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합창단이 오는 22일 오후 7시30분,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무더위에 지친 심신을 달래줄 ‘시네마 어드벤처’를 연주한다. 인천시립합창단은 장엄한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돋보이는 ‘슈퍼맨’ OST와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고속도로 씬의 ‘Another Day of Sun’, 첫 소절만 들어도 두근거리는 마블 영화 시리즈 메들리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영화 음악들을 연주한다. 또 어린이 합창단인 YYC부평과 함께 일본 애니메이션 중심인 스튜디오 지브리의 ‘천공의 성 라퓨타, ‘이웃집 토토로’ OST를 부르며 특유의 감성을 선물한다. 이어 애니메이션의 명가 디즈니의 ‘알라딘’, ‘노틀담의 꼽추’의 주요 곡들을 합창과 독창으로 편곡하여 들려주며, 관객을 추억의 시간으로 이끈다. 이외에도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주요 넘버와 한국 애니메이션 ‘영혼 기병 라젠카’ 주제가 등 시대와 세대를 넘나들며 한국인이 사랑하는 음악들을 연주하며 큰 감동으로 다가간다. 뮤지컬과 팝 음악 전문 연주단체인 ‘뮤지컬팝스오케스트라’가 탄탄한 연주력으로 힘을 실어주며, 초대형 LED 스크린으로 상영하는 명장면들은 연주의 감동을 배가시킨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R석 2만원, S석 1만원이며, 더 자세한 사항은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전기차 충전소가 학생 안전보다 우선일 수는 없다”며 학교 내 전기차 충전소 설치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 6월 화성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에 이어 지난 1일 인천 서구 청라동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전기차로 인한 대형 화재가 발생하자 ‘학교 안 전기차 충전소 불가’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임 교육감은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학교 내 전기차 충전 시설 설치 의무가 담긴 ‘친환경자동차법’을 지목, “전기차와 충전 시설에 대한 확실한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학생 안전과 직결된 학교 안까지지 의무 설치하게 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해당 법은 주차 대수가 50대 이상인 학교 주차장에 대해 전기차 전용 주차구역과 충전 시설을 의무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이어 임 교육감은 안광률 당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시흥1)이 대표 발의했지만, 지난 4월 제374회 임시회에서 계류된 ‘유치원·학교 전기차 충전 설치 의무 구역 제외 조례’를 함께 지목하며 “빠른 조례 개정이 이뤄지도록 도의회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임 교육감은 “당장 지자체와 협의해 학교 내 (전기차 충전소) 의무설치 유예 기간을 늘리겠다”며 “학생 안전에 대한 조금의 우려도 없어질 때까지 학교 내 전기차 충전소 설치를 중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 교육감은 지난 6월 화성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 사건 이후 진행된 경기도교육청 출입기자단 인터뷰에서 “화성 일차전지 공장 화재를 계기로 교내 전기차 충전 시설 설치에 신중해야 한다”며 교육 시설 내 전기차 충전소 설치에 반대 입장을 표한 바 있다.
“할머니, 어깨가 아프신가요? 제가 주물러 드릴까요?” 어느 손자의 재롱 같지만 가까운 미래에 실현될 것으로 예상되는 노인 돌봄 로봇의 음성이다. 인공지능(AI), 로봇 등 4차 산업혁명으로 등장한 첨단 기술들이 초고령사회의 문턱에 이른 우리나라의 노인 복지 공백을 채워 나가고 있다.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거나 통신을 돕는 것은 물론이고 유사시 경찰에 알리는 등 사람의 할 일을 하나씩 대신하면서 홀몸노인이 더 나은 노후를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일보는 기술 혁신으로 바뀌는 노인 복지 변화상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과제들을 짚어봤다. 편집자주 ■ 안부 묻는 AI... 노인 돌봄 로봇 기술 혁신으로 더 섬세해지는 노인복지 ‘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 in Place)’. 노인이 자신이 살아온 집이나 지역에서 여생을 보내는 것을 의미하는 이 용어는 선진국에서 도입되고 있는 노인 복지 정책 기조이기도 하다.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 가구의 58%는 ‘거동이 불편하더라도 자신의 집에서 생활하기를 원한다’고 응답했다. 내년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정된 우리나라도 ‘에이징 인 플레이스’가 정책의 기반이 돼야 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이는 지금보다 더 많은 복지 재원 및 인력 수요로 직결된다. 이에 경기도를 비롯한 각 지자체는 첨단 AI, 로봇 기술을 노인 복지 분야와 연계해 사람의 부족한 손길을 대체하는 시도를 전개하고 있다. 경기도는 ‘에이징 인 플레이스’ 구현의 첫 단계로 지난달부터 포천시 관인면에 거주하는 어르신 400명을 대상으로 ‘AI 시니어 돌봄 타운’ 사업을 시범 운영 중이다. 이 사업은 어르신의 움직임과 생체 리듬을 감지해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늘 편한 AI 케어’와 AI 로봇이 65세 어르신에게 주기적으로 안부를 묻는 ‘AI 말벗 서비스’를 주축으로 노인 돌봄, 고립감 해소를 실현하고 있다. 고양특례시의 경우 AI와 로봇으로 치매 환자에게 특화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고양시는 AI 로봇을 활용해 주 1회 어르신 가구에 전화를 걸어 대상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상담을 제공하는 ‘AI 말벗 로(老)벗 서비스’와 초기 치매 홀몸노인에게 인지 능력 강화, 사회성 유지, 투약 관리를 돕는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AI 기반의 통합 돌봄을 제공함으로써 돌봄 사각지대 예방, 디지털 격차 해소 두 가지 기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시범 사업 성과 및 만족도 조사를 거쳐 2차, 3차 시·군 공모 사업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큰 기대’, ‘큰 과제’ 함께 안고 있는 노인 돌봄 기술 혁신 노인 복지 분야에서의 AI, 로봇 기술 적용 사례가 늘며 기대감이 쌓이고 있지만 해결 과제 역시 상응하게 누적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 민간 모두 노인 복지 기술 혁신이 어르신 사회적 고립 해소 및 돌봄 인력 부담 완화 효과를 더 많이 가져올 것으로 평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높은 AI 기기 가격과 미비한 활용 기반 △과도한 개인 정보 수집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 △그로 인한 노인 복지 서비스 격차 및 안전성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 역시 함께 부상하고 있다. 현재 지자체별로 이뤄지는 노인 복지 혁신 사업은 AI 장비 보급이 핵심이지만, 높은 단가와 한정된 예산 문제로 시범 사업 형태에 그치는 상황이다. 또 대표적인 복지 장비인 AI 스피커는 인터넷 연결을 요구하지만 홀몸노인 가구 상당수가 인터넷 사용에 익숙하지 않고 일부 가구는 인터넷이 연결조차 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난관이다. AI가 수집한 개인정보가 사생활 침해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AI 스피커는 어르신의 안부와 건강 상태 확인을 위해 주기적으로 정보를 수집하는데, 이에 대한 보관 및 활용 규제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경기연구원은 ‘인공지능의 명암’ 연구 보고서를 통해 “기술 혁신 속도가 빨라지며 개인 서비스 로봇의 고도화, 수요가 확대되고 있지만 경제적 능력에 따라 서비스 소외 계층이 발생할 수 있다”며 “여기에 AI의 ‘권한 부여’ 확대, ‘위험한 판단’에 대한 우려도 있는 만큼 합리적인 AI 복지 서비스 구축 및 분배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노영희 강남대 미래복지융복합연구소 교수 “복지 신산업 정책 개발… 장기 계획 준비해야” 내년이면 우리나라도 ‘초고령사회’가 된다. 이에 노인복지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는 가운데 인공지능(AI)과 로봇 등의 첨단 기술이 노인 복지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측된다. 첨단 기술로 변화할 노인 복지 분야의 미래상을 노영희 강남대 미래복지융복합연구소 교수에게 들어봤다. Q. AI, 로봇 등 첨단 기술이 노인 복지에서 해결할 과제는. A. 노인복지에 적용될 첨단기술의 궁극적 역할은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해 이를 통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개인마다 천차만별인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기기 개발 단계에서 목적을 분명히 하고 원하는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는 총체적 서비스 디자인 설계가 우선돼야 한다. 또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들을 위해 기술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직관적이고 간편한 인터페이스 개발이 필요하고 이해하기 쉬운 사용 지침, 교육 프로그램도 요구된다. 마지막으로 저작권과 특허 등도 명확해야 한다. 개발자의 목적을 이해하지 못한 채 무단 복제나 도용을 할 경우, 단순히 도의적인 문제뿐만이 아니라 안전성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Q. 경기도의 스마트 노인 복지 정책을 평가하자면. A. 경기도는 복지관, 경로당을 중심으로 스마트 복지 사업을 진행 중이다. 문제는 대부분 시범 사업이라 사업이 종료되면 서비스도 중단된다는 점이다. 또 하드웨어 보급 중심의 사업이라 총체적 서비스 디자인이 부재하고 운영 방안이 구체적이지 않다. 단순히 3~4개 회사에서 공급하는 기기를 한 장소에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통합 운영이 가능하도록 사전에 시스템을 디자인한 뒤 보급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개인 맞춤형 서비스 등 다양한 유·무료의 서비스를 개발해 상대적으로 자산이 많은 50~60대의 구매 의지를 높일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정부 일방의 무료 보급이 아닌 다양한 고부가가치 서비스가 가능한 시장의 형성, 즉 복지의 신산업화도 가능해질 것이다. Q. 그렇다면 경기도 노인 복지 혁신의 지향점은. A. 경기도는 판교, 광교, 과천 등 첨단 기술단지가 모여있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미래형 스마트 복지 신산업화를 견인할 모든 자원을 다 갖췄다. AI, 로봇 등의 관련 첨단기술을 단지 효율적인 노인복지 운영 수단으로 바라보는 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이를 활용해 복지 신산업화를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Q. 앞으로 대한민국 노인 복지 미래상을 예측해본다면. A. 가까운 미래엔 반려동물과 같이 사람을 따라다니고 대화하며 사람의 감정을 인식하고, 사람을 토닥이는 AI 로봇이 상용화할 것이다. 이를 통해 노인들이 고립감을 해소하고 정신적 건강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개인정보 보호 등을 위한 강력한 보안 시스템 개발도 병행되리라 본다.
신호룡 HR그룹 대표가 경기 사랑의열매(회장 권인욱) 나눔 클럽 ‘나눔리더 경기 160호’에 가입했다. 경기 사랑의열매는 신 대표가 100만원을 기부하며 개인 기부자들의 나눔 클럽인 나눔리더 가입을 마쳤다고 8일 밝혔다. 나눔리더는 연내 100만원 이상을 기부·약정한 개인 기부자 모임이다. 이날 열린 나눔리더 가입식에는 신 대표와 직원들, 경기 사랑의열매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신 대표가 운영하는 HR그룹은 쿠팡 로지스틱스 서비스(CLS)의 국내 최대 파트너사로 배송기사·현장 관리 등 물류유통업을 비롯해 레포츠, 리테일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는 기업이다. 신 대표는 청년을 위한 세미 프로축구 지원. 북한이탈주민 교육 지원 사업, 연말 연탄 나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신 대표는 “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개인 차원에서도 나눔을 이어가고 싶어 나눔리더에 가입하게 됐다”며 “사람과 사람, 너와 나 그리고 우리가 함께 따뜻하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경기 사랑의열매 관계자는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위해 뜻깊은 나눔을 실천해주신 신호룡 HR그룹 대표님께 감사드린다”며 “전해주신 성금은 필요한 곳에 투명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이 집요한 수사 끝에 뺑소니 보험사기범 범행을 밝혀내 벌금형을 받게 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비접촉 뺑소니 사고를 주장하며 사기를 벌인 혐의(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로 30대 A씨를 검거, 그에게 최근 벌금형이 선고됐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 남동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차를 피하다가 다쳤다며 비접촉 뺑소니 사고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당시 차량 운전자 B씨는 사고에 대한 인적피해 보험 접수를 했다. 그러나 남동서 교통범죄수사팀은 현장 폐쇄회로(CC)TV를 확인, A씨가 과도한 동작을 취하며 피해를 과장하는 듯한 모습을 포착했다. 이에 남동서 교통범죄수사팀은 보험사기를 의심해 수사를 벌였고, A씨가 과거에도 같은 방법으로 비접촉 뺑소니 사고를 신고했던 이력을 확인했다. 남동서 교통범죄수사팀 관계자는 “당시 A씨는 커뮤니티에서 뺑소니 신고를 하면 얼마나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문의했고, 보험사에는 접촉사고인 것처럼 사고접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현장 CCTV를 분석했고 A씨를 보험사기로 검찰에 송치, 벌금 100만원이 선고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남동서 교통범죄수사팀은 보험사기 86건을 검찰에 송치하는 등 올해 상반기 최고수사팀으로 선정받았다.
경기농협(총괄 본부장 박옥래)이 ‘우리 쌀 소비 촉진 결의대회’를 실시했다. 경기농협은 8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관내 농·축협 상임이사(전무) 161명과 함께 우리 쌀 소비 촉진 결의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농·축협 직원은 범농협 쌀 소비 촉진 운동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날 결의대회와 함께 2024년 하반기 상호금융 사업 추진 방향 교육도 진행됐다. 교육은 2024년 건전결산 및 성공적인 사업 추진 마무리를 위한 상호금융 핵심 이슈 및 하반기 중점 추진 사항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옥래 본부장은 “고금리 상황과 경기침체로 인한 연체 비율이 치솟는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다양한 수익 창출 방안을 모색해 직면하고 있는 위기와 변화 속에서 기회를 찾아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과 국민에게 사랑받는 농협을 만들기 위해 다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인천공항공사는 8일 ‘베트남 롱탄신공항 운영컨설팅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롱탄 신공항 개발사업은 베트남의 종전 관문공항인 호치민 탄소낫 공항을 대체할 신규 관문공항을 건설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발주처인 베트남공항공사는 신공항 사업에 자문 컨설팅을 제공할 글로벌 공항운영사 선정을 위해 국제경쟁입찰을 했다. 해당 사업은 총 사업비 약 18조3억원 규모로 총 3단계에 걸쳐 연간 여객수용능력 1억명 규모의 신공항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2천500만명 규모의 1단계는 오는 2026년 3분기에 완공 예정이다. 베트남 롱탄신공항 운영컨설팅은 단순한 기술 이전이나 운영지원 컨설팅을 넘어 신공항 건설 뒤 운영 개시 전까지 필요한 전방적 준비 과정인 ORAT(Operational Readiness and Airport Transfer) 컨설팅 프로젝트다. 글로벌 공항의 운영 표준을 세우고 신공항의 원활한 운영을 통해 공항 이용객들에게 최선을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만큼 글로벌 공항 운영사들의 큰 관심을 받아왔다. 이번 입찰에는 프랑스 ADP, 독일 Fraport 등 글로벌 공항 운영사가 대거 참여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베트남 현지 파트너사(PMI)와 구성한 인천공항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기술 및 가격 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베트남공항공사는 평가 과정에서 성공적인 신공항 건설 및 개항 노하우, 국제공항협의회(ACI) 주관 세계 공항서비스 평가 12연패 및 세계 최초 ACI 고객경험인증 최고등급(5단계) 재인증 획득 등의 공항 운영 노하우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인도네시아 바탐 항나딤 공항 개발운영사업과 필리핀 마닐라 공항 개발운영사업 수주 등 다양한 해외사업 경험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공항공사는 사업 수주를 확정하면 롱탄신공항 개발사업의 컨설팅사로서 공항운영 운용개념서 작성, 상업 전략 수립, 시운전 컨설팅 등 롱탄신공항의 성공적인 개항을 지원하기 위한 컨설팅을 제공하게 된다. 사업기간은 계약일로부터 24개월이며, 예상 계약금액은 약 110억원이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컨설팅 사업을 수주하면 동남아시아에서 해외사업의 신규 거점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2040년까지 10개 이상의 해외공항 운영을 목표로 해외 사업을 확장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공항 전문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수원특례시가 민선 8기 출범 후 7번째 기업·투자를 유치했다. 체외진단 의료기기를 제조하는 ㈜래피젠이다. 수원시와 ㈜래피젠은 8일 시청 상황실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박재구 ㈜래피젠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래피젠은 본사와 연구시설을 수원델타플렉스로 이전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원 지역 산업 발전을 도울 예정이다. ㈜래피젠은 지난 2022년 5월 수원시에 자가검사키트 5만개를 기부하고, 지난해 12월에는 수원시 한부모 가족복지시설 2곳에 5천만원을 기탁하는 등 수원시와 꾸준히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박재구 대표는 “수원에서 국가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재준 시장은 “㈜래피젠이 수원에 잘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수원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해 세계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02년 설립된 ㈜래피젠은 체외진단키트·진단 기술 분야 원천기술을 보유한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정식 품목 허가를 받은 ‘코로나19 항원 자가검사키트’를 개발했다. 최근 조달청이 지정하는 ‘해외 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말라리아 등을 진단하는 신속진단키트는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인증하는 ‘세계일류상품’에 뽑히기도 했다.
국제동물복지기금이 제정한 '고양이의 날(8월 8일)'을 앞두고 양평의 한 빌라단지에서 진돗개가 길고양이를 물어 죽인 사건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주민들은 “견주가 길고양이가 오가는 길목에 고의로 진돗개의 목줄을 풀어 사냥했다”고 분노하며 견주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고 있다. 8일 주민 등에 따르면 양평군 용문면 한 빌라단지에서 지난 3일 오후 5시께 진돗개가 길고양이를 물어 죽였다. 당시 주차장에서 더위를 피해 쉬고 있던 길고양이는 갑자기 달려든 진돗개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고양이는 진돗개에서 등을 물린 뒤 내동댕이 처졌고 피를 흘리며 움직이지 않았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주민들은 “견주가 길고양이가 있던 주차장으로 진돗개 2마리를 데려온 뒤 목줄을 풀었고 순식간에 진돗개들이 길고양이에게 달려들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진돗개에 물려 죽은 길고양이는 주인은 없지만 ‘꼬맹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3년간 돌봐왔던 고양이라고 했다. 한 주민은 “불러도 보고 손벽도 쳐봤지만 꼬맹이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며 “피를 토하며 죽어간 꼬맹이를 보며 많이 울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3개월 정도 됐을 때 처음 꼬맹이를 발견했다. 그동안 새끼도 낳았다. 그동안 보살펴준 덕분인지 입양하겠다는 사람까지 나타난 상황이었다”며 “꼬맹이를 일부러 죽인 견주를 찾아 엄벌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반려인이라면 반려견에 대한 안전 조치를 하는 게 올바른 자세다. 그런데 끔찍하게도 고의로 진돗개를 풀어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게 했다”고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또 다른 주민도 “견주가 고양이 혐오가 있는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 아이들이 다니는 주택가에서 개를 풀어 고의로 고양이를 공격하게 한 것은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갑작스런 공격을 당한 고양이는 그 순간 얼마나 무섭고 고통스러웠겠냐”고 안타까워했다.
인천시는 최근 옹진군 연평도 인근 해역에 조기 파시 부활을 꿈꾸며 어린 참조기 25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8일 밝혔다. 연평도는 지난 1950년대까지 전국의 배들이 몰려들 만큼 참조기가 풍부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파시를 형성했다. 그러나 1970년대 이후 해양 변화와 근해 어업의 현대화 등으로 참조기 자원이 줄었다. 수산자원연구소는 이를 회복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298만 마리를 방류하는 등 사라져 가는 참조기 자원을 회복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이번에 방류한 어린 참조기는 지난 5월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소가 양질의 수정란을 분양 받아 96일간 사육한 것이다. 전염병 검사를 통과한 9㎝ 안팎의 우량 종자들이다. 또 시가 운영 중인 한국남동발전 영흥화력본부 안 어패류양식장에서 화력발전 냉각수의 폐열을 활용, 예산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연료비를 절감했다. 김진성 시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앞으로도 우량 참조기 종자를 생산·방류하기 위해 어미 관리와 양질의 수정란 확보 등 지속적인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