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비축기지 현대화ㆍ광역화 사업으로 서울 노량진에 있던 농산물 정부 비축기지가 김포로의 이전을 마쳤다. 서울 도심에서 김포로 비축기지가 이전되면서 수도권 고객의 접근성이 높아져 물류 효율성이 향상되고, 현대화된 비축기지를 통해 비축 농산물 품질관리 기능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김포시 고촌읍 전호리 정부 농산물 비축기지에서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 김진영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직무대행, 유영록 김포시장, 공노성 수협 지도경제대표이사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포 비축기지 준공식 행사를 진행했다.김포 농산물비축기지는 건설된 지 40여 년 이상 된 기존의 노량진 비축기지 부지를 수협 등 수산 분야에 넘기고, 대체지를 마련해 김포ㆍ고촌 물류단지에 현대화된 시설로 새로 건설됐다. 지난해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총 사업비 701억 원을 투입해 대지면적 2만4천534㎡, 건축 전체면적 1만1천563㎡, 저온창고면적 9천15㎡의 규모로 준공됐다. 기존 노량진 비축기지와 비교해 창고 면적은 42% 늘었고, 보관능력은 2배로 확대됐다.특히 국내 최초로 간접 냉각 방식과 최신 온ㆍ습도 조절 시스템을 도입해 고추, 마늘, 양파, 콩, 참깨 등 주요 비축 농산물의 품질관리 기능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도권 고객의 접근성이 높아져 물류 효율성이 향상되고, 수도권 비축물량 보관능력 확대로 농산물 물가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2012년 비축기지 현대화ㆍ광역화 사업계획을 수립한 이후 전국 4개소에 비축기지를 추가로 건설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이번 김포 비축기지 완공을 시작으로 오는 2018년까지 모든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전국 4개 권역의 비축기지가 모두 완공되면 비축농산물 품질 관리 기능이 제고되고, 비축 농산물 보관 능력이 기존 6만8천t에서 8만6천t으로 늘어나 보관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재수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매일 소비되는 농산물은 작은 가격 변화에도 국민의 생활에 민감한 영향을 미친다”면서 “농산물의 수급을 안정화하고, 안전하고 깨끗한 농산물을 공급하려면 현대화된 비축기지 시설이 필수인 만큼 김포 비축기지가 잘 운영되길 바라고, 정부에서도 농식품 산업이 신성장 동력임을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경제일반
정자연 기자
2016-09-21 2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