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과학기술진흥원, 도내 스타트업 기업 기술교류와 러시아 시장 진출에 앞장

경기과학기술진흥원(원장 곽재원)이 러시아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의 산업기술단지 아이티 파크(IT Park)와 손잡고 도내 스타트업의 기술교류와 러시아 시장 진출을 돕는다. 경기과기원은 지난 20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세계무역센터에서 안톤 그라체프 아이티 파크 대표와 ‘IT 기업 및 스타트업의 육성과 기술협력 및 시장 개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IT Park와 판교테크노밸리 간 ITㆍSW 스타트업 기술교류 ▲한ㆍ러 해외시장 진출 ▲과학기술진흥ㆍ기업 지원ㆍ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등의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러시아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은 러시아의 IT산업을 비롯한 첨단기술 육성을 선도하고 있다. 협약을 맺은 아이티파 크는 타타르스탄 수도인 카잔에 위치한 첨단기술 테크노파크로 IT 기술 등 첨단산업 발전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조성됐으며, 현재 150여 개의 기업과 스타트업, 데이터센터가 입주해 있다. 이번 협약은 지난 6월 루스탐 민니하노프 타타르스탄 대통령이 판교테크노밸리를 방문하고 나서 타타르스탄과 스타트업 육성 관련 협력 방안 논의가 지속적으로 진행되면서 이뤄졌다. 경기과기원은 아이티 파크와의 이번 협약으로 한ㆍ러 국제협력을 확대하고 도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러시아 기업과의 기술협력 및 러시아 시장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과기원은 러시아 스콜코보 테크노파크와 지난해 6월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한ㆍ러 과학기술 분야 협력방안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하고 있다. 경기과기원 관계자는 “경기과기원과 아이티 파크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ㆍ러 첨단기업 간 기술협력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자연기자

최성 고양시장, “혁신 문화정책으로 103만 고양시 일자리 창출에 올인 하겠다”

최성 고양시장이 103만 도시인 고양시의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나섰다. 최 시장은 지난 20일 고양문화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가 개최한 ‘제2차 더불어민주당 지방정부 정책콘서트’에 참석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날 최 시장은 “고양시는 1조4천억 원이 투입되는 K-컬처밸리를 비롯해 K팝·K필름·K스타일 등 신한류를 테마로 한 3대 스트리트와 1조6천억 원이 투입되는 고양 테크노밸리 등 신한류문화관광벨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영상문화콘텐츠밸리, 청년스마트타운, 자동차서비스복합단지 등 ‘통일한국의 실리콘밸리’ 사업까지 합치면 투자 금액이 5조 원에 달하고 10년간 2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혁신 문화정책으로 103만 도시 고양의 일자리를 창출에 올인 하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정책콘서트에 참석한 박영선 국회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최성 고양시장,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소속 관계자 등은 문화예술정책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차기 민주정부의 문화예술정책의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고양=유제원ㆍ김상현기자

양평 쉬자파크 내년 상반기 개장된다

양평군이 수도권 대표 산림휴양 복합단지로 추진하고 있는 양평쉬자파크 조성공사가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내년 상반기 개장할 전망이다. 21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임시 개장한 양평 산림문화공원의 쉬자파크 조성공사가 내년 상반기 정식개장을 목표로 각종 편의시설 보완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경기 북동부 경제특화발전 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사업비를 활용해 치유의 집과 산나물공원, 수미 마을 등 쉬자파크와 연계한 산림관광자원 권역화를 진행하고 있다. 수미 마을 체험관과 산나물가공처리시설은 이미 착공에 들어갔다. 또 쉬자파크 내에 조성될 용문산 치유의 숲 조성사업 역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군은 5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단계로 온열요법 등 각종 치유 테라피가 가능한 ‘치유센터’와 17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지난달 착공한 숲길 및 풍욕장 등을 연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 산림청으로부터 정식 산림교육센터로 지정받은 교육센터는 다음달부터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시범프로그램 운영해 내년도 본격 산림교육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쉬자파크 초가원은 복합문화공간의 최고급 숙박시설로 조성하고 6번 국도에서 직접 진입할 수 있도록 진입도로 개설공사도 진행한다. 군 관계자는 “자연 휴양림 조성계획 변경승인이 현재 진행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정식 개장을 목표로 모든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평=류진동기자

고양도시관리공사, ‘SCISA 2016’ 행사 이튿날 고양형 스마트시티 적용방향 발표

고양도시관리공사는 아시아 최초로 고양 킨텍스에서 진행 중인 ‘스마트시티 이노베이션 서밋 아시아(SCISA) 2016’ 행사 둘째 날인 21일 ‘고양시 핵심사업 성공을 위한 고양형 스마트시티 적용방향’에 대한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임태모 사장은 유럽의 스마트시티 및 테크노밸리 벤치마킹 선진사례를 발표하며 ‘고양형’ 스마트시티 적용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우선 임 사장은 유럽의 스마트시티(빈 아스페론 스마트시티, 함부르크 하펜시티, 덴마크 시스코 시스템)와 테크노밸리(파리 샤클레 연합 대학, 베를린 아들러스 호프), 입체복합개발(파리 라데팡스, 파리 리브고쉬) 등의 조성 사례를 발표했다. 이어 해당 사례를 토대로 ▲‘고양형’ 스마트시티 추진전략 수립 ▲지속가능한 도시발전 유도 ▲대중교통 중심의 입체복합개발 도입 ▲시민 및 전문가 참여를 통한 공감대 형성 등 고양시 핵심사업 적용방향을 제시했다. 임태모 고양도시관리공사 사장은 “이번 국제 행사를 계기로 많은 국내외 전문가들과 다양한 정보교류가 가능할 것”이라며 “세계 전문가들의 정보를 토대로 고양시 핵심사업을 스마트시티로 조성할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전세계 50여개국 2만여 명 이상이 참여하는 ‘스마트시티 이노베이션 서밋 아시아 2016’ 행사는 스마트시티 관련 기술의 소통과 협력의 장이 될 전망이다. 고양=유제원ㆍ김상현기자

[그림 읽어주는 남자] 남궁산의 ‘생명-아름다운 동행’

산 위로 둥근 달이 떴네요. 휘영청 밝은 달이 한 세계를 가득 채우고 있어요. 저 달빛을 길 삼아 새들이 밤하늘을 가로질러 가요. 가을이 되면 사람도 짐승도 길벗과 함께 첫 둥지의 본향을 찾지요. 그렇게 추석 귀향을 끝내고 다시 제 자리로 돌아와 한 주를 맞이했네요. 본향을 찾는 사람들은 아마도 저 달빛의 매혹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아닐까 해요. 생각해 보면 우리는 달빛 세계의 풍경에 홀딱 빠져서 살았었죠. 달이 뜨면 동네 어귀를 어슬렁거리며 싸돌아 다녔고 계집애 사내 할 것 없이 이쪽저쪽으로 어울려 이야기 함박꽃을 터트리곤 했잖아요. 웃음꽃 향기가 흘러서 모이고 여울이 질 때는 골목마다 달빛 그림자가 길게 늘어지는 순간이었어요. 동구 밖 어귀를 떠돌던 말들이 신작로를 타고 돌다 미끄러져 동네로 쏘옥 파고들기도 했고요. 그러면 그날 밤은 벗들의 숨어서 놀던 방방들이 밝달 아래 다 들통 나곤 했지요. 달빛에 휩싸인 세계는 산 숲이 겹겹을 이룬 곳에서 더 황홀했어요. 멀리서 보면 시커먼 그림자가 하늘과 땅을 구분하는 선으로 남죠. 하지만 가까이 그 안으로 깊이 걸어 들어가면 달빛 어린 나무들의 몸에서 은빛 비늘이 돋아 꿈틀 거려요. 때때로 그것들은 머리채를 뒤흔들며 하늘로 치솟기도 하고요.온통 나무들이 용솟음으로 뒤흔들릴 때 우리는, 물론 아주 운이 좋아야 하겠지만, 나무와 나무 사이에 숨어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달의 비경을 훔쳐 볼 수도 있어요. 감감한 어둠 너머로 열린 그 세계는 참으로 휘황찬란하죠. 은하계의 별들이 생명의 빛으로 활활 거리는 천지밭이니까요. 가을밤은 그 세계의 창이 자주 열리는 날들일 거예요. 지난주에 저는 새벽길을 달리면서 내내 그 생각에 젖었었죠. 어린 날의 저는 자주 그 너머의 세계에 발을 들였었거든요. 동백나무 군락을 휘젓고 다니다가 툭툭 떨어지는 붉은 동백꽃을 주우며 불현 듯 보게 된 거예요. 기억의 꼬리는 시속 120킬로미터로 달리는 차조차 무색케 하더군요. 저는 ‘생명-아름다운 동행’의 세 마리 새를 보면서 ‘삼인행’이라는 옛 말을 떠올렸어요. 함께 걷는 세 길벗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논어 술이편에, “삼인행 필유아사언”(三人行 必有我師焉)이라는 말이 나와요. 세 사람이 길을 가면 거기에는 반드시 스승이 있다는 얘기죠. 아마도 제 기억은 제가 고향을 찾던 그 순간의 길벗이었던 것 같아요.굳이 꼭 사람 길벗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우리가 가는 길에서 길벗을 가져야 해요. 길벗은 길라잡이예요. 저 새들은 서로 길벗이면서 길잡이죠. 어느 길에서든 길잡이는 바뀔 수 있어요. 중요한 건 길을 밝히는 빛이죠. (달)빛이 스승이에요. 그 빛의 이야기를 잊지 말아요.김종길 경기문화재단 문화재생팀장

한기진 한국농어촌공사 평택지사장 “농어업 시설물 현대화 만전 소득증대·경쟁력 제고 앞장”

“농업 및 농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글로벌 공기업이 되겠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어업인의 소득증대 및 경쟁력을 제고하고 국민의 먹을거리인 쌀 자급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특히 평택지사(지사장 한기진)는 농어업인의 믿음과 신뢰 속에 3년 연속 풍년을 이루고 지난해 농지은행사업 종합평가에서 전국 81개 지사 중 전국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기진 지사장을 만나 농어업인의 행복 충전소 역할을 하는 평택지사의 현재와 미래를 내다봤다. -평택지사의 사업 영역과 기능은. 108년 역사를 지닌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어업인의 소득증대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농어업 생산기반 조성과 정비, 농어촌 용수와 수리시설물 종합관리, 농지은행사업, 농어촌지역개발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평택지사는 농지은행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과 소득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농지연금과 경영회생지원 사업이다. 농지연금은 농지를 담보로 연금을 받아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담보로 맡긴 농지도 직접 농사를 짓거나 다른 사람에게 임대해 부가적인 수입을 올릴 수 있어 노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평택지사는 올해 농지연금 사업으로 24억 원을 집행해 예산(22억 원) 대비 110%의 실적을 거뒀다. -농지은행사업 종합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농지은행사업 종합평가에서 전국 81개 지사 중 1위를 차지해 농업인 소득증대 및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한 단계 더 도약하는데 힘쓰겠다. 평택시와 용인시, 화성시, 오산시, 천안시 등 5개 시 1만 4천219㏊의 농지와 3천291㎞의 용·배수로, 139개 시설물을 철저히 관리해 지역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영농할 수 있도록 농업용수를 관리하겠다. 최근 기상 이변에 따른 태풍과 집중호우로 저지대 침수나 오랜 가뭄에 따른 용수 부족 등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 -영농 편의를 위한 사업은. 지역 농업인의 영농 편의를 위해 지난해 지역구 의원, 지자체장 등과 거버넌스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수리시설 개보수사업 4지구와 배수개선사업 등 202억 원의 신규 국비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핸드폰으로 소규모 양수장을 작동하는 물관리 과학화와 시설물 재해대비 및 안전관리 등 대농민 서비스를 제고하고 있다. 특히 평택호 배수갑문 조절과 저수지 등 수리시설물을 사전 관리해 피해를 예방하고 수리시설 현대화 사업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평택지역에서 태어나 보고 자라면서 농어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고 선대의 농사 기법은 훌륭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이 변하듯 시설물도 현대화에 맞춰 개선해야 한다. 현재의 시설 활용방안을 검토해 무리 없이 현대화로 진행하기 위해 시의원, 지자체, 유관기관, 농업인단체, 직원 등과 소통하고 협력하겠다. 평택=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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