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한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의 자택에 침입을 시도한 중국인 여성이 현행범 체포됐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날 오후 11시20분께 용산구에 있는 정국의 자택을 찾아 현관 비밀번호를 수차례 누른 30대 중국인 여성 A씨를 주거침입미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그는 전역한 정국을 보기 위해 한국에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정국은 같은 그룹 멤버 지민과 2023년 12월 육군 현역으로 동반 입대해 5사단 포병여단에서 조리병(취사병)으로 1년6개월간 복무한 뒤 전날 만기 전역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옹진군 자월도 인근 해상서 조업하던 8.55t 통발어선 안에서 흉기를 들고 선장을 협박한 혐의(특수협박)로 20대 베트남 선원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인천해경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6일 10시30분께 선장 B씨가 “일을 똑바로 하라”고 꾸짖자 갑판 위에 놓인 흉기를 들고 B씨를 위협하고, 통발 어구를 집어 던진 혐의다. 인천해경은 정확한 동기를 조사하는 등 엄정 수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어선 등 고립된 해양환경에서 발생하는 우발적 범행에 대해 엄정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외국인 선원이 증가하면서 언어 장벽으로 인해 작업 중 사고나 갈등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며 “바다에서 안전하게 조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 강화도에서 주차하던 트럭이 4m언덕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1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5시58분께 강화군 화도면 덕포리 한 단독주택 마당에서 70대 남성 A씨가 몰던 트럭이 언덕 밑으로 떨어졌다.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즉시 현장에 도착, 부상을 당한 A씨와 동승자 B씨를 곧바로 응급처치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 사고로 A씨는 갈비뼈가 부러졌고, B씨는 우측 팔꿈치 골절과 어깨·쇄골 등을 다쳤다. 소방본부와 경찰은 폐쇄회로(CC)TV,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통해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노부부가 단독주택 마당에서 주차를 하다 일어난 사고”라며 “A씨가 무면허 운전이나 음주운전을 하진 않았는지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음식점 등에서 문신을 드러내고, 과거 조직폭력배 활동을 과시하는 등 소란을 피워 종업원과 손님들을 위협한 혐의(위력에 의한 업무방해)로 4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오후 1시34분께 남동구 구월동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문신을 드러내고, 과거 조직폭력배 활동 경력을 과시하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다. 경찰은 카페 종업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현행범 체포했고, 지난 10일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A씨는 이 사건에 앞서 최근 구월동 일대 음식점에서 비슷한 범행을 여러차례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범행 과정에서 종업원과 손님들에게 자신이 조폭 활동을 했다고 과시했는데, 실제 과거 인천 폭력조직인 ‘신간석파’ 조직원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추진하는 공공분양의 새로운 모델인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적금 주택)’에 대한 경기도민의 수요와 정책적 필요성에 90% 이상이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GH는 12일 무주택 경기도민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93.9%가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공급 확대에 찬성하고, 92.0%는 정책 필요성에 공감했다. 91.4%는 실질적인 내 집 마련에 도움이 되고, 89.9%는 주거 안정성 확보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청약 의향(87.8%), 지인 추천 의향(92.0%), 관심도(83.3%) 등 주요 항목에서도 높은 수치가 나타나 정책 실효성과 수요 기반 모두 확인됐다. 지분적립형 주택은 적금 붓듯이 수분양자가 저렴한 분양가로 최초 지분 일부(10~25%)만 취득해 거주하면서 20~30년에 걸쳐 나머지 지분을 분할 취득하는 방식으로, GH가 전국 최초로 추진하고 있다. 응답자들은 지분적립형 주택의 가장 큰 장점으로 ‘초기 자금 부담이 적고 자금을 나눠 마련한다는 점에서 내 집 마련이 용이하다’는 점을 꼽아, 자산이 부족한 실수요자들에게 부합하는 정책으로 밝혀졌다. 한편 희망 지분율과 취득 주기, 임차료 납부방식 등에 대해서는 연령, 혼인·자녀 유무, 소득 수준 등에 따라 선호가 다양하게 나타나 향후 공급 시 수요자 맞춤형 설계가 필요함을 시사했다. 이번 조사는 GH가 지분적립형 주택에 대한 공급계획 수립과 제도개선 방향을 검토하기 위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진행됐으며, 지난 4월 경기도내 무주택 가구의 가구주 및 배우자 800명을 대상으로 연령별·권역별 비례할당 방식으로 실시됐다. GH는 현재 광교 A17블록에서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240가구를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공급 예정이다. 이종선 GH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조사를 통해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에 대한 도민의 높은 관심과 정책적 당위성이 입증됐다”며 “향후 공급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실수요자 중심의 제도적 기반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약 3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중국의 한 누리꾼이 자신의 계정 이름을 ‘차이니즈 김치’로 설정해 운영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에 많은 제보를 받았다. 중국의 한 누리꾼이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대놓고 ‘차이니즈 김치(chinese kimchi)’로 만들어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 이 계정은 주로 춤 영상을 올리는데 영상 가운데는 조회 수가 1천 만회를 넘긴 것도 다수 존재하며, 3천만 회 이상을 기록한 콘텐츠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해당 계정이 영상 설명란에 ‘#차이니즈김치’라는 해시태그를 반복적으로 붙이고 있다는 점이다. 서 교수는 “자칫 해외 누리꾼들이 이 계정을 보게 되면 ‘중국의 김치’로 오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몇 달 전에도 비슷한 계정을 신고해 계정 운영을 중단시킨 적이 있다. 이 계정 역시 누리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통해 아이디를 바꾸게 하거나 계정 운영을 막아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치를 자국 문화로 주장하려는 중국 누리꾼들의 움직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2021년에도 중국 유튜버 리쯔치(李子柒)가 김치를 ‘중국 전통 음식’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어 지난 3월에도 농촌 생활을 하는 한 중국 남성이 김치를 직접 담그는 과정을 인스타그램 릴스 영상으로 올리며 ‘중국 문화’(Chinese culture)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3천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서 교수는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김치가 자신의 문화라는 억지 주장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우리도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하자 북한이 12일 대남 소음방송을 중지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북한의 대남 소음 방송이 청취 된 지역은 없다”며 “북한의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1일 최전방 일대에서 진행 중이었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중지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에 지난해 7월부터 이어진 확성기 방송은 이날 오후 2시부로 중단됐다. 해당 조치에 대해 정부는 남북관계의 신뢰 회복,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의지라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 대남 소음 방송은 지역별로 내용과 시간이 다르게 운영됐다”며 “어젯밤 서부전선을 마지막으로 대남 방송이 청취된 지역은 없다”고 전했다. 또한, 합참은 북한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 중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인터넷서점인 예스24가 해킹사태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시 개별 연락을 취한다고 밝혔다. 12일 예스24는 개인정보 관련 고객 안내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하며 "현시점에는 개별 통지가 어려운 상황이라 본 공지를 통해 우선 안내해 드리며, 향후 추가 조사 결과 개인정보 유출 확인 시 개별 연락드릴 예정"이라고 설명 했다. 지난 9일 시스템 에러를 공지한 후 '개인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밝힌 예스24가 처음으로 유출 가능성에 관해 언급한 것이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고객님들의 개인정보 외부 유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만에 하나의 가능성에 대비해 (이런 사항을) 고객께 알려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스24는 당사 또는 금융기관을 사칭한 문자·이메일·전화에 주의를 당부했다. 또,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나 첨부파일은 열지 말고 즉시 삭제하고, 본인 명의 계좌·카드 발급 내역도 확인해 달라고 공지했다. 개인정보위원회는 예스24가 11일 오전 신고를 통해 지난 9일 랜섬웨어 공격을 인지한 뒤 조치 과정에서 비정상적인 회원 정보 조회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도 예스24 해킹 사건과 관련해 내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우선 해킹범을 추적하는 동시에 구체적인 피해 규모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예스24는 지난 9일 홈페이지 등에 올린 공지사항에서 온라인 서비스가 '먹통' 상태가 된 것에 대해 "시스템 장애"라고만 설명하고, 이틀째에야 공지를 통해 해킹당한 사실을 인정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인터넷서점인 예스24의 고객은 2천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나란히 12일 퇴임 기자회견을 연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난해 5월 당내 친명(친이재명)계 지지를 받으며 단독 입후보해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원내대표 재임 중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탄핵 국면을 맞아 원내 사령탑을 맡았고, 지난 4월 이재명 대표가 대권 도전을 위해 당 대표직을 내려놓으면서 당 대표 직무대행으로 당을 이끌었다. 대선 기간에는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도 오늘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다. 권 원내대표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어진 윤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원내 사령탑을 맡았지만, 선출된 지 6개월 만인 지난 5일 의원총회에서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를 선언했다. 한편, 차기 민주당 원내대표 자리에는 김병기 의원과 서영교 의원, 차기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4선 김도읍·김상훈·박대출·이헌승 의원, 3선 김성원·성일종·송언석 의원 등이 거론된다.
2019년 6월 판문점에서 만난 트럼프-김정은. 연합뉴스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서신 교환에 열려 있는 입장이며, 관계 진전을 원한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보내는 친서 수령을 북한이 거부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한 질문에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서신교환에 여전히 수용적"이라며 "그는 첫 임기 때 싱가포르에서 이뤄진 진전을 (재차) 보길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어 "특정한 서신교환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답하도록 남겨 두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이날 고위급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는 북한 외교관들이 북미 대화채널 복구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보내는 친서의 수령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를 보내려 한 것은 집권 1기 당시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진행됐던 대화를 다시 시작하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레빗 대변인의 이날 발언은 NK뉴스 보도를 부인하지 않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소통과 북미관계 진전에 개방적인 입장임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러시아 국경일인 '러시아의 날'(6월 12일)을 맞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 러시아를 '형제국가'라 칭하면서 "두 나라 장병들의 전투적 우애로 하여 더욱 굳건해졌으며, 그 무엇으로써도 깨뜨릴 수 없는 진정한 전우관계, 동맹관계의 훌륭한 귀감으로 승화 발전되었다"며 전면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려는 의지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