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의 주요 인물들인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첫 재판에 처음으로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다. 최씨 등 3인은 5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첫 공판 기일에 피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재판 시작 20여분 전 서울 법원종합청사에는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된 안 전 수석과 정 전 비서관이 먼저 호송차에서 내린 뒤 곧이어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최씨가 다른 호송차로 도착했다. 재판부는 이날 최씨와 안 전 수석의 핵심 혐의인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및 대기업 강제모금에 대한 서류 증거들을 조사할 예정이다. 당초에는 기금 모금의 핵심 인물인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할 예정이었지만, 조사할 증거가 많아 다음 기일(11일)로 미뤄졌다.
한국마사회(회장 이양호)가 말 산업 분야 해외 인턴취업 희망자를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해외 말 산업 분야에의 취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양질의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려는데 목적이 있다. 대상국가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경마 강국인 호주이며, 모집인원은 10명이다. 대상자 자격은 ▲말(馬) 관련 학과 전공 졸업자(예정자 포함) 또는 국가자격증 소지자 ▲언어소통 가능자 ▲대한민국 국적의 34세 이하인 자로 해외 취업에 결격 사유가 없는 자 ▲해외인턴·취업에 필요한 합법 비자발급이 가능해야 한다. 신청기간은 오는 1월 오후 4시까지이며 지원서와 졸업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등의 서류를 한국마사회 말 산업 취업지원센터로 제출하면 된다. 대상자로 선발될 경우 총 3단계에 걸쳐 지원을 받게 된다. 우선 2박 3일간 국내교육과 3개월간 호주 주 정부에서 주관하는 자격증 취득과정 및 실습 교육을 통해 마필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다. 마지막은 현지 말 산업 현장 취업지원이다. 해외 말 산업 관련 사업체 취업 알선을 비롯해 비자발급, 항공권, 체재비 일부, 현지 케어인력 등 다양한 부분에서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과천=김형표기자
정유사들이 역대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본격적인 투자 확대에 나선다.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확대라는 위기 상황이지만, 미래 투자는 지금이 적기라는 판단 때문이다. 5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인수ㆍ합병(M&A)과 성장동력 확보에 대대적인 투자를 집행한다는 기본 전략을 수립하고, 현재 구체적인 규모와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최소 6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이들 4사는 작년 영업이익 합산이 7조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분기까지 정유 4사의 누적 영업이익은 5조6862억 원으로 지난해 전체의 영업이익(4조7321억 원)을 이미 돌파했다. 4분기에도 원유 재고이익 증가 등으로 SK이노베이션이 최대 9000억 원, GS칼텍스 5000억∼6000억 원, 에쓰오일 4500억 원, 현대오일뱅크 2800억∼2900억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정유사들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투자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곳은 정유업계 맏형인 SK이노베이션이다. SK이노베이션은 화학, 석유개발, 배터리 사업 분야 등에 최대 3조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투자 금액이 8000억 원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해 무려 4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는 만큼 국내외 유력 기업과의 M&A를 집중 추진할 방침이다. 관련업계서는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의 상하이세코 지분 인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SK이노베이션이 향후 성장 동력 사업 중 하나로 꼽고 있는 배터리 사업도 확장한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충남 서산 배터리 공장에 5~6호기 2개 라인 증설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합작(JV)을 통해 투자에 주로 나서왔던 현대오일뱅크는 고도화 설비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 측은 오는 2018년까지 4000억 원을 투입해 고도화율을 45% 이상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또 에쓰오일은 오는 2018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올레핀 다운스트림 컴플렉스(ODC)와 잔사유 고도화 컴플렉스(RUC)를 건설 중이다. 차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로 금액은 무려 4조8000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까지 에쓰오일이 투자에 나선 금액은 약 1조 원가량으로 올해 에쓰오일이 추가로 집행하게 될 자금 규모는 3조 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까지 정유사들은 양호한 실적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투자 여력은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정유사들이 비정유 사업 강화를 통한 미래 성장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투자 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호국영웅 정신계승 마을로 지정된 가평군 북면(면장 박재홍)이 추운 겨울 국가수호를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를 예우하기 위해 관내 군부대와 결연을 맺고 전격 제설작전을 지원하고 있다. 전격 제설작전은 북면 소재 524탄약중대 장병 30여 명이 북면사무소에 집결해 염화칼슘을 소봉투에 담아 지역 내 참전용사 51가구를 직접 방문해 전달하는 행사로, 고령의 참전용사 어르신들이 추운 겨울 강설시 이동로를 확보하고 안전사고를 방지하는데 기여하게 된다. 524 탄약중대 장경일 중대장의 제안으로 추진된 이날 작전은 지난해 11월 북면이 국가보훈처 경기북부보훈지청에서 추진하는 호국영웅 정신계승 마을로 지정됨에 따라 6.25 전쟁당시 북면지역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고취하고 국가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들을 예우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이날 행사를 통해 소법2리 마을회관에서 열린 참전용사와 젊은 장병들과의 소통의 시간에서 젊은 장병들은 소법2리에 거주하는 6.25 참전용사들이 전하는 생생한 전쟁담과 희생정신을 경청하고 슬픈 역사에 대해 깊이 되새겨보고 애국심과 안보의식을 다지는 기회가 됐다. 한편 국가보훈처 ‘호국영웅 정신 계승마을인증마을’ 제3호로 지정된 가평군 북면은 6?25전쟁 당시 서울 수호의 마지막 보루였던 ‘가평지구 전투’를 승리로 이끌어내 중공군의 전선분할 기도를 좌절시킨 자유수호의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는 지역이다. 가평=고창수기자
“과천시 공무원의 섬세한 업무 덕분에 400여만 원의 가산세를 물지 않았어요.”이는 세무사인 임모 씨가 과천시장에게 보낸 감사 편지 내용의 일부이다. 임씨가 칭찬한 편지의 주인공은 과천시 세무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경자 주무관이다.박 주무관은 지난해 2월 상속 부동산의 취득세 납부 여부를 파악하던 중 민원인이 일부 필지를 누락, 신고한 것을 발견하고, 이를 납세자에게 알려 기한 내 신고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이 토지는 임씨가 의뢰인에게 상속등기 업무를 위탁해 처리하다 실수로 1필지를 빠트려 발생한 일이다. 이로 인해 이 땅을 구매한 S씨는 취득세 가산세 431만 원과 상속세 가산세를 추가로 납부하지 않게 됐다.임씨는 “세무사업을 시작한 지 1년 남짓한 상황에서 박 주무관이 친절하게 전화를 해서 알려주어 너무나 감사했다”며 “덕분에 취득세 과소신고에 대한 가산세나 과태료뿐만 아니라 토지가액의 30%에 달하는 상속세과소신고 납부가산세까지 물지 않게됐다”라고 밝혔다. 과천=김형표 기자
용인시는 관내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와 자립을 돕고자 올해 소상공인 대출보증 출연금을 지난해 5억 원보다 40% 늘어난 7억 원으로 책정했다고 5일 밝혔다. 대출보증 출연금은 영세 소상공인들이 평소 이용하는 은행에서 1인당 최대 5천만 원까지 무담보, 저리로 창업자금이나 경영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용인시 출연금의 10배인 70억 원을 소상공인에게 신용 보증하는 것으로 자금 소진 때까지 운영된다. 지원 대상은 관내 사업자 등록을 한 소상공인 중 담보 여력이 부족한 사람으로, 경영자금은 사업자 등록일이 2개월 이상 된 업체, 창업자금은 사업자등록일이 6개월 이내 업체여야 한다. 희망 업체는 경기신용보증재단 용인지점(031-285-8681)에 필요 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서류 및 현장심사를 거쳐 경기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서를 발급받으면 이 보증서로 은행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2009부터 지난해까지 29억 5천만 원을 출연, 1천637개의 소상공업체에 260억 원의 특례보증을 지원했다”며 “소상공인들이 안정적으로 사업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용인=안영국기자
올 시즌부터 프로축구에서 킥 오프시 공을 처음 터치할 때 앞으로 차지 않아도 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 같은 내용의 바뀐 경기 규칙을 두 달 앞으로 다가온 2017시즌부터 적용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 세계 모든 축구 규칙을 제·개정하는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지난해 6월 새로운 경기 규칙을 만들어 새 시즌부터 적용하는 데 따른 것이다. 우선 킥 오프시 첫 터치의 진행 방향 제한이 없어진다. 지금까지는 처음 터치한 공은 무조건 전방으로 움직여야 했으나 2017시즌부터는 어느 방향으로 공을 차도 상관이 없다. 또 오프사이드 판정 기준도 완화돼 오프사이드 여부를 판단할 때 선수의 손과 팔은 고려대상이 되지 않아 공격 축구가 더 가능해졌다. 페널티 박스 내에서 결정적 득점기회를 파울로 저지할 때 지금까지는 페널티킥은 물론, 퇴장에 사후 징계의 처벌이 내려졌으나 올 시즌부터는 파울의 특성과 강도, 고의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퇴장 대신 옐로카드가 내려질 수 있다. 반면, 페널티킥 관련 규정은 더 엄격해진다. 킥 직전에 골키퍼를 속이는 동작으로 득점하면 킥을 다시 했으나, 이제는 키커에게 옐로카드를 준다. 또한 페널티킥은 취소되고, 상대편의 간접 프리킥으로 경기가 재개된다.연합뉴스
프로야구 kt wiz에는 상대가 누구든 주눅들지 않고 당차게 공을 뿌리는 좌완투수가 있다. 입단 3년차 밖에 되지 않는 앳띤 얼굴의 정성곤(21)이 그 주인공이다. 프로 진출후 2군에 만 머물다가 잊혀져가는 선수들도 비일비재지만 정성곤은 지난 2년동안 1군 무대에서도 꽤 얼굴이 알려진 선수다. 지난해 선발이든 중간이든 어느 보직에서도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해온 그를 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만났다. 그는 지난 시즌에 대해 “2015년에 비해 승리운이 없었지만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었기에 만족한다. 개인기록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정성곤은 구리 인창고 재학시절 2학년 때까지 외야수를 보다가 그의 빠른 송구를 눈여겨 본 코치의 권유로 투수로 전향했다. 학창시절 혹사로 인해 프로에 진출하자마자 수술과 재활을 반복하는 다른 투수들과 달리 정성곤은 늦게 투수를 시작해 부상위험이 적었다.이런 그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kt는 2015 신인 전체 2차 2라운드에 지명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성곤은 “프로진출 말고 대학 진학은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프로에 뽑히지 않을 경우 야구를 그만둘 생각까지 하고 있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프로 진출 첫 해부터 1군의 부름을 받은 그는 20경기에서 방어율 8.53, 2승 6패, 58이닝, 탈삼진 41개로 첫 시즌을 마쳤다. 데뷔 시즌에 1군 마운드를 꾸준히 지킨 것만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를 2015년 8월 18일 넥센과의 경기로 꼽은 그는 “그 경기에서 프로 첫 승을 거뒀다. 7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는데 처음으로 내 몫을 다한 것 같아 뿌듯했다”고 전했다. 2년 차인 지난 시즌에는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아 승리없이 7패를 기록했지만 방어율을 5.83으로 낮췄고, 58이닝에서 66 1/3이닝으로 이닝수를 늘린 반면 볼넷은 51개에서 33개로 줄이며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10월 열린 ‘23세이하 세계야구선수권대회’ 파나마와의 3,4위전에 선발로 등판, 9이닝 4피안타 4탈삼진 3실점 완투승으로 한국을 3위로 이끌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현재 웨이트와 러닝으로 스프링캠프에 앞서 몸을 만들고 있는 정성곤은 “일단 제구력을 잡는 것이 우선이다. 내가 꿈꾸는 투수는 원하는 곳에 언제든 정확히 던질 수 있는 투수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올 시즌 100이닝을 넘기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승수 같은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며 “상대가 누구든 개의치 않고 포수 미트만 보며 꽂아 넣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김광호기자
동두천시는 아름다운 문화센터에서 각 동 통장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통장 직무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교육은 신한대학교 공법행정학과 권원기 교수가 ‘지역사회에 필요한 통장의 역할과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급변하는 사회환경 속에서 요구되는 통장의 역할과 리더십에 대해 강연했다. 강의에 앞선 동두천시 통장협의회장 이·취임식에선 이임 회장에 대한 감사를 전하고 취임 회장의 각오를 다지는 자리가 마련됐다. 오세창 시장은 “통장들이 그동안 시민불편사항 해소와 주요 시정업무 추진 등을 위한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드린다”며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훌륭한 리더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밀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이천소방서는 지난 4일 관내 신현요양원에서 화재예방 및 화재 발생 시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신속한 초기화재 진압 능력 배양과 화재요인을 제거해 인명, 요양시설의 재난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대부분임을 감안해 대피위주의 훈련을 실시했으며 소방안전교육도 병행 실시했다. 또한 소방공무원과의 합동 대응태세 확립을 통한 인명구조, 환자이송, 화재진압 등 실질적인 훈련으로 화재발생시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노인요양시설은 화재 발생 시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관계자의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노인요양시설 관계자들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합동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천=김정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