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다문화가정에게 문화예술 체험 기회 제공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5~6월 2개월간 인천지역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문화공연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IPA 문화예술지원사업’을 했다고 31일 밝혔다. IPA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계양구가족센터는 문화 소외계층인 다문화가정 부모와 아동이 각종 문화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기획, 인천지역 8개 군·구에서 참여자를 모집했다. 사업 기간 총 788명의 다문화가족이 어린이뮤지컬, 오케스트라 공연, 과학마술콘서트 등 8차례에 걸친 문화예술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사업에 참여한 한 다문화가정 부모는 “평소 문화공연을 접하기 어려운데, 이번 기회로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며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번과 같은 프로그램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재완 IPA ESG경영실장은 “다문화가정과 같이 문화예술 향유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이들이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사회 문화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IPA는 지난해 ‘섬 지역 어르신 그램책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대이작도 주민을 대상으로 도서·책꽂이 및 독서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책 공연을 했다.

염태영, 행안부 특교 5억원 확보…“수원 권선·영통 주민 불편 해소 기대”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수원무)은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장 리모델링 사업’과 ‘권선1동 공영주차장 조성’에 필요한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5억원을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 해마다 1만여명 이상의 교육 수강생과 공원 이용객이 방문하는 영통구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장은 지난 1998년 준공 이후 20년 이상 경과한 탓에 시설 노후화 문제가 심각해 주민들과 청소용역근로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특히 지붕 및 바닥 누수로 인해 안전사고 위험성이 제기되면서 시설물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염 의원은 교통안전교육장 건물 리모델링 공사에 필요한 사업비 3억원을 확보했다. 염 의원은 수원시 권선구 권선1동 공영주차장 조성에 사용될 사업비 2억원도 확보했다. 주차공간이 부족한 권선1동 지역에 공영주차장이 조성되면 ▲주차난으로 인한 주민 불편 해소 및 주차질서 확보 ▲이면도로 불법 주정차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 ▲긴급상황 발생 시 소방차 등의 골든타임 확보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염 의원은 “더 겸손하고 더 낮은 자세로 오직 민생과 민심의 정치를 하겠다는 약속을 잊지 않고 수원 권선·영통 주민들의 생활 속 작은 불편을 개선하는 일에 앞장서겠다”며 “앞으로도 수원무 주민께서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기고] 보릿고개

인생을 논의할 때 누군가가 말했다. 늦었다 싶을 때가 늦지 않았다고. 도전하는 노력의 자신감이 희망일 때 힘이 생기는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삶에 찌들어 여유도 없이 자신의 보다 나은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지 못했다. 우리 안에 무엇이 문제이고 어떤 잘못과 그늘이 있었는지 미처 살펴보지 못했다. 젖은 베갯머리 찬바람 휘어드는 어느 길목 모퉁이 주린 배 움켜쥐며 낮은 고개도 힘겹게 넘어가는 무거운 구름 같은 우리의 인생살이. 예전부터 우리는 단 한번도 여봐란 듯이 잘살아 본 적도, 마음 편히 살아 본 적도 없는 나라였다. 6·25전쟁은 힘겹고 메마른 배고픔의 보릿고개는 ‘밤새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진지는 잡수셨습니까’ 애처로운 인사를 주고 받으며 어렵게 살아온 우리였다. 잘 살아보세란 새벽잠을 깨운 새마을운동이 가난을 떨쳐버리는 능력만이 내일의 희망이었다. 1950년 전쟁이 휩쓸고 간 잿더미 위 이 나라 이 겨레의 가난의 상징이 보릿고개였다. 우리나라 봄철 기근을 가리키는 춘궁기는 지난 가을에 추수한 쌀이 바닥나는 5월과 6월에는 식량이 떨어져 굶주리게 되는 때 보리타작 때까지 보릿고개라 불렀다. 요즘 세대는 보릿고개란 말 자체도 이해하지 못 할 것이다. 그리 머지않은 세월의 저편에 묵은 곡식 다 떨어지고 보리는 아직 여물지 않고 농촌의 사정이 가장 어려울 때를 비유하는 말이다. 가난의 눈물로 얼룩진 구황(救荒)작물은 곡식 대용으로 들녘에서 마구 자란 뚱딴지 돼지감자, 피, 칡뿌리, 풀뿌리를 캐서 죽을 쒀 먹거나 소나무 껍질 속 연한 곳을 먹었다. 게다가 백토(白土)라 하는 입자가 매우 고운 흙을 물에 개어 쪄서 먹는데 소화할 수 없는 성분이라 배앓이를 해야 했다. 배고픔 속에서 살아올 수 있었던 것은 교육의 세계화와 첨단기술로 이들이 경제 부흥을 일으켰다. 꽃이 지는 아픔의 자리에 열매가 열린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눈을 뜨기까지 자원도 없는 우리는 기술집약 산업으로 우리 삶의 질 향상과 배고픔에서 배부른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지 않았는가.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의정부시-경기연구원, K-콘텐츠 복합문화단지 추진 등 모색

의정부시가 경기연구원과 기업유치 전략, K-콘텐츠 복합문화단지 추진 등을 모색했다. 의정부시는 31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의정부시-경기연구원 주요현안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김동근 시장과 주형철 경기연구원장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 시정 정책 주요 이슈를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간담회에서 ▲의정부 여건 분석 및 발전 과제 설정 ▲의정부시 기업유치 전략 ▲K-콘텐츠 복합문화단지 추진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국가디자인클러스터 조성 ▲의정부역세권 개발 마스터플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CRC, 의정부역 근린공원, 행복로 등을 방문, 사업 현장을 시찰하며 추진 방향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주형철 원장은 “민선 8기 의정부시의 가시적 성과 확보를 위한 정책연구와 개발을 지속적으로 하고 핵심사업 추진과 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동근 시장은 “시정 현안에 깊은 관심을 보여주신 경기연구원 측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논의된 사항들을 시정에 반영해 주요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한동훈 회동…정책위의장 교체 임박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회동 이후 서범수 사무총장이 31일 임명직 당직자 일괄사퇴를 요구하면서 수도권 중진 중용설이 탄력을 받고 있다. 앞서 한 대표는 전날(30일) 윤 대통령을 만나 ‘2부속실 설치’와 당 정책위의장 교체 등을 논의했다는 후문이다. 이런 가운데 서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제 당 대표가 새로 왔으니 새로운 변화를 위해서 당 대표가 임명권을 가진 당직자에 대해서는 일괄 사퇴해 줬으면 한다는 말을 사무총장으로서 한다”고 말했다. 서 총장은 또 “(당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우리가 새롭게 하는 모양새를 만드는 그런 차원”이라며 당직자 일괄사퇴 요구를 한동훈 대표와 논의했는지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 대표는 이날 오후 당사에서 주말 개최 예정인 고위 당정협의회 일정을 논의하기 위해 정점식 정책위의장과 면담한 자리에서 거취 문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총장은 한 대표와 정 정책위의장이 만났는지 묻는 말에 “오늘 만난 것 같다. 고위 당정 회의 때문에 정책위의장으로서 (대표에게) 보고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이를 두고 여권에서는 정 정책위의장 교체에 한 대표의 의중이 실린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서 총장은 이어 ‘당직 인선 발표 시점’과 관련해 “저희가 일괄 사퇴서를 받아보고 그 이후에 정리가 돼서 인사를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곧바로 여권 안팎에서 새 정책위의장으로 4선의 김도읍 의원(부산 강서), 3선의 송언석 의원(경북 김천), 3선의 송석준 의원(이천) 등이 검토되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다만, ▲추경호(대구) ▲정점식(경남) ▲서병수(울산) ▲김재원(경북) ▲김민전(부산) 등 영남권 출신인 상황에서 다시 영남권 중진을 중용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반면, 한동훈 지도부에 단 1명도 포함되지 않은 수도권 3선(송석준·김성원 등)을 발탁해 4·10 총선 참패를 극복할 수 있는 ‘수도권 대책’에 집중할 수 있다는 여론은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이와 관련,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당 대표가 바뀌었는데 황우여 비대위에서 임명된 정책위의장이 스스로 사퇴하지 않은 것은 너무나도 무책임한 처사”라며 “지도부 1명을 교체하는 것이 왜 이렇게 오래 걸리는지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양주 옥정호수초교·회암초교·율정중 9월 개교 차질없이 추진

올해 9월 개교 예정인 옥정호수초교와 회암초교, 신축 이전하는 율정중 개교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은 31일 김금숙 교육장을 비롯해 양주교육지원센터장, 양주학생배치팀, 교육시설팀, 학교급식팀 등 신설학교 준비요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시설점검을 실시했다. 교육당국은 이들 신설 학교들이 적기에 개교할 수 있도록 시설점검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지난 4월부터 매월 공사 추진현황을 점검해 왔다. 최근 집중호우와 폭염 등 기상이변 등으로 공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철저한 공정률 관리로 이들 학교 모두 건축물의 최종 마무리 단계인 수장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충분한 개교 준비기간 확보를 위해 마무리 공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교육당국 홈페이지를 통해 9월 개교 예정교인 옥정호수초, 회암초 등의 전입 예정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준비 사항과 시기별 홈페이지, e알리미를 통한 안내사항 전달 방법 등을 사전에 공지해 교육수요자 중심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안정적인 개교를 지원하고 있다. 이들 학교들은 다음달 행정실을 신설 학교 건물로 이전해 행정업무 지원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김금숙 교육장은 “신설 학교의 적기 개교를 위해 지속적으로 점검해 학교가 안전하게 완공돼 학생들이 불편 없이 안전하고 쾌적한 2학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교통공사-국토교통부 대광위, 경기도 교통 현안

경기교통공사가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 편의 활성화, 철도운영 컨트롤타워 역할 지원 등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건의했다. 민경선 경기교통공사(이하 공사) 사장은 31일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에서 강희업 위원장을 만나 경기도 교통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민경선 사장은 경기교통공사가 대광위 광역버스 준공영제 정산업무를 위탁 운영하면서 직원들이 체득한 경기도 버스교통 현안 관련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또 도민의 수도권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지원 및 향후 도만의 독자적인 철도운영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대광위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새로운 기회를 연결하는 경기도 철도시대’에 따라 도가 건설 중인 시·군 철도에 대한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는 운영을 위해 공사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광위의 적극적인 지원도 건의했다. 이에 대해 강희업 위원장은 공사의 경기도 교통현안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민경선 사장은 “(위원장이) 공사의 철도운영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한데 대해 깊이 감사하다”며 “현재 대광위 업무인 광역버스 지원사업 등에 대한 대행사업비의 적절한 수수료 인상에도 적극적인 검토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강희업 위원장은 “도내 철도가 건설, 운영되는 가운데 지자체와 기존 운영사와 갈등이 심각하다”며 “이를 대광위가 중재·조정하는 역할을 하면서 경기도 광역철도 등에 대한 경기교통공사의 철도운영 역할이 필요하다고 판단, 경기도에 건의한 바 있다. 진행과정에 필요한 것이 있다면 적극 돕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경기교통공사는 지난 2020년도부터 대광위 광역버스 준공영제 운영 지원사업 수행을 통해 현재 149개 노선 1천465대를 지원하고 있다. 내년까지 220개 노선 약 2천500대로 대광위 운영 지원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진숙·김문수의 귀환’…노동계와 전면전 예고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임명하고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노동부 장관으로 지명하면서 향후 정국 주도권 확보를 위한 그립(grip) 강화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동관, 김홍일 전 위원장의 후임으로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을 임명했다. 이로써 방통위의 최소 의결 구조인 ‘2인 체제’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 위원장을 발탁한 것은 미디어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확보해 방송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나갈 적임자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만, MBC에서 임원을 역임한 보수 정부 인사인 이 위원장은 민주노총 언론노조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공영방송 정상화를 추진할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방송·통신 분야 협치보다는 벼랑 끝 대치가 더욱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공존하는 인물로 꼽힌다. 이 위원장은 앞서, 이명박 정부 시절 김재철 전 MBC 사장 체제에서 홍보국장과 기획 홍보본부장, 박근혜 정부 시절 보도본부장과 대전 MBC 사장을 지냈다. 최근 인사청문회에서도 언론노조 등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일 만큼, 보수 색채가 두드러진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73)도 노동계와 대립각을 세워온 대표적인 강성파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김 후보자에 대해 “고용노동계 현안이 산적한 시점에 노동현장, 입법부, 행정부 등을 두루 경험한 김 후보자야말로 다양한 구성원 간 대화, 타협을 바탕으로 노동 개혁 과제를 완수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진숙에 이어 김문수냐”며 “윤석열 정부의 인사 폭주 카르텔에는 대화와 타협, 상생과 연대가 있을 리 만무하다”고 말했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올드보이를 넘어 좀비 수준”이라며 “윤 대통령이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이야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해 ‘김일성주의자’, ‘총살감’이라고 비난하는가 하면 ‘노란봉투법’에는 ‘공산주의’ 딱지를 붙였던 인물”이라며 “‘아스팔트 극우’로 태극기 부대에 합류하고 유튜브에서 반노동 발언을 일삼으며 색깔론과 노조 혐오를 부추겨온 사람이 어떻게 노동자 권익을 지키겠는가”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