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에 유부녀인 내연 여성 집에 장시간 머무른 40대 남성이 주거침입 유죄 판결을 받았다. 대구지법 제5형사단독 최은정 부장판사는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회사원 A(40대)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해 12월 24일 오후 내연 관계인 B(여)씨 아파트에 머물다가 다음날 오전 5시 30분께 돌아갔다. 이런 행동은 모두 5차례 계속됐다. 그는 같은 해 12월 30일부터 이듬해 1월 2일까지 4일 연속 비슷한 시간대에 B씨 집에 머물다가 귀가하기를 반복했다. A씨는 주거침입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자 "공동 주거권자 중 한 명인 B씨의 명시적 승낙을 받고 들어갔고 간통 등 불법행위를 했다는 증거도 없는 이상 주거침입죄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 부장판사는 "주거침입죄는 주거의 평온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주거에 들어간 행위가 거주자나 관리자의 명시적 또는 추정적 의사에 반함에도 불구하고 감행된 것이라면 주거침입죄가 성립한다"고 판시했다. 이어 "아내의 내연남인 피고인이 오후나 저녁 무렵에 들어가 다음날 새벽까지 피해자(B씨 남편)의 주거에 머무른 행위는 피해자의 추정적 의사에 명백히 반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평택시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동남아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관내 수출유망 중소기업을 적극 발굴해 현지에서 1:1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하고자 ‘2016 평택시 해외통상촉진단’에 참가할 중소기업 10개사를 오는 21일까지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통상촉진단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해외시장 개척 역량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수출유망 중소기업을 파견해 수출판로를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파견기간은 내년 1월9일부터 14일까지 6일간이며 ▲태국(방콕) ▲인도네시아(자카르타) 현지에서 바이어와의 1대1 비즈니스 상담회가 진행된다. 특히 태국은 인도차이나 반도의 중앙에 위치해 아세안의 지역적ㆍ경제적 중심지로 인정받고 있으며,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대국이며 아세안에서는 중국, 인도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시장으로 참가기업들의 높은 성과가 기대된다. 참가자격은 본사 또는 공장이 평택시에 소재한 중소기업이며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이지비즈 홈페이지(www.egbiz.or.kr)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은 뒤 작성해 경기중기센터 남부지소에 우편 또는 방문 제출하면 된다. 선정된 기업은 항공료 일부와 통역, 시장조사비, 현지 단체이동 시 차량지원 등을 받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평택시청 기업정책과(031-8024-3441) 또는 경기중기센터 남부지소(070-7726-9322)로 문의하면 된다. 평택=김덕현기자
여주시는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반포 570돌을 맞아 한글날 기념식과 문화행사를 세종대왕릉(영릉)에서 다음 달 8일과 9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와 여주시, 여주문화원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영릉 일원 3개 구역에서 각각 진행된다. 영릉 매표소 주변은 한글과 우리 전통문화가 함께하는 14가지 체험장과 대왕님표 여주쌀, 고구마, 땅콩 등을 판매하는 농·특산물 판매장이 설치된다. 체험장 내 소공연장은 통기타 가수 등 개별 공연 팀이 가을 정취를 여유와 낭만으로 채울 예정이다. 영릉 재실 잔디밭 광장에는 문화공연 특설무대가 마련된다. 이 밖에도 행사장에서는 훈민정음을 주제로 한 야외 뮤지컬과 국악 연주 등 공연이 펼쳐지고 한글 붓글씨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한글 먹빛 누리 전과 한글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도 영릉 재실과 세종전에서 전시된다. 한글날 당일에는 100여 명의 외국인이 참여해 ‘위민(爲民)’을 주제로 옛 선비들의 과거시험이 재현되고 홍살문 주변 소나무 숲에서는 무형문화재 제58호 김대균 명장이 줄타기 마당을 펼친다. 시는 여강길 4코스 주변 걷기와 남한강의 명물 황포돛배를 시승하는 ‘여주역사문화 탐방로’ 부스를 설치해 여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재미와 추억을 소개한다. 한글날 기념식은 원경희 시장과 이환설 시의장, 시민, 한글 관련 단체 등 1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영릉 정자각 등에서 개최된다. 여주=류진동기자
‘비룡군단’을 포스트 시즌에서도 볼 수 있을까.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4일까지 142경기를 치러 68승74패를 기록해 6위에 올라 있다. 포스트 시즌 마지노선인 5위 KIA(69승1무71패)와 승차는 2경기이다. SK가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고, KIA가 잔여 3경기에서 전패를 당하길 바라야 한다. 실낱같은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SK의 가을야구 출전 여부는 5·6일 판가름 날 가능성이 크다. SK는 6일 마산에서 NC와 원정 경기를 치르는데, 이 경기를 무조건 잡고 봐야 한다. 한편으로는 5일부터 이어지는 KIA와 삼성의 2연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만약 KIA가 2연전 가운데 1경기라도 잡으면 SK의 가을야구는 물 건너간다. KIA의 패배가 절실하지만, 현재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KIA가 kt를 제물로 연패를 끊고 연승을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 1경기만 이기면 가을야구가 확정되는 만큼 KIA는 삼성과의 2연전에 총력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선발 투수도 올 시즌 15승5패,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 중인 에이스 헥터 노에시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삼성은 시즌 최종전까지 전력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선발 로테이션이나 타선에서 주축 선수들을 빼고 경기에 임할 경우 상대팀에 괜한 오해를 살 수 있다. 류중일 감독도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정상 전력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도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다. 에이스 김광현과 메릴 켈리를 필두로 모든 투수들이 출격 대기 중이다. 9연패 수렁을 벗어나 최근 3연승을 달리면서 경기 내용과 집중력이 몰라보게 달라진 상황이다. 김용희 감독은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조성필기자
손흥민(24·토트넘)이 영국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선정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월의 선수에 올랐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손흥민은 9월 한 달간 EPL 3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지난달 10일 스토크시티와 4라운드에서는 이번 시즌 처음 선발 출전해 2골, 1도움으로 팀의 4대0 승리를 이끌었고, 같은 달 18일 선덜랜드와 경기에서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골대를 강타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9월 24일 미들즈브러와 경기에서는 다시 2골을 터뜨리며 2대1 승리에 주역이 됐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을 ‘토트넘 에이스’라고 칭하며 “9월은 손흥민에게 ‘센세이셔널한’ 달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이 리그 3경기에서 4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EPL에서 가장 높은 8.10의 평점을 받았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역대 아시아 선수 중 후스코어드닷컴이 선정한 이달의 선수에 오른 것은 손흥민이 처음이다.연합뉴스
4년간 대한민국 체육을 이끌어 갈 수장을 뽑는 제40대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5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을 관장하는 두 기구의 통합 후 처음 열리는 이번 선거는 명실상부한 ‘체육 대통령’을 뽑는 선거로 그 결과에 체육인들은 물론, 국민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선거를 통해 당선되는 체육회장의 임기는 4년이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까지 회장직을 맡게 된다. 통합 체육회장 선거에는 장정수(65)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운영위원, 이에리사(62) 전 국회의원, 이기흥(61) 전 대한수영연맹 회장, 장호성(61) 단국대 총장, 전병관(61) 전 한국체육학회장(경희대 교수ㆍ이상 기호순) 등 5명이 입후보해 치열한 득표전을 전개하고 있다.그러나, 후보자들이 선거인단에게 제대로 자신을 알릴 기회가 적은 데다 투표율도 예측할 수 없어 안갯속 선거가 될 전망이다. 이번 선거의 특징은 과거 중앙경기단체 대의원들에 의해 이뤄지던 투표 방식이 선거 참여대상과 인원이 대폭 증가해 민주성과 대표성을 확보했다는 것이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맡아 치를 이번 선거의 선거인단은 대의원 62명, 회원종목단체 710명, 시ㆍ도체육회 278명, 시ㆍ군ㆍ구 체육회 355명 등 총 1천405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2013년 열린 39대 회장 선거에 비해 27배로 규모가 커졌다. 이날 선거는 오후 1시40분부터 후보자당 10분씩 정견을 발표한 뒤 2시45분부터 투표가 개시되며 투표 종료 시각은 4시 15분이어서 오후 5시 쯤에는 당선자가 발표될 것으로 보여진다.황선학기자
6살 딸을 17시간 동안 테이프로 묶어 숨지게 하고 시신마저 불태운 혐의로 체포된 경기도 포천의 양부모에게 구속영장 청구 단계에서 살인죄 대신 아동학대치사죄가 적용돼 최종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수사기관들은 최근 잇따라 불거진 끔찍한 아동학대 사망사건에서 살인죄와 아동학대치사죄 가운데 어떤 것을 적용할지 고심해왔다. 2014년 신설된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죄는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 징역에 처하도록 정해 살인죄의 법정 형량(사형·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 징역)과 비교해 가볍지 않다. 특히 형법이 '고의성' 여부에 따라 살인죄와 치사를 엄격히 구분하는 것과 달리 최근 법원은 고의든 과실이든 아동학대 사망사건에 아동학대치사죄를 폭넓게 적용하는 추세다. 그러나 고의성 입증이 안 될 경우 무분별하게 아동학대치사죄를 적용할 소지가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실제로 선고되는 형량에서 두 죄명 사이에는 적지 않은 차이가 난다. 대법원 양형위원회의 권고 형량은 아동학대치사죄가 기본 4∼7년, 최대 13년 6월까지로, 일반적인 살인죄의 양형 기준인 10∼16년에 훨씬 못 미친다. 대전지법은 지난 8월 울고 보챈다는 이유로 생후 9개월 된 딸을 살해해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된 29세 친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이 여성에게 숨진 아이 이외에 다른 두명의 자녀가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같은 달 대구에서는 심하게 울고 보챈다는 이유로 생후 5개월 된 딸을 목말을 태우다가 떨어뜨려 숨지게 해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된 30대 아버지가 국민참여재판에서 8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아동학대치사죄도 죄질이 극히 나쁜 경우 살인죄 못지않은 중형이 선고되기도 한다. 중학생 딸을 때려 숨지게 하고 시신을 11개월 가까이 미라 상태로 집에 방치해 아동학대치사죄로 기소된 경기도 부천의 40대 목사와 계모 사건이 그런 경우다. 서울고법은 지난달 열린 항소심에서 이 부부에게 1심과 같은 징역 20년, 징역 15년을 각각 선고했다. 검찰은 목사 부부가 딸을 심하게 때린 것은 사실이지만, 폭행 당시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볼 증거가 부족하다며 살인죄가 아닌 아동학대치사죄를 적용해 이들을 기소했다. 2년 전 입양한 딸을 잔인하게 학대하다가 끝내 숨지게 한 이번 포천 6살 여자아이 사망사건도 경찰과 검찰의 보강 수사에서 살인의 고의성이 입증될 경우 살인죄로 기소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 검찰 관계자는 4일 "살인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현재까지 진행된 수사로는 살인의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일단 아동학대치사죄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며 "살인 혐의 입증을 위해 계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추풍’(秋風)이 살랑인다. 창밖에는 햇살이 부서지고 나뭇잎 어울거리는 풍경에 절로 엉덩이가 들썩인다.포도의 향기에 취하다…화성·안성시 2色 포도 축제글 _지방종합·사진_경기일보 DB
‘아침마당 차태현’배우 차태현이 ‘아침마당’에 깜짝 출연했다. 4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차태현의 부모님 차재완 최수민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차태현은 전화통화를 통해 부모과 통화를 나눴다. 차태현은 “살면서 부모님이 어떤 가르침을 준 것보다는 부모의 좋은 모습을 보고 자라서 배운 점이 많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부모님은 부부 싸움을 해도 그날 저녁에 푸셨다”면서 “나 역시 싸우면 아내가 잘못을 한 것 같아도 먼저 미안하다고 한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차태현은 또 “끼는 아빠를 닮고 외모는 엄마를 닮은 듯하다”고 말한 뒤 “사랑해요”라고 고백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온라인뉴스팀사진= 아침마당 차태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