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도 ‘발암놀이터’ 퇴출 나섰다 [경기일보 보도, 그 후]

최근 경기도내 일부 초등학교와 유치원 탄성포장재 놀이터 바닥재에서 1급 발암물질을 포함한 유해 물질이 다수 검출(본보 1일자 1·2·3면 등 연속보도)돼 사회적 공분이 일은 가운데, 조국혁신당 강경숙 국회의원이 이에 대한 전수조사 및 긴급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조국혁신당 강경숙 국회의원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일보가 최근 경기지역 초등학교·유치원 8곳의 놀이터 탄성포장재 바닥재의 유해성 검사를 진행한 결과, 8곳 모두 놀이터 바닥재 하층부에서 1급 발암물질을 포함한 PAHs(다환방향족탄화수소)가 기준치의 평균 2.5배 이상 검출됐으며, 2곳의 경우 아이들이 직접 접촉하는 상층부에서도 기준치를 넘겼다”면서 초등학교와 유치원 탄성포장재 놀이터 바닥재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된 사실에 대한 심각성을 고발했다. 이어 “지난 2016년 우레탄 탄성포장재에서 유해 성분이 검출돼 사회적 논란이 일어 10년 전 문제가 된 사안이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되풀이되고 있다”며 “우리 아이들과 학생들이 안전하게 뛰어놀아야 할 놀이터에서 기준치를 한참 초과하는 유해 물질, 그것도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것은 아이들의 건강과 생명이 달린 심각한 사안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부·교육청, 환경부·지자체의 전수조사 ▲관련 부처 간 협의를 통한 기준 마련 및 교체 계획 수립 ▲9월 추가경정예산 편성 ▲2025년 본예산 편성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을 활용한 대책 수립 ▲학교보건법과 환경보건법에서 누락돼 있는 부분에 대한 법적·제도적 기준 마련 등을 촉구했다. 강 의원은 “현재 우리 아이들과 학생들이 뛰어노는 초등학교·유치원 놀이터가 발암물질을 포함한 유해 물질 범벅이라는 것에 대한 심각성을 모두 인지하고 바꿔 나가야 한다”며 “우리 아이들과 학생들이 뛰어노는 놀이터가 더 안전하고 더 건강하게 유지·관리될 수 있도록 학부모와 국민 모두의 관심과 목소리가 필요하다. 적극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본보 보도 이후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국회의원은 학교 놀이터를 학교장이 관리해야 하는 대상으로 명시하고, 놀이터 바닥재 하층부에 PAHs 기준을 구체화하는 내용을 담은 ‘학교보건법 개정안’과 ‘환경보건법 개정안’을 발의해 어린이 놀이터 관련 법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하는 등 국회에서의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고 있다. 또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10일 환경부와 정부 세종청사에서 ‘환경 안전 관리 기준 회의’를 열고 어린이 놀이시설 탄성포장재 검사 기준 강화를 건의했다. 이후 도교육청은 중앙 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탄성포장재 유해성 검사 기준안 마련을 요구하고, 중장기적으로 시설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K-ECO팀 ※ ‘K-ECO팀’은 환경(Environment), 비용(Cost), 조직(Organization)을 짚으며 지역 경제(Economy)를 아우르겠습니다.

경기남부청, 해외 불법도박 사이트 2개 조직 적발…29명 검거

베트남과 필리핀 등 해외와 시흥시에 사무실을 두고 불법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범죄단체조직, 도박장소개설,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해외 인터넷 도박사이트 운영자 A씨 등 조직원 29명을 검거하고 이 중 13명을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 등 12명은 지난 2018년부터 7년 동안 시흥시와 필리핀에 각각 사무실을 차려놓고 1천억원대 불법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다. 또 B씨 등 17명은 베트남 등에서 180억원대 불법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B씨 등은 범죄단체조직을 결성해 총책, 관리자, 팀장, 팀원 등으로 지위와 역할을 정하고, 행동 강령을 만들어 범행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4월 베트남 공안이 ‘하노이 외곽의 고급 주택단지에 한국인 남자들이 드나드는데, 유독 전기료가 많이 나와 수상하다’는 첩보를 입수, 한국 경찰과 공조수사를 진행해 왔다. 경찰은 단속 과정에서 나온 도박 장부와 현장 사진 등을 전달받아 베트남 현지에서 단속된 피의자 5명 전원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후 보강 수사를 통해 국내에 있던 투자자, 운영팀, 홍보팀 등 다른 조직원 12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121억원 상당의 범죄 수익을 기소 전 추징 보존 조치했으며, 해당 사이트에서 도박을 한 105명도 도박 혐의를 적용해 처벌했다.

“소상공인 경쟁력 제고”…소진공 경기남부지역본부, 다자간 업무협약 체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3개 기관이 경기남부지역 소상공인의 인적자원개발과 동반성장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기남부지역본부(본부장 김원중)는 한국산업인력공단 경기동부지사(지사장 임월재),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학장 김종진)와 지난 30일 경기남부지역 소상공인의 인적자원개발 확산 및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경기남부지역 소상공인·전통시장을 돕는 ▲소상공인·전통시장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능력개발사업, 외국인 고용지원 등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적자원 개발 및 우수인력 공급 지원 ▲내수 진작을 위한 온누리상품권 사용 확대 ▲각 협약기관이 추진하는 사업 및 행사 홍보 등에서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다. 김원중 소진공 경기남부지역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소상공인이 필요로 하는 수요자 맞춤형 인적자원개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동반성장을 위한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폴리텍대학과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세계 스니커 매니아 모여라”…‘스니커콘’ 국내 최초 상륙, 거리예술 축제 펼친다

세계 최대 규모의 스니커 쇼가 오는 10월 국내에서 최초로 개최된다. 전세계 희귀 스니커즈를 맞이하기 위해 스니커 애호가들이 모여드는 거리예술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주)어반컴플렉스는 오는 10월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성수 에스팩토리에서 ‘스니커콘 서울’을 국내 최초로 개최한다. ‘스니커콘’은 매년 뉴욕, 런던, 상하이 등 30곳 이상의 전세계 주요 도시에서 진행되는 행사다. 올해부터 매년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스니커콘 서울’에서는 희귀 스니커즈와 한정판 패션 아이템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기존의 스니커 쇼에서 한단계 나아가 스트리트(거리예술) 패션, 스트리트 댄스, 나이트파티 등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스트리트 컬처 페스티벌’로 외연을 확장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참가자들은 스니커즈의 구매와 판매는 물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거리예술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전세계 인플루언서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으로 라인업은 8월 공개된다. 7월 첫 공개한 스니커콘 서울 1차 프라이어리티 패스는 발매 즉시 매진되며 축제에 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프라이어리티 패스는 1시간 얼리 액세스, 레어(희귀) 스니커즈 래플(추첨식 복권)에 참여할 수 있는 추첨권 증정, 스니커콘 토트백 등 다양한 혜택이 포함된 티켓이다. 일반 티켓 오픈에 앞서 한정된 수량만 판매될 예정이다. 스니커콘과 함께 아시아 최대의 아트 페스티벌 어반브레이크를 주최하는 (주)어반컴플렉스는 “스니커콘 서울 개최 주간을 ‘서울 스트리트 컬처 위크’로 선언하고 전세계인들에게 다양한 스트리트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하고 풍성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LH 하남 수석대교 ‘미사지구 직결가능 설계’ 말썽…시, 정정 요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한강교량(가칭 수석대교) 건설을 놓고 애초 하남시와 약속한 ‘미사지구 비직결’ 사안에 대해 미사지구 직결로 오인할 수 있는 내용의 입찰안내문이나 보도자료 등을 배포, 논란을 빚고 있다. 실제로 최근 턴키공사 발주 입찰안내문에 ‘미사지구 직결 가능 설계’ 등의 유의사항을 별도로 적시한 것으로 드러나서다. 하남시는 31일 LH 입찰안내문 등을 통한 수석대교 건설방식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즉각 정정을 요청하고 나섰다. 시에 따르면 수석대교는 지난 2018년 12월 3기 왕숙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발표 이후 최근까지 6년 동안 하남시와 남양주시 주민간 갈등을 불러온 현안으로 부각돼 왔다. 그러다 지난 6월20일 경기도가 미사지구 비직결 등 4개 미사강변도시 교통피해 최소화대책 반영을 조건으로 ‘한강교량 조건부 재정’을 결정하면서 일단락 된 모양새다. 주요 결정 사항은 최우선으로 수석대교~미사지구 비직결(연결로 이격거리 확대)이다. 다만, 직결시 반드시 하남시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단서를 달았다. 또 미사대교 미사IC 연결로를 신설하고 강일IC 우회도로 가래여울 교차로 입체화, 강일IC 우회도로→올림픽대로 부체도로를 활용한 미사 진입로 개설 등 4개 사안이다. 이에 따라 지난 18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수도권 동부지역 광역교통대책에 수석대교 4차로, 미사지구 비직결 등의 추진방안을 담아 발표했다. 그러나 LH는 지난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하남시 동의시 미사강변대로와 직결화’를 적시해 미사지구 비직결 대원칙을 오인하게 하는 문구를 사용했다. 더구나 지난 17일 제시된 한강교량 턴키공사발주 입찰안내서는 ‘장래 6차로 및 미사지구 직결 가능하게 설계’ 등의 유의사항을 적시, 정부(대광위) 발표 내용 및 경기도 재정조건과 배치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 않느냐는 의혹까지 불러오고 있다. 시는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LH를 상대로 강한 유감을 표명과 함께 즉각적 정정을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시는 수석대교~미사지구 비직결 대원칙은 이미 경기도 조건부 재정 결정 등에 명시된 사안”이라며 “향후 LH 사업추진 시, 미사강변도시 주민의 교통 및 환경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부가 인생 목표" 70대 노부부, 경기 사랑의열매 고액기부자 모임 가입

“기부가 인생의 목표이자 꿈이었습니다.” 70대 노부부가 평생의 꿈을 이루기 위해 경기 사랑의열매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부부회원으로 가입했다. 경기 사랑의열매(회장 권인욱)는 30일 전찬진·고희옥 부부가 경기 29번째 아너소사이어티 부부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전찬진·고희옥 부부는 인생의 황혼에서 평생 모은 재산을 각각 1억원씩 기부하며 경기 344·355호 아너 회원, 경기 부부 아너 29호 회원이 됐다. 부부의 기부금은 도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된다. 이날 경기 사랑의열매 사무처에서 진행된 가입식에는 남편 전찬진씨와 아내 고희옥씨, 가족들, 김효진 경기 사랑의열매 사무처장과 직원들이 참석했다. 부부는 안정적인 삶을 꾸리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기에, 이를 꼭 사회에 환원하고 싶어 기부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살면서 꼭 기부를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고액기부에 있어 조금의 망설임도 없었다는 게 부부의 설명이다. 부부는 “기부가 인생의 목표이자 꿈이었고, 오늘 그 꿈을 이뤘다”며 “열심히 살며 모은 금액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효진 경기 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은“누구보다 열심히 모은 재산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선뜻 기부해주신 전찬진·고희옥 아너 회원님께 감사드린다”며 “전해주신 성금은 꼭 필요한 곳에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타이베이시의회에 ‘친선의원연맹’ 제안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 시흥3)이 31일 의회 대회의실에서 ‘타이베이시의회 대표단’을 만나 양 의회 간 친선의원연맹 체결을 정식 제안했다. 이날 타이베이시의회에서는 다이시친(戴錫欽) 의장과 의원, 량광중(梁光中) 주한국타이베이대표부 대표 등 20여 명의 대표단이 참석했고, 도의회에서는 김 의장을 비롯해 앞서 타이베이시의회를 방문했던 조성환(민주, 파주2)·이제영(국민의힘, 성남8)·지미연(국민의힘, 용인6)·김철현(국민의힘, 안양2)·황진희(더민주, 부천4) 의원과 김종석 의회 사무처장이 참석해 대표단을 맞이했다. 김 의장은 “경기도의회와 타이베이시의회는 공통 관심사가 많아 앞으로 교류협력할 가능성이 크다”며 “의원의 의정활동, 입법분야, 의회운영, 보좌관 제도 등 서로 관심있는 분야를 벤치마킹하면 의회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미 있는 기회를 맞아 의장께 양 의회간 친선의원연맹 체결을 정식으로 제안한다”며 “앞으로 교류를 정례화해 양 의회가 상생 관계로 발전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했다. 이에 다이시친 의장은 “이른 시일 내 경기도의회에서 타이베이시의회를 방문해 김 의장이 제안한 협약을 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타이베이시의회는 법규위원회와 공무위원회 등 총 7개 상설위원회와 2개 특설위원회로 이뤄진 시의회다. 현재 61명의 의원이 오는 2026년 12월25일까지 4년 임기로 재임 중이다. 도의회는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6차례에 걸쳐 타이베이시의회를 공식 방문하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7개국 11개 지역의회와 친선의원연맹 관계를 맺고,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