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특별시를 표방하는 용인에서 ‘태교’를 주제로 한 가족 축제가 열린다.‘용인패밀리페스티벌’로 저출산, 핵가족화 시대를 맞아 임신부는 물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준비됐다. 올해는 태교와 음식, 책, 음악, 육아 등 5개 주제로 22일과 23일 이틀간 시청광장과 문화예술원 등에서 열린다. 태교 관련 행사로 태교뮤지컬과 임신부합창단의 공연, 임신부 부부왈츠 공연, 가족과 출산을 주제로 한 샌드아트전, 태교특강 등이 진행된다. 음식문화축제도 빼놓을 수 없다. 빅마마로 잘 알려진 이혜정 요리연구가의 태교음식 만들기를 비롯한 태교음식 시연회, 아빠와 아이가 함께하는 음식체험 등 태교와 관련된 행사가 마련됐다. 문화예술원에서는 임신과 출산, 유아, 교육에 관한 다양한 물품과 정보를 서로 나누는 100개 부스가 운영된다. 용인문화재단의 거리예술가들인 용인버스킨(Busk-人)들의 다채로운 공연도 예정돼 있다. 책과 관련한 행사는 전 문화재청장인 유홍준 교수의 국보순례 특강과 길 위의 헌책방, 추억의 만화방 등 다양한 콘텐츠의 부스도 운영된다. 축제 기간에 광장 곳곳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이벤트도 이어진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즐기는 공연, 아이에게 쓰는 편지 이벤트 등 가족 간 화합을 다지는 행사가 진행된다. 용인의 대표 관광지에서도 관광지 홍보체험부스를 운영한다. 에버랜드 가상현실(VR)체험관, 한국민속촌 꽃거지 퍼포먼스, 용인대장금파크 드라마체험, 용인자연휴양림의 태명목각체험, 용인시 공예명장 1호 마순관씨의 도예체험 등 관광 용인의 위상을 한자리에 모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용인의 대표 먹을거리 중 하나인 ‘백암순대’도 이번 축제를 통해 순대 길이분야 세계 기네스 기록에 도전한다. 음식문화축제 행사에서 진행되는 초대형 백암순대 요리는 100만 용인시민 화합의 장을 위해 마련됐다. 순대만들기는 페스티벌 첫날인 22일 낮 200명의 시민이 시청 잔디광장에서 모여 시작한다. 참가자는 행사 전날까지 150명을 사전 접수하고 당일 현장에서 내빈 포함해 50명이 동참한다. 시는 이날 만든 순대는 쪄서 이틀간 열리는 축제 현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태교도시를 지향하는 용인시가 이번 축제를 100만 시민의 화합과 가족이 함께 즐기는 행사로 마련했다”라며 “많은 시민이 맘껏 행사를 즐기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용인=강한수안영국기자
용인시
안영국 기자
2016-10-20 2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