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이 ‘제25회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오는 18일 바른샘도서관에서 ‘샘샘샘 맑은 샘 사랑’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세계 물의 날’(3월22일)은 점차 심각해지는 물 부족과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UN이 1993년부터 제정했다. 이번 행사에는 어린이들에게 물의 중요성과 물 부족, 수질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깨우쳐주고 생활 속 물 아껴 쓰기를 실천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환경이야기 그림책 맑은 하늘, 이제 그만의 원화와 함께 환경관련 도서를 전시하고, 물에 관한 영화상영 및 간이 정수기 및 미니 가습기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원시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신청방법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바른샘어린이도서관 홈페이지(http://bkid.suwonlib.go.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1)216-9374 송시연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2017 지역서점 문화활동 지원사업’에 참여할 서점을 모집한다. 에 선정된 서점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협력해 저자 초청 강연회, 독서토론회, 책 읽어주기, 시낭송대회, 지자체 및 지역 독서동아리와 연계한 문화행사 등 다양한 독서 활동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독서 공간과 문화 나눔 등 서점을 지역의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것도 지원한다. 문체부와 진흥원은 지난해 총 40개 서점을 선정해 지원, 40개 서점은 총 354회의 문화행사를 벌이는 등 지역 문화거점이 되기 위한 활동을 진행했다. 신청 대상은 대형 프랜차이즈 서점을 제외한 지역 중소형 서점이다. 기존에 지원받은 적이 있는 서점 중 15개, 신규 서점 15개, 협업(컨소시움) 서점 1개 등 총 31개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존 지원 서점에는 문화활동지원비 300만원, 신규 서점에는 문화활동지원비 500만원, 협업서점에 문화활동 지원비 1천만원을 각각 지원할 방침이다. 접수기간은 오는 20일 오후 6시까지이며, 진흥원 홈페이지(www.kpipa.or.kr)에서 사업 참여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yiho720@kpipa.or.kr) 접수 후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문체부와 진흥원은 또 지역서점의 활성화를 위해 지역서점 POS(판매정보관리시스템) 연계망 구축, 서점인 전문교육, 지역서점 활성화 포럼, 신간유통도서 DB 구축, 출판유통산업정보관 조성, 한국지역서점박람회 개최, 서점의 날 행사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서점에 고객중심 서비스 제공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사업으로 지역사회의 지식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독서 인구의 저변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설아기자
용인문화재단이 1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대학생 서포터즈 ‘Young Inside’ 8기를 모집한다. 문화예술에 관심 있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대학생 서포터즈는 재단이 진행하는 공연·전시·축제·교육 등 사업에 대한 홍보와 기획에 참여해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는 대외활동 프로그램이다. 8기로 선발되면 SNS를 비롯한 온라인 매체를 활용해 재단과 시민이 보다 가까이 소통할 수 있는 방안을 기획 및 수행하게 되며, 재단 사업에 직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된다. 활동기간은 다음달부터 10월까지고, 참여 학생에게는 소정의 활동비가 지급되며, 재단에서 지정한 기획 공연 및 전시 티켓이 우선적으로 제공된다. 활동 종료 후에는 참여 학생 전원에게 활동증명서가 발급되며, 우수 서포터즈와 팀에게는 별도 상품과 상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지원 자격은 문화예술에 관심 있는 대학생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모집 인원은 서류심사를 통해 20명 내외로 선발할 예정이다. 이메일(yicfart8957593@naver.com) 접수만 가능하고, 자세한 사항은 재단 홈페이지(www.yi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1)896-7593 송시연기자
무원문학예술상 대상을 받은 전정희 소설가가 첫 소설집 ‘하얀 민들레’을 냈다. 정편소설 하얀 민들레에는 종합문예지 월간 문학세계를 통해 소설가로 등단할 당시 심사위원으로부터 “신성한 발상, 탄탄한 문장력도, 구상력도 뒷받침이 되어주는 짜임새 있는 탄탄한 소설”이라는 호평을 받은 전정희 소설가의 또 다른 문학적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전정희 소설가는 “글쓰기를 통해서 나 자신의 부족함을 메워왔고 행복을 찾아 나서게 됐다”며 “철없던 소녀 시절을 기억하고 싶었고 삶의 봄날뿐만 아니라 비바람 눈보라 몰아치는 날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고 싶었다”고 밝혔다. 특히 전 소설가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절실할 때 ‘농부의 얼굴’이라는 수필로 농민신문에서 대상을 받았을 때가 있었다”며 “동네 사람들에게 상장을 자랑하시어 기쁨의 눈물을 훔치시던 어머니가 ‘우리 정희 꼭 훌륭한 작가 선생님이 되라’고 말씀하시던 모습이 생각난다”고 첫 소설집을 발간하는 감회를 이야기했다. 김창수기자
"중국인들이 오지 않으니 고객이 3분의 1로 줄었어요. 망하기 일보 직전입니다." 중국 정부가 한국으로의 단체관광을 전면 금지한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은 썰렁했다.이날 오전 공항 입국장 주변 벤치에서는 여행을 시작하는 아시아인 관광객 여러 무리가 가방을 내려놓고 밝은 표정으로 담소를 나눴다. 그러나 유커(遊客·중국 관광객)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중문으로 '迎光'(환영합니다)라고 적힌 관광 가이드의 피켓이나 유커 손에 쥐어지던 중문 가이드 책도 자취를 감췄다. 쓰레기를 줍던 환경미화원 A씨는 "작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 후 중국인 관광객은 감소 추세였는데 여행 금지령이 예고된 지난달부터 눈에 띄게 줄었다"면서 "오늘 공항 인파는 평소보다 3분의 1 정도가 준 듯하다"고 말했다. 직격탄을 맞은 이들은 중국 관광객을 상대하던 가이드다. 이들은 "직업을 옮겨야 할 지경"이라며 울상을 짓는다. 20여명의 말레이시아 관광객을 인솔하던 박모(47)씨는 "중국 외 다른 나라 관광객으로 수입을 내기 한계가 있다"며 "최근 한 달간 중국인 관광객을 받은 적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박씨에 따르면 대다수 관광 가이드는 고정적인 월급을 받지 않고 관광객 수요에 따라 '일당'을 받고 있다. 관광객이 없으면 수입도 없는 셈이다. 박씨의 주수입원이었던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많이 줄어들면서 "수입의 80∼90%가 날아갔다"고 하소연했다. 다른 가이드인 진모(46)씨는 "유커들의 관광명소였던 한류 식당들도 최근 손님이 확 줄어 망하기 직전에 몰렸다"며 "가이드뿐만 아니라 관광업계가 전반적으로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오전 10시 30분께부터 중국 다롄(大連), 톈진(天津), 칭다오(靑島)발 여객기가 인천공항에 잇따라 착륙했다. 그러나 기다려도 유커는 나타나지 않았다. 공항에서 서울 도심으로 관광객을 실어나르던 택시 기사들의 근심도 깊어지고 있다. 사드 논란 후 관광객이 점차 줄면서 공항에서 대기하던 택시 수도 줄어들고 있다. 공항 관계자는 "지난달 말만 해도 하루 1천500대 정도의 택시가 공항에 배치됐으나 이달 들어 하루 천대 정도로 3분의 1가량 감소했다"며 "출퇴근 시간 등 이른바 '혼잡시간'에 택시가 가득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고 전했다. 손님들을 받지 못해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던 택시 운전자 이모(53)씨는 "최근 나흘 동안 중국인 관광객을 한 명도 태우지 못했다"며 한숨을 쉬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항공사들은 관광수요 위축에 따라 중국 노선 운항을 일시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16일부터 내달 23일까지 중국발 예약이 부진한 8개 노선의 운항을 총 79회 감편하기로 했다. 이는 이 항공사의 중국 전체 정기편 운항의 6.5%에 해당된다. 아시아나항공도 15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중국 12개 노선의 운항을 총 90회 줄인다. 연합뉴스
최근 국내 증시가 상승랠리를 보이고 있지만 시총 1~2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지난 1년간 덩치가 작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반도체 호황으로 두 기업의 주가가 가파르게 오른 데 따른 ‘착시현상’이라는 얘기다. 또한 특정 기업으로의 시장 쏠림도 가파르게 심화되면서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삼성전자의 비중은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전체의 시가총액은 1380조7093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3월 14일의 1248조7933억원과 비교하면 10.56% 증가한 것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년 전보다 7.37% 오른 2133.78로 22개월만에 2130선을 넘어섰다. 여기에는 무엇보다 시가총액 1~2위인 ‘반도체 빅2’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세계적인 반도체 호황 사이클을 타고 급등한 영향이 컸다.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는 206만8000원으로 1년 전보다 64.78% 올랐고, SK하이닉스의 주가는 5만300원으로 같은 기간 65.73% 올랐다. 바꿔 말하면 코스피 시가총액 상승분 중 많은 부분이 실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황에 따른 ‘착시’라는 얘기도 된다. 실제 삼성전자, 삼성전자 우선주, SK하이닉스 세 종목을 제외한 코스피 시가총액은 1020조777억원으로 1년 전(1021억8985원)보다 오히려 0.18% 줄었다. 증시의 특정기업 쏠림 또한 역대 최대치에 근접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전체 대비 삼성전자 보통주의 시가총액 비중은 21.07%, 삼성전자 우선주까지 포함한 시가총액 비중은 23.47%였다. 보통주 기준으로는 2004년 5월 20일(21.18%) 이후로, 우선주까지 포함한 비중으로는 2004년 5월 13일(23.54%) 이후로 약 13년만의 최대치다. 여기에 SK하이닉스까지 포함하면 26.12%로 코스피 주식 가치의 4분의 1 이상이 두 개 기업에 쏠려 있다는 얘기가 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쏠림이 증시의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는 전형적인 사이클 산업”이라면서 “현재 상승 사이클인데 수요가 많아져 가격이 올라 공급이 많아지면 하향 안정화하는 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도 “특정 종목의 주가 움직임에 크게 의존하게 되면 다양성이 없어지면서 외부 충격에 더 크게 흔들릴 수 있는 위험성이 커진다”면서 “이는 시장의 장기적인 균형적인 발전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14일 방송된 KBS2 ‘하숙집 딸들’에서 이다해가 다니엘 헤니와의 인연을 고백해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정유업계가 이번에는‘저유가’라는 호재를 맞았다. 유가 하락이 정유사 실적에 악재로 작용한다는 통념과 달리 유가 하락에 따른 수요 확대로 정제마진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은 48.49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11월 이후 3개월여 만에 5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이는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역대 최대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9일 최근 원유재고량이 총 5억2839만3000배럴까지 확대됐다고 발표했다. 통상적으로 유가 하락은 재고평가이익(원유 수입과 제품 판매 시차로 발생하는 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인식된다. 실제 2014년에 급격한 유가 하락으로 정유사들은 사상 초유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유가가 하락하는 경우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수요 확대는 정제마진(제품값과 재료값 차이에서 얻는 수익) 개선 효과로 이어지고 있어 정유업계서는 유가 하락을 오히려 반기는 분위기다. 원유를 들여와서 정제해 파는 국내 정유사들의 실적에는 유가보다 정제마진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 보통 정유사들은 정제마진 3~4달러를 이익의 마지노선으로 보는데, 이달 둘째 주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배럴당 5.5달러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정제마진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유가하락에 따라 수요가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일본 정유사들의 정제시설이 정기 보수에 들어가면서 공급 감소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JX 니폰(38만배럴)과 시노펙(36만배럴) 등이 유지 보수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글로벌 정유업체들의 공급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점은 국내 정유사들의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주가 줄줄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는 최근 한진해운 사태가 종료되면서 그룹 이슈가 해소됐을 뿐 아니라, 유가 하락과 항공 수요증가 기대감 등이 맞물려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14일 오전 한때 코스피시장에서 대한항공, 대한항공우, 한국공항, 한진칼, 한진칼우 등 한진그룹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대한항공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3.92%(1100원) 오른 2만9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는 2만95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주가 상승을 눌러온 그룹 이슈가 최근 해소됐고 항공운송 수요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한항공의 경우 한진해운 파산으로 그룹 차원의 우려 요인도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항공사들은 지난해 과잉공급 우려에도 불구하고 탑승률(L/F)이 연중 지속적으로 상승했다”면서 “올해 국제여객 부문에서 탑승률은 80%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유가 하락세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미국의 원유 생산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제 유가가 6일 연속 하락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9센트(0.2%) 낮은 배럴당 48.4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 같은 유가 하락세는 전체 비용에서 유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육박하는 항공사 입장에서는 반가운 상황이다. 유가 하락세에 힘입어 아시아나항공도 전 거래일 대비 1.27%(55원) 오른 4395원에 장을 마감했다. 또 이날 대한항공우(1.95%), 한진칼(2.11%) 등 그외 그룹주들도 상승 마감했다. 앞서 한진칼은 지난 7일 석태수 전 한진해운 대표를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2013년 12월 한진해운의 구원투수로 갔던 석 대표가 지주회사로 다시 복귀한 셈이다. 이에 한진칼 대표이사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석태수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
‘블루칩(대형 우량주)’ 강세에 힘을 받아 코스피지수가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업종 대표주들의 상승은 강력한 외국인 매수세와 1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당분간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 기업들의 1분기 실적 전망은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다. 1월 산업활동동향을 살펴봐도 IT·철강 ·화학 ·자동차 등 대형 제조업이 출하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 대형주 강세의 선봉에는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 치우는 삼성전자가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올 들어 12.7% 뛰었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중 207만7000원까지 오르며 주가 200만 원 시대에 이어 210만 원 시대를 노리고 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최대 9조 원대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 역시 2조 원대의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반도체 업황이 정점을 찍었다는 의견도 있지만, 주가는 올해 14% 이상 상승했다. 또한 최근 신고가 행진을 벌이는 LG전자는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그간 실적을 짓누르던 스마트폰 사업부가 ‘G6’를 계기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세계 경기가 수출 중심으로 회복되면서 수출 관련 경기 민감주가 코스피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주 강세는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와도 관련 깊다. 외국인은 전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POSCO(5004억 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POSCO의 주가는 올 들어 9.1% 상승했다. 4093억 원어치를 쓸어담은 LG전자와 2967억 원어치를 산 삼성SDI의 주가는 각각 26.5%, 20.2% 뛰어 올랐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업가치 상승세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대형주에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외국인들도 코스피200 종목을 사들이면서 대형주의 상승을 이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14~15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 금리 인상이 결정되더라도, 대형주의 추세적 상승을 가로막지 못할 것으로 전망한다. 금리 인상이 이미 전 세계적으로 예견된 만큼 우리 증시가 크게 동요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에서다. 오히려 금리 인상이 확실해지면서 관련 업종들이 힘을 받는 모양새다. 올 들어 신한지주는 8.40%, KB금융은 18.5% 각각 올랐다. 조 센터장은 “금리 인상이 임박해지면서 보험주와 은행주 등 수혜 종목들이 움직이고 있다”며 “이들 역시 대형주로, 대형주의 상승세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상승 여력은 여전히 충분한 것으로 관측된다. 주가 상승이 진행되고 있지만, 실적이 상향 조정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센터장은 “대형주는 앞으로 좀 더 오르면서 코스피 지수를 견인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코스피가 박스권을 돌파하면 코스닥 역시 추세적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