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피해 아동 5명 중 1명은 거의 매일 학대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의회 연구단체인 ‘학대피해가 의심되는 아동 발굴 및 지원 개선방안 연구회’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해 2015년 아동학대로 판정된 248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 학대 사건 중 피해 아동은 남아가 134명(54%)으로 여아 114명(46%)보다 조금 많았다. 연령별로는 13∼15세 아동의 피해가 73건(29.4%)으로 가장 많았고, 10∼12세 57건(22.9%), 7∼9세 38건(15.3%), 3세 미만 21건(8.4%), 4∼6세 20건(8.0%), 16세 19건(7.6%) 등 순이었다. 아동학대 발생빈도는 ‘거의 매일’이 20.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일회성(19%), 1개월에 한 번 (13.3%), 2∼3일에 한 번(10.1%), 1주일에 한 번(6.9%) 등 순이었다. 학대사건의 88.3%는 피해 아동의 부모에 의해 발생했다. 친부가 54.8%로 가장 많았고, 친모(26.2%)가 뒤를 이었다. 친조부 등 친인척에 의한 학대는 5.2%, 유치원 교사와 아동복지시설 봉사자 등 대리양육자에 의한 학대는 4.8%, 이웃이나 낯선 사람 등 타인에 의한 학대는 2.2%로 나타났다. 아동학대 발생장소는 ‘아동 가정 내’가 전체의 90.3%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집 근처 및 길가와 어린이집이 각각 1.6%였고, 학교 1.2%, 유치원과 친인척의 집이 각각 0.4%로 조사됐다. 수원시의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여 지난 2012년 197건에서 2013년 158건, 2014년 271건, 2015년 374건으로 집계됐다. 연구회 관계자는 “아동학대 예방과 보호를 위해서는 아동학대 지원시설과 전문인력을 강화하고, 부모에게 학대와 훈육에 대한 교육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사회일반
권혁준 기자
2017-01-04 2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