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월 공석’ 성남의료원장 지원자 부족... 다시 채용공고

성남시가 21개월째 공석인 성남시의료원장을 모집했지만 지원자가 부족해 재공모에 나섰다. 16일 성남시에 따르면 전날부터 22일까지 각각 1명을 뽑는 성남시의료원장, 의무부원장 채용 재공고를 냈다. 이번 시의료원장과 의무부원장 채용 재공고는 앞서 진행된 채용 공고 당시 지원자가 부족해 다시 절차를 밟기 위해 진행됐다. 시는 지난달 28일부터 시의료원장·의무부원장·행정부원장 채용 공고를 내고 지난 12일까지 원서를 접수했다. 그러나 시의료원장과 의무부원장 지원자 수가 채용 예정 정족수의 2배가 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고 시 출연기관 공개채용 관련 지침에 따라 다시 채용공고를 내게 됐다. 행정부원장은 2배 정족수를 채워 재공고는 내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재공고를 낸 만큼 앞서 진행된 시의료원장과 의무부원장 채용공고에 몇 명이 지원했는지 밝히기 어렵다”며 “이번 재공모 모집 기간이 끝나면 2배 이상 지원자가 없더라도 후속 절차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성남시의료원장은 2022년 10월 이중의 전임 의료원장 사임 후 21개월째 공석이다. 시는 직영체제의 공공의료원 역할이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의료원을 대학병원에 위탁하기로 결정한 뒤 지난해 11월 복지부 승인을 요청했고 지난달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기로 계획했다. 시는 이 과정에서 대학병원 위탁을 전제로 의료원장을 새로 뽑지 않았다. 하지만 복지부는 지난 4월 지방의료원 운영 방식 변경 타당성 검토를 위한 연구에 착수했고 결과가 나오기까지 6개월가량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학병원 위탁 승인 여부가 안갯속에 빠졌다. 시는 공공의료원이 대학병원에 위탁 운영을 맡긴 사례가 없어 정부 승인이 늦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 개막…경기 광주는 5일 동안 '축제의 장'

광주시가 지난 15일 ‘제20회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 개막식을 시청 다목적광장에서 열고 5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지난 2년간 준비해 온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 본행사(7월16~20일)에 앞서 열린 이날 개막식은 시민 2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관악 영재 곽다경 학생의 오프닝 연주를 시작으로 27개 참가국의 국기로 디자인된 한복을 입은 모델들과 성악가 신문희가 함께 퍼포먼스를 시작했다. 공식 행사는 손범수 아나운서와 신문희 성악가가 사회자로 나섰고 방세환 시장과 콜린 리처드슨 세계관악협회(WASBE) 회장, 공동주관 방송사 연합뉴스TV 성기홍 사장 등 300여명의 국내외 관악계 인사와 내빈이 참석했다. 시는 개막식 행사와 더불어 ‘제20회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를 기념하고자 시청 다목적광장을 ‘WASBE광장’으로 명명하는 명명식도 개최했다. 공식 행사에 이어 축하공연에선 이번 행사의 상징인 야생화와 광주의 왕실도자기를 테마로 세리머니가 펼쳐졌다. 이어 메인 공연에 초청된 세계적인 관악밴드인 미 해군 밴드, 스페니시 브라스, 2024 광주 WASBE 페스티벌 윈드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진행돼 본행사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특히 전 세계에 여러 팀을 운영 중인 미 해군 밴드는 이번 세계관악컨퍼런스에 워싱턴 본부의 해군 군악대가 공연을 펼칠 예정으로 아시아에선 초연이다. 방 시장은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를 통해 세계적인 문화예술도시로 자리매김하고 대한민국 관악의 메카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20회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는 아시아에선 네 번째, 국내에선 처음 열리는 국제음악 행사로 2년에 한 번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해 관악계의 올림픽이라 불린다. 이번 행사는 16~20일 광주 일원에서 공연, 강연, 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자세한 정보는 세계관악컨퍼런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포천 산정호수~명성산 케이블카 설치공사 난항…연내 ‘불투명’

포천 산정호수와 명성산을 연결하는 케이블카 공사가 시공사 문제로 중단된 뒤 재개하지 못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연내 재개는 물론이고 당초 예정됐던 2026년 준공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관광객 증대에 차질이 우려된다. 16일 포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시공사 문제로 산정호수와 명성산 억새 군락지를 연결하는 케이블카 설치 공사가 중단된 뒤 두 차례 공사 착수 기간이 연장됐다. 민간 사업자 측은 현재 내년 3월30일까지 공사 착수 기간을 늦춘 상태다. 이에 따라 당초 목표했던 2026년 준공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산정호수와 명성산 억새 군락지를 연결하는 케이블카 설치 공사는 민간 자본 650억원을 들여 산정호수 상동주차장 인근에서 명성산 억새 군락지까지 1.9㎞에 케이블카를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2022년 4월 공사가 시작돼 지주와 모노레일 설치를 마쳤다. 하지만 시공사에 문제가 생기면서 지난해 2월 공사가 중단된 뒤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 민간 사업자 측은 시공사 재선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물가 인상 등으로 비용이 상승하면서 아직 업체를 선정하지 못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내년 3월까지 공사 착수 기간을 연장한 상태로 2026년 준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자 측이 시공사를 선정해 공사를 재개하면 되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명성산은 정상 부근 15만㎡에 억새가 군락을 이뤄 매년 가을이면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진다. 이 구간에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1시간30분가량 등산해야 하는 거리를 8분이면 갈 수 있어 관광객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동네 일꾼] 장경술 안양시의원 "초심 잊지않고, 생활정치 할 것"

“기초의원은 주민의 생활을 바꾸는 일을 해야 합니다. 장경술을 만나 내 생활이 편안해지고, 작은 변화가 생겼다는 얘기를 듣고 싶어요.” 비례대표로 의회에 들어온 장경술 의원은 언제나 초심을 잊지 않고, 의회 발전과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의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시의원은 생활정치를 해야 한다’라는 철학을 가진 그는 언제나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일을 해소하는데 온 힘을 쏟아왔다. 그동안 캠핑카의 장기 무단주차로 인한 사고 위험 예방과 비산3동의 심각한 주차문제, 평촌중앙공원 노후 화장실 시설 개선사업 등을 과감하게 추진해 크고 작은 성과를 이뤄냈다. 또, 지난 2022년부터 현재까지 안양시 물순환 기본 조례안과 안양시 절수설비 등 설치 촉진에 관한 조례안 등 14건의 조례안을 공동발의하고, 7건의 규칙과 안양시 사회적 고립 청년 지원 조례안을 대표발의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지난해 10월 대표 발의한 ‘사회적 고립 청년 지원 조례’는 안양시가 사회적 고립 청년 실태조사와 지원정책 연구가 이뤄져 앞으로 청년지원정책에 반영될 계획이다. 그는 안양시가 고립 청년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이어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같은 쉼 없는 의정활동으로 장 의원은 ‘2023 대한민국 공헌대상’을 비롯해 ‘경기언론인협회 의정대상’, 안양시의회 ‘올해의 우수의원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임기 절반을 마친 그는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하반기에는 도시건설위원회에서 보사환경위원회로 자리를 옮겼다. 장 의원은 “보사환경은 여성·노인·장애인 복지를 비롯해 교육, 보건, 환경 등 주민들과 밀접한 업무가 많아요. 앞으로 남은 절반의 의정활동은 약자들을 보호하고, 청년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만들어 나갈 것이 목표”라고 당찬 의지를 내보였다.

“심폐소생술·응급처치 함께”…해병대 청룡부대·김포소방서 MOU

해병대 청룡부대는 부대 대회의실에서 정종범 사단장과 유해공 김포소방서장이 참가한 가운데 전·평시 장병들의 응급처치능력 향상을 위해 김포소방서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업무협약에 앞서 부대는 지난 4월 김포소방서 주관 ‘김4(포:four) go! 챌린지’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총 5회 동안 400여명에 대한 응급처치 교육을 진행하고, 군·소방 합동 소방훈련을 병행하며 부대의 소방반 직무향상 및 안전의식을 높였다. 협약체결에 따라 김포소방서는 부대 장병 대상 소방안전강사 지원과 심폐소생술 명예 강사 취득을 위한 평가 협조, 예비군 훈련 간 환자발생 시 응급처치 등을 지원하게 된다. 사단은 ‘119원의 기적 캠페인’의 일환으로 부대 내 심폐소생술 전문 교관 육성에 적극 동참하고, 소방과 관련된 다양한 직무교육과 합동 훈련을 활성화함으로써 장병들의 심폐소생술, 지혈법, 응급 및 재해·재난 상황 발생 시 대처능력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정종범 사단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부대 장병들의 응급 및 초동조치 능력을 높이고 양 기관의 긴밀한 협력 및 공조체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김포소방서와 체계적인 상호교류와 훈련을 통해 현역기간 전우들뿐만 아니라, 전역 후에도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앞장서는 청룡부대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유해공 서장은 “우리 지역 내 심정지 환자들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심폐소생술 확대 활동에 나서줘 감사하다”며 “청룡부대 장병들의 응급처치능력을 한층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인 차량에 면허증은 빌려서” 무면허 운전 40대, 집행유예

직장동료의 면허증과 지인의 차량으로 무면허운전을 한 40대 간호조무사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3단독 엄상문 판사는 도로교통법위반(무면허운전) 및 공문서부정행사 혐의를 받는 간호조무사 A씨(47)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와 함께 엄 판사는 공문서부정행사방조 혐의를 받는 간호조무사 B씨(45)와 도로교통법위반(무면허운전)방조 혐의를 받는 보험설계사 C씨(53)에겐 각각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21일 오전 9시5분께 용인시 처인구의 한 아파트 도로에서 기흥구까지 약 10km 구간을 무면허로 운전한 혐의를 받았다. 그는 당시 지인인 C씨의 차량을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A씨는 운전 중 경찰의 단속에 직장 동료인 B씨의 운전면허증을 제시한 혐의도 있다. 앞서 A씨는 같은 해 12월11일 오후 1시께 직장인 용인의 한 치과 휴게실에서 B씨에게 “자동차를 운전하다 경찰에게 단속되면 면허증을 제시해야 하니 면허증을 빌려달라”고 말했고 B씨는 자신의 면허증을 빌려줬다. 또 다음날 C씨는 A씨가 면허가 취소된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자신의 차량을 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 엄 판사는 “피고인 A씨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음에도 무면허 운전을 하고 공문서 부정행사 범행까지 저질렀다”며 “B씨와 C씨는 무면허운전을 하려는 것을 알면서도 A씨에게 신분증과 차량을 빌려주는 등 범행을 적극적으로 도와줬다”고 판시했다. 다만 “피고인들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태극 마린보이’들, 한국 수영 새역사 창조 위해 ‘출격’

역대 올림픽 최다 메달 수확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 수영이 ‘약속의 땅’ 파리로 향했다. 한국 수영 경영 대표팀 15명은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정창훈 대한수영연맹 회장 등 관계자들의 환송을 받으며 올림픽이 열릴 프랑스 파리로 출국했다. 이번 파리 올림픽서 한국 수영은 역대 올림픽 출전 사상 처음으로 가장 많은 3개의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은 올림픽서 2008년 베이징 대회와 2012년 런던 대회서 각 2개의 메달을 획득한 이후 8년째 메달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박태환이 베이징 올림픽서 자유형 400m 금메달과 200m 은메달, 런던 올림픽서 역시 박태환이 두 종목 모두 은메달을 획득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이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와 2020년 도쿄 대회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한국은 이번 대회서 남자 자유형 400m 김우민과 자유형 200m 황선우(이상 강원도청)를 비롯, 이들에 이호준(제주시청), 김영현(안양시청), 양재훈(강원도청), 이유연(고양시청)이 함께 팀을 꾸릴 계영 800m서 메달을 노리고 있다. 그동안 특정 선수가 복수의 메달을 딴 것과 달리 이번에는 첫 복수의 메달리스트 탄생이 기대되고 있다. 더불어 역대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계영 800m에서 메달을 획득할 경우 계영 종목 첫 올림픽 메달이다. 정창훈 대한수영연맹 회장은 “조심스럽게 3개의 메달을 기대하고 있지만 그 중 하나는 금메달이 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라며 “그동안 대표 선수들과 약속한 것은 모두 해줬다. 이번에도 메달리스트들에게 그에 걸맞는 대우와 포상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선수들에 대한 사기진작책을 밝혔다. 이정훈 총감독이 이끄는 한국 수영 대표팀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서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0개 획득에 17개의 한국 신기록(아시아신기록 1개)을 쏟아낸 여세를 몰아 파리에서 또 한번 새로운 한국 수영의 역사를 쓸 것을 기대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