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 모래 반짝이는 남한강변 잊지 못할 ‘가을 축제’로 초대

금은 모래 반짝이는 남한강변을 캠퍼들이 독차지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 내달 1일~3일까지 3일 간 여주 금은모래 강변 유원지 일원에서 열리는 ‘2016 제5회 여주 뮤직&캠핑 페스티벌’이 그것. ㈔한국예총 여주지회가 주최하고 경기일보가 주관, 경기도·여주시가 후원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가족·연인의 사랑을 새록새록 돋게 만들 아이템으로 무장했다. 페스티벌 첫 날인 1일은 총 1천500site의 캠핑 마니아들이 강변을 병풍삼고 들판을 베개삼아 텐트를 치고, 신나는 노래 경연(남한강 가요제)을 즐기며 축제를 맞는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남한강 가요제는 이날(오후 5시) 예선무대를 거쳐 다음 날인 2일 오후 5시부터 끼와 멋을 뽐내는 여주시민 및 캠퍼들의 매력을 펼친다. 이어 오후 8시부터 금은강변 유원지 황포돛배 선착장 일원서 1천 개의 유등(流燈) 과 용·북 형상의 등(燈)까지 화려한 불빛으로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다. 둘째 날인 2일(오후 7시)은 연예인 현영씨가 메인 MC를 맡고 남진·하춘화·장윤정 트리오가 ‘낭만 콘서트’를 이끈다. 트리오의 대표곡뿐 아니라 제이모닝·할리퀸·난타슈퍼스타 등 풋풋한 새내기 음악인들의 신나는 무대도 기대해볼 만 하다. 더불어 오전 10시부터 ‘제5회 남한강 그림 그리기 대회’가 금은 모래 강변유원지서 열린다. 3천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그림 그리기 대회로 유치·초·중·고등 부문 그림을 선별해 도지사·경기도의회의장·교육감·여주시장·경기일보회장상 등 푸짐한 시상식도 열린다. 축제 마지막 날인 3일은 친환경·안전 캠핌교육 및 용품 만들기, 어린이영화관, 마술교실 등 체험코너도 열려 아이들의 감성을 채운다. 특히 행사 기간 내내 10주년 결혼기념일을 맞은 캠핑 참가자 또는 비밀 신청을 한 캠퍼 중 사연을 골라 거리악사들이 직접 텐트를 찾아가 사연을 읽어주고 음악을 들려주는 감동 이벤트도 마련됐다. 한편, 행사기간 내내 여주시의 인문역사를 탐방하는 시티투어를 운행한다. 또 여주시의 건강한 먹거리를 소개하는 농·특산품 홍보·판매관 및 도내 지자체 홍보·판매관, 캠핑용품 홍보·판매관도 마련됐다. 캠핑관련 문의는 경기일보 전략사업부(031-250-3383)으로 하면 된다. 권소영기자

다음 달 경기지역 입주물량 43%↑…실수요자 관심 모으나

다음 달 경기지역 아파트 입주 물량이 쏟아진다. 특히 가을철 이사 성수기를 맞았음에도 서울지역 입주 물량이 대거 줄어들면서 도내 아파트에 대한 전세입자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 달 경기도내 아파트 입주물량은 전달 대비 42.1%(2천198가구) 늘어난 7천292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지역별로는 부천ㆍ평택ㆍ광주 각 2개 단지, 용인ㆍ화성ㆍ성남 각 1개 단지 총 9개 단지의 입주가 이뤄진다.영구임대 및 국민임대 2개 단지를 비롯해 대부분이 전용면적 84㎡ 이하인 중소형으로 공급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많은 가구가 들어서는 곳은 대림산업이 광주시 역동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광주역’이다. 지하 2층~지상 23층 37개 동에 전용면적 59~84㎡ 총 2천122가구로 구성됐다. 오는 24일 개통되는 지하철 경강선(성남~광주~여주)의 수혜를 볼 수 있고, 교육시설과 상업시설이 두루 갖춰져 생활 편의성이 높다.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매매가격은 2억 원 후반에서 3억 원 초반, 전세가는 2억 원대 초반 수준에 형성돼 타지역 단지와 비교해 적정한 가격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성남 위례신도시 A2-3블록에 GS건설이 공급하는 ‘위례자이’는 다음 달 들어서는 아파트 중 유일하게 100㎡ 이상 중ㆍ대형으로 꾸며졌다. 지하 2층~지상 19층 11개 동, 전용 101~134㎡ 총 517가구로 구성된다.단지 주변 수변공원과 상업시설인 트랜짓몰이 인접해 있다. 이와 함께 동탄2신도시 신안인스빌리베라2차는 지하 2층~지상 25층 8개 동, 전용 59~84㎡ 총 644가구로 들어선다. 올해 12월 개통 예정인 지하철 SRT동탄역과 치동천근린공원, 중앙공원 등이 주변에 위치해 있다. 이런 가운데 10월 수도권 입주물량이 대부분 경기지역에 몰려 있어 이사철을 맞아 새로운 전셋집을 찾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도내 아파트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지역의 다음 달 입주물량은 전월과 비교해 88.4% 감소한 단 198가구에 그치는 데다 이마저도 일반 수요자에게 입주 제한이 있는 영구임대단지를 제외하면 단 한 개 단지(68가구)만 입주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상당수 건설사가 하반기 입주 시기를 앞당기면서 다음 달 서울지역 입주는 사실상 없는 것과 다름없다”며 “이사 성수기인 만큼 상대적으로 입주 물량이 늘어난 경기지역 아파트에 대한 수도권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관주기자

옹진 군민들 “문화생활, 먼나라 이야기”

서해 인천 옹진군 주민들은 각종 문화활동에서 소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와 (사)문화다움은 20일 부평구문화재단 세미나실에서 ‘인천 문화도시 현황과 이슈-자치구 현안 및 이슈’ 좌담회를 가졌다. 이날 좌담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옹진군 관광문화과 이슬기 주무관은 옹진군의 문화기반시설은 열악해 지원이 필요하며 현재 도서관 4곳, 북카페 3곳, 주민자치센터 7곳 등 14곳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음악이나 무용, 연극 등을 관람하려면 1년에 10차례 정도 열리는 ‘찾아가는 문화활동 지원사업’에 의존하고 있다. 영화관도 전혀 없다.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가르칠 강사도 구하기 어렵다. 이같은 이유는 섬지역은 시설비 및 유지비가 많이 드는데다 옹진군 전체인구(2만1천여명) 적어 수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민간 문화시설은 들어서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지원은 많지만 대피소 유지관리, 서해5도 노후주택 개량사업, 정주생활지원금 지급 업무 등 재해와 주민생활 중심으로 운영중이다. 이에 대해 추미경 문화다움 대표는 “섬에서 활동하기 원하는 예술가도 많을 것”이라며 “지역 문화단체들이 이런 현실을 알려 도울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옹진군은 연평 한마음 기원제와 영흥 풍어제 등 전통 축제를 매년 개최하는 등 지역문화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인천시는 내년 3월까지 10개 군구 문화분야 담당자 워크숍 정책토론회와 시민공청회 등을 열어 시민 의견을 수렴해 ‘인천 문화도시 종합발전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김덕현기자