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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3곳 ‘청년몰’ 개장 눈앞… 지역경제 ‘상생바람’ 분다

수원 영동시장, 평택 통복시장, 인천 강화중앙시장 등 경인지역 전통시장 3곳이 청년몰 공식 개장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청년 상인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전통시장의 만남이 침체한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도내 전통시장 등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청이 공모한 ‘2016 청년몰 조성사업’에 선정된 수원 영동시장 등 경인지역 3개 시장은 청년몰에 입점할 상인 모집을 대부분 마무리하고 오는 4~5월 문을 연다. 청년 CEO들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청년상인 CEO아카데미’ 교육을 이수하는 등 막바지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20개의 점포를 모집한 평택 통복시장은 요식업과 문화 공방 체험이 합쳐진 청년몰을 선보일 예정이다. 청년 상인들은 21살의 초년생부터 37살까지 연령이 다양하다. 젊은 상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상인들의 이력과 운영 방안도 독특하다.홍대에서 힙합 래퍼로 활동한 ‘불독 스테이크’의 인민기씨(21)는 철판스테이크를 테이크아웃으로 판매하는 색다른 판매 전략을 내세웠다. 특히 본인의 주종목을 살려 점포에서 ‘힙합 데이’를 열고 버스킹 공연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Would you 케이크’의 강현씨(26)는 지역에서 전통 있는 유명 제과점을 부모님이 운영하지만, 자신만의 빵 맛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로 청년 상인에 도전하고 있다. 평택 통복시장은 청년몰과 청년 CEO들을 알리고자 다음 달 5일 ‘플리마켓’을 열고 청년 상인들의 제품을 3천 원 미만에 판매하기로 했다. 수익금은 전액 기부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청년몰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28개의 점포를 선보이는 수원 영동시장은 문화가 공존하는 시장의 콘셉트에 맞춰 ‘예술시장’으로 거듭날 문화특화 상품 가게와 특색있는 먹을거리 장터 등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청년몰의 2개 점포는 공동마켓으로 지역 작가나 청년 상인이 3개월 단위로 계약, 영업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인천 강화중앙시장은 현재 청년몰 조성을 위한 리모델링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청년몰이 조성되는 중앙시장 2층을 백화점 푸드코트처럼 꾸며 음식을 테이크아웃 해 공연을 볼 수 있는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무엇보다 전통시장 상인회의 긴밀한 협조 속에 조성 사업이 진행되면서 청년몰이 이들 시장에 젊은 감각을 입히고 고객을 모으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평택 통복시장 청년몰 조성사업단 관계자는 “전통시장 상인회 등 기존 상인들도 청년몰 조성 사업에 도움을 주고, 큰 관심을 나타내는 등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