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씨가 30일 오전 7시 30분 영국에서귀국했다.검찰관계자는 "최씨가 이날 오전 7시30분 브리티시 에어라인 항공편으로 영국 런던의 히드라공항에서 자진 귀국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및 800억 원대 기금 모금에 깊이 개입하고 이들 재단을 사유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또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등 청와대의 국방·외교·경제·대북 관련 기밀 문건을 사전 열람하는 등 국정 개입 의혹도 받고 있다.이와 관련, 최씨의 법무 대리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이날 9시 30분쯤 기자회견을 열고 "최순실 원장이 각종 의혹을 밝히기 위해 귀국한 만큼 검찰이 소환하면 어떤 경우라도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 수사팀과 소환 날짜를 협의중이며,장시간비행기를 타고 온 만큼 하루 정도 몸을추스를 시간을 달라로요청했다"고 말했다.한편, 검찰은 오늘 최씨를 소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 하야와 '최순실 게이트'의 엄정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집회가 2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렸다.진보진영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_박근혜 시민 촛불' 집회를 개최했다. 참가 인원은 2만여 명(주최 측 추산, 경찰 추산 9천여 명)이다.이날 집회는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가 본격적으로 불거지고서 처음 열린 주말 집회여서 향후 이어질 집회의 양상과 규모를 가늠할 중요한 계기로 관심을 끌었다. 경찰도 이날 집회 분위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경찰은 이날 오후부터 여러 집회 현장에 72개 중대 약 8천명을 투입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최순실(60) 씨의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청와대로 수사팀을 보내 사무실 진입을 시도 중이다.29일 최순실(60) 씨의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청와대 안종범 정책조정수석비서관과 정호성 부속실 비서관 등 관련 핵심 인물들의 자택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검찰은 이날 오전 검사와 수사관들을 안 수석과 정 비서관, 김한수 행정관, 윤전추 행정관, 조인근 전 연설기록비서관,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등의 자택으로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문서, 자료, 개인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안 수석은 최씨가 사실상 사유화하려고 했다는 의혹이 짙어지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이 800억원에 가까운 기금을 대기업들로부터 모금하는 과정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이른바 '문고리 3인방' 가운데 한 명으로 알려진 정 비서관은 청와대의 모든 문서를 모아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인물로 최씨 측에 대통령 연설문을 비롯한 국정 자료를 대량으로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충격증언, “최순실 법인들, 목표는 ‘평창동계올림픽’”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충격 증언이 잇달아 공개된다.최순실이 주도해 설립한 의혹을 받고 있는 K스포츠와 미르 재단. 이보다 앞선 지난해 6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가 설립된다. 이 센터의 기획자는 최순실, 실행자는 조카 장유진(장시호로 개명)란 의혹이 불거졌다.‘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영재센터’를 둘러싼 의혹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A씨를 만났다. 최 씨 일가를 오랫동안 알아 왔다는 A씨. 그는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인이다. 단순 친분만이 아니었다. 지난해 초에는 ‘영재센터’가 설립되는 과정을 고스란히 목격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에 따르면 최순실이 세운 여러 법인이 노린 것은 바로 ‘평창동계올림픽’. 무려 13조가 투입되는 국가 행사의 이권을 따기 위한 전초 작업이었다는 것이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영재센터’는 정부로부터 6억 7천만 원의 지원을 받았다. 신생 단체가 탄생하자마자 정부 지원을 받는 것은 이례적이다. ‘스포트라이트’ 취재 결과, ‘영재센터’의 준비부터 설립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3달이었다.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의 협조가 없으면 불가능한 일. 정부 고위 관계자가 어떻게 개입했는지에 대한 증언도 나왔다.최순실 최측근의 폭로를 담은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73회는 30일(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디펜딩챔피언’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두산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오재일의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1차전부터 연장까지 이어지는 명승부를 펼친 양팀은 30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벌인다. 역대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75%(34번 중 24번)다. KBO리그 역대 정규시즌 최다 승(93승) 기록을 세우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두산은 첫 경기를 챙기며 1995년 이후 21년 만의 통합우승을 향해 중요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양팀은 정규이닝(9회)까지 0의 균형을 이루며 연장전에 돌입했고, 두산은 11회말 귀중한 결승점을 뽑아냈다. 선두타자 허경민의 중전 안타로 무사 1루 기회가 잡은 두산은 후속타자 김재호의 높이 뜬 타구를 따라가던 NC 중견수 김성욱이 순간, 공의 방향을 잃었다. 1사 1루여야 할 상황이 무사 1, 2루가 됐다. 번트 동작을 취하던 박건우는 공격 자세로 바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NC 좌익수 이종욱의 어깨가 약하다는 걸 파악한 두산 주자 둘은 2루와 3루로 뛰었다. 1사 2, 3루가 되자 NC는 오재원을 고의사구로 거르고 만루 작전을 썼다. 1사 만루 타석에 들어선 오재일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올렸다.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이날 8이닝 2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포스트 시즌 최다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을 세웠다.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3연승을 질주하며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인천은 2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경기종료 직전 터진 권완규의 극장골에 힘입어 포항 스틸러스를 3대2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승점 42(10승12무14패)를 마크하며 수원 삼성(승점 41ㆍ8승17무10패)을 강등권인 11위로 끌어내리고 10위로 한계단 올라갔다. 인천은 오는 30일 수원과 수원FC의 경기 결과에 따라 강등권으로 다시 내려앉을 수 있지만 남은 2경기에서 치열한 강등권 탈출 경쟁을 벌일 탄력을 얻게 됐다. 인천은 전반 9분 프리킥 찬스에서 김대경이 헤딩슛을 성공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인천은 전반 17분 포항의 룰리냐에게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41분 케빈의 중거리 슛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인천은 후반 18분 혼전 상황에서 라자르에게 논스톱 왼발 슈팅을 허용하면서 다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지만 경기종료 직전 권완규가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한편, 성남FC는 광주FC와의 원정경기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하며 8위(승점 43)를 유지했다.
프로배구 수원 한국전력이 천안 현대캐피탈의 연승행진을 저지하고 2연승을 질주했다. 한국전력은 2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3대1(22-25 25-19 25-21 25-20)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한국전력은 3승1패(승점 7)를 기록하며 3위 현대캐피탈(승점 7)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 득실률에서 뒤져 4위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 18연승을 올리고 마친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개막 후 3연승을 질주했으나 홈 개막전에서 한국전력에 발목이 잡히며 연승 행진을 ‘21’에서 멈췄다. 매 세트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지만 아르파도 바로티와 전광인을 앞세운 한국전력은 결정력에서 우위를 점했다. 바로티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7점(공격 성공률 63.41%)을 올리며 승리의 최고 수훈갑이 됐고, 전광인 역시 15점에 공격 성공률 54.16%로 힘을 보탰다. 센터 윤봉우도 블로킹 4개를 포함, 10점을 올리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서브 리시브가 잘 될 때는 속공 등 세트 플레이가 원활하게 이뤄졌으나 디그를 통해 걷어 올린 2단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해줄 해결사가 없었다.
경기도체육인회(회장 정기철)는 28일 경기도체육인회 사무실에서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최규진 도체육회 사무처장, 도체육인회 임원, 수상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전달식에서 정기철 회장은 수영 남자 고등부 접영 200m에서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우승한 이태구(안양 신성고)와 역도 여고부 69㎏급에서 인상(105㎏)과 합계(229㎏) 한국주니어신기록, 용상(124㎏)에서 대회신기록을 작성한 이지은(수원 청명고) 선수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정기철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고등부 선수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둬 경기도의 종합우승 15연패 달성에 큰 기여를 했다”며 “지난 2001년 충남 전국체전서 경기도가 3위에 머물러 6연패 달성에 실패했던 아픔을 이번 대회를 통해 만회했다. 앞으로 더욱 훈련에 매진해 경기체육의 위상을 드높여 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노점상 단속에 불만을 품은 50대 뻥튀기 상인이 청와대 인근에서 분신을 시도하다 경찰에 제지당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A씨(51)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A씨는 전날 밤 11시께 청와대 인근 종로구 청운동 신교로터리에서 검문에 응하지 않다가 휘발유를 자신의 몸에 뿌리고 불을 지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20년 가까이 뻥튀기 장사를 하던 A씨는 “잦은 노점상 단속으로 생계가 힘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경비대는 A씨가 불을 댕기기 전에 이를 제지해 다친 사람은 없었고 한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