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지난해 2천700여명 일자리 창출

과천시가 지난해 일자리센터를 통해 2천700여 명을 취업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과천시는 지난 1년 동안 일자리를 구하려고 센터를 찾아온 구직자는 4천 511명 가운데 59%에 해당하는 2천 682명이 취업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경기도의 취업목표 인원 2천 232명보다 20%가 증가한 숫자이다. 취업자는 남자가 1천32명, 여성이 1천750명으로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으며,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은 591명이다. 연령대는 50~59세가 25%로 가장 많고, 29세 미만 22%, 60세 이상 20%, 30~39세 15% 순을 차지하고 있다. 근무형태는 상용직이 1천 910명으로 전체 취업자 중 71%를 차지하고 있으며 임시일용직 397명(15%), 시간제 375명(14%)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과천시가 연령별, 계층별 취업 성공 프로그램 운영을 비롯해 수시로 찾아가는 일자리버스, 구인·구직 만남의 날, 상설면접장 등을 성공적으로 운영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특히 청년층을 겨냥한 기업탐방 및 1:1 맞춤형 취업 성공 프로그램을 통해 내일 배움카드 교육비를 1인 1회에 한해 개인분담금 30만 원을 지원하는 등 청년층의 직무역량교육에 매진함으로써 29세 미만 청년층의 취업률이 전년대비 3% 상승한 595명으로 집계됐다. 박종화 주민생활지원실장은 “올해는 채용박람회를 더욱더 활성화하고 일본 IT(CAD)분야 해외취업 프로젝트, 경비신임이수 교육을 추가로 진행하는 등 일자리창출 업무를 공격적으로 추진, 취업률 매칭을 높여나겠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 기자

고양시, 2016년 빛낸 우수 주민자치센터 14곳 선정

고양시는 최근 일산동구청 대회의실에서 ‘2016년도 고양시 주민자치센터 운영 최종 평가회’를 실시해 2016년을 빛낸 우수 주민자치센터 14개소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평가는 주민자치위원회와 주민자치센터의 역량 향상을 위해 매년 시행되고 있으며, 공정성과 투명성을 고려해 1차 서류심사와 2차 PT 발표 심사가 진행됐다. 이 과정을 거쳐 최우수상은 ▲풍산동, 우수상에는 ▲고양동 ▲행신3동 ▲주엽1동, 장려상에는 ▲정발산동 ▲대화동 ▲백석2동 ▲신도동 ▲화정2동 ▲송포동 ▲관산동 등의 주민센터가 선정됐다.최우수상으로 선정된 풍산동 주민자치센터는 주민자치회 역량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벤치마킹 활동과 지역의 재능기부자 조사를 시행, 풍산동만의 지역화폐 ‘그루’를 만들어 품앗이 사업으로 발전시킴으로써 지역 네트워크를 활성화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이 밖에도 단풍골 반찬 품앗이, 단풍골 생태환경지도 만들기, 문화강좌 소 동아리 활동 등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평가단과 관중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2차 평가에는 오르지 못했으나, 2015년도와 대비해 1차 평가 순위가 탁월하게 상승한 주민자치센터의 사기를 북돋우려고 수상한 특별상에는 ▲대덕동 ▲중산동 ▲일산1동 주민센터가 수상했다. 고양시 이진찬 제1부시장은 “각 동의 주민자치 활동은 민주주의의 근간이며 삶의 가치의 기본이자 국가의 기본가치”라며 “그동안 견고히 다져온 ‘고양형 시민참여자치’를 꾸준히 실천해 아름다운 고양시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고양=김상현기자

"朴 체포하라" 분신 60대 승려…"전신 70% 화상에 위독"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주말 촛불집회 현장 부근에서 분신한 서모(64)씨는 '정원'이라는 법명을 쓰는 스님인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경찰에 따르면 1970년대 출가한 서씨는 1990년대부터는 소속된 종단이나 사찰 없이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씨는 전날(7일) 오후 10시 30분께 종로구 경복궁 앞 광화문시민열린마당에서 몸에 휘발성 액체를 끼얹고 스스로 불을 붙여 분신했다. 서씨는 곧바로 서울대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8일 오전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서씨는 전신 70%에 3도 화상을 입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병원측은 서씨가 숨을 쉴 수 있도록 기관절개술 등 응급처치를 했으며, 폐·심장·콩팥 등 내부장기가 많이 손상돼 화상치료를 병행하고 있고 밝혔다. 분신 현장에서 발견된 스케치북에는 "경찰은 내란 사범 박근혜를 체포하라. 경찰의 공권력도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경찰은 해산하라!", "나의 죽음이 어떤 집단의 이익이 아닌 민중의 승리가 되어야 한다. 나는 우주의 원소로 돌아가니 어떤 흔적도 남기지 마라!", "박근혜는 내란 사범 한·일협정 매국질 즉각 손 떼고 물러나라!" 등의 글이 적혀있었다. 필적감정을 아직 하지 않았지만 경찰은 이 글을 서씨가 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박근혜와 그 일당을 반드시 몰아내야 한다. 그리하여 이 땅에 정의가 바로 서길 간절히 바란다"며 "촛불은 가슴에서 활활 타오르도록 해야 한다. 안녕. 부디 승리하여 행복해지길…"이라며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남겼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됐다. 서씨는 지난해 1월 초 정부서울청사별관 외교부 앞에서 "매국노는 물러가라"라고 외치며 정문을 향해 불이 붙은 화염병을 던지려고 시도했다가 기소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경찰은 구체적인 서씨의 분신 동기와 가족관계 등을 조사 중이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은 이날 성명을 내고 "박근혜 정부에서 죽어간 사람들 곁에서 눈물과 고통의 날을 보내왔던 우리는 또다시 아름다운 사람을 잃고 싶지 않다"며 서씨의 쾌유를 빌었다.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1천일…"절대 잊지않고 기억할께"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조기 탄핵을 촉구하는 2017년 첫 주말 촛불집회가 7일 서울에서 개최됐다. 작년 10월 29일 첫 집회 이후 11번째다. 1천500여 개 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5시30분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는 내려오고 세월호는 올라오라 - 11차 범국민행동' 집회를 열었다. 세월호 참사 1천일(9일)을 앞두고 열린 이날 집회는 '비선 실세' 최순실씨 국정농단 사건으로 2년여 만에 다시 관심이 집중된 세월호 참사의 의미를 조명하고, 진상 규명과 세월호 조기 인양을 거듭 촉구하는 자리다.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으로 시작한 본 집회는 세월호 참사에서 생존한 경기 안산단원고 학생과 희생자 유족, 세월호 관련 지원활동을 계속해 온 시민 발언 등 세월호 문제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본 집회 시작 전 박 대통령의 신년 간담회, 박 대통령의 탄핵심판 법률대리인 서석구 변호사가 "촛불민심은 국민 민심 아니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상영되자 무대 아래에서 세월호 유족들을 중심으로 야유가 쏟아졌다. 세월호 참사 생존 학생들은 참사 이후 처음으로 공개된 집회에서 무대에 올라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참가한 학생 9명을 대표해 발언한 장예진(20) 양은 "(박근혜 대통령이) 그 7시간 동안 제대로 보고를 받고 지시했다면 지금처럼 많은 희생자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렇게 큰 사고가 생겼는데도 제대로 보고받지 못하고 지시하지 못했는가 조사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우리는 너희를 절대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을게. 나중에 너희를 만나는 날이 올 때, 우리를 잊지 말고 18살 그 시절 모습을 기억해 줬으면 좋겠어"라며 발언을 마친 학생들은 무대로 올라온 희생자 유족들을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세월호 미수습자 허다윤양 아버지 허홍환씨는 "팽목항에는 아직 가족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고, 아직 세월호에서 9명이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며 "마지막 1명까지 가족 품에 돌려보내 주겠다는 약속을 지켜 달라"고 호소했다. 주최 측은 이날 오후 8시 기준으로 연인원(누적인원) 60만명이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경찰은 오후 7시45분께 일시점 최다인원 2만4천여명이 집결했다고 본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7시에는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 진실 규명을 촉구하는 뜻으로 일제히 촛불을 끄는 소등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본 집회 이후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방면 3개 경로로 행진을 시작했다.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과 박원순 서울시장,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희생자들의 사진이 그려진 플래카드를 앞세워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했다.경찰은 이날 서울 도심에 경비병력 184개 중대(약 1만4천720명)를 투입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