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ㆍ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그룹 수뇌부에 대한 신병처리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15일 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조사한 관련자들의 진술 및 증거 자료를 정리하고 법리 등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사안이 복잡하고 중대한 점 등을 고려해 늦어도 내일(16일) 브리핑 이전에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당초 특검은 이날 이 부회장을 비롯한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등 삼성 수뇌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사안이 중대한 만큼 적용할 혐의와 법리 검토 등을 마지막까지 충분히 검토한 뒤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다만 삼성이 최씨 일가에 수백억 원을 지원한 경위를 놓고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한 정황이 있고, 검찰과 특검 수사 과정에 핵심 물증이 드러날 때마다 진술을 바꾸는 등 증거인멸 우려가 제기된 만큼 특검 내부에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특검보는 “경제적 충격 등 모든 사정을 고려하겠지만, 우선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의 윗선으로 꼽히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번 주 나란히 특검에 소환될 전망이다. 이 특검보는 “동시 소환이 아닌 개별 소환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수사 과정에서 블랙리스트가 청와대 주도로 작성ㆍ관리됐고, 그 중심에 김 전 실장이 있다는 점을 뒷받침하는 단서와 관련자 진술을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조 장관에 대해선 지난 2014년 6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정무수석으로 재직하며 리스트 작성에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은 두 사람의 조사를 마무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검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국민연금이 찬성하도록 압력을 넣은 혐의로 구속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16일 기소하기로 결정했다. 문 전 장관은 특검 ‘구속 1호’에 이어 ‘기소 1호’라는 꼬리표도 붙게 됐다. 연합뉴스
15일 방송될 ‘SBS스페셜’ 아빠의 전쟁 3부, 잃어버린 아빠의 시간을 찾아서에서 배우 윤상현이 기자로 깜짝 변신한다.
15일 방송될 KBS2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42회에서 지연(차주영)은 효원(이세영)에게 태양(현우)과 결혼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경기도내 체육원로들의 모임인 경기도체육인회는 14일 경기도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신년회를 개최했다. 이날 신년회에는 정기철 도체육인회장과 최규진 도체육회 사무처장을 비롯해 체육원로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경기도 체육 발전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을 다짐했다. 정기철 도체육인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 한해도 경기도내 체육원로 모두가 서로 돕고 의지해 어려움을 이겨내고, 경기도 체육발전을 위해 지혜를 모으자”라고 말했고, 최규진 도체육회 사무처장도 “지난해 체육단체 통합으로 우려가 컸지만 체육원로들 덕분에 각종 전국 종합대회에서 체육웅도 경기도의 위상을 드높였다. 올해도 많은 격려와 성원을 당부한다”고 전했다.홍완식기자
프리에이전트(FA) 내야수 황재균(30)이 KBO리그를 뒤로하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황재균은 15일 서울에서 이윤원 롯데 자이언츠 단장을 만나 “어린 시절 꿈인 메이저리그에 꼭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는 FA 계약 최종안을 제시했지만, 황재균은 이날 이 단장을 만나 거절의사를 밝히며 “구단이 제시한 좋은 조건과 편안한 환경에서 뛰고 싶은 마음도 있다. 재작년 포스팅 도전을 허락해주고, 올해도 진심으로 다가와 준 구단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황재균 선수에게 적지 않은 액수를 제시했고, 선수도 감사 인사를 했다. 하지만 금전적인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메이저리그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하기에 진심으로 축복해줬다”면서 “이미 굳게 마음을 먹고 오늘 자리에 나왔더라”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황재균은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거포 3루수 가운데 한 명이다. 2007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데뷔한 황재균은 2010년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었고, 꾸준한 훈련으로 장타력을 키우는 데 성공했다.2014년 타율 0.321로 첫 ‘3할 타자’로 거듭난 황재균은 2015년 홈런 26개를 때렸고, 올해는 홈런 27개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타율 0.335에 113타점을 기록하며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KBO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286·1천191안타·115홈런·594타점·173도루다. 롯데와 협상 테이블을 정리한 황재균은 이제 메이저리그 구단과 본격적인 접촉에 나선다.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밀워키 브루어스 등이 황재균에게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는데, 모두 메이저리그 보장이 아닌마이너 계약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에 황재균 측은 “공정하게 경쟁 기회를 주는 팀을 우선순위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연합뉴스
교비를 소송 비용에 사용하고, 교재대금을 부당 회계처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인수 수원대 총장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1부(성보기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총장에게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총장에 대한 형이 이대로 확정되면, 총장직을 잃는 것은 물론 앞으로 3년 동안 학교 운영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재판부는 “명예훼손 고소 사건에서 피고인이 고소인으로 돼 있는 만큼 소송비용은 자비로 부담해야 하지만 교비로 사용했다”며 “또 학교법인 수익이 법인회계에 속하려면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별다른 근거 없이 법인회계에 편입시킨 만큼 사립학교법을 위반한 점도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한편 이 총장은 지난 2011년 1월부터 2013년 7월까지 6차례에 걸쳐 해직교수 등을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사건의 대리인 선임비용 등 7천500여만 원을 교비로 사용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관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