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시민 범죄 안전지대 확대를 위한 방범용 CCTV 설치 추진

광주시는 17억8천600만 원(국비 15억 원, 도비 8천600만 원, 시비 2억 원)을 들여 오는 6월 말까지 범죄 취약지역 130곳에 방범용 CCTV 382대를 설치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최근 경강선 전철과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 등 교통망 확충에 따른 인구 증가와 방범용 CCTV 설치 요구 민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민원해소와 시민안전 확보를 위해 추진된다. 방범용 CCTV가 설치될 장소는 범죄 위험도와 취약지 분석 등을 통해 선정됐다. 최근 개통된 제2영동고속도로 초월IC와 동곤지암IC 출구 등지에는 영상감지 번호인식 CCTV가 설치된다. 영상감지 번호인식 CCTV는 1대로 3차로까지 감시할 수 있고, 차량번호는 물론 실시간 동영상을 별도 저장해 관리함으로써 범죄 검거 시 활용성을 높일 수 있다. 기존에 설치된 방범용 CCTV 13곳에는 추가로 고정형 카메라 17대가 설치돼 범죄 사각지대를 보완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6월에는 모두 656곳에 1천476대의 방범용 CCTV가 운영돼 범죄자 검거율 증가와 범죄 발생률 감소 효과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일선 치안현장에서의 문제점을 발굴, 개선하고 지속적인 방범용 CCTV 확대 설치로 시민 안전 중심의 국제안전 도시를 만들어 가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프로야구 1군 평균연봉 2억3천987만원…억대 연봉자 158명

올해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1군 무대에서 뛸 선수들의 평균 연봉이 역대 최고인 2억4천만원이고, 억대 연봉자도 역대 최다인 15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지난달 31일자로 완료된 2017년 KBO리그 소속 10개 팀의 선수등록 마감 결과 감독 10명, 코치 226명, 선수 614명 등 총 850명이 등록했다. 선수 614명 중 신인은 56명, 외국인선수는 28명이다. 포지션 별로는 투수가 295명으로 전체 인원의 절반에 가까운 48%를 차지했고, 뒤이어 내야수 150명(24.4%), 외야수 113명(18.4%) 순이고, 포수가 50명(8.1%)으로 가장 적다. 등록 선수 614명 중 신인ㆍ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530명의 평균 연봉은 1억3천883만원으로 지난해 1억2천656만원보다 9.7% 상승했다. 삼성과 kt를 제외한 8개 구단의 평균 연봉이 모두 오른 가운데, 한화의 평균 연봉이 1억8천430만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높다. 평균 연봉이 1억원 아래인 구단은 넥센(9천613만원)과 kt(7천347만원) 둘 뿐이다.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선수는 역대 최다인 158명(외국인선수 제외)으로, 지난해보다 10명이 늘었다. 억대 연봉 선수 중 15억원 이상은 4명, 10억원 이상은 11명이다. 개인 순위는 6년 만에 KBO 리그에 복귀하며 사상 첫 20억원대를 돌파한 롯데 이대호가 25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한화 김태균이 16억원, KIA 양현종과 최형우가 15억원, 윤석민이 12억5천만원 순이다. KBO리그 614명의 평균 나이는 27.5세로 지난해보다 0.1세 높아졌고, 평균 키는 183㎝, 평균 몸무게는 87㎏이다. 등록 마감일인 1월 31일 기준으로 만 42세 8개월 23일인 KIA 최영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고령 선수로 등록됐다. 반면 NC의 신인 이재용과 KIA의 신인 김석환은 만 17세 11개월 3일의 나이로 2006년 두산 최주환과 타이를 이루며 역대 최연소 선수로 등록됐다.황선학기자

제16회 전국실내조정선수권 18일 수원 칠보체육관서 개막

조정인들의 겨울 축제인 제16회 전국실내조정선수권대회 겸 수원시협회장배조정대회가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18일 서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열린다. 대한조정협회 주최, 수원시조정협회 주관, 수원시ㆍ수원시체육회가 공동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엘리트부에 여중부 2개팀 6명, 남고부에 5개팀 27명, 남녀 대학ㆍ일반부에 경기대와 수원시청, 용인시청 등 7개팀 39명 등 총 72명의 선수가 참가한다.또한 최근 급격히 마니아가 늘어나고 있는 동호인부에는 남녀 186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루며 수원시장애인조정협회 소속의 장애인선수 14명이 번외경기로 참가해 비장애인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경기 종목은 엘리트부의 경우 1인승, 경량급 1인승, 2인승, 경량급 2인승, 4인승에 걸쳐 기량을 겨루며, 동호인부는 20대부터 5개 연령대별로 1인승과 경량급 1인승 등 2개 종목에 걸쳐 경기를 펼친다. 한편, 실내조정대회는 결빙기인 겨울철 조정 선수들의 근력과 지구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고안된 ‘에르고미터’를 이용해 동계훈련의 성과를 가늠해 보는 대회다. 대회를 주관한 김상욱 수원시조정협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수원에서 전국실내조정대회를 개최케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승패를 떠나 전문 선수와 동호인이 하나되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황선학기자

프로야구 ktㆍSK, 2017시즌 천적을 넘어야 가을야구가 보인다

사령탑 교체와 함께 새롭게 출발한 kt wiz와 SK 와이번스가 2017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천적 관계’를 극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SK(69승 75패ㆍ승률 0.479)는 6위, kt(53승 89패 2무ㆍ승률 0.373)는 최하위에 그쳐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다. 특히 4위권을 꾸준히 지켜오던 SK는 리그 막판 부진의 늪에 빠져 가을야구 티켓을 LG와 KIA에 넘겨줘야 했다. kt 역시 중반이후 급격히 무너지는 등 두 팀은 유독 특정팀을 상대로 기를 펴지 못했다. SK는 우승팀 두산에 4승 12패(승률 0.250)로 고전했으나 SK의 진짜 천적은 김성근 감독이 이끈 한화였다. 한화에 5승 11패로 열세를 보인 SK는 시즌 마지막 7경기에서 6패를 당하며 5강의 꿈을 스스로 날려버렸다. SK전 6경기에 등판해 5승 평균자책점 1.30을 기록한 한화의 장민재는 ‘비룡 군단’의 천적으로 군림했다. SK는 지난해 5연패 이상을 세 번 기록했는데 공교롭게도 모두 장민재 선발 등판부터 시작됐다. 반면, SK는 한화를 만나면 팀 평균자책점이 4.94에서 7.70으로 수직 상승했다. 2년 연속 리그 최하위에 머문 kt는 한화에 8승 7패 1무, 삼성에 8승 8패 동률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 팀 모두에 열세를 보였다. 그 가운데도 두산에게 가장 많은 패배를 기록했다. 객관적인 전적에서 우승팀과 꼴찌의 차가 분명했지만, kt는 두산에 3승 13패(승률 0.188)를 기록했는데 이는 롯데가 NC에 당한 1승 15패 다음으로 최악의 성적이었다.두산의 허경민(0.429 18타점)과 오재일(0.383 5홈런 16타점)은 kt만 만나면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선발투수 니퍼트와 장원준은 나란히 4승씩을 챙겼다. 두산외에도 넥센(4승 12패)과 LG(6승 10패)에게도 많은 승리를 헌납하며 ‘서울팀 울렁증’을 극복하지 못했다. 새 시즌 경인지역 연고의 SK와 kt가 이번 시즌 가을야구를 하기 위해선 지난 시즌의 일방적인 천적관계부터 청산해야 하는 것이 과제다.김광호기자

kt, 美 스프링캠프서 첫 평가전…日 니혼햄에 1대9 완패

프로야구 kt wiz가 스프링 캠프서 일본 니혼햄 파이터스와 첫 평가전을 가졌다. kt는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메사 슬로안 파크에서 니혼햄과 스프링캠프 첫 평가전을 실시했다. 9회말까지 진행된 이 날 경기에서는 kt가 니혼햄에 1대9로 완패했다. 선발 투수로는 이상화가 등판했으며, 이후 심재민, 윤근영 등이 차례로 등판해 투구 감각을 점검했다. 선발 이상화는 이날 2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고, 이어 등판한 심재민은 패스트볼을 비롯해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시험하며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서는 외국인 타자 조니 모델과 고참 선수들을 제외하고, 하준호를 선두 타자로 배치한 가운데 전민수, 정현, 김동욱 등 젊은 선수들을 대거 출전시켰다. 타자 중에는 윤요섭이 2안타를 기록했고, 남태혁이 7회 솔로 홈런을 쳐 거포본능을 드러냈다. 평가전 후 김진욱 감독은 “지난 해 미국 월드시리즈 우승 팀인 시카고 컵스의 스프링캠프 구장에 일본리그를 제패한 팀을 상대로 평가전을 가졌는데 선수들이 좋은 기운을 많이 받아 발전된 모습으로 시즌에 돌입하길 바란다”며 “캠프 초반이라 전체적으로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는데 남은 기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는 이날 니혼햄과의 평가전을 구단 홈페이지와 위잽(wizzap), 아프리카 TV에서 자체 생중계했다. 김광호기자

‘3억 뇌물수수’ 이청연 인천시교육감 법정 구속

억대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등을 받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이 법정 구속됐다. 인천에서 현직 교육감이 법정 구속된 것은 역대 처음으로 나근형 전 교육감의 경우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와 재판을 받았지만, 임기가 끝난 뒤 열린 항소심에서 법정 구속됐다.인천지법 형사12부(장세영 부장판사)는 9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억대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지방교육자치법 위반)로 기소된 이 교육감에 대해 징역 8년에 벌금 3억원을 선고하고 4억2천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또 이 교육감의 측근 A씨(62)와 인천시교육청 전 행정국장 B씨(59·3급) 등 공범 3명에 대해 각각 징역 5년에 벌금 3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교육감에 대해 “피고인은 전 교육감이 뇌물수수로 문제가 되자 깨끗한 이미지를 내세워 당선됐지만 역시 뇌물수수로 교육청의 이미지를 추락시키고 시민들의 기대를 물거품으로 만들어 비난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누구보다 높은 수준의 도독성을 가져야 함에도 시민들의 신뢰를 추락시키고 공직에 대한 불신을 가중시킨 것도 모자라 반성하기는커녕 경제적 이익을 독차지 하고도 공동 피고인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등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름 인천 지역 교육을 위해 노력한 점과 벌금형 이상의 형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면서도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하고 회계보고를 누락한 점 등을 고려할 때 현직 교육감이긴 하지만 구속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한 “대한히 송구스럽다. 진실이 가리워지지 않길 기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속 여부를 누구에게 통지하길 원하냐는 장 부장판사의 질문에 “가족들에게 통지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또 A씨 등 공범 3명에 대해 “교육감에 대한 연민과 친분에 의해 범행을 저질렀고 각자의 직책 등을 활용해 범행해 죄가 가볍지 않다”면서도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는 점과 실제 이득은 전혀 없는 점,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벌금형 이상의 처벌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당초 이 교육감은 “A씨와 B씨에게 돈을 구하도록 지시하지 않았고, 돈을 빌린 것도 몰랐다”며 모르쇠로 일관했지만 결심 공판에서 “돈을 구하기로 협의했고, 마련하는 것도 알고 있었다”며 그동안의 진술을 번복해 일부 혐의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검찰은 억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에 징역 12년에 벌금 6억원과 4억2천만원의 추징을 구형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법원의 판단에 대해 “사안이 중대하고 뇌물죄를 범한 교육감에게는 인천 시민의 자녀들에 대한 교육을 맡길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마땅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성원기자

'3억 뇌물수수' 인천시교육감 징역 8년 '법정 구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