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주말 촛불집회 "박근혜 내려오고 세월호 올라오라"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조기 탄핵을 촉구하는 2017년 첫 주말 촛불집회가 7일 서울에서 시작됐다. 작년 10월 29일 첫 집회 이후 11번째다. 1천500여 개 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는 내려오고 세월호는 올라오라 - 11차 범국민행동' 집회를 열었다. 세월호 참사 1천일(9일)을 앞두고 열린 이 날 집회는 '비선 실세' 최순실씨 국정농단 사건으로 2년여 만에 다시 관심이 집중된 세월호 참사의 의미를 조명하고, 진상 규명과 세월호 조기 인양을 거듭 촉구하는 자리다. 하이 미스터 메모리, 정민아, 함민복, 말로의 공연과 시 낭송으로 구성된 추모음악회가 끝나면, 사전행사로 '416 세월호 참사 국민조사위원회' 발족식이 열린다. 이어 오후 5시 30분 본 집회가 시작됐다. 본 집회에서는 세월호 참사에서 생존한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들과 희생자 유족이 직접 무대에 올라 발언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생존학생들이 세월호 참사 이후 공개석상에서 발언하기는 처음이다. 영상 상영과 합창단 공연 등 대부분 프로그램이 세월호와 관련한 내용으로 채워진다. 오후 7시에는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의 '7시간'에 관한 진실 규명을 촉구하는 뜻으로 일제히 촛불을 끄는 소등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본 집회가 끝나면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앞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무한도전 ‘정준하 대상 프로젝트’ 시동… 신년 꿀아이템 공개

MBC 예능 ‘무한도전’에서는 ‘정준하 대상 프로젝트’가 공개된다.7일 방송되는 '무한도전'에서는 제작진과 네티즌이 추천한 15개의 아이템이 공개된다.‘2016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나 최우수상을 수상한 정준하는 방송연예대상 뒤풀이 자리에서 “대상은 어떻게 해야 탈 수 있냐?”는 질문을 했고, 이 질문 한 마디로 ‘정준하 대상 프로젝트’가 시작됐다.우선 '예능총회'에서 2016 예능 전망을 예언해 적중했던 이경규와 데뷔 17년 만에 연예대상을 수상한 김종민을 만나 대상 수상에 대한 조언과 예능활동의 꿀팁을 전수 받았다.제작진과 네티즌이 추천한 15개의 아이템 중 ‘무한도전’ 신년 아이템을 선정했다. 1년에 딱 15분만 낚시 시간이 주어지는 ‘아프리카 부족과 함께 메기 낚시하기’와 섬을 떠날 때 부족 사람들이 다함께 모여 우는 ‘솔로몬제도 아누타 섬’에서 생존하기, 그리고 ‘세계 터프가이 대회 출전하기’, ‘남자버전 프로듀스101 참가’ 등 15개의 추천 아이템이 공개되자 멤버들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이 외에도 할리우드가 인정한 배우 배두나를 만나 직접 아이템 관련 노하우를 구했는데, 과연 배두나가 도움을 준 신년 아이템의 정체는 무엇일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정준하 대상 만들기 프로젝트'는 오늘(7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

서청원, 인명진에 "당 떠나주길…내일 회견서 거취 밝히라"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은 7일 친박계 인적청산을 주도하고 있는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이제라도 명예를 유지하며 당을 떠나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맞지 않는 옷이며 어울리지 않는 자리"라며 이같이 말하고 "내일 기자회견에서 거취를 분명히 밝혀달라"고 사퇴를 압박했다. 서 의원은 또 인 위원장의 인적청산 방식에 대해 "우리 정당법은 탈당을 강요하는 것을 중한 죄로 처벌하고 있다"면서 "인 위원장이 당을 공정하게 이끌지 못하고 분열시키는 등의 이유로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서 의원은 인 위원장의 인적청산안에 응해 당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있는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에 남을) 생각으로 오늘 여러분을 만나 뵌 것"이라고 답했다. 50여 명의 소속 의원들이 자신의 거취를 인 위원장에게 '백지위임'한 점에 대해서도 "대한민국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을 수치스럽고 치욕적으로 만든 것"이라며 "'북한 김정은식 통치방식'이란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서 의원은 "보수와 당원들께 부탁드린다"면서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협에 맞서 싸워야 한다. 제가 앞장서겠다"고 동참을 호소했다.

400명 여대생 울린 대출사기…30대 주식투자동아리 대표 입건

주로 여대생을 상대로 400여건의 대출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주식투자 동아리 대표가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광주 북부경찰서는 전국 400여명의 피해자 명의로 62억원 상당의 대출을 받아 가로챈 혐의(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박모씨(33)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대학생들 사이에 유명한 주식투자 동아리 대표인 박씨는 2015년 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400여명의 피해자들을 속여 대출을 받아 62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국 경찰서와 검찰에 접수된 200여건의 피해자 고소와 200여건의 경찰 인지 사건을 박씨의 거주지가 있는 광주 북부경찰서로 이첩해 수사하고 있다. 조사결과 박씨는 동아리에 가입한 여대생들을 상대로 동아리 운영진 자리를 제안하며 수당 50∼70만원을 주겠다고 꼬드긴 것으로 드러났다. 운영진에 참여하겠다고 나선 회원의 신분증과 공인인증서 등을 이용해 1천만∼2천만원대 대출을 받은 박씨는 이 돈을 자신의 통장에 입금하는 방법으로 빼돌렸다.피해자들은 원하지도 않은 대출을 받아 이자와 원금상환을 떠안고, 약속한 수당도 제대로 받지 못하자 검찰과 경찰에 200여명이 집단 고소장을 냈다. 경찰은 전국 피해자들의 사건을 취합하는 한편, 이미 확보한 증거 등을 토대로 박씨에 대해 '유사수신행위'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