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한국전력이 3연패에서 벗어나며 3위를 굳게 지켰다. 한국전력은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6라운드에서 24득점, 공격성공률 60%를 기록한 바로티의 활약을 앞세워 대전 삼성화재를 3대0(25-20 25-22 25-21)으로 완파했다.이날 승리로 승점 56(20승 13패)이 된 한국전력은 삼성화재(51점)와의 격차를 벌리며 2위 천안 현대캐피탈(59점)과의 격차도 3점으로 좁혔다. 1세트 초반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한국전력은 방신봉의 블로킹으로 10-9 역전에 성공한 뒤 바로티의 공격과 서브득점 등을 묶어 점수 차를 벌린 끝에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도 한국전력은 접전을 이어가다가 삼성화재 유광우의 서브 범실로 승기를 잡은 후 전광인의 블로킹으로 세트를 추가했다. 한국전력은 3세트 초반 7-7 동점상황에서 윤봉우의 속공과 전광인의 시간차 공격, 블로킹으로 순식간에 18-12로 달아났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타이스의 연속 후위공격과 박철우의 공격이 터지며 17-19까지 따라붙었다. 쫓기는 신세가 된 한국전력은 바로티의 서브에이스로 다시 달아나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 수원 현대건설은 3위 싸움을 벌이는 대전 KGC인삼공사에 2대3으로 역전패하며 승점 39에 머물러, KGC인삼공사(승점 41)를 4위로 끌어내리는 데 실패했다.김광호기자
시흥시의회가 집행부의 어린이집 안전공제회 등과 관련된 예산 미집행에 반발해 집행부가 제기한 행정기구 설치조례 개정안 처리를 보이콧(본보 15일자 12면)한데 이어, 이 문제를 방관하고 있다며 자유한국당·국민의당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철 의장의 불신임 안을 제출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시의회 한국당 소속 김찬심·손옥순·윤태학·조원희·장재철·홍원상·홍지영 의원과 국민의당 박선옥 의원 등 8명은 지난 23일 김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들은 “김 의장이 정당을 떠나 시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승인한 예산 집행을 거부하고 있는 집행부에 대해 조정자 역할은커녕 미온적인 태도로 방관하고 있어 지방자치법 제55조에 의해 의장 불신임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의원 8명이 제출한 불신임안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홍원상 부의장은 “김영철 의장이 계속 입장을 밝히지 않고 거부한다면 부의장 직권으로 임시회를 소집해 불신임안을 처리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의장 불신임안 제출과 관련, 15일 이내 임시회를 소집하며 재적의원 과반수가 찬성하면 김영철 의장은 직위가 해제된다. 현재 시의회의 정당별 의원 구성은 한국당 7명, 민주당 4명, 국민의당 1명 등으로 한국당 소속 의원들만으로도 의장 불신임안 처리가 가능하다. 앞서, 시가 법적 근거를 들며 예산 집행을 거부하고 있는 어린이집 안전공제비 1억 원과 아열대과일 재배농가 지원비 7천500만 원 등은 지난해 본예산 편성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시의회 요구로 수정 예산으로 집행부와 합의해 통과됐었다. 시흥=이성남기자
○…“아무 증거도 없이 대통령을 탄핵시키는 국회의원들을 탄핵시켜야 한다”(자유한국당 김문수 전 경기지사, 지난 25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태극기집회에서 ‘국회의원들은 여러 번 할 수 있지만 대통령은 한 번 밖에 할 수 없다’, ‘국회의원들은 1심·2심·3심 해서 형이 확정되면 관두는데 (박근혜) 대통령은 직무를 정지시켜 가둬놓은 뒤 탄핵재판 하는 자체가 잘못된 거 아니냐’고 주장하며) ○…“대선 주자들이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를 앞다퉈 참석하는 것이 각 당의 내부경선을 의식한 것이라면, 국민은 불행질해 수 밖에 없는 것이다”(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인천 중·동·강화·옹진), 지난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쪽 집회에 참석해서 선동하고 동조하는 행동은 대선 주자로서 갖춰야 할 통합의 리더쉽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어떻게 이렇게 빨리 나라를 망하게 할 수 있는 대통령을 새누리당은 왜 지지했는지 그분들은 반성하고 책임지라”(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지난 25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 ‘오늘이 박근혜 대통령 취임 4년이 되는 날’이라면서 자유한국당을 겨냥하며)김재민 기자
26일 방송될 tvN ‘뇌섹시대 - 문제적 남자’는 베테랑 MC 전현무도 당황시킨 역대급 규모로 펼쳐진 100인과 함께 했던 100회 특집.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앞둔 한국 야구 대표팀이 ‘아마야구 최강’ 쿠바와의 두 차례 평가전을 모두 승리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 두 번째 평가전에서 7회초에만 대거 6점을 뽑는 화력쇼를 선보이며 7대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이로써 한국은 전날 6대1 완승에 이어 쿠바와 두 차례 평가전을 모두 승리, 예선리그에서의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6번 타자 우익수인 손아섭(롯데)은 전날 솔로포를 터뜨린데 이어 이날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해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선발 투수 양현종(KIA)은 3이닝 동안 안타 4개를 맞고 2실점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타자들은 쿠바의 우완 선발 블라디미르 바노스에게 4.2이닝 동안 삼진을 6개나 빼앗기며 3안타 1득점의 빈공에 시달렸다.4회까지 0대2로 이끌리던 한국은 5회초 2사 1루에서 이용규(한화)가 1타점 우중간 2루타를 쳐 1대2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6회말 불펜투수 장시환(kt)이 2사 2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맞아 다시 2점 차로 뒤졌다. 한국의 대반격은 7회초 시작됐다. 손아섭이 선두타자로 나가 좌중간 2루타를 치며 포문을 열자 김하성(넥센)의 안타와 대타 양의지(두산)의 유격수 실책으로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무사 2,3루에서는 이용규가 동점 적시타를 날렸고, 후속 타자 박석민(NC)이 좌익 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로 1점을 보태 4대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1사 만루상황에서 한국은 민병헌(두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한 뒤 이대호(롯데)의 볼넷으로 다시 만든 만루기회서 손아섭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3점을 더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7회말 송구실책과 안타로 1점을 내줬고, 9회말 마무리 투수로 나선 원종현(NC)이 2루타와 3루타를 연속 맞아 2점을 허용하며 1점 차로 쫓겼다. 그러나, 2사 2루 동점 위기에서 원종현이 상대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승리를 지켰다. 한편, 한국은 28일 오후 6시30분 같은 장소에서 호주 대표팀과 세 번째 평가전을 갖는다.김광호기자
‘신흥 명가’ 코오롱엑스텐보이즈가 제19회 한국실업연맹회장기 실내양궁대회 남자 일반부 단체전에서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명장’ 서오석 감독이 이끄는 경기도 유일의 남자 실업양궁팀인 코오롱은 25일 충북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막을 내린 대회 남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 이우석, 이승윤, 신재훈, 이창환이 팀을 이뤄 공주시청을 연장전(슛오프) 끝에 세트스코어 5대4로 누르고 우승했다. 이로써 코오롱은 3년 연속 패권을 차지함과 동시에 지난 7일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제30회 한국양궁지도자협의회 전국실내양궁대회 단체전 우승에 이어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준결승전에서 서울시청을 6대2로 제친 코오롱은 역시 4강서 청주시청을 꺾은 공주시청을 맞아 1세트를 60-58로 승리해 승점 2점을 선취하며 기선을 제압했다.그러나 2세트를 58-59로 내줘 동률을 허용한 코오롱은 3세트를 60-58로 잡아 4대2로 다시 앞섰지만, 4세트를 59-58로 빼앗겨 재동점을 허용하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갔다. 연장전서 코오롱은 관록을 앞세워 30-29, 1점 차로 짜릿한 승리를 거둬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한편, 남자 일반부 개인전 결승서 ‘차세대 신궁’ 이우석(코오롱)은 김재형(울산남구청)에 세트스코어 4대6으로 아쉽게 져 준우승에 머문 뒤, 이슬기(여주시청)와 짝을 이룬 혼성전 결승서도 임동현ㆍ안세진(이상 청주시청)조에 3대5로 패하며 은메달을 추가했다. 또 여자 일반부 개인전서 돌풍을 일으키며 결승에 오른 장유정(여주시청)은 황윤주(홍성군청)에 세트스코어 1대7로 완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황선학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27∼28일 이틀간 온비드(www.onbid.co.kr)에서 용인 수지구 광교힐스테이트 아파트 등 818억 원 규모, 371건의 물건을 공매한다고 26일 밝혔다.이 가운데 226건은 감정가의 70% 이하 물건이다. 공매물건은 세무서·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체납세액을 징수하기 위해 캠코에 공매를 의뢰한 물건을 말한다.공매 입찰 시 권리분석에 유의해야 하며, 임차인에 대한 명도책임은 매수자에게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온비드 홈페이지와 스마트 온비드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조성필기자
‘피겨여왕’ 김연아의 고교 후배인 최다빈(17ㆍ군포 수리고)이 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에서 사상 첫 금메달이자 대한민국 선수단 마지막 금메달로 대미를 장식했다. ‘연아키즈’ 최다빈은 25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마코마나이 실내링크에서 열린 대회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8.40점, 예술점수(PCS) 57.84점으로 126.24점을 득점, 이틀전 쇼트프로그램 61.30점을 합산한 총점 187.54점으로 리쯔쥔(중국ㆍ175.60점)과 엘리자베트 투르신바예바(카자흐스탄ㆍ175.04점)를 제치고 우승했다. 한국이 동계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최다빈이 처음으로, 김연아는 그동안 아시안게임에 단 한번도 출전하지 않았다.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 16, 은 18, 동메달 16개로 당초 목표(금 15개)를 초과한 성적을 거둬 개최국 일본(금27 은21 동26)에 이어 14년 만에 종합 2위를 차지했다. 또한 빙상 종목서는 역대 최다인 12개, 스키 종목서도 4개의 금메달을 쏟아냈다. 이번 대회서 한국은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대한항공)이 한국선수로는 사상 첫 4관왕에 오르는 활약을 펼쳤으며, 쇼트트랙 심석희(한국체대)와 최민정(성남시청)이 나란히 2관왕을 차지했다.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석(안양 평촌고)과 스노보드 이상호(한국체대) 역시 2관왕을 차지해 1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의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최종일 경기에서 한국은 ‘설원의 철녀’ 이채원(평창군청)이 스키 크로스컨트리 여자 15㎞ 매스스타트에서 43분32초5로 고바야시 유키(일본ㆍ43분28초6)에 이어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고, 남자 아이스하키는 3골ㆍ2도움 활약을 펼친 신상훈(안양 한라)을 앞세워 중국을 10대0으로 대파하고 2승1패가 돼 카자흐스탄(3승)에 이어 준우승했다. 또 최재우(한국체대)는 스키 프리스타일 모굴 남자부 최종 결선에서 88.55점으로 선전, 호리시마 이쿠마(일본ㆍ90.35점)에 이어 은메달을 추가했다.황선학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26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특검 연장을 수용하라며 압박에 나섰다. 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황 권한대행은 과도 정부의 권한대행이라는 중책은 잊고 가당치않은 대통령 코스프레와 대권 놀음에만 빠져 있었을 뿐”이라며 “국민 무서운 줄 안다면 특검을 연장하라”고 촉구했다. 같은 당 고용진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주말 올해 최대 규모인 107만 개의 촛불이 모여 한목소리로 ‘탄핵 인용’과 ‘특검 연장’을 외쳤다”며 “황 권한대행이 선택할 선택지는 단 하나, 특검 연장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검 연장을 촉구하며 국회에서 밤샘 농성 중인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도 이날 오후 “국회의원 300명이 있는 입법기관이 무기력하게 국정농단에 책임이 있는 대통령이 임명한 권한대행의 입만 쳐다보고 있다는 것이 정말 자괴감이 들고 무력감을 느낀다”며 “국민을 무시하는 느낌이 들고 화가 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특검이 해체되면 모든 수사는 검찰로 넘어간다. 그러면 대통령과 최순실을 다시 검찰이 수사하게 되면 국민은 이 수사가 다시 흐지부지되는 것으로 생각할 것”이라며 “어떻게 해서든지 특검이 연장돼야 한다는 것이 국민 80% 이상의 요구”라고 말했다.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도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황 권한대행은 더 이상 회피하지 말고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한다”면서 “만약 특검 연장을 수용하지 않으면 국민적 저항과 정치적 책임을 스스로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송우일·구윤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