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관리원 충청지역 토양오염 검사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직무대행 김중호)은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6월부터 충청지역 어린이집 10곳의 토양오염 검사를 무료로 실시했다. 어린이집에서 채취한 토양으로 환경보건법에서 규제하고 있는 카드뮴 등 5개 중금속과 석유계총탄화수소의 함량을 측정하는 TPH(Total Petroleum Hydrocarbons) 검사를 실시해 토양의 오염정도를 확인했다. 그 결과 검사를 한 어린이집 모두 기준치 이내의 적합 판정을 받았다. 어린이는 신경·호흡·생식기관 등의 발달이 불완전한 상태로 유해물질 노출에 민감하다. 따라서 중금속이 체내에 축적될 경우 생체 기능의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게 된다. 특히 수은, 납 등 내분비계 장애물질로 분류된 일부 중금속은 호르몬을 교란시켜 어린이의 미성숙이나 성조숙증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어린이활동공간의 토양은 아이들이 수시로 접촉하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한국석유관리원 담당자는 “토양관련 전문기관으로서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진행한 이번 무상분석을 통해 토양오염 검사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검사 비용에 대한 부담도 덜어줄 수 있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보유자원과 전문기술력을 활용해 다양한 방면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이학재, 중국 어선 불법조업 피해 확인 위해 연평도에서 꽃게잡이

‘생활공감’ 소속 새누리당 이학재(인천 서갑)·오신환 의원은 지난 19~20일 1박2일간 서해 5도를 방문, 어민과 함께 꽃게작업을 하면서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으로 인한 피해 실상을 현장에서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생활공감(현장에서 답을 구하는 사람들)은 국민과 공감하기 위해 한 달에 한번 다양한 현장에서 직접 일하고 애로사항을 파악해 국회차원의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의원 모임으로, 이학재·유의동(평택을)·오신환·김세연 의원 등이 소속돼 있다. 이학재 의원 등이 방문한 연평도는 섬 전체 인구의 40%가량이 꽃게 조업에 참여하고 있을 정도로 꽃게 조업이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으로 인한 어민들의 피해가 크다. 의원들과 함께 조업을 한 성도경 연평어민회장은 “곧 있으면 꽃게가 살이 차기 시작해 가격이 오르는 시기로, 중국 어선들이 본격적으로 싹쓸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어선의 횡포가 갈수록 심해져 도를 넘어서고 있는 만큼 불법조업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그동안 외교적인 문제로 불법조업 어선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응했는데, 우리 어민과 해양주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공용화기를 사용하는 등의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며 “불법 조업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하는 것이 정상적인 외교 관계를 수립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서해 5도에 사는 것이 바다를 지키고, 섬을 지키고, 국토를 지키는 것인데, 주민들의 희생에 비해 관심과 지원이 부족하다”며 “조업구역 확대, 실내 공공작업장 설치, 주민대피시설 유지관리비 지원, 공공근로 확대 등을 통해 서해 5도민의 생활이 안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민기자

화성시민 성금으로 중국에 첫 한중 공동 평화의소녀상 세워져

일본군 위안부 피해국인 한국과 중국이 공동으로 중국에 첫 ‘평화의 소녀상’을 세웠다. 외국에 건립된 5번째 평화의 소녀상이다. 화성시는 지난 22일 오전 중국 상하이사범대학에서 ‘한ㆍ중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채인석 화성시장을 비롯해 박경자 화성시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회장, 레오스 융 제2차 세계대전사 보존연합회(GA) 회장, 쭈즈치앙 상하이 사범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한국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 중국 피해자 천리엔춘 할머니 등도 함께했다.이날 제막된 소녀상은 한국과 중국 전통의상을 입은 두 소녀가 나란히 앉아있는 형태다. 두 소녀상은 주먹을 굳게 쥔 채 의자에 앉아 침울한 표정을 짓고 있다. 소녀상 옆에는 빈 의자가 하나 놓였고 조각상 아래에는 중국 위안부 생존자 발자국이 있다. 이 소녀상은 지난해 10월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에 세워진 소녀상과 같은 작품이다. 한국인 소녀상은 김운성(51)ㆍ김서경(50) 작가 부부, 중국인 소녀상은 중국 칭화대 미술학과 판이췬 교수(55)가 제작했다. 건립추진위가 화성시민 모금을 통해 마련한 3천여만 원으로 제작비를 댔다. 채인석 시장은 “한·중 평화의 소녀상은 한ㆍ중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동시에 미래세대를 위한 평화와 인권 수호의 상징”이라며 “일본이 진정 어린 사과와 반성을 할 때까지 시민들의 힘을 모아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1일 화성시와 건립추진위, GA 등은 MOU를 체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와 인권을 회복하고 미래세대의 올바른 역사관 정립을 위한 ‘평화의 소녀상’을 공동 건립키로 했다. 같은 날 시와 건립추진위, 상하이 사범대 위안부 박물관 등도 ‘한ㆍ중 평화의 소녀상 MOU’를 체결하고 소녀상 미니어처 500개를 박물관에 기증했다. 한편, 건립추진위는 지난 2014년 8월 동탄 센트럴파크를 시작으로 지난해 11월 캐나다 토론토(한인회관 앞)에 소녀상을 건립한 바 있다. 화성=박수철기자

제6회 가평군 평생학습어울마당 동아리 발표 및 전시로 볼거리도 ‘풍성’

우수한 평생학습 교육 콘텐츠를 교류하고 교육활동을 통해 습득한 지식과 재능을 주민과 축제로 즐기는 ‘제6회 가평군 평생학습 어울마당’이 지난 22일 가평군 문화예술회관 일대에서 열렸다. 올해로 6번째를 맞는 이 행사는 강희진 부군수를 비롯 고장익 가평군의장 및 도. 군의원, 관내 기관장, 평생학습동아리 관계자 및 학생, 지역주민 등 500여 명이 참여했다.이날 가평중학교와 청평중학교 학생들은 내빈에게 직접 내린 차를 제공하는 다례를 선보이는 특별한 이벤트와 함께 하모랑 동아리의 감미로운 하모니카 연주를 식전공연으로 펼쳤다. 이번 행사의 꽃인 평생학습동아리 발표회에는 ▲가평북중학교 락밴드인 J2B 밴드 공연 ▲청평문화예술학교의 2개 타악팀과 춤 동아리 ‘춤좀추는군’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모둠북동아리’와 ‘청소년댄스동아리’ ▲가평음악협회 ‘플롯트콰이어’ ▲대성1리마을 ‘앙상블’ ▲달전1리마을 ‘실버노래교실’ ▲가평군 여성회관 ‘밸리댄스’ ▲북중학교 사물놀이 ‘4H회’ ▲고전무용, 방송댄스 등 읍면 주민자치센터 댄싱프로그램 등 22개 동아리팀이 참여해 개성 넘치는 문화예술 분야의 끼를 선보였다. 체험마당에서는 암화연필꽂이, 네일아트체험, 꽃차 소물리에, 클레이아트 체험, 퀼트, 홈패션, 손뜨개, 공예, 떡케익, 바리스타, 리본공예, 도자기 등 32개 부수에서 전시와 체험행사가 펼쳐져 주민들에게 평생학습 프로그램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행사장 중앙에 펼쳐진 전시평생학습동아리의 보타니컬아트와 꽃세밀화, 흙사랑의 실생활도자기와 인테리어 소품, 그리고 4개 문해교육의 결과물을 전시한 시화전, 바자회 역시 행사의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강희진 부군수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는 주체적으로 배우고 즐기는 평생학습 기관 및 동아리에서 습득한 지식과 재능을 뽐내고 주민들과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라면서 “참여하신 분들은 맘껏 기량을 펼치시고 주민들은 새로운 분야의 평생학습 기회를 찾아가는 시간도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가평=고창수기자

"FUN한 전통시장속으로" 의정부 행복로 청소년 댄스경연대회로 열기 가득

주말인 지난 22일 ‘의정부시 상권 살리기 청소년 댄스경연대회’가 열린 의정부 행복로 미디어 루프 야외무대에는 800여 명의 청소년들로 붐비며 젊음의 열기로 달아올랐다. 의정부시 상권활성화 재단이 주최하고 의정부 청소년 육성재단이 주관한 이날 댄스경연대회에는 발곡고등학교 힙합팀 ‘U.M.P’ 등 18개 팀이 나와 실력을 겨뤘다.힙합, 비보잉, K-pop 등 참가팀들이 활기차고 리듬감 넘치는 반주에 맞춰 춤추고 노래할 때마다 수많은 청소년들이 함께 손뼉치고 소리 지르고 율동을 하며 젊음의 열기를 발산했다.지나가는 어르신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신세대의 젊고 발랄한 끼 발산에 정신을 빼긴 듯 자리를 뜰 줄 몰랐다. 주말 외출을 나온 미군 병사를 비롯해 외국인 근로자들까지, 한국 청소년들의 댄스공연에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날 행사로 행복로 야외무대 인근 M 편의점과 게임빌리지 등에도 청소년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특수를 누렸다. 의정부시 상권활성화재단과 의정부 청소년육성재단은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이 전통시장에 친근감을 갖고 자주 찾을 수 있도록 청소년들의 시장체험, 봉사활동, 어울림 마당 등을 기획하고 있다. 행사를 찾은 박태양군(신곡중학교 1학년)은 “평소 청소년대상 공연 행사가 있을 때마다 행복로를 찾으면서 근처의 제일시장에 들르고 있다”며 “이 같은 행사가 주변의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한범 의정부 청소년육성재단 대표는 “청소년 댄스경연대회가 청소년은 물론, 인근 시장 상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