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릴레이 인터뷰] 전승주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장

수년 만에 찾아온 겨울 가뭄에 경기도내 농민들의 시름이 더해지고 있다. 도내 저수지들을 관리하고 농업용수의 원활한 공급을 이끌어내야 하는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가 새해 초부터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이유다. 전승주 공사 경기지역본부장은 본격적인 농사가 시작되는 3~4월까지 농업용수 공급을 정상화하기 위해 최전방에서 직원들을 진두지휘하고 있다.다목적농촌용수 개발을 비롯 농산어촌 개발, 어촌ㆍ수산분야 사업모델 개발 등 신년 로드맵을 소개하는 전 본부장은 열정과 활력이 넘치는 경기지역본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본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먼저 핵심사업인 농업생산기반 정비와 용수관리 등에 1천790억 원을 투입해 가뭄과 집중호우 등 기후변화에 대비하고 안전한 영농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특히 여주ㆍ이천 점동지구와 인천 강화지구 다목적농촌용수 개발사업은 올해 세부설계를 완료해 약 3천300㏊ 규모의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아울러 그동안 지원이 취약했던 어촌과 수산분야 사업모델을 개발해 신규사업을 발굴하는 데 힘쓰겠다. 농지은행사업에도 1천200억 원을 집행, 3년 연속 전국 1위를 달성해 경기지역 농업경영 효율화와 농가경영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겨울 가뭄에 대한 대응방안은. 현재 경기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저수율이 평년 대비 50% 이하로 떨어진 저수지들이 있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이에 공사는 단계별 가뭄대책계획을 수립해 관리하고 있으며, 안성 등 5개 지구에 대해서는 총 사업비 20억 원 규모의 한발대비용수개발사업을 통해 농업용수를 공급할 방침이다. 다른 지역도 가뭄대책계획에 따라 간이용수원을 개발하고 주민 절수영농 홍보를 병행해 올해 영농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본부의 특화된 사회공헌 활동이 있다면. 지난 2015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행복한 진짓상 차려드리기’는 농어촌지역의 결식우려 독거노인에게 매주 밑반찬과 말벗 및 안부 서비스를 제공하는 활동이다. 본부에서 도시락을 만드는 비용 등을 제공하고 마을 봉사자와 본부 직원들이 직접 도시락 반찬을 만들어 어르신들을 방문하고 있다.지난해 화성시 남양읍 물꽃마을 노인 1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이런 활동을 올해에는 경기도 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혜 인원도 늘려 경기지역본부만의 사회공헌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유병돈 기자

눈과 얼음의 축제 ‘팡파르’…전국동계체전 사전경기 16일부터 시작

경기도가 ‘눈과 얼음의 축제’인 제98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16연패 달성에 도전한다. 경기도는 16일 사전경기로 시작하는 이번 전국동계체전에 빙상, 아이스하키, 스키, 바이애슬론, 컬링 등 5개 정식종목과 봅슬레이ㆍ스켈레톤, 산악 등 2개 시범종목 등 7개 전 종목에 출전해 80개 이상의 금메달로 종합점수 1천260점 이상을 득점, 16년 연속 종합우승을 달성한다는 각오다. 전국체전 본 대회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테스트 이벤트로 인해 예년보다 빠른 2월 9일부터 12일까지 강원도를 비롯한 경기도, 서울시, 경상북도 등에서 분산 개최될 예정이지만 경기장 사정과 종목별 일정 문제 등으로 일부 경기는 본 대회 기간에 앞서 미리 일정을 소화한다. 5개 정식종목에서 모두 입상을 노리는 경기도는 사전경기로 열리는 빙상에서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피겨의 고른 전력을 앞세워 종목 14연패에 도전한다. 스피드스케이팅은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사전경기를 갖으며, 쇼트트랙은 18일, 피겨스케이팅은 19일부터 각각 일정을 시작한다.또 2년 만의 종목 우승 탈환을 노리는 컬링은 19일부터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 컬링장에서 열전에 돌입하며, 아이스하키 일반부는 18일부터 이틀간 고양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펼쳐진다. 도는 스피드스케이팅 ‘기대주’ 김민석(안양 평촌고)이 남고부 1천500m, 5천m, 8주, 매스스타트에서, 박지우(의정부여고)가 여고부 1천500m, 3천m, 6주, 매스스타트에서 나란히 4관왕에 도전하며, 김태완(파주 한가람초)은 남초부 500m, 1천m, 4주에서 금메달 3개를 노린다.쇼트트랙에서는 여중부 서휘민(안양 부림중)이 1천500m, 3천m, 3천m 계주서, 이유빈(성남 서현중)이 500m, 1천m, 3천m 계주서 동반 3관왕을 향해 질주하고, 국가대표 서이라(화성시청)는 남자 일반부 500m와 1천500m, 3천m 계주서 3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 4년 연속 종합 11위에 머물렀던 인천시는 선수 113명, 임원 68명 등 모두 181명의 선수단을 출전시켜 한 계단 뛰어오른 10위를 목표로 설정했다. 한편, 전국체전 본 대회 기간에는 스키 알파인과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초, 중, 고등부 경기, 아이스하키 초, 중, 고, 대학부 경기가 진행된다. 홍완식기자

2017 K리그 클래식 3월 4일 ‘킥오프’…수원-서울, 시즌 첫 슈퍼매치 격돌

2017 K리그 클래식이 대한축구협회(FA)컵 챔피언 수원 삼성과 디펜딩 챔피언 FC서울의 ‘슈퍼 매치’로 8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는 3월 4일과 5일 1라운드 6경기로 시작되는 2017 K리그 클래식 경기일정을 확정, 발표했다.공식 개막전은 3월 5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과 서울의 시즌 첫 ‘슈퍼 매치’다. 같은 날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첫 경기를 치르고, 전북 현대와 전남 드래곤즈는 전주종합운동장에서 맞붙는다. 앞선 4일에는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울산문수경기장), 광주FC와 대구FC(광주월드컵경기장), 상주 상무와 강원FC(상주시민운동장)의 경기가 일제히 열린다. K리그 클래식은 총 12팀이 팀당 38경기씩 총 228경기를 치르며, 대회방식은 예년과 같다. 12팀이 33경기의 정규 라운드를 치른 뒤 1~6위와 7~12위가 그룹 A와 그룹 B로 나뉘어 스플릿 라운드 5경기를 더 치러 우승팀을 가려낸다. 한편, 정규 라운드 일정은 ‘동일팀과 경기 후 일정기간 리턴매치 불가’, ‘홈 또는 원정경기 연속 3회 미만(단, FIFA U-20 월드컵 대회 개최지 연고 구단은 가능 범위 내 연속 원정경기)’, ‘TV중계 편성’ 등 20여개의 조건을 대입해 산출한 일정 가운데 가장 균형 있고 공평한 스케줄로 채택됐다.홍완식기자

PGA ‘영건’ 저스틴 토머스(미국), 소니오픈서 54홀 최소타 ‘돌풍’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2017년 돌풍의 주역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하와이 시리즈를 모두 정복할 기세다. 토머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골프장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 잡아내며 5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22언더파 188타를 기록한 토머스는 2위 잭 존슨(미국)을 7타나 따돌리며 단독선두를 질주 중이다. 토머스는 지난주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열린 PGA 투어 SBS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17년을 힘차게 출발했다. 같은 하와이에서 열린 이번 소니오픈에서도 1라운드 역대 최연소 ‘꿈의 59타’를 달성하고, 2라운드에도 6언더파 64타를 때려 PGA 투어 36홀 최소타를 기록하며 기세 몰이에 가속도를 붙였다. 3라운드에서도 기록을 세웠다. 토머스는 54홀 최소타(188타) 타이기록을 세우며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이는 2010년 스티브 스트리커가 존디어 클래식에서 1∼3라운드 동안 세운 188타와 동타다. 그만큼 그의 2주 연속 우승 가능성도 커졌다. 토머스는 전반 파 행진을 이어가다가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후반에는 10번 홀(파4), 14번 홀(파4), 16번 홀(파4)에서 버디 행진을 이어가며 후발 주자들과 격차를 벌렸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4m가량 버디 퍼트에 성공하면서 PGA 투어 사상 54홀 최소타 동타를 만들었다. 전날 공동 13위에 올라 상위권 진입을 노렸던 양용은(45)은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1오버파 71타를 치고 중간합계 7언더파 203타를 기록, 공동 48위로 미끄러졌다.연합뉴스

프로축구연맹 총재 단독후보에 오른 신문선, 과반 찬성 가능할까

한국프로축구연맹 제11대 총재 선거에 도전한 신문선(59) 전 성남FC 대표가 과반 이상의 찬성표를 통해 총재 입성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대기업 구단주들이 단골로 맡아왔던 총재가 되기까지는 진입장벽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프로축구연맹은 16일 오후 3시30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제11대 총재를 선출한다.권오갑 총재가 연임을 포기하면서 단독 출마한 신문선 후보를 대상으로 대의원 찬반 투표를 시행하는데, 대의원 23명 중 과반수 출석에 재적 의원 과반의 찬성을 얻어야 새 총재에 당선된다.현재 신 후보는 투표권이 있는 21개 구단 중 기업체 구단 9개와 군(軍)팀인 상주 상무를 제외한 11개 시·도민 구단에 공을 들이고 있다. 문제는 기업 구단 중에 신 후보의 재정 확보 능력과 수장 후보로서의 위상에 부정적인 시선이 많다는 점이다.아울러 신 후보가 과반 득표에 실패해 낙선하면 정관 규정상 현 권오갑 총재가 ‘후임 총재가 취임할 때까지 그 직무를 계속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어, 사실상 신 후보가 출마하지 않은 권 총재와 결선 투표를 치르는 모양새다. 단독후보인 신 후보가 여러 불리한 조건을 딛고 총재로 연맹에 입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광호기자

경기도의회, 준설토 처리 방해한 여주시장 고발 검토

경기도의회가 4대 강 준설토의 적법한 처리를 방해했다며 여주시장을 직권 남용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다. 경기도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이재준(고양2) 의원이 제출한 ‘여주시장 직권남용 고발의 건’의 제316회 임시회 상정을 위한 의원 서명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이 의원은 고발 건을 통해 “여주시장이 ‘한강살리기 사업의 준설토 적정판매원가 산정 및 수익성분석용역’을 추진하면서 골재 공급과잉과 골재수요량(400㎡)을 잘 알면서도 이를 인용하지 않아 객관적인 용역 수행을 방해하고 준설토 판매수익금도 과다 계상했다”고 주장하며 “이는 경기도의 2015년 감사에서 밝혀진 내용”이라면서 “시장의 일반적인 직무 권한을 남용한 준설토 판매사업으로 일부 토건 업자 등의 사적인 이익을 도모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준설토가 적치된 곳은 농지여서 농지법 제36조 제1항에 따라 주목적 사업이 종료되면 다른 용도의 허가가 제한된다”며 “그런데도 주목적 사업인 4대 강 사업이 종료된 2012년 이후에도 허가를 유지하다 지난해에는 2036년 말까지 새로 허가를 내주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여주시장은 준설토 적치와 관련한 연구용역에 의도적으로 개입하고 농지의 다른 용도 일시사용에 관한 허가 권한을 남용한 사실이 있다”며 “도의 행정사무집행과 도의회의 의정 활동을 현저히 방해한 혐의”라고 했다. 도의회는 이 의원이 낸 고발 건에 의원 10명 이상이 서명하는 대로 다음 달 14~21일 열리는 제316회 임시회에 상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앞서 이 의원이 제기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직권남용죄로 고발하는 안건도 다음 달 임시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 전자파 취약계층 보호 조례’를 대표 발의한 이 의원은 최 장관이 직무를 망각한 채 도의회가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유·초교에 기지국 설치를 제한해 시행 중인 조례를 대법원에 제소했다며 고발의 건을 추진했다. 올해 들어서만 두 건의 고발안을 추진 중인 도의회가 이 가운데 하나라도 처리하면 도의회 역사상 최초의 고발이 된다. 박준상기자

동일 업종 ‘우후죽순’ 과열경쟁… 골목상권 공멸위기

지난해 초 수원시 장안구 성균관대 인근에서 분식점을 낸 K씨(38)는 최근 매출이 절반가량으로 떨어지면서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1년 사이에 분식점이 3곳이나 늘어나면서 손님이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다.K씨는 “요즘엔 경기불황에 소규모 점포로 창업하다 보니 한 곳에서 장사가 잘된다고 하면 우후죽순으로 같은 업종이 늘어나 대형 프랜차이점보다 소규모 점포끼리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너도나도 창업에 뛰어들면서 도내 골목상권의 소상공인 간 경쟁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15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상권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수원지역의 대표적인 대학로인 성균관대 상권은 동일 업종 과밀도가 ‘매우 높음(1.7 이상)’인 업종이 무려 10곳에 달했다. 분식-라면ㆍ김밥ㆍ떡볶이(2.93), 한식(2.12), 죽 전문(2.33), 스파게티ㆍ피자(3.22 ), 호프ㆍ맥주(1.76 ), 후라이드ㆍ양념치킨(3.22), 돈가스ㆍ카페(1.82), 패스트푸드(2.31), 닭 요리(3.43), 한식-면류(3.26) 등이다.특히 스파게티ㆍ피자 점포는 2년 전 과밀도가 0.9에서 3.22로 급증했다. 아파트 등이 몰린 용인 수지구청-3 상권에서는 독서실ㆍ고시원(3.23), 보습입시어학학원(2.83), 음악학원(1.94) 등의 학원 업종과 함께 PCㆍ오락(1.97), 당구ㆍ볼링ㆍ탁구(2) 등이 과밀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 시청에서는 제과ㆍ케이크(2.19), 커피숍카페(1.83), 도시락전문(1.82), 소주방 포장마차(1.74), 분식-라면ㆍ김밥ㆍ떡볶이(1.72) 등 5개의 음식점 업종에서 과밀도가 매우 높았다.이처럼 목 좋은 곳마다 치킨집, 커피전문점 등 동일 업종의 난립으로 임대료가 오르고 상권이 황폐화돼 공멸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이날 ‘자영업자 지원 및 대출 관리 강화 계획’을 발표하면서 치킨집이나 카페 등이 밀집한 지역에 같은 업종을 창업하면 은행 대출금리 등에 불이익을 주도록 했다.반대로 사업성이 괜찮다는 평가를 받는 가게를 열면 지금보다 대출을 더 받을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위, 중기청, 금감원 서민금융진흥원 등 민ㆍ관 합동 TF 논의를 거쳐서 상반기 중에 종합적인 세부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정자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