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치매극복의 날 행사 열어 치매 친화적인 환경조성

가평군은 21일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치매관리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건강백세 시대를 이뤄가기 위해 치매를 소재로 한 무료 가족영화를 상영해 치매 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를 따라 군은 21일 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치매대상자와 가족, 보건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매사업에 대한 소개와 치매관련 영화 ′장수상회′를 무료로 상영하고 검진-존을 마련해 치매 조기검진과 상담, 치매상담 콜센터에 대한 홍보와 함께 치매에 대한 궁금증과 고민해소는 물론 치매에 관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장수상회′는 융통성이라고는 없는 까칠한 노신사와 소녀 같은 고운외모를 노년여성이 만나 로맨스를 그려가는 작품으로 노년의 사랑이야기뿐 아니라 이들의 사랑을 곁에서 응원하는 동네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도 담겨있어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왔다, 현재 우리나라의 고령화는 세계적인 추세보다 훨씬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치매환자는 64만 명에 이르고 있어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2024년 100만 명을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전문가들은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군은 치매환자를 일찍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통해 중증치매로의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경로당, 마을회관 등을 찾아 치매예방 및 조기발견을 위한 인지활동은 물론 치매노인 등록 및 관리, 치매예방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는 한편 만6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보건소, 보건지소, 진료소에서 연중무료로 치매선별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치매극복주간인 9월말부터 10월까지 관내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협조를 받아 아파트 내 경로당을 순회하며 치매조기검진 및 인식개선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 모옹(83. 가평읍)은 ″나이가 들면서 가장 큰 걱정이 치매인데 오늘 치매에 대해 검진도 받고 영화도 봐 근심을 덜었다″며 ″치매예방 교육에 적극 참여해 자식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행사를 통해 치매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치매는 대상자와 가족의 문제가 아닌 우리사회가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할 숙제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치매인식 개선과 치매예방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고창수기자

가천대, FDA 인턴십 프로그램에 학생 9명파견

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해 글로벌 교류 프로그램의 모범사례로 평을 받고 있다. 가천대는 2014년부터 두 차례에 걸쳐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12명을 보낸데 이어 최근 3차로 9명의 학생을 1년간 파견했다. 파견 학생들은 연구인턴으로 참여해 실험 및 논문작성을 보조한다. FDA가 요구한 전공분야에서 성적이 좋고 충분한 어학 능력을 갖춘 학생들의 지원을 받아 엄격한 서류 심사와 면접을 통해 선발했으며 식품생물공학과 5명, 바이오나노학과 1명, 영양학과 1명, 나노화학과 1명이 인턴으로 참여했다. 가천대는 파견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1인당 평균 794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이와함께 학생들은 인턴 기간이 끝나면 대학에서 최대 15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 국내 대학이 FDA 인턴십에 지속적으로 다수 인원을 파견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FDA인턴십에 참여한 학생들은 미국 미생물학회(ASM)와 국제식품안정성학회(IAFP) 등 주요 학회에 제출된 논문 3편에 공동 저자로 참여했으며, 식품생물공학과 4학년 허민지(23·여)씨가 인턴십 우수활동으로 FDA CFSAN에서 수여하는 ‘FDA Group Recognition Award’를 수상했다. 이길여 총장은 “가천대는 FDA를 비롯해 실리콘밸리 인턴십을 운영해 학생들이 글로벌 역량과 도전정신을 배우도록 하고 있다”며 “큰 무대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배울 수 있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자연은 온통 하나다”…자연과 교감하는 푸른색의 변주 ‘관계의 숲-BLUE 展’ 작가 토크세미나, 추경의 해설과 BLUE 회화체험까지!

자연 속에서 느껴지는 예술적 영감을 푸른색 단색으로 표현해온 추경 작가의 ‘관계의 숲- BLUE 展’이 오는 10월 30일까지 가평 설악면 설미재미술관에서 전시되며 전시 중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인 9월 28일, 10월 27일에는 작가 추경이 전하는 해설과 더불어 작가와 직업 푸른색의 회화체험까지 누릴 수 있는 토크 세미나도 준비돼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 추경이 20년 간 매진했던 푸른색 단색의 작품 활동을 한눈에 읽어볼 수 있는 기회이자, 설중화(雪中花) 산속 작업실에서 전해지는 자연 속의 생명력과 예술적 영감을 공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부산에서 고교미술교사로 5년 재직 후 85년부터 6년간 파리에서 조형미술학 석사와 미술사학과 박사과정을 마치고 서울에서 동아대 강의와 다양한 개인전 등 활발한 활동을 해온 작가 추경은 1998년 조용한 작업실을 찾아 가평에 작업실을 얻고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작가의 설명에 따르면 “젊은 시절 작품은 다양한 색감이 이용됐고 욕망도 많았지만 깊은 산속 작업실에서 느낀 생명의 원천, 만물이 생성하는 자연의 맥이 그를 푸른색으로 조명했으며 대부분의 작품의 재료는 서양화 물감을 이용해 붓 대신 압축된 공기를 분사하는 압축기(compressor)를 이용하지만 발상은 동양적으로 푸른색 단색이 번지면서 흩어지는 그 결과물에서는 동양적인 힘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의 작업은 구체적인 형태로 마감되기 직전 붓의 속도감이나 농담, 완성되기 직전의 밀도감이나 색채감들이 어떤 발생기의 에너지처럼 확산되어 작가의 농축된 감성과 일체를 이뤄 마치 수묵화를 보듯 담백감과 더불어 농축된 상징성을 드러내는 것이다. 오는 28일과 10월 27일 작가 토크콘서트는 이런 그의 작품세계에 대해 추경이 직접 이야기 하는 시간으로 해설과 더불어 푸른 단색의 회화를 관객들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돼 있으며 콘서트는 오후 3시부터 4시30까지 1시간 30분간 진행되며, 사전에 단체로 예약할 경우의 한해 추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추경 작가는 “부산과 파리 그리고 서울 등 도시에 살다 설악면 산중 작업실에서 하얀 눈 숲에서 느꼈던 그 자연의 영적인 에너지를 푸른색을 이용해 표현하게 됐다”면서 “이번 전시는 가평에 내려와 활동했던 자연과 교감하며 활동했던 20년간 작품을 총 결산하는 자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작가 토크콘서트에서는 그림에 대한 설명과 작품세계에 대해 심도 있는 얘기도 공유할 수 있어 더욱 유익한 시간이 될 것”라고 강조했다. 한편, 설미재 미술관은 서울-춘천 고속도로 설악IC사거리에서 유명산 방향으로 1㎞ 좌측 언덕에 있어 대중교통으로는 잠실에서 직행버스(7000번)를 타고 설악터미널에서 내려 일반버스(32-11, 32-16 등)으로 갈아타면 된다. 설악터미널에서 설미재미술관까지는 버스 5정거장 정도로 1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미술관 관람은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입장료는 어른 3000원, 학생 2500원이며 경기도민(가평군민)은 무료다. 토크콘서트가 열리는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누구든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가평=고창수기자

배구연맹·배구협회 합의…KOVO컵 외국인 선수 출전 확정

한국배구연맹(KOVO)과 대한배구협회가 극적인 합의를 이루면서 2016 청주 KOVO컵 대회에 외국인 선수가 정상적으로 출전하게 됐다. KOVO와 배구협회는 21일 회의를 열고 국내 선수 등록과 외국인 선수 이적 동의서 발급에 대해 논의했다. KOVO는 “KOVO컵이 22일 개막하는 상황을 고려해 배구협회에 선수 등록일을 25일까지 마치겠다”고 약속하며 “외국인 선수 국제 이적동의서를 발급해달라”고 요청했다.이에 배구협회는 “협회가 제공하는 별도 양식에 따라 프로배구 각 구단이 국내 선수 등록 신청을 하면 국제 이적동의서를 오늘 안에 발급하겠다”고 답했다. KOVO는 21일 별도 양식으로 국내 선수 등록을 신청하고, 각 구단은 25일까지 협회가 요청한 대로 협회의 전산시스템으로 정상적인 선수 등록을 마칠 계획이다. 이에 따라 KOVO컵 외국인 선수 출전을 놓고 대립했던 KOVO와 배구협회가 합의점을 찾으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앞서 KOVO 산하 구단은 배구협회에 외국인 선수 국제 이적 동의서 발급을 요청했고, 배구협회는 “국내 선수 등록이 완료되어야 가능하다.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이를 거부했다. 하지만 이날 KOVO의 제안을 협회가 받아들이면서 외국인 선수들도 국제 이적 동의서를 받고, 정상적으로 KOVO컵에 나설 수 있게 됐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