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탑동초, 전국 초중고교 100대 우수 방과후학교 선정

‘2016년 100대 우수 방과후학교’로 선정된 탑동초등학교가 이를 기념하고 널리 알리고자 지난 17일 현판식을 개최했다.100대 우수 방과후학교는 우수 사례를 발굴 및 확산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고 지역 사회기관 참여를 촉진하려는 취지로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교육 개발원, 삼성꿈장학재단 등이 공동 주관해 선정한다. 탑동초등학교는 지역적 특성 탓에 각종 문화·예술적인 경험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졌고 특히 학생 수의 감소로 말미암아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전교생 70여 명의 폐교 위기를 맞았지만 ‘탑동 엘시스테마 방과후학교 프로젝트’를 통해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며 명문 학교로 거듭나고 있다.탑동 엘시스테마는 감성, 학력, 건강, 창의 분야 관련 19개 강좌를 개설해 학생들이 꿈과 끼를 찾고 자존감을 높여 진로를 개척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모든 교사가 자신만의 악기를 스스로 배워 1인 1악기 지도를 통한 동아리부서 운영은 물론 한국 문인회에 정식 등단한 이정희 교장 지도로 방과 후 동시짓기교실도 운영된다. 이 같은 교사들의 열정과 학부모·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인적·물적 지원은 100대 우수 방과 후 학교 선정이라는 쾌거를 이루는 단초가 됐다. 이정희 교장은 “학교와 학부모, 지역사회 힘이 모여 큰 빛을 발하게 된 것으로 앞으로 더욱 내실 있는 방과후학교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작년 호황에도 건설사 배당 ‘짜네’

지난해 주택시장 호조로 양호한 실적을 거둔 건설사들이 올해에도 여전히 배당에는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건설업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기준 10대 건설사 중 배당 계획을 밝힌 건설사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등 4개사에 불과하다. 현대건설은 보통주 1주당 500원, 삼성물산은 보통주 1주당 550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대림산업은 보통주 1주당 300원을 배당한다. 지난해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거둔 현대산업개발은 보통주 1주당 700원을 배당하며 업계 최고의 배당을 한다. 현대산업개발은 2015년 대비 1주당 배당금을 40% 높였다. 이번 배당의 시가배당률은 1.57%, 배당금 총액은 515억892만 원으로 지난해 1주당 300원, 총 220억 원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배당을 실시한 건설사들은 양호한 실적이 뒷받침됐다. 특히 현대산업개발이 배당금액을 크게 늘릴 수 있었던 것은 수도권에서 실시한 분양들이 큰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2016년 연결 기준 매출 4조7499억 원, 영업이익 5172억 원, 순이익 331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2%,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2.8%, 38.7% 증가했다. 삼성물산 역시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75% 늘어나며 지난해보다 10%가량 늘어난 총 907억 원을 배당하게 됐다. 지난해 영업이익 1조527억 원을 기록하며 건설업계 최초로 ‘연간 영업익 1조클럽’에 가입한 현대건설은 지난해 수준의 배당을 실시한다. 대림산업도 지난해 영업이익 4250억 원을 기록, 전년에 비해 56.0% 상승했다. 하지만 이들 4개사를 제외한 건설사들은 주택시장 호조를 바탕으로 실적이 개선됐음에도 배당이 이뤄지지 않았다. GS건설과 대우건설이 올해도 배당에 인색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GS건설은 지난 2012년 보통주 1주당 250원의 배당을 실시한 이후 4년 연속 배당을 하지 않고 있다. GS건설의 지난해 매출액은 11조360억 원, 영업이익 1430억 원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4.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2% 늘어나 3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해 170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배당을 하지 못했다. 매각을 앞두고 있는 대우건설도 올해 배당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2009년 이후 현금배당을 하지 않고 있다. 이 회사는 사우디아라비아, 알제리 현장 등에서 잠재손실을 반영하며 지난해 7600여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포스코건설 역시 배당을 하지 않았다. 포스코건설은 브라질 등에서 대거 손실을 반영하면서 지난해 7870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거뒀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건설사들이 주택 호조세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지만 아직 해외건설 등은 완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올해 업황도 밝지 않은 만큼 현금을 쌓아두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가 30만원 회복 앞둔 포스코, 담을까 말까

POSCO가 주가 30만 원대 회복을 코앞에 두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와 호실적 기대가 맞물리면서 추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POSCO는 장중 29만8000원을 터치, 전날에 이어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전날 1.72% 상승한 29만6500원에 거래를 마친 POSCO는 이날 오전 10시23분 현재 0.84% 하락한 29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POSCO의 주가는 올 들어서만 15.5% 상승했다. 중국을 중심으로 과잉 생산을 감축하면서 철강 업황 개선 기대가 커지는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철강산업의 공급 개혁을 위해 생산량 감소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6500만 톤을 감산했다고 공식 발표했으며, 올해도 5000만 톤의 감산 목표치를 내놨다. 업계는 POSCO의 실적이 지난해 4분기 바닥을 찍은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POSCO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는 각각 13조8688억 원, 8095억 원이다. 일부 증권사는 컨센서스를 10% 이상 뛰어넘은 9000억 원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외국인 자금도 꾸준히 몰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 초부터 전날까지 POSCO를 4833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POSCO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권하고 있다. 영업이익이 본격적으로 상승 전환되는 모습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것. 공급 과잉은 해소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 추세와 자국산업 보호 명분 속에 관세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점도 부담이다. 이재원 KB증권 연구원은 “소비재 산업과 달리 경기순환주기가 분명하게 나타나는 산업은 (개선이) 장기간 지속된다”면서 “상승세를 확인한 이후 접근하는 전략이 투자손실 관리 차원에서 유리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