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립무용단, 오는 18일부터 10월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에서 기획공연시리즈 ‘판’ 선보여

경기도립무용단이 확 바뀐 ‘판’을 선보인다. 도립무용단이 지난 2년에 걸쳐 선보였던 기획공연시리즈 환희, 그 미래를 보다의 시즌 1, 2에 이어 올해 새로운 기획공연 판을 준비한 것. 오는 18일부터 10월까지 총 6번의 공연을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판을 벌이다’ ‘판을 치다’ ‘놀이판’ ‘굿판’ ‘난장판’ 등의 단어에서 주로 쓰이는 ‘판’. 도립무용단의 판은 우리 선조들이 ‘한바탕 판을 벌여 논다’는 의미에서 착안, 기존 무용 공연의 형식을 탈피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붙여졌다. 기존 환희, 그 미래를 보다가 농악무, 진도북춤, 장구춤, 오고무, 부채춤 등 전통예술 중심으로 선보였다면, 이번 공연은 전통예술에 이야기가 가미된 창작무를 함께 선보인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여기에 경기도립극단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다는 것도 새롭게 바뀐 점이다. 도립극단의 대표배우 윤재웅, 정헌호가 공연에 직접 참여해 내레이션으로 관객들이 몰입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시리즈의 문은 여는 첫 공연은 2개의 주제로 열린다. 1부 주제는 ‘나라’로 남성적 강인함과 웅장함 같은 다양한 레퍼토리들이 태평성대를 바라는 지금 우리마음을 담아낸다. 2부 주제는 ‘백성’이고, 시대를 온 몸으로 겪은 백성들의 한과 아픔을 표현한다. 여기에 피날레 공연으로 예로부터 선조들의 고된 마음을 풀어줬던 농악무를 준비했다. 이어 ‘마당’(4월15일), ‘비, 바람, 구름, 천둥’(7월22일), ‘농’(8월19일), ‘단풍’(9월23일), ‘사랑’(10월21일)을 주제로 한 공연이 차례로 진행된다. 기도립무용단 관계자는 “일반 관객들에게는 아박무, 문둥북춤 등의 레퍼토리 이름이 낯설기 때문에 그동안은 리플릿에 레퍼토리들을 나열하고 설명해왔으나 이번 공연에서는 그런 부분들이 빠져있다”면서 “현학적 용어나 설명 없이 공연 자체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것이며 관객들은 공부하듯이 공연을 보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했다. 문의 (031)230-3440송시연기자

‘학점 미달‘ 선수, 올해부터 대학리그 경기 못 뛴다

학업 성적이 나쁜 운동선수는 올해부터 대학리그 경기에 뛸 수 없게 됐다.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KUSF)는 7일 “올해부터 직전 2개 학기 평균 학점이 C미만인 선수들은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2016학년도 1, 2학기 평균 학업 성적이 C가 되지 않는 선수는 올해 상반기 KUSF 주최 대학리그 경기에 나오지 못한다. 종목은 KUSF가 운영하는 리그는 농구와 축구, 배구, 핸드볼 등 4개 종목이다. 이번 KUSF의 조치에 따라 올해 가장 먼저 리그를 시작하는 농구에서는 6명의 선수가 상반기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대학농구리그 남자부 정규리그가 6월 26일에 종료되기 때문에 이번 시즌은 2016학년도 1, 2학기 평균 성적으로 출전 자격이 정해진 것이다. 대학농구연맹 관계자는 “이제 운동선수라고 해서 학점을 그냥 받는 분위기는 사라졌다”며 “경기 일정 역시 시험 기간 등을 피해서 잡고 있다”고 밝혔다. 또 22일 개막하는 배구와 24일 시작하는 축구 역시 비슷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스포츠 관계자는 “축구의 경우 E 대학에서는 10명 가까운 선수들이 기준 학점에 미달해 대학리그 경기에 아예 출전할 수 없게 돼 비상이 걸렸다”고 전했다. 다만 학점 미달 선수라도 KUSF 주관이 아닌 대회에는 출전할 수 있다. 이런 조치는 초·중·고등부에서도 비슷하게 적용된다. 6년 전에 제정된 학교체육진흥법 시행 규칙의 유예 기간이 만료돼 올해부터 최저학력제도가 도입됐다. 초등부의 경우 학교 평균의 50%, 중등부 40%, 고등부 30% 이상 점수를 얻은 선수만 경기에 뛸 수 있게 된 것이다. 고등부는 국어, 영어, 사회 과목의 점수를 따지고, 중등부는 이 세 종목에 수학과 과학 과목까지 추가된다. 즉 중등부 기준으로 학교 평균 점수가 60점일 경우 60점의 40%에 해당하는 24점 이상을 받은 학생 선수만 대회 출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최저학력에 도달하지 못한 선수의 경우 60시간에 이르는 보강 프로그램 이수에 대한 학교장 확인을 받아야 한다.연합뉴스

수원문화재단, 오는 24일 ‘외국인 대학생 수원문화홍보단 4기’ 모집

수원문화재단이 오는 24일까지 수원의 문화예술과 관광을 세계에 홍보할 ‘외국인 대학생 수원문화홍보단 4기’를 모집한다. 수원문화홍보단은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답사와 더불어 수원연극축제, 수원화성문화제 등 수원의 대표 축제에 참여한다. 아울러 전통 식생활과 예절체험 등 홍보단 활동 중 몸소 체험한 후기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생생히 홍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모집대상은 다양한 SNS 매체를 활용하는 국내 대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대학생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홍보단원에게는 수원화성 프리패스(Free Pass)를 제공하고, 재단이 주최하는 수원 투어와 축제, 공연 등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혜택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월별 우수 홍보단원을 선발해 포상의 자격도 부여한다. 여기에 한국 학생들과 공동 홍보단 활동을 추진해 다양한 한류 문화체험과 교류활동도 펼쳐질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지난 3기에서는 중국, 인도네시아, 우즈벡, 엘살바도르, 에티오피아 등 9개국 20명의 대학생이 5번의 투어에 참여해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라며 “홍보단원들은 전통체험 뿐만 아니라 한국의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해 한국에 대해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www.swcf.or.kr)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031)290-3563 송시연기자

요실금 치료재 단가 부풀리고 재사용까지…산부인과 원장 구속

의료기기 납품업체와 짜고 요실금 치료재 단가를 부풀려 허위 청구해 10억 원대 국민건강보험금을 빼돌린 산부인과 원장이 구속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사기) 등 혐의로 산부인과 원장 A씨(54)를 구속하고, 의료기기 납품업체 대표 B씨(48) 등 2명을 형사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A씨는 지난 2009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의료기기 납품업체 대표 B씨와 짜고 30만~45만 원에 구입한 요실금 치료용 인조테이프를 55만∼60만 원에 납품 받은 것처럼 가격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허위 세금계산서를 작성해 총 2천300여 차례에 걸쳐 12억 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다. A씨는 또 요실금 검사에서 사용되는 1회용 검사 기구인 카테터를 재사용한 뒤 새 제품을 사용한 것처럼 속이거나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여성 성형수술을 하고도 방광염 등 여성 질환을 치료한 것처럼 허위 청구하는 수법으로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2억 원을 빼돌리기도 했다. 요실금 검사 기구인 카테터는 요도와 항문에 삽입하는 1회용으로 각종 질병 감염 우려가 있음에도 A씨는 이를 최대 10차례까지 재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B씨는 산부인과 성형술에 사용되는 실리콘 보형물 8천800만 원 상당을 리베이트 명목으로 A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 같은 요실금 치료재 금액 청구 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서류 심사만 하고 실사를 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고 이를 악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부당하게 지급된 국민건강보험금을 환수 조치하도록 통보하는 한편 보건복지부 등 관계 기관에 1회용 의료기기의 재사용에 대한 관리ㆍ감독 등을 강구하도록 요청할 예정이다.권혁준기자

오산문화재단, 오산어린이인형극장 본격 운영

오산문화재단이 영유아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상설 공연 프로그램 ‘오산어린이인형극장’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첫 작품은 우리나라 최초의 인형극단인 ‘서울인형극회’의 헨젤과 그레텔이다. 서울인형극회는 1961년 ‘KBS-TV’의 개국과 함께 창단했다.1966년 꼭두각시놀음을 공연한 이후 전래동화와 외국의 명작동화, 창작극 등을 인형극으로 제작 상연해왔다. 현재 인형극 대중화를 목표로 서울에서 서울인형극 아카데미, 강원도 정선에서 아라리인형의집을 각각 개관해 교육과 전시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오산에서 공연하는 정통 인형극 ‘헨젤과 그레텔’은 어머니의 심부름으로 숲에 갔다가 길을 잃어버린 남매가 나쁜 마녀를 과자집 안에 가두고 부모님이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가는 내용이다. 어린이의 정서를 순화시키고 교육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춰 개작했다. 이에 원작에서 계모의 사주로 아버지가 자녀를 버리고, 아이들을 잡아먹으려다 화덕 속에 갇혀 타죽는 마녀에 대한 끔찍한 묘사는 없다. 또 손인형의 움직임이 얼마나 섬세하게 표현될 수 있는가를 감상하는 것이 색다른 관람 포인트다. 공연은 오는 15~18일 오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이뤄진다. 재단 관계자는 “자극적인 콘텐츠에 길들여져 있는 아동들에게 연령대에 맞는 유익한 공연예술프로그램을 엄선해 상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단은 이번 작품을 시작으로 4월 개와 고양이, 5~6월 깨비깨비와 혹부리영감 등을 잇달아 상연할 계획이다. 전석 1만원. 문의 (031)379-9999 류설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