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를 비롯한 전국 25개 광역ㆍ기초자치단체가 연합체인 전국지방분권협의회를 구성하고 ‘진정한 지방분권 실현’에 한목소리를 냈다. 지방분권협의회는 7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김진표 국회 지방재정·분권특별위원장을 비롯, 김순은 전국지방분권협의회 공동대표, 김중석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장, 박원순 서울시장, 염태영 수원시장 등 국회의원 및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갖고 지방분권 촉구대회를 개최했다. ‘지방분권, 새 시대를 여는 희망입니다’를 슬로건으로 출범한 전국지방분권협의회는 경기도를 비롯, 서울특별시ㆍ부산광역시ㆍ대구광역시ㆍ광주시ㆍ대전시 등 12개 광역자치단체와 수원시ㆍ오산시 등 13개 기초자치단체가 참여한다. 각 지자체가 조례에 근거해 운영하는 지방분권협의회를 전국 단위 협의회로 재구축해 ‘지방분권형 개헌’을 일궈내겠다는 취지다. 공동대표는 수원, 서울, 대구, 대구 수성구 지방분권협의회 의장이 맡는다. 이날 공동대표인 김순은 서울시지방분권협의회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지방분권은 시대적 과제이자 우리 사회가 함께 나아갈 방향”이라며 “전국지방분권협의회 출범은 지방정부의 연대를 통해 지방분권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해 나간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중앙정부와 국회도 무늬만 지방분권이 아닌 진정한 지방분권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표 위원장은 축사에서 “지방분권을 그동안 광역, 기초자치단체별로 따로 해왔는데 이래서는 힘이 모이지 않는다. 개헌을 해야 한다”면서 “중앙이 더이상 재정 통제권을 가지고 획일화된 행정서비스를 요구하지 못하도록 하는 구체적인 법의 규정이 필요하다. 그동안 흩어져 있던 지자체의 힘을 하나로 모아 진정한 지방분권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전국지방분권협의회와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고 서울시, 서울시 지방분권협의회가 주관했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지방분권개헌국민운동이 후원했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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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상 기자
2017-02-07 2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