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도시가구가 가장 많이 소비하는 과일은 사과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 소비자패널자료를 이용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6년간 서울, 경기, 인천의 수도권 소비자 667가구의 국산 과일 소비실태를 분석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산 과일 소비 트렌드를 분석, 제공해 영농인의 작목선택과 농업정책에 도움을 주고자 진행했다. 조사에 따르면, 연평균 가구당 구매액은 사과가 9만753원으로 가장 많았고, 감귤 6만7천500원, 포도 5만9천616원, 복숭아 3만8천470원, 감 2만7천948원, 배 2만6천607원 순으로 나타났다. 복숭아는 2010년보다 지난해 구입액이 29% 구입액이 증가했으나, 이 외 과일은 구입액이 정체하거나 감소했다. 사과는 저장성이 뛰어나 연중 고르게 소비되고 있으며, 추석이 있는 9월(평균 1만3천411원)에 가장 많이 샀다. 품종별로는 후지 품종을 선호했고, 아오리, 홍로, 홍옥 등이 뒤를 이었다. 수입물량이 많은 포도의 최근 6년간 연평균 가구당 구매액은 5만9천616원으로 성출 하기인 8∼9월 구매비중이 매우 높아 전체 구입액의 55%를 차지했다. 품종별로는 캠벨얼리의 구매가 60% 이상을 차지했으며, 청포도(14%), 거봉(10%) 순으로 조사됐다. 과거에 비해 캠벨얼리와 머루포도의 구입액은 감소 중이며 수입산인 청포도, 적포도의 구입액이 증가하고 있다. 청포도와 적포도 등 수입산 포도는 30대 이하의 젊은 층에서 구입액이 많고 구입액도 해마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자연기자
소비자·유통
정자연 기자
2016-09-26 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