크 때문에 전반적으로 시장이 밀리고 있다"며 "엔터주 뿐만 아니라 화장품, 여행주도 모두 하락세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앞두고, 정책 변화에 따라 엔터 종목들에게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흥국증권 최용재 연구원은 "5월에 정권이 바뀌고 한국의 입장에서 명확한 찬스가 나와야 반전이 있을 것"이라며 "차기정권에서 중국과의 관계회복에 나설 수 있고, 미국이 정책적으로 중국을 압박해서 사드제재를 풀게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조선 운명의 날…산은, 채무재조정에 RG 포함 거절

“수용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국민연금이 지난 7일 산업은행에 요구한 대우조선해양 채무조정안 수정 사항에 대한 산은 실무자는 이같이 말했다. 10일 오전 중 산은은 국민연금에 최종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지만 양 기관의 입장 차는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P플랜(회생형 단기 법정관리)에 가까워진 상황이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산은 본관 IR센터에서는 32개 사채권자 대상 설명회가 진행된다. 이동걸 산은 회장의 입장이 최대 관건인데 추가 감자, 출자전환 비율 재산정과 가격 조정, 만기 유예 시 회사채 우선상환 보장 등에 대해 모두 선을 그을 것으로 예측된다. 산은 관계자는 “사채권자들이 선수금환급보증(RG)을 채무조정 대상에 포함하지 않은 것에 대해 강하게 불만을 제기하고 있지만 이는 RG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기인한 것”이라며 “RG는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자동으로 줄고 그 영업 과정에서 회사채도 갚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이 4월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를 먼저 상환해 달라고 요구한 것 역시 거절했다. 다른 사채권자와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어서다. 다만, 채무 재조정이 성사됐을 때 만기를 유예한 회사채를 추후 우선 상환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은 검토 중이다. 사채권자들은 산은ㆍ수은이 채무재조정 성사 시 새로 투입할 2조9000억 원에 대해서만 우선상환권이 부여된 것에 문제를 제기해 왔다. 그러나 이 역시 산은이 직접 사채권자에게 우선상환을 보장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산은ㆍ수은의 신규 자금은 한도성으로 2조9000억 원 내에서 쓰고 갚기를 반복할 수 있는 일명 ‘마이너스 통장’ 개념인데 이를 회사채와 동일 선상에서 법정 우선순위를 정하게 되면 이번 자금 지원의 장점을 잃는다는 것이다. 사실상 사채권자들의 요구를 거의 수용하지 못한 상황에서 산은은 ‘채무 재조정 성사’와 ‘P플랜 돌입’ 두 가지 상황을 동시에 준비 중이다. 특히 국민연금을 필두로 연기금들이 ‘기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지만 이 역시 사실상 ‘반대’ 의견 표시로 보고 P플랜 준비상황에 포함했다. 연기금의 ‘반대’ 표는 물론이고 기권 역시 나머지 사채권자들의 반대표를 유도한다는 판단에서다. 금융위원회 역시 기권은 사실상 반대표로 보고 P플랜 돌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과 산은ㆍ수은 대주주의 ‘대우조선 살리기’가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사채권자 집회 자체를 연기시켜 차기 정권으로 넘겨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상법상 사채권자집회를 소집하려면 총회 2주 전(무기명채권 등 투자자 미상 시 3주 전)에 서면이나 전자문서로 통지해야 한다. 오는 17~18일 통지된 사채권자 집회가 이미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일정 변경은 불가능하다.

박정,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지식재산 거버넌스에 적극 대응해야”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파주을)은 오는 14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지식재산 분야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지식재산연구원과 공동으로 지식재산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 지식재산 부국으로의 길’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토론회는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흐름에 따른 기술ㆍ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지식재산 법제도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토론회는 지식재산을 통해 국가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핵심요소인 지식재산 거버넌스 및 인공지능 등 새로운 기술환경에서의 제도개선 방안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된다. 토론회 첫 번째 주제는 ‘강하고 유연한 지식재산 거버넌스 구축’으로 동국대학교 김흥회 교수의 발표가 있을 예정이며, 이어서 ‘새로운 기술과 환경변화에 대비하는 차세대 지식재산 제도’라는 주제로 단국대학교 손승우 교수가 발표한다. 아울러, 지식재산연구원 최재식 박사, 테크앤로 구태언 변호사가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 의원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지식재산 거버넌스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지식재산 부국으로서 우리나라를 이끌어가는 방향타 역할을 할 지식재산 법제 정비와 정책개발에 지속적인 관심과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강해인 기자

kt wiz, 선두 도약 원동력은 육성과 자신감 회복

프로야구 kt wiz가 1군 데뷔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올시즌 상승세가 심상치가 않다. 아직 초반이기는 하지만 kt는 SK와의 개막 3연전서 첫 스윕(3연승)을 기록했고, 홈 개막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인 최강 전력의 두산을 상대로 1승1패(2차전 우천 취소)를 기록하며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6연패 사슬을 끊었다.이어 삼성을 상대로 시즌 두 번째 스윕을 기록하며 7승1패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2015시즌 1군에 데뷔해 두 시즌 연속 꼴찌에 머물렀던 ‘막내’의 놀라운 반전이다. kt의 이 같은 상승세에 타 구단과 팬들은 물론, kt 내부에서도 초반 상승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 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kt는 모기업이 공기업인 까닭에 타 구단들에 비해 선수 영입에 많은 예산을 투자하지 못하고 있다.지난해 FA(자유계약 선수) 시장에서 외야수 유한준을 4년간 60억원에 계약했던 kt는 올 시즌을 앞두고는 FA로 풀렸던 이진영을 2년간 15억원에 붙잡았을 뿐 외부 FA는 단 한 명도 영입하지 못했다. FA서 kt가 빈손으로 돌아서자 ‘kt가 너무 선수 영입에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kt는 김진욱 감독을 영입, 외부 선수 영입 대신 지난 3년 동안 신생팀 특례로 뽑은 유망 선수들을 육성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신임 김진욱 감독은 ‘육성’에 촛점을 맞춰 선수들이 자율적인 야구를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 어린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며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지않고 운동하도록 유도했다.그 결과 kt는 그동안 허약했던 마운드에서 선발 정대현, 고영표, 주권 등 ‘영건’들이 몰라보게 성장했고, 타선에서도 하준호, 심우준 등이 주전 자리를 꿰차는 등 기존 선수들을 위협할 만큼 기량이 부쩍 늘었다. 시범경기에서 7승1무3패로 1위를 차지한 kt는 개막을 앞두고 전문가들에 의해 삼성과 더불어 여전히 ‘꼴찌 후보’로 꼽혔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연일 승수를 추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두 시즌 동안 ‘동네북’ 신세였던 마운드는 올 시즌 평균자책점 1.00으로 1위에 오를 정도로 성장했으며, 불펜진은 22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 타선의 침체에도 선두를 질주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두 시즌 연속 바닥을 친 kt는 ‘더이상 잃을 것이 없다’는 각오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똘똘뭉쳐 탈꼴찌는 물론, 첫 가을야구에 대한 꿈을 키워가고 있다.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