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자영업자가 불륜 커플이 오면 평소 나가지 않던 고급 술이나 요리가 잘 나간다며 "행복하다"는 글을 올리자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자영업자 커뮤니티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불륜 커플이 매장에 방문하면 너무 행복하다'는 제목의 글이 급속도로 퍼지며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글쓴이는 "이자카야는 분위기 때문인지 불륜으로 보이는 커플이 유독 많이 방문한다"며 "불륜 커플이 매장에 오면 매장 분위기마저 바뀌는 것 같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평소에 잘 나가지 않던 먼지 쌓인 고급술이 잘 팔리고 고급 심해 요리들마저도 그들이 오면 모처럼 빛을 본다"며 "여자는 마음껏 주문하고 남자는 뭐든 시키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이 순간만큼은 그들이 세상에서 가장 멋지고 행복한 사람들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또 "불륜 커플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줘야한다"고 주장하면서 "윤리를 어기든 말든 우린 돈을 벌어야 한다.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든 장사꾼은 그저 우리의 역할을 다하면 그만"이라고 소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장사도 좋지만 불륜으로 고통받는 분들 생각하면 대놓고 이런 얘기하는 건 좀..." "쿨하게 결제하고 다음날 전화와서 할부 요청한 적도 있음"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다수의 누리꾼들은 "장사에만 집중하면 좋은 거 아니냐" "남 일에 크게 신경쓰고 싶지 않고 내 매출에만 신경써야지" "매출 올려주고 진상만 아니면 좋을 것 같다"며 글쓴이의 생각에 공감을 나타났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취임(31일) 이틀 만에 탄핵소추에 직면하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이 이 위원장 임명을 ‘방송장악’ 시나리오로 규정하면서 무슨 카드를 쓰더라도 저지하겠다며 각오를 다지면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1시 30분 의원총회 직후, 야 6당 공동으로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소추 발의 관련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민주당은 이 위원장이 전날(31일) 함께 임명된 김태규 상임위원과 방통위 전체회의를 열어 KBS와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임명을 강행한 것을 두고 ‘도를 넘은 방송장악’ 행태라는 입장이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공직 부적격자이자 수사 대상인 이진숙이 위원장으로 임명되자마자 불법적 2인 구성 상황에서 이사 선임을 강행했다”며 “명백한 불법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폭거”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부역자들에게 최후의 심판이 다가오고 있다’라는 문구가 서류를 들고 온 것을 거론하면서 “그 글을 (이 위원장에게) 돌려드린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이 이날 본회의를 열기로 한 만큼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은 국회법에 따라 2일 본회의에서 표결될 전망이다. 다만, 공영방송 이사 선임이 이미 끝난 상태에서 이를 무효로 할 방법이 없다는 점이 최대 걸림돌로 해석되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이를 적극 지지층을 의식한 행보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민주당은 당장 ‘방송장악 국정조사’를 8월 임시국회에서부터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이미 다른 야당과 함께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이 경우 국회의장은 각 교섭단체 대표와 협의해 특위를 구성하거나 관련 상임위를 조사위원회로 지정할 수 있다.
1일 오전 9시16분께 GTX-A노선 열차가 출입문 고장으로 성남역에 멈췄다. 이로 인해 열차 승객들이 전부 내렸고, 다음 열차를 기다리느라 15분 이상 기다리는 불편을 겪었다. 운영사 측은 해당 열차를 동탄 검수선으로 이동 조치하고, 예비 편성 열차를 투입했다. 현재 열차 운행 및 역사 운영은 정상화한 상태다.
케이밴코리아는 최근 일본 MK택시와 ‘공항 교통서비스 수요응답형 대중교통(DRT, Demand Responsive Transit)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1일 밝혔다. MK택시는 재일교포 유봉식 회장이 지난 1960년 설립한 회사로, ‘친절 서비스’의 대명사로 국내에 알려져 있다. 일본 8개 도시에서 운영 중이다. DRT는 대중교통이 운행하기 어려운 신도심이나 농촌지역에 노선버스 대신 택시처럼 승객이 전화나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호출한 뒤 목적지로 이동하는 교통 체계다. 요금은 대중교통인 버스와 같고 이용은 택시와 같은 호출 방식이다. 최근 들어 지방자치단체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케이밴코리아는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으로 입국하는 MK택시 고객에게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MK택시가 일본에서 추진하는 DRT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MK택시는 일본의 주요 공항에서 ‘공항송영 리무진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해외에서는 대만에 이어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협약에 따라 오는 9월부터 한국으로 여행하는 MK택시 고객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서 케이벤코리아가 공항교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MK택시 관계자는 “한국의 우수한 서비스 공급 업체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그동안 철저히 서비스 품질을 검증한 뒤 한국 안에서 다양한 DRT 운송 경험을 갖춘 케이밴코리아와 협력관계를 맺기로 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최춘열 케이밴코리아 대표는 “고급 밴을 이용해 MK택시의 눈높이에 맞춘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 MK택시와의 사업 협력을 통해 관광 모빌리티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경량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 ▲김정연 〃 사무국장 <신임 인사차>
인천의 수련병원이 전공의 300여명을 모집(경기일보 23일자 1면)한 가운데, 최종 수련병원 지원자는 2명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의료공백 장기화가 현실화하면서 정부는 ‘전문의 중심 병원’ 등 의료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을 내놓고 있다. 1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인천의 수련병원 11곳이 지난 31일 오후 5시까지 총 340명 규모의 하반기 전공의를 모집한 결과 2명(0.3%)의 전공의가 지원했다. 현재 인천의 전체 전공의 541명 중 미복귀 전공의는 모두 489명(90.3%)에 이른다. 이에 따른 임용포기 및 사직 처리가 이뤄진 인천의 전공의는 모두 138명이다. 앞서 가천대 길병원은 이번 하반기 채용에서 인턴 50명 등 총 101명의 전공의를, 인하대병원은 42명의 인턴 등 전공의 89명을 모집했다. 이 밖에도 국제성모병원은 모두 52명의 전공의 모집에 나서는 등 모두 340명의 전공의 채용 절차를 밟았다. 의료계에서는 이 같은 전공의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전문의 배출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고있다. 당초 정부는 하반기에 지원한 전공의에게 특례를 적용해 내년에 전문의 자격을 딸 수 있도록 할 계획이었다. ‘전공의 없는 상태’가 당분간 지속함에 따라 지역·필수의료에서의 공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 수련병원 관계자는 “전공의 없이 병원 진료를 이어갈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당장 병원 차원에서 방법을 마련할 수 없기에 복지부 지침 등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전공의 복귀가 요원해지자 상급종합병원을 ‘전문의 중심 병원’으로 개편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전문의와 진료지원(PA) 간호사 비율을 늘려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의 공백을 메울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등 근본적 개혁 추진에 나서겠다”고 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1일 최고위원회에서 당내 현안을 조율하면서도 상대 정당에 대한 비방은 멈추지 않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정책위의장 인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당의 변화와 민심을 받들어서 차분히 잘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정점식 정책위의장 교체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되는 내용이다. 한 대표는 “제가 더 상세히 말씀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다”라고 했다. 전날 서범수 사무총장이 임명직 당직에 대한 일괄사퇴를 요구한 사례를 참고하라는 뜻으로 해석됐다. 한 대표의 비서실장인 박정하 의원도 기자들에게 정 정책위의장 거취 기한과 관련된 질문에 “최대한 빨리 시작해야 한다는 당위를 갖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정책위의장이 온화하고 합리적인 분이니 새 지도부가 출범하는데 공간을 잘 만들어주시는 거에 대해 숙고하셔서 말씀하실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정 정책위의장은 거취에 대한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정 의장은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서도 “오늘은 발언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최고위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거취에 관해 말씀드릴 수 없어 답은 안 했다”고 언급했다. 또 이날 홍영림 여의도연구원장, 김종혁·서지영 사무부총장 등도 최고위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한 대표는 일부 최고위원의 발언이 끝나자 다시 마이크를 잡고 최근 논란이 벌어진 간첩법 개정과 관련해 “민주당이 간첩법 개정에 제동을 걸어 처벌을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한 대표의 ‘간첩법 개정’ 관련 발언에 대해 “터무니없는 거짓말과 본질을 흐리는 남 탓”이라고 반박했다. 박 직무대행은 그러면서 “한 대표는 허위사실을 주장한 것에 대해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민주당 정책위원회는 “21대 국회에서는 당시 법무부와 법원행정처 사이의 이견이 조율되지 않아 법안 심사도 진전되지 않은 것”이라며 “야당의 반대로 제동이 걸린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박 직무대행은 또 “군사기밀보호법이 멀쩡히 있는데 ‘처벌이 안된다’는 주장은 무슨 해괴한 소리인가”라며 “안보 참사를 대하는 집권 여당 대표의 태도가 매우 한심하다. 야당 탓을 한다고 해서 윤석열 정부의 안보 무능이 감춰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군사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다는 점을 겨냥해 “한 대표가 안보를 진심으로 걱정한다면 군사기밀 유출 전력이 있는 인사가 대통령실에서 일하는 것부터 반대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응수했다. 박 직무대행은 또 “한 대표가 국민의힘 전대 과정에서는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하더니 시간을 질질 끌고 있다”며 “계속 발의를 하지 않고 뭉갠다면 국민은 한 대표를 거짓말쟁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수원갑)이 지역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7억원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김 의원이 이번에 확보한 특별교부세 지원사업은 ▲노송지대 주민친화 특화공원 조성사업 4억원 ▲초록어린이공원 리모델링 사업 3억원이다. 경기도 기념물로 지정돼 있는 노송공원은 그동안 주차장 시설이 미비해 주민들의 접근성이 떨어졌다. 이번 조성사업을 통해 공원 내 황톳길이 조성되고 주차장이 확충되는 만큼, 주민 친화적 랜드마크 공원이 될 전망이다. 또 장안구 정자동에 위치한 초록어린이공원은 시설물이 노후해 안전사고 우려가 컸으나, 이번 특별교부세를 통해 시설물 전반이 재정비돼 안전이 확보되면서 주민친화 커뮤니티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이번에 확보한 행안부 특별교부세를 통해 장안구에 쾌적한 공원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며 “장안구 공원들이 주민들의 쉼터가 돼 더욱 살기 좋은 장안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신입 사원들과 만나 “전통적인 영역 중심의 비즈니스도 적극적인 인공지능(AI) 활용이 필요하다”며 ‘AI 전환’을 강조했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SK텔레콤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신입 구성원과의 대화’에서 “새로운 모델이 생겼을 때 기존의 시스템에는 바뀌어야 하는 많은 것들이 존재하고, 우리에게는 기회다. 그 기회를 아주 빠른 속도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입 구성원과의 대화는 고(故) 최종현 선대 회장이 신입 구성원에게 직접 그룹의 경영 철학과 비전을 설명하기 위해 시작한 행사로, 1979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신입 구성원들과 그룹 AI 비즈니스의 미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그는 “SK 계열사들이 AI 회사로 전환해야 한다”며 AI 활용에 따른 2가지 이점으로 ▲자기 섹터에서의 경쟁력 강화 ▲돈 버는 모델 자체의 변화를 꼽았다. 본연의 산업 영역에 AI를 접목하면 경쟁력이 좋아지고 존경받는 기업이 될 수 있으며, AI 경쟁력이 높아지면 그 자체가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최 회장은 “최종 고객(End Customer)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SK텔레콤의 경우 AI 어시스트(에이닷) 고객과 전화를 사용하는 고객이 겹친다”며 “AI와 통신을 잘 결합해 미래 비즈니스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SK하이닉스도 AI 반도체를 잘 만드는 것을 넘어 전체 AI 인프라 스트럭처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속 가능한 AI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에너지 생산·공급·저장 솔루션 구축이 필요한 만큼 SK의 강점인 액화천연가스(LNG)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그리드 등 포트폴리오를 결합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실제로 SK그룹은 AI 인프라를 중심으로 사업 재편을 추진 중이다. SK그룹은 2026년까지 80조원의 재원을 추가로 확보하고, 향후 5년간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AI·반도체 분야에 10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도 향후 폭발적 수요가 예상되는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에 5년간 약 3조4천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신입 구성원들은 이날 AI 관련 팀 프로젝트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중 한 팀은 신입 사원의 조기 퇴사율이 높아진 사회 현상에서 착안,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을 선호하는 MZ세대를 위해 사소한 질문에도 답을 바로 해줄 수 있는 AI 선배 ‘씩씩이’ 기획안을 공유했다. 최 회장은 이에 대해 “AI는 신입에게 부족한 경험과 노하우를 어시스트 해줄 수 있다”며 “자신과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AI를 최대한 사용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가 자신에게 욕설했다고 생각해 화가 나 집에 불을 지른 30대 여성이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미수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31일 오후 10시20분께 팔달구 화서동 자신의 집에서 방화를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아버지가 혼잣말로 욕설한 것을 자신에게 한다고 생각해 화를 참지 못하고 토치로 침대에 불을 붙이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집에 있던 어머니가 이불에 붙은 불씨를 바로 꺼 불은 크게 번지지 않았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