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은 안된다’ 수원ㆍ인천, 주말 시즌 첫 승 사냥

‘더 이상은 안된다.’ 시즌 초반 4경기째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면서 부진의 늪에 빠진 프로축구 수원 삼성과 인천 유나이티드가 이번 주말 나란히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수원은 8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상주 상무와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5라운드 홈 경기를 벌인다. 수원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봄바람에 흔들리며 힘겨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 개막후 10경기에서 1승 7무 2패로 고전했던 수원은 결국 사상 첫 하위스플릿으로 추락하며 7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지난해 수원이 38경기에서 거둔 성적은 10승18무10패. 매경기 뒷심 부족으로 다잡은 경기를 번번이 놓쳐 12개 구단 중 가장 많은 무승부를 기록한 수원은 올 해도 개막 후 3무1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며 지난해의 악몽재현 우려를 낳고 있다. 초반 주전급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제한된 스쿼드에서 경기를 치르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수원이 ‘명가 재건’을 통해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빨리 승리를 맛봐야 한다. 10위 수원(승점 3)은 4위 상주(승점 7ㆍ2승1무1패)와의 2016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1무로 우위를 점했지만 최근 3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는 상주의 기세가 무섭다. 다행인 점은 ‘공격의 핵’ 조나탄이 3월 14일 열린 2017 AFC 챔피언스리그 이스턴SC(호주)전을 포함해 3월 19일 대구FC전, 지난 1일 인천전 등 3경기 연속 골맛을 보며 ‘킬러본능’을 과시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왼발의 달인’ 염기훈을 비롯해 산토스, 다미르 등 핵심 공격수들이 아직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한편, 9위(3무1패) 인천도 승리가 절실하긴 마찬가지다. 인천은 9일 오후 3시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경기를 펼친다. 4라운드 수원전에서 1대3으로 뒤지던 후반 막판 끈질긴 추격 끝에 3대3 무승부를 만든 인천은 강팀들과의 3연전에서 각각 승점 1씩을 챙겼으나 만족스러울 순 없다.인천은 올 시즌 팀에 합류해 저돌적인 돌파능력과 감각적인 슈팅으로 수원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단 두 경기만에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스트라이커’ 문선민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홍완식기자

안광환 성남시의원, 도시개발공사 외유성 해외 연수 지적

안광환 성남시의원(자유한국당ㆍ신흥2~3동, 단대동)이 6일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외유성 해외연수를 집중 추궁했다. 안 의원은 이날 열린 제22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성남도시개발공사는 혈세로 만들어진 공기업으로 막대한 예산이 반영되고 800여 명이 근무하는 거대 조직으로 성남시 공적영역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최근 외유성 해외연수를 다녀왔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어 “성남도시개발공사 임직원 13명은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9일까지 호주 시드니와 멜버른, 뉴질랜드 등지로 해외연수를 다녀오면서 총 예산 8천300여만 원 등 1인당 600여만 원을 사용했다”며 “이 예산은 시의회 감사영역에서 벗어나 있는 개발사업본부 자금에서 충당했다.연수에 참여한 본부장 2명은 670여만 원을 주고 비즈니스석으로 이용했다. 이는 공무원들과 시의원들이 통상 이용하는 이코노미 좌석 요금 360여만 원보다 2배가량 비싼 호화 좌석”이라고 밝혔다.안 의원은 연수참가 직원들의 직무 관련성도 지적했다. 그는 각종 개발과 관련 선진지 해외연수 명목임에도 이번 연수 참가자들은 경영기획, 인사, 개발, 투자, 고객만족, 회계, 감사 등 관리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이 다수였다”며 “이는 관광성 외유를 각종 개발과 관련해 선진지 해외연수로 포장했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으며 방만한 경영의 한 예”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논란이 된 해외 연수와 관련 소관 업무분야별로 이들 연수 국가가 인사, 고객만족, 회계, 감사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선진화됐다는 입증결과보고서를 작성해 시의회에 제출해 달라”고 황호양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에게 요구했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이언주 탈당 후 국민의당 입당… "안철수와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의원(광명을·재선)은 6일 탈당을 선언, 국민의당에 입당해 대선후보인 안철수 전 대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정치질서와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몸담았던 민주당을 떠나 국민의당으로 간다”며 “한국 정치 변화를 위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고자 하는 안 전 대표를 비롯, 국민의당의 많은 분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높은 지지율의 정당을 떠나 새로운 길을 간다는 게 솔직히 두렵기도 하다”면서도 “그럼에도 의연하게 진정한 의미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길,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뚜벅뚜벅 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사회와 정치를 바꾸자는 국민의 간절함을 마음에 새기면서 최선을 다해 제 소명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결과가 탈당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솔직히 탈당하고 싶지 않다. 웬만하면 안에서 뭔가 바꾸고 싶은데 결과를 보며 더이상 희망이 없다는 생각을 했다”고 눈물을 흘렸다. 아울러 이 의원은 “안 전 대표가 ‘탈당 동기에 대해 공감하고 정치변화의 길에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면서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도 위로와 응원을 해줬다. 경제민주화와 대한민국 정치변화를 바라는 마음은 다 같이 때문에 결국 만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통합정부’를 내세우며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 전 대표와 가깝게 지냈고 안 전 대표가 탈당하기 전까지 ‘친안(친안철수) 그룹’으로 분류됐다는 점에서 양측의 가교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연대 문제는 후보 당사자들의 문제이며 그분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잘 모른다”면서도 “만약 제 역할이 있고 대한민국의 정치 변화를 위해 필요하다면 기꺼이 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경기도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을 지지하는 광명시민들과 당원 동지들은 이 의원에 대해 많은 안타까움과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 의원의 탈당은 어떤 대의명분도 신의도 없는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 의원의 민주당 탈당은 지난달 8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 29일 최명길 의원에 이어 세 번째다. 이 의원이 탈당 후 국민의당에 입당하면서 경기지역 국회의원 의석 수는 민주당 38석, 자유한국당 13석, 국민의당 2석, 바른정당 6석, 정의당 1석이 됐다. 이에 따라 민주당 비문(비문재인) 의원들이 자신의 거취와 관련,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박준상·송우일기자

안철수, '조폭 연계' 의혹에 "제가 조폭이랑 관련 있겠느냐" 일축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6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이 안 후보와 조직폭력배 간의 연관설을 제기한 데 대해 “검증은 좋지만 정말 제대로 되고 중요한 부분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면 좋겠다”고 일축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열린 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과의 ‘제19대 대통령 후보 초청인터뷰’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조폭이랑 관련이 있을 리가 없지 않으냐”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문 후보 선대위 공보단장인 박광온 의원(수원정)은 이날 논평을 내고 “언론보도에 따르면 안 후보가 지난달 24일 호남 경선을 앞두고 전주를 방문해 한 단체 초청강연을 마치고 찍은 기념사진에서 함께 서 있는 인사들이 전주지역 조폭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선관위는 최근 국민의당 호남 경선 당시 선거인단을 렌터카로 ‘차떼기’로 동원한 혐의로 국민의당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국민의당이 선거인단 차떼기 동원을 위해 조폭의 손을 빌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정권을 잡기 위해 조폭과도 손잡는 게 안 후보가 얘기하는 ‘미래’인가”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당시 참석자들에 대해 알아보고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니 저는 모른다”도 대답했다. 아울러 안 후보는 ‘안철수 조폭이 네이버 실시간 검색 1위에 올랐다’는 얘기에 크게 웃으며 “아 그래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송우일기자

가평의 녹색농업 이끌 ‘제11기 가평클린농업대학 입학식’ 열려

가평클린농업대학(대학장 김성기군수)는 6일 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고장익 군 의장 및 도. 군의원, 각급 기관ㆍ단체장, 농업경영인,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기 가평클린농업대학 입학식을 가졌다. 1년 과정의 가평클린농업대학은 관내 농업인과 농촌관광경영,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주민을 위한 전문교육기관으로 전문농업과, 귀농귀촌과, 농촌관광과 등 총 150명의 교육생을 선발, 주 1회 4시간씩 120시간 이상의 전공, 교양, 생활실무, 특별활동 교육을 이수하게 된다. 특히 주민 요구에 부응해 녹색농업, 희망·행복농업을 이끌어갈 전문농업인 육성을 위한 현장응용이 가능한 농업 기초, 농산물마케팅, 농촌관광, 리더십, 컨설팅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으로 대학 운영에 내실을 기하는 한편 관련 분야 전문가와 저명인사를 교수진으로 초빙해 전문교육을 통한 농업기술 기초이론 등 지역실정에 맞게 전문지도사가 강의를 진행한다. 지난 2007년 4월 가평농업을 이끌어갈 농업경영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첫 문을 연 가평클린농업대학은 지난해 10기까지 1천141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지역 농업인들과 가평으로 귀농ㆍ귀촌한 도시민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가교역할은 물론 귀촌 주민들에게는 지역에서 적응할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주민들에게는 상호 교류를 통해 상생하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가평=고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