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 야생동물의 삶과 이야기… 어니스트 시턴의 아름답고 슬픈 야생동물

어니스트 시턴의 아름답고 슬픈 야생 동물 이야기(푸른숲주니어 刊)는 이야기꾼이자 화가인 어니스트 톰프슨 시턴이 쓴 야생동물에 관한 책이다. 세상의 빛을 본지 100년이 넘었지만 지금까지도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어니스트 톰프슨 시턴은 자연의 풍경을 그 누구보다 빼어나게 그려 낸 작가이자, 야생 동물을 사랑한 자연주의자였다. 사실적인 동물 이야기를 60여권이나 써 낸 이야기꾼이며, 인디언들의 정치적·문화적·정신적 권리를 지지한 인권 운동의 선구자였다. 그는 1898년에 이 책을 펴내며 작가로서의 큰 명성을 얻었다. 이후 1946년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인간의 횡포로 하나둘씩 사라져 가고 있는 야생 동물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그에 관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일에 모든 것을 바쳤다. 책에는 사랑하는 짝을 지키기 위해 죽을 줄 알면서도 사냥꾼의 손아귀로 들어가는 늑대 왕 ‘로보’, 천적인 부엉이에게 처참하게 물어 뜯겨 생을 마감하는 지도자 까마귀 ‘실버스팟’, 사냥꾼에게 잡힌 새끼를 구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는 독이 든 먹이를 가져다 주는 어미 여우 ‘빅슨’ 등 7편의 실화를 바탕으로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야생 동물에 대한 탁월한 생태 묘사를 토대로 자연 속에서 극적인 삶을 살아간 야생 동물들의 아름답고도 슬픈 이야기가 치밀하면서도 다감하게 펼쳐진다. 송시연기자

민주 '본선보다 뜨거운 예선'… 첫날 선거인단 30만 돌파 흥행 조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할 선거인단 모집이 15일 시작된 가운데 신청자가 몰리면서 30만 명을 넘어서는 등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 민주당 소속 대선주자들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나면서 선거인단 모집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당 지도부는 당초 예상한 200만 명보다 선거인단이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선거인단 모집은 ‘김정남 피살’ 사태의 영향으로 민주당이 계획했던 ‘선거인단 모집 선언식’이 취소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첫날부터 예상을 뛰어넘는 수의 신청자가 몰리면서 당 홈페이지 접속 폭주로 인해 한때 서버가 느려지는 현상도 발생했다. 이 때문에 각 캠프의 선거인단 모집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민주당이 ‘완전국민경선제’를 도입,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의 표가 같은 가치를 갖는 만큼 얼마나 많은 지지층이 선거인단에 들어오느냐가 당락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문 전 대표 측은 이날 ‘그래요 문재인’이라는 제목의 경선 캠페인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김응룡 전 기아타이거즈 감독이 출연하는 이 영상은 문 전 대표를 ‘든든한 포수’로 비유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전 감독은 “야구에서 모든 선수들은 포수의 지시에 따라서 움직이기 때문에 소통 능력이 중요하다”며 “문 전 대표의 소통력과 일맥상통한다”면서 경선 참여를 호소했다. 안 지사는 SNS를 통해 ‘점프 챌린지-함께, 점프’라는 제목의 홍보전을 펴고 있다. 점프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SNS에 게시, 일반 시민들의 릴레이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또한 청년 지지 모임인 ‘안희정 크루’를 모집하는 등 온라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이 시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합니다, 이재명! 합시다, 국민경선!’이라는 문구가 담긴 포스터를 게시했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이제 국민 모두의 차례입니다. 우리도 합시다. 국민경선!”이라는 글과 선거인단 참여 사이트를 링크했다. 강해인·송우일 기자

인천 고속도로 음주운전사고 토요일 가장 많아

인천지방경찰청은 최근 1년간 인천 인근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음주 운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토요일과 자정 시간대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 10일까지 인천에서 발생한 음주 운전 교통사고는 모두 1천225건이었다. 이 가운데 120건(9.8%)이 고속도로에서 일어났다. 음주 운전을 제외한 일반 교통사고가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비율 5.8%(495건)보다 2배가량 높은 수치다. 설 연휴 전인 올해 1월 25일 인천 시내 도로에서 차량을 몰다가 행인 2명을 치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30대도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서 제1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해 사고 지점까지 20㎞가량을 음주 운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속도로 음주사고 발생은 토요일(26건)이 가장 많았으며 일요일(20건), 금요일(18건) 순이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0∼2시에 가장 많은 27건이 발생했고 오전 6∼8시 20건, 오후 10시∼오전 0시 14건 등이다. 경찰은 사고가 나면 시내 도로보다 인명피해가 발생할 확률이 높은 고속도로에서 음주 운전 단속을 강화한다. 인천경찰청은 이달부터 5월 중순까지 제1경인고속도로 부평나들목 등 인천 인근 고속도로 진출입로 17곳에서 음주 운전 집중 단속을 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 운전은 자신뿐 아니라 다른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빼앗고 피해자 가족의 삶까지 황폐화하는 범죄”라며 “술을 한 잔이라도 마시면 운전대를 잡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광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