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김금용 의원(새누리·남구4)은 지난 8일부터 21일까지 열린 제237회 인천시의회 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인천투자펀드 등 수백억 원대 인천시 출자금의 운영상 허점 등 예산 낭비 부분을 집중적으로 지적하며 시선을 끌었다. 김 의원은 인천시가 지난 2013년 300억 원을 출자해 설립한 인천투자펀드(총 출자금 801억 원)는 출자를 결정하는 이사회가 공무원 겸직 대표이사 등 3명의 이사와 1명의 공무원 겸직 감사만으로 이뤄져 있어 정책 결정 과정이 허술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출자금에 대한 안전장치도 없어 인천토지개발 송도24호 공원 내 캠핑장 사업에 9천만 원을 투자했지만 사업 추진이 중단되면서 전액 손실을 입었다”면서 “다른 곳(에스디프런티어 750억 원, 송도 아메리칸타운 사업 5억 원)에 투자된 출자금도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며 안전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인천시가 지난 2004년 인천종합에너지㈜에 출연한 230억 원에 대한 출구 전략도 요구했다. 그는 “인천시는 총 자본의 30%를 투자해 놓고도 인천종합에너지측이 규정 외 요금인상과 각종 수의계약을 맺어도 견제 기능조차 없어 조례 개정 등을 통한 견제 기능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이어 “지난 2004년 설립 당시 715억 원에 달하던 자본금은 반 토막도 안 되는 300억 원으로 줄었고, 부채는 210억 원에서 4천억 원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며 “인천시가 출연 이후 10년이 넘도록 한 푼의 배당금도 못 받는 원인을 분석하고 필요하다면 회수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 밖에도 인천환경공단 가좌사업소의 10억 원대 부실시공에 대한 문제점도 제기했다. 김 의원은 “환경공단 가좌사업소가 10억 원을 투입해 설치한 침사물분리 세척장치와 플라즈마 탈취 시설이 수년간 무용지물로 방치되고 있다”며 예산 낭비에 대한 책임 소재 규명을 요구했다. 그는 “인천시의 재정 상태가 많이 어려운 만큼 한 푼의 예산을 집행하더라도 내 돈이라는 각오로 철저한 관리와 점검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시의회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 서구 오류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에 대한 문제점을 집중 지적했다. 최근 다수의 도로를 일방통행으로 지정한 것에 대해 입주민들의 반발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21일 열린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종합건설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유일용 의원(새누리·동구2)은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쳐 막연하게 문제가 있다는 생각은 했지만, (현장에 가보니)이렇게까지 불편할 줄은 몰랐다”며 “도로에 따라 일방통행 여부가 중구난방으로 정해지다 보니,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민들에게 합리적인 설명이 안 됐고, 역주행 사례 등으로 사고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며 “주민 공청회 등을 통해 공사를 다시 할 수 있으면 다시 하라”고 강력 주장했다. 임정빈 의원(새누리·남구3)은 “이런 식으로 구획정리를 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4m도로에 양쪽에 2m씩 인도를 두게 되면, 인도 자체가 주차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최석정 의원(새누리·서구3)도 도로개선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최 의원은 “민원인들의 요구가 빗발치는 만큼 양방향통행이 가능한 도로로 개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거들었다. 반면, 교통약자의 이동권 확보를 위해 현재 도로구획이 적정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홍정화 의원(더민주·계양1)은 “일방통행도로를 양방향으로 바꾸려면 인도를 줄여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며 “이는 전동휠체어 이용자 등 교통약자들에게 큰 불편을 주는 만큼, 소수자들의 목소리를 우선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종성 본부장은 “주민들의 불편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국토부 훈령과 교통약자의 이동권 문제 등을 따졌을 때, 변경이 쉽지는 않다. 교통영향평가 심의결과에 따라 결정한 것으로, 일방적으로 변경하거나 결정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각종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K-컬처밸리 사업이 투자자들과의 협상이 미뤄지는 등 위기에 직면했다. 21일 CJ그룹 관계자는 “7천억 원 이상의 추가 자금 조달을 위해 투자처들과 진행하던 논의가 답보 상태”라며 “이미 많은 자금을 투입해 공사가 시작된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결정을 미루고 있어 답답하다”고 밝혔다. CJ그룹은 지난해 12월 K-컬처밸리의 사업시행자인 케이밸리를 설립했으며 CJ E&M 출자금 450억 원과 싱가포르 투자사인 방사완브라더스 투자금 50억 원 등 총 830억 원의 자본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7천억 원가량의 자금을 외부에서 조달해야 하는데 ‘최순실 게이트’와 맞물려 협상이 지지부진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CJ는 특혜의혹 등에 대해 소명하고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투자자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경기도의회 ‘K-컬처밸리 특혜의혹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가 24일 싱가포르 투자사인 방사완브라더스를 방문해 현지조사를 벌이는 만큼 각종 의혹이 조만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 관계자는 “K-컬처밸리는 정부의 강압이나 특혜에 의한 것이 아니고 우리 콘텐츠를 활용한다는 사업의 확장성, 연계성 측면에서 의지를 가지고 추진해온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변함없이 사업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고 싶지 않고 보고 싶지 않은 곳이 있다. 살인, 변사 등이 발생한 곳에는 항상 주검으로 변한 망인들이 존재하고 그 곳에서 단서를 찾아야 하는 경찰은 트라우마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따라서 경찰내에서도 과학수사팀은 기피부서로 통한다. 하지만 이곳에서 국민들의 안녕과 질서를 위해 매일 사건현장을 누비며 조그마한 단서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경기남부청 형사과 과학수사계 광역과학수사팀(평택권)이 있다. 10명의 과학수사요원 중 8년 이상 근무한 수사요원이 7명이나 될 정도로 오랜 경험과 지식을 겸비하고 있는 평택권 과수팀은 지난해 발생한 1천713건의 현장에서 그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도 현재까지 발생한 1천570건의 현장을 찾아 증거물을 찾고 기록을 남기는 등 숨가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지난해 3월 아동학대살인으로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평택시 포승읍 원영이 사건을 비롯 지난 8월 발생한 현직 소방관의 안성시 당왕동 노부부 살인방화사건 등에서 빛을 발했다. 또 지난 10월 발생한 안성시 죽산면 조선족 살인사건과 지난 12일 평택시 안중읍 찜질방 살인사건 등은 과학수사팀의 치밀한 현장활동과 현장증거 채취 능력을 한껏 보여주며 사건 해결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같은 공로로 평택권 과수팀은 2014년도 전국 베스트 과학수사팀, 2015년 경기남부청 4/4분기 으뜸과수팀 1위, 2016년 1/4분기에서 으뜸 과수팀 1위에 선정되는 등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는 과수팀이 점점 고도화, 지능화, 무동기화 등으로 변화하고 있는 범죄수법에 대비하는 한편 UV(자외선), IR(적외선) 등 다양한 광원을 사건현장에 적용하고 미세증거 등을 찾기 위해 낮밤을 가리지 않고 현장으로 달려갔기 때문에 가능했다. 박재갑 팀장은 “완벽한 과학수사는 없다는 생각으로 항상 현장에서 단 한번의 실수라도 하지 않기 위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있다”며 “기법 연구 등을 통해 과학수사팀이 새롭게 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프로축구 수원FC가 여성축구 활성화를 위해 개최한 ‘제1회 수원FC 여자축구 챔피언십’이 지난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 내 S-Build 파크에서 성황리에 폐막했다. 이번 대회에는 대한축구협회(KFA)에 등록되지 않은 선수만 참가하는 순수 아마추어 대회로 진행됐으며, 11개 팀이 2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렸다. 이날 결승에서 FC우가는 OREOS와 접전 끝에 1대0으로 승리하며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FC우가의 우승을 이끈 이정인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으며, 김현선(OREOS) 득점왕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수원FC는 참가자 전원에게 팀 로고가 새겨진 축구화 가방과 무릎담요 등을 증정하고, 슛팅 퀸 경연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실시해 대회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수능시험 후 자유를 만끽하고픈 청소년들을 선도·보호하는 캠페인이 인천서 열렸다. 공공기관·경찰·자율방범대·NGO단체 및 학생이 공동참여한 ‘수능 후 청소년 선도·보호 캠페인’은 최근 부평문화의거리 일대서 총 1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캠페인단은 청소년 유해 업소를 일일이 찾아, 업주를 대상으로 청소년 유해환경 유형 및 처벌규정을 안내하는 홍보 전단을 나눠주고 청소년 연령별 출입금지 법령 알림 어플인 ‘나이체커’ 홍보 스티커를 사탕과 함께 전달하며 동참을 호소했다. 더불어 흡연 청소년 계도 및 위기 청소년 발굴,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연계 등 실질적 선도활동으로 눈길을 모았다. 학생 A군은 “경찰관과 직접 홍보지를 나누며 캠페인에 참여해보니 너무 보람차고 또 기회가 되면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NGO단체 등과 캠페인을 진행한 정지용 삼산경찰서장은 “앞으로도 청소년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갖고 청소년 범죄와 비행예방을 위해 애쓰며 수능시험이 끝난 학생들을 대상으로 범죄예방교실을 집중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선영 한국NGO레인보우 대표도 “청소년의 자유를 만끽하고픈 마음을 십분 헤아리지만, 청소년이라는 신분에 걸맞는 문화적 일탈과 정서적 공간서 느끼는 자유로움만큼 좋은 해방구는 없다. 이를위해 앞으로도 공공기관 및 경찰 관계자와 함께 보호·선도 및 위기 청소년 발굴과 지원 등 보호막 두르기에 NGO레인보우도 함께 손을 거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캠페인에는 부평구청 여성가족과, 북부교육지원청, 삼산경찰서, 한국NGO레인보우, 포순이 봉사단, 자율방범대, 학생 등이 참여했다.
“육아를 하면서 사회봉사에 참여하는 일은 매력적이에요. 기부는 물질로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아줌마의 열정으로 소외이웃의 추운 겨울을 달래줄 수 있어 뿌듯합니다.” 재능을 기부해 사회의 어두운 곳을 환히 밝히는 기부천사들이 있다. ‘경기도여성비전센터 재능기부단’이 주인공으로 지난 2002년 동아리로 발족, 왕성한 활동으로 볼륨을 확대, 2010년 재능기부 자원봉사팀으로 성장했다.현재 총 115명의 천사들이 재능기부 및 봉사에 팔을 걷고 있다. 요리, 제빵, 수지침 등 총 8개 분야의 재주꾼들로 구성된 이들 재능기부단은 5년 이상 실무경력과 자격증을 소지한 전문 봉사단으로, 재능을 활용한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이들 재능기부단이 21일 여성비전센터 전 직원과 함께 고무장갑을 꼈다. 겨울맞이 불우이웃을 위해 김장김치를 담그기 위해서다. 장애인거주시설 및 노숙인 쉼터에 총 700㎏(100박스)를 전달한 나눔행사는 마음과 마음을 모아 희망을 불어넣은 시간으로 시선을 모았다. 재능기부단 소속 회원 A씨(40·수원시)는 “소외이웃을 위한 따뜻한 마음이 필요한 계절을 맞아 회원들의 마음이 김장나눔에 모아졌다. 공무원과 함께 한 이날 자리는 세대와 지역을 넘어 사랑을 실천하는 자리로 마련돼 뜻깊었다. 앞으로도 봉사와 사랑을 재능기부단의 목표로 삼아 열심히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김종목 도여성비전센터 소장도 “도여성비전센터는 교육기관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나눔을 함께하는 공공의 장으로 활용한 이번 행사를 발판으로 공무원들도 나눔 마인드를 업그레이드하는 좋은 계기를 함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여성비전센터는 올 연말 재능기부자원봉사 성과 보고회 및 표창 수여식을 통해 우수 활동자를 격려하는 등 재능기부 자원봉사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