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농협 조합장 보궐선거에서 이병익 후보(60)가 박빙 승부 끝에 당선됐다. 5일 광명농협에 따르면 지난 4일 치러진 선거에서 공식 선거인 1천912명 중 1천571명(82%, 무효 표1)이 투표한 가운데 이 후보가 467표를 얻어 서효석(388표), 강한균(383표), 이억선(332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이 당선자는 조합원들의 실익증대를 중심으로 조합원 해외연수 기회 상향조정과 대출금리 인하, 건강검진비 인상, 자녀 입학축하금 인상 등을 약속했다.또 KTX 광명역 지구에 신규지점 개설과 판매관리비 절감을 통한 당기 순이익의 극대화, 이사회·대의원 총회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경영에 반영하는 등 경영혁신을 통해 광명농협에 새 바람을 불어 넣겠다는 각오다. 이 당선자는 이날 당선 소감을 통해 “선거기간에 약속한 공약사항은 반드시 지키고 조합원의 목소리를 소중히 듣고 경영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김용주기자
오산호텔과 함께 오산 도심의 대표적인 흉물이었던 옛 오산터미널 건물이 완전히 철거됐다.5일 오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7일 오산동 881의 1 일원에 있는 옛 오산터미널에 대한 철거작업에 들어가 지상 2층 건물을 철거하고 주변 정리 및 펜스 설치작업까지 마무리했다.이에 따라 오는 10월 오산역 환승센터가 준공되고 옛 오산터미널 부지에 대한 재개발이 완료되면 오산역 주변 상권과 주거환경 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옛 오산터미널은 지난 2004년 지하 2층, 지상 7층 연면적 1만6천620㎡ 규모로 신축하다 지난 2008년 6월 공사가 전면 중지된 이후 방치돼 도시미관을 훼손하는 흉물로 전락됐었다. 시는 지난해 5월 옛 오산터미널 소유주와 건물 철거 및 오산역 교통광장에 지하주차장(54면)과 복합휴식광장 등 도시기반시설을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한다는 내용을 담은 협약을 체결했었다. 시는 오산역 환승센터가 준공되면 현재의 택시정류장과 시외버스터미널 등을 환승센터로 이전하고 이곳 지하에는 주차장을, 지상에는 복합휴게광장 등을 각각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옛 오산터미널이 철거된 가운데 오산종합시장에 대한 철거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재건축을 추진하는 오산종합시장은 현재 건축허가 사전심의를 마쳤으며 보안 등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건축허가와 함께 철거 및 주상복합으로 재건축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1980년 준공된 오산종합시장은 지상 3층, 지하 1층 연면적 1만1천611㎡ 규모로 건물이 노후화돼 지난 2007년 재난안전등급 D급 판정을 받았으며, 지난 2015년 입주민 퇴거명령이 집행돼 현재 사용이 중지됐다. 오산=강경구기자
부천 영상문화산업단지에 들어설 신세계 쇼핑몰이 개발면적 축소에 따라 ‘하남 스타필드’ 형태에서 ‘부산 센텀시티’ 방식으로 변경된다.5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2월 30일 부천 영상문화산업단지 사업 시행자인 신세계컨소시엄과 개발 면적 축소를 골자로 담은 변경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3월 신세계컨소시엄과 7만6천34㎡의 부지에 대한 매매협약을 맺었고, 신세계는 이곳에 백화점, 이마트트레이더스, 복합쇼핑몰 등을 갖출 계획이었다.하지만, 인근 인천시 부평구와 계양구 등이 지역상권 붕괴를 이유로 영상문화단지 개발계획 취소를 요구하고 나섰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도 재래시장 상인과 소상공인 등의 생존권을 이유로 영상문화단지 개발을 압박했다. 시는 이에 지난해 10월 김만수 시장이 이마트트레이더스와 복합쇼핑몰 등을 제외한 개발계획 축소를 신세계에 요구했고, 결국 신세계가 시의 요구를 수용, 애초 7만6천34㎡에서 3만7천373㎡만 사들이기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신세계는 ’하남 스타필드’ 형태의 쇼핑몰을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부산 센텀시티’ 형태로 사업계획이 변경됐다. 시는 신세계 측과 협의가 완료됨에 따라 이달 중으로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하고 다음달께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개발면적 축소로 신세계가 제공하기로 했던 공공 기여 500억여 원도 절반으로 줄어든다. 시는 앞으로 조성될 영상문화단지의 관광·쇼핑시설은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관광객 유치와 일자리 창출, 세수 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는 영상문화산업단지에 웹툰융합창조센터, 부천기업혁신클러스터(BBIC-), 영상·CT산업 등 기업집적화 단지, 관광·쇼핑단지 등을 건립해 문화와 만화, 관광, 쇼핑, 산업을 아우르는 부천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부천=김현수기자
앞으로 김포지역 일선 학교 학교급식에 필요한 식자재 가운데 수산물 공동 구매도 가능해졌다. 김포시는 지역 학교급식의 수산물 공동구매 공급(추천)업체로 수협중앙회, ㈜해양에프에스, 해정수산㈜ 등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학교급식 식자재의 공동구매 등을 통해 일선 학교 식품비 절감은 물론, 식품 안전성 향상에도 크게 이바지할 전망이다. 시는 “지난해 11월 참가업체 선정을 위한 모집공고에 나서 투명하고 공정한 선정을 위해 학교급식 관계자 100여 명을 평가위원으로 구성, 36일간 총 5단계에 걸친 평가와 가격협상을 마무리해 최종 3개 업체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수산물 공급업체는 학교별 입찰제로 선정하는 바람에 200여 업체가 응찰하는 등 부적격 업체 난립 등 부작용이 발생, 이번 공동구매 업체 선정으로 안전하고 우수한 수산물을 지속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김포지역 50% 안팎 학교에 공급해오던 A 업체의 경우 이번 공동구매 결정으로 가격이 기존 공급가격과 비교하면 평균 5% 이상 인하돼 전 학교로 환산 시 7천여만 원의 식품비 절감 효과를 가져오게 됐다. 이에 따라 급식을 조리하는 70개교가 학교당 100만 원의 식품비가 절감돼 가격협상에 참여한 학교급식 관계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이번 수산물 공동구매를 계기로 식재료 7가지 전 품목군 (농·수·축산물, 가공(식)품, 쌀, 김치, 우유)을 대상으로 공동 구매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황창하 교육체육과장은 “이번 공동구매를 통해 선정된 3개 업체에 대해 시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방사능 검사와 시군 합동점검은 물론 학교급식 모니터링단과 급식소 위원을 통한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최근 파주시 교하읍 문발산업단지 내 중소기업인 A 환경이 3년 동안 비용문제로 고질적인(폐수배출 허용치 이상) 수질 환경시설 불량을 해결할 수 없다. 최근 파주시로부터 환경시설 컨설팅을 받았다. A환경은 6주일 동안 전문 공무원과 환경재단 등을 통해 지도받아 만성적인 시설 비정상을 해결, 오폐수를 환경기준치 이하로 배출하며 당국의 단속과 비용 절감 등을 완전히 해결했다. A 환경은 “파주시로부터 중소기업 환경기술지원사업을 받아 만성적인 환경 불량시설이 해소돼 정상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주시가 이처럼 환경 개선의지는 있지만, 자금과 전문지식 등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대해 시설 설치비용과 컨설팅 등을 지원해주는 중소기업 환경기술지원사업이 중소기업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로 7년째 시행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3천만 원 한도에서 총 사업비의 70%를 지원해주는 사업으로 자금과 전문지식 등이 부족해 환경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부담 완화와 환경오염 저감 등을 통해 친환경 성장을 유도하고 있다. 지난해 2억 원을 확보, (재)경기대진테크노파크 경기북부환경기술지원센터를 통해 사업을 추진, A 환경 등 사업장 7곳에 대해 대기오염 방지시설과 폐수처리시설 등의 설치비를 지원했다. 특히, 환경시설 설치와는 별도로 전문지식이 부족해 처리시설 가동 등 사업장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사업장 9곳에 대해선 시설 운영 방안, 오염물질 저감 및 시설 개선방안 등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해줬다. 박준태 시 환경지도팀장은 “자금 부족으로 인해 시설 개선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 중소기업들이 환경개선 컨설팅으로 시설을 개선하며 만족해한다”며 “올해도 2억1천만 원을 확보, 계속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택시 기사들의 안정이 승객들의 안전으로 이어집니다.” 하남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발’로 지역 곳곳을 누비고, 피해자 이송과 범죄 예방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 등 지역 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는 하남시 ㈜신장택시.40년 가까이 지역에서 택시 회사를 운영하며 현재 시의 유일의 법인체인 ㈜신장택시를 이끌고 있는 이는 이영준 ㈜신장택시 전무이사(48)다.그는 지난해 9월 작고한 부친 고(故) 이상하 회장에 이어 대를 이어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신장택시는 지난 1979년 5대의 택시로 시발(始發)했다. 현재 82대 택시가 하남 전역을 누비며 운행하고 있다. 정책의 영향과 환경의 변화 속에서 어려운 시간을 겪어 내기도 했지만 38년 긴 세월동안 전문 택시회사로 꾸준히 성장하며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한 켠에는 부친 밑에서 소통과 안정을 모토로 10여 년 전부터 경영수업을 받아 온 이 전무의 숨은 노력이 베어 있다.이 전무는 “한 평 남짓한 택시 안일지라도, 고객에게 편안하고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안전한 운행을 위해 차량의 정비는 물론, 차량을 운전하는 기사들의 안전의식 제고에 힘쓰고 있다. 그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안전 교육과 주기적인 면담, 안전 교육을 통해 사고 예방에 매진하고, 기사들의 복지 향상과 그들과의 소통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장택시의 안전에 대한 철저한 관리는 보험료율만 봐도 짐작할 수 있다. 신장택시의 차량 보험료는 최근 6년 연속 최저 요금으로, 이는 사고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한 기록이다. 회사는 이 같은 ‘안전운행’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1년과 2012년 국토해양부 ‘교통안전우수회사’에 선정되는가 하면, 2012년 경기도의 택시경영서비스 평가에서 도내 4위에 들어 1천만원의 인센티브를 받기도 했다. 또 이 전무는 직원들과 함께 오랜 세월 이용해 준 하남시민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경찰서와 연계해 범죄피해자의 이송을 돕기도 하고 차량 블랙박스 내용을 하남시 범죄 예방을 위한 기초자료로 제공하기도 한다. 이와 함께 지난 2014년 여성가족부는 운수업체 최초로 신장택시가 경찰서와 체결한 성범죄예방협약서(MOU)을 전국 운수회사에 모범사례로 소개하기도 했다. 이 전무는 “하남시를 터전으로 하남시민과 함께 성장해 온 회사라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시민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손님을 원하는 목적까지 안전하고 편안하게 모셔다드리는 것이 우리가 보답할 수 있는 최선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언제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이흥수 인천 동구청장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정유년 구정의 최우선 목표로 선언했다. 그동안 주력해온 노인복지 증진사업과 더불어 도시의 미래인 아이들이 사회를 구성하는 하나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Q. 2017년 구정 역점사업을 아동친화도시 조성으로 선언했는데 A. 아이들이 꿈을 이뤄나갈 수 있는 동구를 만들기 위해 유니세프가 인증하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적극 추진하겠다. 원도심지역인 동구지역 특성상 그동안 노인복지 증진사업에 주력해온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는 아이들과 더불어 주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특히 구가 운영하는 꿈드림 장학재단에 출연금과 기탁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 이를 통해 더 많은 학생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지역사회 뿐 아니라 글로벌 리더로써 미래를 이끌어갈 창의적인 인재 양성에 기여하겠다. Q. 올해 동구의 발전방향은 A.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과적인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 뉴스테이 사업의 적극 추진과 동시에 경제활성화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지원하겠다. 화수부두 주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수산관광 테마 및 편의시설을 올해 안으로 갖춰 해양관광의 메카로 육성하겠다. 아울러 2년 연속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된 원괭이 새뜰마을, 만북접경 새뜰마을 사업을 착실히 추진해 원주민들의 정착률을 높이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도록 하겠다. Q. 동구만의 특별한 문화공간 조성 계획은 A.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문화공간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우선 배다리를 주제로 과거와 현재를 체험할 수 있는 전국 최초 실감 콘텐츠 체험관, 인천개항창조도시사업의 일환인 배다리 우각리 근대문화길 조성사업 등 배다리 일대 근대 역사문화 자원을 재조명해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 가치를 재창조하겠다. 또 동인천 북광장을 시작으로 송현시장, 송현공원을 잇는 빛의 거리, 달동네박물관과 어린이 체험형 물놀이터 또랑 등 동구만이 가진 소중한 자원을 관광·문화벨트의 한 축으로 구축하겠다. Q. 끝으로 주민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A. 동구 주민들과 주민의 대표인 동구의회, 600여 공직자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동구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저도 동구의 제2도약을 공고히 다지기 위해 희망의 구정을 펼치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발전을 이루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장용준기자
실력파 가수들이 경기도를 잇따라 찾는다. ‘나는 나비’ ‘흰수염고래’ ‘잊을께’ 등 수 많은 명곡으로 사랑받고 있는 록밴드 YB가 을 들고 오는 14~15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 오른다. 이번 콘서트는 데뷔 21주년을 맞아 준비, 록밴드로서의 YB의 모습과 이들의 리더이자 보컬인 윤도현의 단독 무대를 마련했다. 특히 윤도현은 어쿠스틱 기타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가수 허준과의 듀엣 무대를 선보인다. 아울러 완전체로서의 YB 무대로 공연장을 달굴 예정이다. 문의 1833-7231 같은 기간 이승환의 콘서트 가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서 열린다. 기다린 날도 지워진 날도 너를 향한 마음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덩크슛 천일동안 ...사랑하나요!? 심장병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등 숱한 히트곡으로 가요 팬의 사랑을 받았다.11집의 정규음반, 1천회가 넘는 단독 공연 으로 공연으로 ‘공연의 신’이라라 불릴만큼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14인의 오케스트라와 3명의 코러스가 참여해 그간의 히트곡을 들려준다. 콘서트 제목처럼 오로지 발라드만으로 지치고 얼어붙은 마음을 따뜻하게 녹일 예정이다. 문의 1688-6675 이어 21~22일 인근 수원실내체육관에서는 국민가수 이선희의 가 기다리고 있다. 1984년 강변가요제로 데뷔한 이선희는 올해로 33년차를 맞았다. 작지만 힘있는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완벽한 가창력으로 8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이룩했다.‘J에게’를 시작으로 ‘아! 옛날이여’ ‘나 항상 그대를’ ‘아름다운 강산’ ‘달려라 하니’ ‘인연’ 등으로 음악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가수로 인정받았으며, 최근에는 ‘그 중에 그대를 만나’로 다시한번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이미 전국 11개 도시에서 같은 제목의 전국 투어 콘서트를 진행, 전 공연 매진을 기록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층 더 깊어진 감성으로 콘서트장을 촉촉히 적실 예정이다. 문의1588-5212 송시연기자
시흥시의 지난해 코리아문화수도사업 실패와 이 사업을 이어가기 위한 문화도시기획단의 올해 예산 전액 삭감 및 해체절차 등에 따른 부작용 등으로 올해 시흥시의 정상적인 문화예술활동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시의회가 올해 문화도시기획단의 예산 21억 원 전액을 삭감한데 이어, 지난해 11월 시가 주민들의 예술활동 지원시설인 ‘아트 독’과 ‘창공’ 등의 시설 위탁 근거가 되는 민간단체 위탁동의안을 부결했기 때문이다. 5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야심차게 추진했던 코리아문화수도사업이 무산되면서 문화도시기획단을 구성해 운영했지만, 시의회는 시가 요구한 올해 예산 21억 원 전액을 삭감, 우여곡절 끝에 수정 예산을 통해 아트독과 창공 등의 운영비 5억 원만 통과시켰다. ‘아트독’은 월곶수협 공판장을 개조한 507.06㎡ 규모로 아동과 청소년, 성인 등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운영을 비롯해 아트마켓, 공연ㆍ전시ㆍ디자인 등 프로젝트, 청년문화지원사업, 문화예술기획 상담 및 컨설팅 등을 운영하며 주민 7천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공단1대로 공구상가 지하에 위치한 ‘창공’은 728㎡ 규모로 청년창업프로그램, 지역영세 기업을 위한 문화예술컨설팅, 3D프린터 강좌, 산업단지 문화예술홍보 청년 서포터즈, 스마트전기자동차 그랑프리, 밴드실, 북카페,전시장 등을 운영하며 회원 5천200여 명을 확보해 운영해 왔다. 이런 가운데, 시의회가 문화도시기획단의 해체 요구와 함께 전체 예산을 삭감하면서 이들 단체의 운영비 5억 원은 마련했지만, 현재 위탁동의안은 부결된 상태다. 이에 따라 시가 위탁동의안이 가결된 후, 공모를 거쳐 운영단체를 결정하는 절차를 감안하면 오는 3월에야 이들 시설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시는 문화도시기획단 해체를 감안해 다음달에야 정기 인사를 추진할 예정이며, 문화도시기획단 업무를 기존 문화관광과와 ABC평생학습센터 등으로 각각 이전하고 인원을 재배치한다는 계획이어서 각종 문화예술행사가 당분간 전면 중단될 것으로 보여 그동안 열렸던 대표적 행사 위주로 치뤄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윤희돈 문화도시기획단장은 “ABC행복학습센터가 운영하던 프로그램을 키워 7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시민들에게 문화예술교육, 전시ㆍ공연 등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었다”며 “이들 문화사업들이 문화관광과와 ABC행복학습센터 등으로 각각 분산되면 시흥의 문화활성화는 과거로 회귀하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흥=이성남기자
포천의 AI 진원지이자 최근 폐사한 고양이가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24시간 비상체제가 가동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지역 면장이 지난해 말 주민 200여 명을 모아놓고 (면체육회 송년 모임 겸) 술 파티를 벌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5일 포천시와 영북면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저녁 산정호수 내 S 식당에서 주민 200여 명과 함께 술 파티를 벌였다. 술 파티는 2시간여 동안 이어졌다. 이날 음식값과 술값 등은 면 체육회장과 면 체육회 임원들이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김영란법(부정청탁금지법) 저촉 여부에 대한 논란도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술 파티에 참석한 한 주민은 “영북면은 AI가 창궐, 민심이 흉흉한데다 24시간 비상체제가 가동된 지역에서 면장이 이처럼 술 파티를 벌이는 것을 보면 공직기강이 해이해도 너무 해이해진 것 같다”며 “지금 김영란 법이 발효돼 공직자들도 모임을 취소하는 판에 아무리 지역 체육회 모임이라도 술 파티에 참석해 함께 즐기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B 면장은 지난해 영북면장으로 발령받은 후 “지역이 화합해야 한다”며 면 체육회 결성을 주도하고 이사진도 구성, 기금을 모았으며 자신은 명예 회장으로 앉아 체육회를 이끌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모임도 면장과 면 체육회 임원들이 함께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B 면장은 “오래전부터 기획된 지역 체육회 송년 모임이고 면장이 안 갈 수 없어 참석했을 뿐 다른 의도는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AI 전염을 막으려고 낮에는 초소도 돌았다. 다른 지역도 다 송년 모임을 여는데 무엇이 문제냐”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의 한 공직자는 “그곳은 AI 전염을 막기 위해 모임이나 출입도 통제하고, 지금 모든 공직자들이 긴장 속에 초소 근무에, 방역에, 지쳐 있는데 면장이 도움을 주지는 못할망정 공직의 사기를 떨어트리는 행동을 하면 되느냐”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