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이천시협의회, 이천 효양중 학생들과 안보견학 다녀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이천시협의회(회장 최재문)는 지난 16일 이천 효양중 자치회 및 3학년 학급임원 등이 효양중 평화통일 현장견학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안보견학에는 효양중 학생들은 임진각에서 평회곤돌라를 탑승하고 옛 미군 볼링장을 개조한 캠프그리브스 전시관을 방문했다. 전시관에서 세개의 선, 역사와 전쟁의 기억, 분단의 현실과 현재, 평화와 통일의 길 등 다양한 전시물과 자료를 보며 전쟁의 참혹함과 평화의 중요성을 체험했다. 또 오후에는 제3땅굴을 방문해 북한이 남침을 목적으로 파놓은 땅굴을 직접 견학하며 분단의 현실과 안보의 중요성을 체감했다. 이어 도라전망대로 이동해 분단 현장을 직접 보고 망원경을 통해 북한 지역을 살펴보는 등 통일의 필요성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은 “북한과 제일 가까운 곳에서 6.25에 참전해 우리와 같은 나이에 빛이 되신 여러분들의 숭고한 희생에 감사하고 전쟁의 참혹함을 배웠다”며 “잔인한 역사가 생기기 전에 통일이 되었으면 종겠다”고 밝혔다. 최재문 회장은 “이번 견학을 통해 학생들이 평화와 통일의 가치를 몸소 느끼고 미래의 평화 통일 주역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의 통일 의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시의회 의장단 구성 파행…김인수 의장 “책임지고 사임”

김포시의회가 후반기 원구성을 둘러싼 갈등으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결국 김인수 의장이 사태 책임을 지고 의장직을 내려놓았다. 17일 시의회에 따르면 김인수 의장은 지난 16일 제23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통해 의장으로서 모든 의전과 이에 따른 지위를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현재까지 후반기 원 구성 차질로 인해 김포시민에게 혼란과 걱정을 끼쳐드리고, 대의기관의 역할과 기능을 상실하게 된 것에 대해 전반기 의장으로서 책임이 가장 크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후반기 원구성이 마무리될 때까지 평의원로서 시민의 행복과 지역발전만을 위해 백의종군하고자 한다”며 “지난 2년여 동안 의장으로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시민의 행복과 김포시 발전을 위해 매진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모든 동료의원의 협조 덕분”이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 의장은 또 “이번 결단으로 조속한 시일 내 후반기 원구성이 이루어져 새로운 의장단께서 희망이 넘치는 김포, 믿음을 주는 생산적인 의회가 하루빨리 구성되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같은 입장을 밝힌 뒤, 의장실을 비롯해 관용차량, 업무추진비 카드 등을 사무국에 반납했다. 김 의장의 의장직 사임은 본회의 의결이 필요해 원구성이 마무리될 때까지 회의규칙에 의거 임시 의장직은 수행한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시민을 담보로 원구성 요구하는 민주당은 각성하라”고 비판했다. 이들 의원들은 성명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제237회 임시회 본회의를 거부했다. 시민들의 민생현안과 직결된 임시회 조례가 민주당 의원들에게는 그저 대수롭지 않은 사안인 것인지, 원구성 합의가 되면 본회의에 참석하고 그렇지 않으면 본회의를 거부하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체 누구를 위한 시의원들인가? 민생현안인 조례를 가지고 어떻게 시민을 볼모로 상임위 구성을 제안한단 말인가”라며 “민주당이 주장하는 상생실천합의서는 이미 그 효력을 상실했다. 이에 민주당은 상임위원장직을 요구할 권리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장과 부의장 및 상임위원장과 상임위 구성은 김포시의회 회의규칙에 따른다. 교섭이 첫 번째이고 교섭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에는 본회의 표결이라는 합리적 제도를 만들어 놨다”며 “그런데 교섭이 안된다고 김포시의회 규칙마저 무시하는 민주당은 대체 어느 나라 시의원들인지 묻고 싶다”고 주장했다.

오산시 전기자 보조지원…승용 1천106만원·화물 2천175만원

오산시가 41억원을 들여 하반기 전기자동차 보급사업을 시행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하반기 계획물량과 상반기 잔여분을 합산해 승용차 197대, 화물차 123대 등에 해당하는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으로 17일부터 신청 및 접수가 가능하다. 보조금은 차종에 따라 전기 승용차는 최대 1천106만원, 전기 화물차는 최대 2천175만원 등을 지원한다. 차상위 이하 계층, 소상공인, 전기택시 등 추가 보조금 조건에 해당하면 국고보조금을 추가 지급한다. 보조금 대상 차량 및 보조금액 등은 오산시 홈페이지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자격은 접수일 기준 1개월 이상 오산에 주소를 둔 시민과 법인, 공공기관 등이다. 신청은 제조·판매대리점에서 시스템을 통해 접수하므로 제조·판매대리점과 구매계약을 진행하고 지원신청서 및 필요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대상자 선정은 출고·등록 순으로 진행하며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된다. 자세한 사항은 오산시 환경과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전기차 이용자의 불편을 줄이고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위해 오산시 공공시설 및 공영주차장 내 충전시설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전기차 사용자의 편의를 증진하고 있다”며 “대기환경 개선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전기자동차 보급사업에 시민들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 송도 테마파크 예정지 '오염토양 방치' 부영주택 2심 유죄

부영주택이 인천 송도 테마파크 예정지의 오염된 토양을 정화하라는 인천 연수구청의 명령을 받고도 2년 동안 방치한 혐의(토양환경보전법위반 등)로 항소심에서도 유죄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2-1부(이수환 부장판사)는 부영주택 법인과 대표 이사 A(74)씨에게 1심과 같은 벌금 1천만원을 각각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정화조치 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데에 위법성이나 책임으로부터 벗어날 사유가 없어 이 사건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들의 항소는 이유가 없으므로 형사소송법 제364조 제4항에 의해 이를 모두 기각하기로 주문과 같이 판결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부영주택은 2015년 옛 송도유원지 인근 땅 92만6천㎡를 3천150억원에 사들여 테마파크와 아파트 건설 사업을 시작했지만 2017년께 폐기물이 발견돼 사업을 중단했다. 이에 관할 지자체인 인천 연수구는 2018년 12월 부영주택에 오염 토양을 2년 내로 정화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부영주택과 A씨는 연수구청의 명령을 받고도 2년 동안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어 부영주택과 회사대표 A씨는 2022년 11월 1심에서 각각 벌금 1천만원을 선고 받았다. 부영주택과 A씨는 “1심 법원이 사실을 오인해 잘못된 판결을 했다”며 “벌금 1천만원을 선고한 양형도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직 지하철 기관사의 인간관찰기…‘이번 역은 요절복통 지하세계입니다’ 外 [신간소개]

일상에 대한 환기는 낯선 시선으로부터 출발한다. 시선을 살짝 돌려보면 매일같이 마주하는 풍경에서도 낯선 풍경을 찾아낼 수 있다. 일상과 비일상에 관한 색다른 시선을 가진 책 두 권을 소개한다. ■ 기관사가 건넨 지하 세계로의 초대장…‘이번 역은 요절복통 지하세계입니다’ 우리는 매일 ‘BMW(버스‧메트로‧워킹)’에 몸을 싣는다. 평범한 소시민의 일상을 책임져 주는 지하철의 하루하루를 들여다보면 다양한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알 수 없는 고함을 지르는 일명 ‘지하철 빌런(악당)’부터 밤샌 공부에 머리를 꾸벅이는 학생들, 창밖으로 펼쳐진 한강 풍경을 보며 설렘의 감탄을 내뱉는 사람들까지. 지난달 말 출간한 도서 ‘이번 역은 요절복통 지하세계입니다’는 신인작가 등용문으로 자리 잡은 카카오 브런치북 출판프로젝트에서 올해 8천800여 편의 응모작 중 당당히 대상작의 영예를 안은 에세이다. 부산지하철 2호선 기관사로 근무하는 이도훈 작가는 현직 기관사가 목격한 승객, 지하철에서 근무하는 다양한 생활인 등의 생동감 넘치는 에피소드를 풀어내며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총 3부로 이뤄진 책에는 핵융합보다 제어하기 어렵다는 여름철 필수 냉난방 조절부터 수많은 분실물이 보관된 유실물센터, 수많은 빌런들 사이 어둠의 공간을 지키는 지하철 역무원과 청소노동자 등 ‘히어로’들의 이야기에 자살에 관한 기관사들의 고찰 등 에피소드를 다채롭게 다루며 지하철 희노애락의 현장을 전한다. ■ 내 앞에 놓인 생의 시간에 묻고 답하는 여정…‘무정형의 삶’ 어느 순간 우리 사회에서 ‘낭만’이라는 단어는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일상의 여유를 누리지 못하는 탓에 ‘낭만’은 ‘사치’와 동일시되기도 하지만 때로 일상에 숨구멍 하나 열어주는 것이 낭만 아닐까. 지난 10일 출간한 도서 ‘무정형의 삶’은 20년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자기 자신과의 낭만적 약속을 지키기 위해 프랑스 파리로 떠난 (구)직장인의 두 달 간의 여행기를 담아낸 산문집이다. 저자인 김민철 작가는 세계적인 광고대행사에서 막내 카피라이터로 입사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까지 20여년을 한 회사에서 근무했다. 자신에게도 무정형의 시간이 존재할 수 있는지 알고 싶었던 그는 퇴사 후 인생의 반환점에 낯선 땅에서 다양한 ‘무정형의 삶’을 마주하게 된다. ‘내 일로 건너가는 법’, ‘모든 요일의 여행’, ‘모든 요일의 기록’ 등 도서로 다수의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작가의 이번 신간은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효성중·인천비즈니스고, 태백산기핸드볼 11년 만에 ‘패권’

인천 효성중과 인천비즈니스고 남매가 제21회 태백산기 전국종합핸드볼대회에서 나란히 11년 만에 남중부와 여고부 정상을 되찾았다. 지난 10회 대회 우승팀 효성중은 17일 강원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중부 결승전서 천승연(7골), 이원준, 이재하(이상 5골) 트리오의 활약으로 김태현이 10골로 분전한 지난해 준우승팀 천안동중을 23대21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효성중은 지난 3월 협회장배 중·고선수권대회 결승서 천안동중에 19대25로 패해 준우승한 것을 4개월 만에 깨끗이 설욕하며 시즌 첫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전반전은 김태현의 득점을 앞세운 천안동중에 맞서 효성중이 천승연·이원준·이재하·김은총 등의 고른 득점으로 시소게임을 벌인 끝에 10대10 균형을 이루며 마쳤다. 후반전에도 1~2골 차 리드를 주고받는 박빙의 승부를 이어간 양팀은 효성중이 후반 22분30초에 천승연의 좌중간 중거리 슛으로 22대20으로 앞선 후, 김태현에게 추격골을 내줘 다시 1골 차로 쫓겼으나 경기종료 13초를 남기고 이재하가 쐐기골을 성공해 2골 차로 승리했다. 또 이어 벌어진 여고부 결승서 인천비즈니스고는 김보경이 10골을 몰아넣는 활약에 편승, 김시은(9골)이 이끈 ‘디펜딩 챔피언’ 서울 휘경여고를 24대21로 물리치고 역시 11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이번 우승으로 인천비즈니스고는 협회장배 중·고선수권대회와 전국종별선수권(4월)에 이어 시즌 3관왕에 올랐다. 인천비즈니스고는 전반 두 차례 3골 차 리드를 지켜가다가 김시은·조은율의 득점으로 추격한 휘경여고에 전반을 10대9로 앞선 뒤, 후반들어 이주은·김보경·이수아가 번갈아 득점을 올려 13분40초께 18대12로 크게 앞서 승기를 잡았다. 이후 인천비즈니스고는 안정된 경기 운영을 펼쳐 김시은·김은율을 앞세워 막판 맹추격을 펼친 휘경여고를 3골 차로 따돌렸다. 한편 효성중 우승의 주역인 김민서와 인천비즈니스고 수문장 한효경은 나란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